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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수학 개미퍼즐 B - 재미난 퀴즈 속 수학배우기 | 기본 카테고리 2020-01-28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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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미있는 수학 개미 퍼즐 B

안쌤 영재교육연구소 저
안쌤영재교육연구소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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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퍼즐이라는 흥미로운 제목의 수학 책.

개미가 엄청 크게 그려져 있어서

더욱 내용이 궁금했다.

그리고 안쌤영재교육연구소에서 만든 책이라

더욱 기대되던 교재.ㅎ

 

차례를 보면 빙고, 길 찾기, 규칙찾기, 스도쿠 등

다양한 유형의 퍼즐 문제들이 가득하고

알고보면 다 수학 영역을 다루고 있다.ㅎ

책을 펴보기 전에는,

'영재교육 관련 책이라고 너무 어려운 건 아닐까.

아이큐 테스트마냥 골치아프게 머리굴리는 문제들 아닐까.'

아이가 어렵다고 쳐다보지도 않을까봐 고민되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너무나 재미있어서 깔깔 웃으며 풀었고

어렵지도 않아서 딱 아이가 적당히 성취감 느낄 만한 수준이었다.ㅎ

 

빙고 퍼즐은 우리가 아는 빙고를

아이 수준에 맞게 한 줄짜리부터 배울 수 있게

구성해 놓았다.ㅎ

3×3 격자 빙고 판 안에

1부터 10 중 숫자를 자유롭게 쓰고

번갈아가며 숫자를 말하며

먼저 한 줄을 완성하면 승리하는 '한 줄 빙고'.

문제에 나오는 대로 숫자를 읽어보며 풀었는데

첫 문제는 간단했지만 규칙을 이해하고나니

아주 재미있어하며 흥미를 붙였다.ㅎ

 

내친 김에 뒷 문제들도 풀어보고

빙고는 1~10에서 수의 범위가 1~20으로 늘어나기도 하고

숫자 대신 한글로도 풀어볼 수 있어서

한글과 숫자 익히기에 아주 좋은 방법인 것 같았다.ㅎ

이걸 아이가 심심하다고 기분이 안좋을 때 꺼내줬는데

문제를 읽자마자 재미있어하면서

컨디션도 급 전환.ㅎ

기분좋아져서 계속 풀고 싶어할 정도였다.

 

개미퍼즐 교재 뒤로 갈수록

빙고 판도 4×4로 늘어나고

개미들이 외치는 숫자나 글자의 턴도 늘어난다.

아이랑 직접 빙고를 만들어서

이렇게 게임하고 놀면 재미있을 것 같고

숫자와 한글 익히기에도 효과적일 것 같아서

앞으로도 자주 놀아주려 한다.ㅎ

 

길 찾기 퍼즐은 미로 속에

다양한 조건이 녹아있는 문제들이 나온다.ㅎ

'반복하며 길 찾기' 문제는

주어진 숫자나 글자의 패턴에 따라

계속 순서대로 반복하며 길을 찾아가는 문제다.

단순한 길찾기보다 더 사고력을 요하고

이것도 숫자와 글자의 인지에 도움을 주는 것 같다.ㅎ

 

특히 1부터 20, 또는 100까지 등

큰 수 개념을 배울 때

수의 순서를 익히는 시기에 활용하면

더없이 효과적일 퍼즐이다.ㅎ

 

'알맞은 규칙 찾아보기'는

수학 교과에 나오는 패턴과 규칙에 대한 문제들이다.

그림, 색깔, 모양 등 다양한 종류의 패턴이 활용된다.

도넛이나 마카롱의 색깔, 모양을 잘 보고

규칙을 찾아내어

빈 칸을 채우는 문제들.

개미도, 아이도 좋아하는 군것질거리라

군침삼키며 즐겁게 이야기하며 문제를 풀었다.ㅎ

 

'터널 퍼즐'은 나도 처음보는 새로운 유형이었는데

각 개미굴에 이어지는 터널의 개수를 맞춰보고

나름대로 직접 그리고 만들어보기도 하는 문제다.

모든 문제들을 개미와 연관시켜 놓아서

그림을 보고 스토리텔링같은 문제를

읽는 재미도 쏠쏠하다.ㅎ

아이들이 심심해할 때 개미퍼즐을 펼쳐주면

너무나 재미있어하며 연필을 끄적이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ㅎ

재미있고 유익한 개미퍼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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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워크북 낱말아, 놀자 | 기본 카테고리 2020-01-28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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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낱말아, 놀자!

기적학습연구소 글
길벗스쿨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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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벗스쿨에서 아주 어린 유아들을 위해 만든

기적의 워크북 시리즈.ㅎ

4세 이상이면 적극 추천하고 싶은 기적의 워크북.ㅎ

한창 스티커랑 끼적이기 좋아하는 아이들과

재미있게 책과 글자와 친해지기 좋은 교재이다.

그 중 낱말아, 놀자

또 놀 듯 한글과 공부에 노출시켜보았다.ㅎ

본격적으로 가나다~를 배우기 전에

아이들이 자연, 음식, 물건 등

일상 생활이나 그림책에서 수없이 들어왔을

통글자를 먼저 익히는 수준의 워크북이다.ㅎ

산, 강, 해, 달, 별 등 한 글자짜리 통글자부터 시작해

두 글자, 세 글자로 점차 글자 수가 늘어난다.

이 책만 펴면 "스티커 하자~"라며 달려드는 꼬맹이.ㅎ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 귀여운 그림을 구경하며

'산'이라는 글자를 찾고 스티커를 붙인다.

이 숨은그림찾기와 스티커 붙이기 활동 자체만으로

아이들은 재미있어 하는 건 기본.ㅎ

그 과정에서 '산'이라는 글자 하나는

여러번 노출되고 자세하게 관찰하면서 눈에 익숙해진다.ㅎ

 

'강'이라는 글자도 이렇게 그림 속에서

워크북 놀이 활동하며 통글자를 익힌다.

좌뇌보다 우뇌가 발달하는 어린 영유아기에는

글자도 이렇게 이미지처럼 통글자로 익히는 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한다.

 

'꽃'은 딱 보기에는 복잡하게 생겼는데

오히려 특징적으로 생겼기 때문에

아이들이 인지하기에는 수월하다고

교재 페이지 아래에 가이드로 쓰여있었다.ㅎ

 

해, 달, 별도 커다란 로켓 그림 스티커와

글자 스티커를 붙이며 통글자와 친해졌다.

아이가 이 자연 속에서 볼 수 있는

한 글자짜리 통글자 단어들은

확실히 인지할 수 있었다.ㅎ

 

아이가 또 많이 듣고 보고 쓰는 글자 중 하나일

'옷'과 '방'.

교재 매 페이지 아래에는 부모가 아이들을 지도하며

좀 더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가이드가 팁으로 적혀 있다.

'옷'과 '방'을 익히면서

한 글자에서 끝나지 않고 '갑옷', '옷방' 등

파생되는 낱말들을 이야기해보기,

그리고 자기가 좋아하는 옷 등

옷과 방에 관한 아이의 생각을 들어주고 이야기해보는 등

생각을 표현해보는 시간을 만들어주는 것도

재미있고 유익할 것이라고 조언해서

우리도 그렇게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길찾기 문제도 많아서

아이가 재미있게 갖고놀았던 기적의 워크북.ㅎ

낱말아, 놀자.

아이들이 어찌나 재미있어 했는지

몇일만에 뚝딱 다 해치우면서

TV보는 시간은 줄이고

한글익히는 시간은 늘릴 수 있어서

아주 유익한 기적의 워크북이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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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을거야 - 세상을 나서는 아이의 뒤에서 항상 말해주고 싶은 한마디 | 기본 카테고리 2020-01-28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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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괜찮을 거야

시드니 스미스 글그림/김지은 역
책읽는곰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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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총독 문학상

★뉴욕타임즈 올해의 그림책

★뉴욕공립도서관 올해의 그림책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그림책

★퍼블리셔스위클리?커커스리뷰?혼북 올해의 그림책

전 세계 평단과 독자들을 사로잡은 최고의 화제작이자,

케이트 그린어웨이상 수상 작가의 그림책.

이 그림책을 수식하는 말들은 이렇게나 많다.

그래서 더욱 눈길이 가고 궁금했던 그림책,

괜찮을거야를 읽어보았다.

 

보기만 해도 정신없고 시끌벅적한 도시의 거리.

혼잡한 도심 속을 홀로 나선 아이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누군가 말한다.

"나는 알아.

이 도시에서 작은 몸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이 그림책을 이끌어나가는 유일한 화자는 누구일까.

그리고 누구에게 말하는 것일까.

책장을 넘기는 내내 줄곧 궁금하게 만들었다.

 

깨어진 유리나 불투명 창처럼

여러 개로 쪼개진 도시 속 아이의 상이

바라보는 독자의 마음을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그래도 우리를 계속 안심시키는 따뜻한 한 마디.

"그래도 너는 괜찮을거야. 나는 알아."

 

이 험한 도시에는

무섭고 커다란 개 세 마리나 있는 골목길도 있다.

그러나 내가 너라면 이 길로는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또 여러 두려운 요소와 공간들에 대해

이야기가 이어진다.

 

그러나 이 눈내리는 회색 도시가

모두 두려운 것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잠시 쉴 수 있는 공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무언가를 나눠주는 사람들도 만날 수 있다.

사실은 이 아이는 자신의 잃어버린 고양이를 찾아

'고양이를 찾는다'는 포스터를 붙이기 위해

혼잡한 도시를 혼자 나서서 헤매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목적지로 보이는 곳에 다다라 포스터를 붙이고 돌아선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저 멀리 익숙해보이는 실루엣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안기는 아이의 모습.

아이가 걱정되어 몰래 따라온 엄마일까.

이제까지 그림책에서 우리에게 괜찮을거라고

위로해주며 용기를 주던 응원의 목소리는,

이 아이의 엄마가 아이에게 한 말일 수도 있고,

아이가 스스로에게 되뇌인 말일 수도 있고,

아이가 잃어버려 혼자 헤매고 있을 고양이에게

자신의 마음을 투영해 이야기하는 말일 수도 있다.

나도 예전에 처음 학교를 가고 직장에 나갈 때

나의 엄마도 이런 마음이었을 테지.

그리고 불과 몇년 전, 이 낯설고 험한 세상 속에

처음 기관을 보내고 첫 발을 내딛는 아이를 보며

얼마나 마음이 뭉클했는지,

그 때의 내 마음을 오롯이 담아 표현해낸 것 같은 책이다.

세상이 낯설지라도 그 중에는 우리를 위안해주는 것들을 만날 수 있고

너의 뒤에서 언제나 지켜보고 응원해줄 부모가 있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메세지를 담은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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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새 - 편견을 깨주는 글밥없는 흑백 그림책 | 기본 카테고리 2020-01-28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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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곰과 새

김용대 글그림
길벗어린이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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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과 새, 이 책은 흑백의 글밥없는 그림책이다.

색채와 글자가 많이 생략되었지만

그만큼 메세지의 전달이 효과적이었다.

평소에 글밥없이 그림만으로 그려진 그림책을

아이들과 보며 상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너무나 좋아해왔기에

이 책도 매우 기대되었다.

특히 이 책은 우리가 갖는 편견을 강조하기 위해

글밥없이 독자의 판단에 맡기는 방법으로 스토리를 이끌어가기에 더욱 독특했다.

 

커다랗고 까만 곰이 새장 속의 새를 발견하곤,

컹컹 소리치며 새장을 물어뜯으려 한다.

물어뜯기에 실패한 곰은

새장을 아예 입에 물고 가지고 나온다.

이 책의 유일한 컬러는 바로 노란 새.

작고 가여워보이는 새장 속의 새만

노랗게 색칠되어 있다.

그리고 책 속 유일한 글자도

곰의 '컹컹'이라는 거친 울음소리 뿐이다.

까맣고 커다랗고 거친 몸짓의 곰과

노랗고 작고 새장 속에 갇힌 새가 대비되며

긴장 속에서 그들의 관계를

독자로 하여금 유추하게 만든다.

 

 

사냥꾼과 사냥개로부터 도망가는 곰.

여전히 입에 새장을 물고 있다.

사냥꾼은 곰을 잡으려는 것일까.

아니면 새를 구하기 위해 곰을 쫓는 것일까.

 

 

곰은 숲 속으로 도망치다가 외나무다리를 만난다.

자기가 재빨리 건넌 후엔 영리하게도

나무를 떨어뜨려 뒤에 쫓아오던 이들을 따돌리기도 한다.

설명이 없어도 아이들이 충분히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그림들이다.

 

그리고 다른 동물들이 새장에 다가오자

무서운 울음소리로 쫓아내버린다.

곰은 자기가 애써 잡은 식량(?)인 새를

다른 동물들이 못 가져가게 막는 것일까.

 

 

그러나 우리의 예측은 틀렸다.

이제까지 책을 펼쳐보며 예상했던 것들은

모두 선입견이고 편견이었음을 말해주는 한 장면.

이 마지막 장면이

나의 편견을 부끄럽게 만들어주었다.

곰은 그저 새장 속의 새를 자유롭게 풀어주고 싶었던 것이다.

다른 이들의 손에서 벗어나게 하느라

그 긴 길을 도망쳐온 것이었다.

 

 

그림책 마지막 뒷장에 나오는 작가의 한마디가

마음을 울린다.

틀 안에 갇힌 생각으로 이유없이 미워하지 않기를.

우리 아이는 이 그림책을 통해

삶과 세상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생각을 갖도록

귀한 교훈을 배웠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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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가진 정원 - 상실 뒤에 오는 희망과 새로운 시작 | 기본 카테고리 2020-01-2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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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망가진 정원

브라이언 라이스 글그림/이상희 역
밝은미래 | 2020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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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 칼데콧 아너 상

★ 2019 매사추세츠주 북 어워드 아너 상

★ 2019 크리스탈 카이트 어워드 수상

★ 2019 미국 도서관 협회 주목할 만한 책

★ 미국 도서관 협회 주니어 라이브러리 길드 선정 도서

★ 3x3 매거진 국제 일러스트레이션 쇼 공로상

★ 2018 어린이 청소년 블로거 문학상 그림책 부문 최종 후보작

★ 2019 샬롯 졸로토 상 강력 추천 리스트★ 2018 뉴욕 공립 도서관 올해의 책

★ 2018 미국 공영 라디오 올해의 책

이 화려한 수상 경력을 가진 그림책은 바로,

망가진 정원이다.

정원의 세밀한 묘사가 아름다운 표지 속

어떤 이야기가 함축되어 있을지 궁금해서

아이랑 꼭 읽어보고 싶은 그림책 중 하나였다.

 

여우 에반이 키우는 멍멍이는

둘도 없는 소울메이트이다.

모든 것을 함께 하고, 주인과 반려견 그 이상의 관계이다.

그림책에서 작가는 세밀하고 정교한 묘사와 반대로

간결하고 함축적인 문장을 써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게 했다.

강아지 이름도 어렵지 않게 그저 멍멍이이다.

 

그러던 그들에게 비극이 생겼다.

어쩌면 간결한 문장이라 의미가 많이 함축되어 있다.

죽음에 대해서도 직설적이거나 긴 설명을 하지 않는다.

다만 어린 아이들도 이 책을 읽으며

에반의 몸짓과 표정과 분위기를 읽으며

'생각지도 못한 일'이란 '죽음'이란 상징과 함축된 의미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름답던 정원은 상실감이 큰 에반에겐

아무것도 보이지 않고 아무 의미도 없었다.

오히려 멍멍이의 상실감을 표현하는 공간이 되어

에반은 정원을 파괴하고 식물들을 모조리 몰살시킨다.

그리고 그 와중에도 무섭게 자라나는 것들이 있는데

바로 잡초였다.

 

그러던 어느 날 담 밑으로 기어들어온 호박 덩굴이

자연스럽게 에반의 정원에서 자라게 되었고..

에반은 호박에서 생명력과 희망을 발견한 것일까.

다시금 그를 일어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호박은 무럭무럭 자라서 엄청나게 커졌고

때마침 마을에서 품평회가 열려

에반도 호박을 들고 참여하게 된다.

 

오랜만에 다른 이들을 만나

멍멍이와 함께였을 때만큼은 아니더라도

비로소 조금이나마 웃고 맛있는 것을 먹고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 에반.

호박이 에반을 세상으로 나아가게 한 매개체가 된 것이다.

품평회에서 3등을 차지한 에반은

부상으로 10달러 또는 아기 동물이 든 상자를 택할 수 있었다.

멍멍이를 떠올린 독자들은 에반이 후자를 선택할까 기대하기도 하겠지만

아직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는 에반은

덤덤하게 10달러를 선택한다.

그런데 돌아서는 길에 우연히 그 아기 동물이 든 상자를 발견하고

안을 들여다본 에반..

그림책 마지막 페이지는

에반의 새로운 친구와의 새로운 동행의 시작을 암시하는

희망찬 뒷모습을 그리고 있다.

아이와 읽으며

멍멍이의 죽음 이후 에반에게서 너무나 어두운 우울감이 느껴져

보는 독자로서도 참 힘들고 안타까웠는데

해피엔딩으로 끝나서 참 다행이었다.

아이에게도 세상 어느 시련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기를,

망가진 정원에도 호박 덩굴같은 희망이 어김없이 찾아온다는 것을

알려줄 수 있는 따뜻한 그림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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