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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Pickpocket 59년) 소매치기 청년의 일상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1-29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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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치기

원제 : Pickpocket

제작년도 : 1959년 프랑스

감독 : 로베르 브레송

출연 : 마르텡 라사르, 마리카 그링

 

 

'소매기치'가 프랑스의 로베르 브레송 감독이 1959년에 발표한 영화로 이 영화를 전후로한 시기는 로베르 브레송 감독이 절정기를 이룬 시기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전 작품이 '사형수 탈옥하다' 였고, 이후 잔다르크의 재판이나 무셰뜨 같은 영화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로베르 브레송은 1940년대부터 연출을 시작하여 1983년 '돈'을 유작으로 남긴 오랜 세월 연출활동을 한 감독이지만 굉장히 띄엄 띄엄 작품을 만들었던 인물입니다.  같은 시대에 활동했던 루벨바그의 장 뤽 고다르나 프랑소와 트뤼포와는 달리 몇 년에 한 번씩 영화를 만들었고, 누벨바그 부류에도 속하지 않았던 독창적인 예술가이기도 했습니다.

 

로베르 브레송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소매치기는 제목 그대로 소매치기 청년의 일상과 독백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영화입니다.   전문 배우를 쓰지 않기로 유명한 로베르 브레송이고 그의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을 '모델'이라고 표현하는 로베르 브레송인데,  이 영화의 주연인 마르텡 라살레 역시나 이 영화가 데뷔작인 무명배우입니다.   그리고 주인공과 사랑에 빠지는 잔느라는 인물을 연기한 여배우도 역시 이 영화가 데뷔작입니다. (잔느 역의 배우는 자료에 1943년생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렇다면 당시 16세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서구 여배우들이 빨리 성숙하기는 하지만
족히 20대 중반은 되어 보이는 배우가 16세였다니요)


 

 

 

영화는 난해하게 풀어가지 않고 처음부터 '대사'보다 많은 '독백'으로 흘러갑니다.  주인공인 미셀은 나레이터이자 출연자가 되어 쉴틈없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서 고백하듯 독백을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는 그를 따라다니며 그의 행동을 집요하게 보여줍니다.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가 대체로 그렇듯이 이 영화로 굉장히 건조하고 무거운데 주인공 역시 시니컬한 분위기입니다. 소위 유머나 여유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는.  그래서 마치 사건재연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주인공 미셀은 처음에 돈이 필요해서 경마장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 붙잡히지만 증거부족으로 풀려납니다.   병약한 어머니가 떨어져서 남루한 방에서 혼자 직업도 없이 살아가는 청년으로 어머니의 이웃인 제니라는 여성이 어머니를 돌보고 있습니다.   영화는 미셀의 소매치기 행각과 제니라는 여성과의 인연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미셀은 처음에 가벼운 좀도둑으로 시작하여 별다른 죄의식 없이 소매치기를 하는데 나중에 전문가를 만나게 되어 점차 스케일이 커지고 연습도 하여 숙련된 소매치기 집단으로 범죄를 일삼습니다.  점차 그에게 범죄는 빈곤해결을 위한 도구라기 보다는 하나의 숙명이자 운명처럼 자리잡고 있습니다.  심지어 제니의 만류와 경찰의 의심에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미셀이 세상에 대한 강한 불만을 가진 반항적 인물이거나 흉폭한 범죄자도 아닙니다. 그는 마치 인간이 신에 의지하거나 연인에 기대거나 일에 몰두하거나 하면서 자신의 살의 철학을 실현하듯이 '소매치기'라는 일에 몰두합니다.


 

 

 

로베르 브레송의 영화들이 구원과 죽음이라는 철학을 내포하고 있는 부분이 있듯이 이 영화는 주인공이 범죄를 저지르다 붙잡히게 되고 감옥에 갇혀서 자유가 구속되면서 비로소 무관심하듯 대했던 제니에 대한 사랑을 완성하면서 구원을 이룬다는 암시와 함께 종결됩니다.

 

소매치기는 휴먼드라마가 아닙니다. 철저히 작위적인 감성을 배제하고 있고, 제니와 미셀의 관계로 통속물에서와 같은 러브스토리나 밀고 당기는 연애 플롯같은 것을 삽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만큼 두 인물간의 갈등이나 감정관계등은 거의 표현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미셀의 범죄행위에 대한 '테크니칼'한 영상이 수차 보여집니다. 

 

75분이라는 짧은 영화이며 건조한 나레이션과 가벼운 일상, 테크니컬한 소매치기 장면 그리고 구속과 구원으로 마무리되는 영화입니다.  행위적 영상으로 일관하는 형식의 작품입니다. 오프닝에 '이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다'라고 설명이 나오듯 범죄를 다룬 통속 스릴러가 아니라 소매치기가 되는 한 청년의 무거운 일상의 흐름을 반복하여 보여주고 제니라는 여자에 대한 길게 돌아서 이루는 사랑의 실현을 통한 구원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은 감독의 '창살'이라는 구속적인 울타리를 통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인상적인 결말이었습니다.

 

ps1 : 인상적인 대사 하나가 있었습니다.  제니와 미셀의 대화중에서 '도둑질은 나쁜 것이에요'
      라는 제니의 말에 '굶어 죽는 것이 더 비참하지'라는 미셀의 대답입니다.  이렇게 생계를
      위해서 소매치기가 시작되었지만 점차 죄의식없는 일상이 되어 갑니다.

 

ps2 : 로베르 브레송 감독처럼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독립적인 연출가도 드문 것 같습니다.
      잉그마르 베르히만 정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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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 1년만 버텨라 ] 직장인을 위한 조언 | 문화이야기(책음악방송 등등) 2011-01-24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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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1년만 버텨라

지은이 : 허병민

펴낸곳 : 위즈덤하우스

 

 

'1년만 버텨라'라는 다소 독특한 제목의 책은 경영컨설턴트 허병민씨가 지은 '직장인들을 위한 조언집'입니다.

 

"강한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는 것이 강한 것이다'라고 표지에 쓰여 있는 글만 봐도 대략 어떤 목적으로 발간된 책인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직장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겨워하는 샐러리맨들을 위한 책입니다.  특히 신입사원이나 사회 초년생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일종의 '실패담'입니다.  즉 나잘났다 라고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작가 스스로의 실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실패의 이야기를 왜 썼을까요? 옛말에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라는 말도 있듯이 작가는 자신의 '실패의 경험'을 바탕으로 얻은 교훈을 구구절절 책에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긴 좋은 학벌에 좋은 직장을 다닌 경험을 가진 작가가 만약 '성공담'으로 이 책을 썼다면그건 그야말로 '잘난 사람의 자화자찬'에 불과한 염장서가 될 수도 있었겠죠.  그렇지만 '1년만 버텨라'는 만용과 치기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뼈아픈 실패를 경험한 작가의 경험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실패를 통한 성공배우기'학습서입니다.


 

 

 

실제로 작가는 이론만 빠삭한 허울좋은 '경영컨설턴트 타이틀'로 생색내는 사람이 아니라 10년이 넘는 회사생활을 경험한 '전 직장인'이었습니다. 제일기획, 두산동아, 엘지생활건강등 체계적인 대기업에서의 치열한 직장생활 경험을 바탕으로 하여 자신의 경험담을 토대로 하여 기업에서의 살아남는 지혜를 서술하고 있습니다.  특히 음악활동과 신춘문예 당선이라는 남다른 예능적 감각을 바탕으로 하여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사회생활 저서'를 진솔하고 무겁지 않게 써 나가는 것이 특징입니다.

 

"성공하고 싶다면 또라이가 될 각오를 해야 한다(49쪽)"
"한마디로 사수의 뒤통수를 제대로 날린 셈이었다(76쪽)"
"단물만 쪽쪽 빨아먹겠다는 도둑놈 심보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126쪽)"
"단 한번의 삑사리도 없이 일관되게 일을 잘 해낼 수 있는 사람은 의외로 세상에 몇 없다(228쪽)"

 

위의 인용구들에서 선택된 단어나 표현을 보면 이 책이 딱딱하고 교과서적인 경영서는 아니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냥 경험만은 선배가 사회에 진출하려는 후배를 위해서 올바른 조언을 편안하게 해준다는 마음으로 쓴 책처럼 느껴집니다.


 

 

 

이 책은 '성공하는 비결'이 아닌 '실패하지 않는 비결'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게 그 말이 아니냐 라고 반문할 수 있지만 사실 엄연히 다릅니다.  '성공만을 쫓는 사람'이 아닌 우선 '실패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고 기본을 갖추는 것이 사회 초년생에게는 중요할 것입니다. 기본도 갖추지 못한 채 오로지 성공만을 쫓는 성급함은 실패나 이직을 낳을 수 있으니까요.

 

정답이 아니라 해답을 찾아라 라든지,  '2인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이라든지 '피드백'의 중요성을 강조한 부분 등 우리가 쉽게 알면서도 간과하고 놓칠 수 있는 직장생활을 핵심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 모든 것에서의 핵심을 '1년만 버텨라'라는 한 문장으로 요약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제목입니다.

 

작가 스스로 이 책을 '졸저'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잘난 사람이 전하는 조언이 아닌 일반적이고 평범한 사람이 전하는 '경험담'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남보다 특별히 특출난 사람의 성공담을 들어서 사실 뭐하겠습니까? 세상은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전쟁터인데 말이죠.

 

그런 면에서 '특별한 비법'이 아닌 '평범한 해법'을 진솔하게 담은 '1년만 버텨라'는 지은이의 경험과 생각을 바탕으로 치열하게 삶의 전쟁터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 대한 '길동무'역할을 하는 저서가 될 것입니다.

 

ps1 : "시작이 반이다"라는 속담이 직장생활처럼 어울리는 곳도 드물것 같습니다.

      직장에서 1년을 버티는 것은 10년근속으로 가는 '중요한 관문'일 것입니다.

 

ps2 : 첫 직장에서 오래 머무는 것은 최소 30년 이상 해야 하는 사회생활을 위한 굉장히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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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의 왕비 달기(64년) 한-홍 합작 대작 시대물 | 한국영화 2011-01-22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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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련의 왕비 달기

제작 : 1964년 한국 신필름, 홍콩 쇼브라더스 합작

영어제목 : The Last Woman of Shang

감독 : 최인현, 악풍

출연 : 신영균, 린다이, 정홍, 남궁원, 이예춘, 전풍

대종상 남우주연상 수상(신영균)

 

 

'달기'는 중국 상나라의 마지막 왕인 주왕의 애첩으로 전해내려오는 인물입니다.  상당히 사치스러운 요녀로 알려져 있는데 공식적인 역사서에 있는 인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종의 '야사'처러 전해내려오는 요부로 '양귀비' '살로메' 같은 인물과 비교되는 전설적 요부이지만 정확한 출생, 사망에 대한 기록자체가 없는 야사적 인물입니다.

 

그 달기에 대한 이야기를 영화로 만든 것이 신상옥 감독의 신필름과 홍콩 쇼브라더스가 합작하여 만든 '비련의 왕비 달기'입니다.  신상옥 감독은 직접 연출을 하지는 않았고 우리나라에서는 최인현 감독이 참여한 것으로 되어 있고,  홍콩은 악풍 감독이 연출했습니다.

 

일단 달기에 대한 인터넷 영화정보는 상당히 오류가 많습니다.  네이버 영화에 나온 '정패패' '최은희' '김승호'가 출연했다는 것은 명백한 오류입니다.  한국측 배우는 '신영균'이 왕으로 등장하고 남궁원이 선역 청년인 지파로 출연하고,  간신역으로 이예춘이 등장합니다.  정패패나김승호, 최은희 같은 대배우들의 출연은 사실이 아니고,  이들이 네임밸류를 감안할 때 비중이 없는 역할로 출연했을리도 없습니다.  네이버 영화에서의 오류야 해당 사이트가 한국 고전에 대한 정보가 워낙 빈약한 편이라 이해한다고 해도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부설로 운영하는 국가 공식 한국영화 DB 사이트인 KMDB 조차도 엉터리 정보가 뜨는 것은 정말 망신스러운 일입니다.

 

KMDB가 IMDB의 수준까지 되는 것은 바라지 않지만 한국배우들이 출연하고 신상옥이라는 거물이 관계한 영화에 대한 정보가 이렇게 형편없이 틀리다는 것은 정말 큰 문제입니다. 그뿐 아니라 달기를 출시한 리스비전DVD의 설명글에서도 김승호가 출연하고 있다고 나와 있으니 정말 심각합니다. 

 

 

 

 

 

국내 출시 DVD는 홍콩말로 더빙되어 있고 자막으로 봐야 하지만 아마도 1964년 극장개봉시에는 한국더빙판으로 상영되었을 것 같습니다.  광고도 한국영화처럼 실렸고, 신영균은 대종상까지 수상했으니 한국판과 홍콩판의 더빙이 달랐을 것입니다.  홍콩판인 DVD는 최인현 감독의 이름은 등장하지 않고 악풍감독만 타이틀에 등장합니다.  한국 개봉제목이 '비련의 여왕 달기'이지만 DVD상의 홍콩제목은 그냥 '달기'입니다.

 

달기는 아시아 영화치고는 굉장한 대작입니다.  시작부터 전투장면이 등장하고 장수의 목이 잘리는 적나라한 장면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상나라의 폭군 주왕(신영균)은 군사를 이용한 권력으로 폭정을 하는 인물로 귀족들에게 과도한 세금을 거두고 있습니다.  달기의 아버지는 왕족으로 의로운 인물이지만 간신의 모함으로 왕에게 살해당하게 되는데 달기(린다이)와 충실한 몸종 지앤(정홍)은 복수를 다짐하고 왕을 따라 궁으로 들어갑니다.  달기의 미모에 반한 왕은 충신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달기를 왕비로 삼고 달기는 주왕을 멸망케 하여 복수를 실현시키려고 계획합니다.  달기가 사모하는 청년인 지파(남궁원)는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아버지의 명을 받고 요부 달기를 살해하려하지만 실패하고 감옥에 갇혀 모진 고문을 받습니다.  달기와 지파의 관계를 의심하는 간신 펠공(이예춘)은 왕에게 이 지파의 처형을 간청하지만 이를 눈치챈 지앤의 기지로 지파는 아버지와 함께 극적으로 궁을 탈출합니다. 귀족들의 모아 반역을 준비하는 지파 일행을 의병들과 함께 왕궁으로 돌진하고 달기는 복수의 시간이 다가왔음을 알고 왕과 함께 비정한 최후를 맞이합니다.

 

 

 

요부 달기로 알려진 인물에 대한 일종의 새로운 해석을 한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달기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기 위하여 일부러 왕에게 접근하고 왕국을 멸망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아쉽게도 영화는 스토리적으로는 꽤 빈약한 편으로 요부 또는 복수에 불타는 여인으로서의 달기의 캐릭터는 제대로 살아 움직이지 못합니다.  오히려 달기가 아닌 달기의 몸종 지앤이 거의 모든 것을 좌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영화보는 내내 '도대체 달기가 한 것이 뭔가?'하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연산군이나 네로황제보다 훨씬 포악하고 다혈질적인 왕을 연기한 신영균은 꽤 힘차고 거친 연기를 잘 보여주고 있고,  간신역의 이예춘 역시 그럴싸합니다.  남궁원은 신영균과 대조적인 정의롭고 용감한 청년으로 왕의 폭정에 대항하여 반역을 일으키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남궁원이 연기한 지파와 달기 와의 로맨스 플롯도 꽤 빈약하여 왕의 폭정을 제대로 표현했을 뿐 영화의 시나리오는 아쉽기 짝이 없습니다.

 

시나리오가 단순하고 빈약한 대신 스케일을 꽤 큰 편이고 왕실에서의 화려한 안무와 많은 엑스트라를 이용한 전투장면 등은 60년대 당시를 감안하면 꽤 많은 제작비와 공을 들인 영화입니다. 인물들의 성격과 연기는 최은희가 출연한 '청일 전쟁과 여걸 민비'가 훨씬 뛰어났다고 보여집니다. 아무래도 큰 스케일의 대작 시대극이었지만 1시간 40분 남짓의 짧은 상영시간때문에 스토리의 탄탄한 짜임새가 갖추어지기 어려운 면이 있었습니다.  한국과 홍콩의 합작시대를 연 상징적 작품이었지만
아쉽게도 수작 반열로 올리기에는 2% 부족한 영화입니다.


 

 

ps1 : IMDB 사이트에도 이 영화에 정패패, 김승호, 최은희가 출연한 것으로 나와 있습니다.
      어디에서 제공한 정보인지 모르겠지만,  IMDB는 출연자 이름에 맡은 역할도 함께 나오는데
      당연히 세 배우가 출연하지 않았으니 맡은 역할은 공란으로 되어 있습니다.

 

ps2 : 남궁원이 악기를 연주하면서 달기를 만나더 장소의 배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일부러
      영화를 위해서 만든 세트 같았습니다.

 

ps3 : 달기 역의 린다이는 이 영화를 촬영한 뒤에 자살로 삶을 마감하여 일찍 요절한 배우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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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타카스(Spartacus 60년) 스펙타클 영화의 고전걸작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1-2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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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팔타카스(Spartacus)

제작년도 : 1960년 미국

감독 : 스탠리 큐브릭

각본 : 달톤 트럼보

출연 : 커크 더글러스, 로렌스 올리비에,진 시몬즈

       찰스 로톤, 토니 커티스, 피터 유스티노프

       존 개빈, 허버트 롬, 존 아일랜드, 존 달

 

아카데미 4개부문 수상작

 

 

스팔타카스는 약 2,000여년전 로마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전설적인 노예 검투사인 스팔타카스의 파란만장하고 비정한 일대기를 다룬 대 서사극입니다.  최근에 TV 외화로 폭발적 인기를 모으기도 했고 외설, 잔혹스런 영상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1960년 스탠리 큐브릭 감독에 의해서 영화화 되어 크게 히트한 영화입니다.

 

스탠리 큐브릭은 당시 30대 초반에 불과한 신예급 감독이었습니다.  이런 영국감독이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 영화의 연출을 맡을 수 있었을가요? 그건 커크 더글러스와의 인연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헐리웃의 대스타이자 상당한 영향력있는 영화인이었던 커크 더글러스는 1957년 자신이 주연한 영광의 길(Paths of Glroy)  이라는 영화의 제작을 함께 겸하면서 29세의 신예감독 스탠리 큐브릭 에게 연출을 맡겼습니다.  1년전 '킬링'이라는 범죄영화에서 탁월한 연출감각과 순차적인 전개를 파괴한 방식으로 전개하는 형식을 시도하여 주목받았던 스탠리 큐브릭은 이 거물급 스타가 제작, 주연한 영화를 연출할 행운을 얻게 된 것입니다.  영광의 길은 1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전쟁영화의 불멸의 걸작으로 남았습니다.  3년뒤,  커크 더글러스는 스팔타카스라는 초대작을 야심적으로 제작 총지휘하면서 다시 스탠리 큐브릭을 기용했고,  자신이 직접 타이틀 롤을 연기했습니다.

 

이렇게 하여 만들어진 스팔타카스는 출연진만 보아도 정말 쟁쟁합니다.  커크 더글러스를 비롯하여 영국의 특급 연기파 명우인 '로렌스 올리비에'와 '찰스 로톤'이 로마의 귀족역할로 가세하였습니다. 여기에 피터 유스티노프가 함께 출연하여 '영국 무대 연기파 3인방'이 출연한 셈입니다. '햄릿' '성의' '빅 컨츄리' '비련의 왕녀 엘리자베스'등에 출연했던 청조한 미모의 배우 진 시몬즈가 스팔타카스의 연인으로 출연하였고, '바이킹'에서 커크 더글러스와 함께 공연했던 귀공자형 배우 토니 커티스가 스팔타카스의 젊은 동료로 출연합니다.  거기에 '슬픔은 그대 가슴에' '사이코'의 훤칠한 미남배우 존 개빈이 줄리어스 시저로 등장하고 '레이디 킬러' '전쟁과 평화'의 허버트 롬과 장신의 흑인배우 '우디 스트로드'도 출연합니다.

 

훗날 '조니는 전장에 갔다'라는 영화를 연출하기도 했던 명 시나리오 작가 달톤 트럼보의 각색, 거대한 제작비를 들여서 스페인 마드리드 지구에서 장기간 촬영을 감행했고 약 2만여명에 달하는 엑스트라는 스페인 보병들이 동원되었습니다.

 

 

 

 

이렇게하여 만들어진 스팔타카스는 꽤 수준급의 시대물로 성공을 하였고, 우리나라에서도 개봉되어 인기를 모았습니다.  배우들의 호연과 감동적인 내용,  장대하고 멋진 촬영과 짜임새있는 연출,  벤허나 십계같은 대표적 시대물에 뒤지지 않는 대작으로 완성되었습니다. 그럼에도 '고용감독'이었던 스탠리 큐브릭은 사실상 영화제작에 대한 권한을 행사했던  '실질오너'인 커크 더글러스와 심각한 갈등을 빚었고,  영화의 완성 이후에 '다시는 바지사장역할을 안하겠다'라고 선언하고 커크 더글러스와의 영영 결별을 하게 됩니다.  사실상 작가주의 감독이라고 할 수 있는 카리스마있는 거장과 기세가 높은 헐리웃 거장의 만남은 이렇게 불화속에 마무리되었지만 다행히 영화는 매우 훌륭한 작품으로 완성되었습니다.

 

사실 스팔타카스가 만들어진 1960년을 정점으로 스탠리 큐브릭은 오르막길을 걸었고, 커크 더글러스는 정점을 찍고 내리막을 걸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커크 더글러스의 경우에는 40-50년대에 '챔피언' '세 부인에게 보내는 편지' '유리동물원' '탐정이야기' '율리시즈' '빈센트 반 고호' '영광의 길' 'O.K목장의 결투' '건힐의 결투' 등 히트작이나 고급영화들을 많이 남겼지만 60년대 이후에는 꾸준히 작품활동을 했음에도 40-50년대만큼 이름있는 작품을 남기지 못했습니다.  반면 스탠리 큐브릭은 독립을 한 이후에 '닥터 스트레인지 러브' '2001년 스페이스 오디세이' '시계태엽 오렌지' '샤이닝'등 불세출의 걸작을 계속 만들어내어 전설적인 거장으로 이름을 남겼습니다.  그가 헐리웃에 머물면서 스타 제작자나 배우들에게 계속 고용당하면서 연출을 했다면 그의 운명이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스팔타카스는 배우들의 화려한 면모만으로도 이미 본전을 뽑고 들어가는 영화인데 실제로 각각의 배우들의 혼신의 명연기와 적역을 보여줌으로써 영화가 더욱 빛났습니다.  당시 44세가 되었던 커크 더글러스는 사실 이 역할을 맡기에 좀 늙수그레해 보이기도 했고, 체격도 왜소한 편이었지만 각고의 노력을 하여 근육질형의 몸을 보여주었고,  날카로운 눈매와 살의넘치는 연기를 표현하여 역시 명배우다운 모습을 과시했습니다.  거만한 로마 귀족으로 출연한 로렌스 올리비에는 영국의 고품격 귀족같은 풍모를 보여주며 스팔타카스와 팽팽한 대치를 벌이는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찰스 로톤은 로렌스 올리비에와는 대조적으로 여유롭고 부드러운 연기를 보여주며 일종의 '야당정치인'같은 분위기를 풍기며 로렌스 올리비에와 상당한 신경전을 벌이는 역할을 합니다. 비련의 여인상으로 어울리는 진 시몬즈도 스팔타카스의 연인으로 상당히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 주었고,  젊은 노예로 등장한 토니 커티스는 나이보다 훨씬 젊은 분위기를 보여주며 막판에 장렬한 죽음을 거두며 큰 감동을 주기도 합니다.  등장빈도는 적었지만 미남배우 존 개빈은 젊고 유능한 줄리어스 시저의 풍모를 근사하게 보여주기에 손색이 없었습니다.  약삭빠른 노예상인으로 등장한 피터 유스티노프는 이 쟁쟁한 배우들 틈에서 능청맞은 연기를 잘 보여주어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올리기도 했습니다.

 

노예로 살면서 지옥같은 생활을 하다가 관리인의 발목을 물어서 '핵이빨'임을 과시한 스팔타카스는 그 덕에 노예 검투사로 팔려와서 동료들과 죽음의 경기를 하는 비정한 운명에 던져지는데 어느날 동료들과 함께 대 반란을 일으킵니다.  각지의 노예들과 합세하여 세를 불려 일으키며 로마군을 상대로 강렬한 저항을 하다가 처절히 죽어간 그의 이름은 역사속에서 자유를 위한 가장 규모가 큰 반란을 일으킨 위인으로 길이 남게 되었습니다. 

 

스팔타카스의 방에 여자를 넣어주고 구멍이 뚫린 지붕위에도 둘의 모습을 지켜보던 로마인을 향해서 '나는 짐승이 아니다'라고 절규하는 모습과 로마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서로 동료를 죽이는 검투를 벌이는 비정한 장면들이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특히 전쟁에서 크게 패하고 포로가 된 노예들에게 스팔타카스를 넘겨주면 살려주겠다는 말을 하자 서로 '내가 스팔타카스다' 라고 일제히 일어서는 장면이 감동적입니다.   장렬히 목숨을 잃는 스팔타카스였지만 그의 연인 바리니아와 태어난 아기를 자유의 몸이 되어 매우 값진 죽음을 하는 뭉클한 엔딩으로 마무리됩니다.

십자가에 매달려 죽어가는 스팔타카스 앞에서 자유의 몸이 된 간난아기를 보여주는 바리나아의 모습도 감동적입니다.

 

스팔타카스는 여러 장르를 골고루 섭렵한 천재 감독 스탠리 큐브릭의 유일한 '시대물'이면서 헐리웃 대작 영화의 걸작 중의 걸작으로 남게 된 추억의 영화입니다.

 

 

 

ps1 : 이 스팔타카스가 국내 개봉되기 몇달전에 이탈리아에서 만든 영화가 '스팔타카스'라는
      제목으로 먼저 상영되었습니다.  즉 진품보다 짝퉁이 먼저 상영된 셈입니다. 더구나
      스티브 리브스가 주연한 그 이탈리아판  스팔타카스는 스팔타카스의 이야기도 아닌
      그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였습니다.  그래서 진짜 스팔타카스를 수입한 영화사에서는
      서둘러 '진품'광고를 내기도 했습니다.

 

ps2 : 커크 더글러스의 친한 동료이자 라이벌 배우라고 할 수 있는 버트 랭커스터는 같은해
     '엘머 간트리'라는 영화에 출연하여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기도 했는데 그 영화에서도
      진 시몬즈가 함께 공연하였습니다. 

 

ps3 : 스팔타카스는 제작후 오랜 세월이 흐른뒤 복원판이 나오면서 장면들이 일부 첨가되었는데
      우리나라에 DVD 출시가 된 제품이 복원판입니다.  극장 개봉시에는 잘렸던 토니 커티스가
      로렌스 올리비에를 목욕시켜주는 장면을 비롯하여 몇 장면이 추가되었습니다.

 

ps4 : 커크 더글러스는 미국배우 치고는 체격이 왜소한 편임에도 시대물에 제법 출연했습니다.
      스팔타카스 외에 '율리시즈' '바이킹' 같은 영화가 있었는데 워낙 강한 눈매와 카리스마가
     있어서 가능했을 것입니다.  시대물 전문 배우인 '찰톤 헤스톤'이나 '스티브 리브스'의
     우람한 체격과는 전혀 다른 체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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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65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1-15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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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원제 : The Spy Who Came in from the Cold

제작 : 1965년 영국

원작 : 존 르카레

감독 : 마틴 리트

출연 : 리처드 버튼, 클레어 블룸, 오스카 워너

       샘 워너메이커, 피터 반 아이크, 시릴 쿠삭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영국의 인기 추리작가 존 르카레의 소설을 영화로 옮긴 것입니다. 데뷔작 '죽은 자에게서 온 전화'로 유명해진 존 르카레는 1963년에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를 발표했는데 불과 2년만에 영화로 옮겨진 것입니다.

 

'무덥고 긴 여름밤' '복서(위대한 백인의 희망)'  '허드' '프론트' '노마 레이'등 건조하고 사회적인 영화를 잘 연출하는 마틴 리트가 흑백화면으로 연출한 영화이며 영국의 명배우 리처드 버튼이 출연합니다.

 

영국 정보국에서 오랜기간 동독의 기밀을 빼내는 스파이로 일해온 리마스(리처드 버튼), 그러나 그가 조종하던 동독의 스파이들이 모두 살해당하고 마지막 남은 정보원 리멕마저 동독의 거물급 간부 문트에게 살해당하자 리마스는 영국으로 소환됩니다.  리마스는 영국에 머물면서 퇴직하여 실패한 퇴물역할을 하게 됩니다.  직업 소개소를 통해서 도서관 사서로 일하게 된 그는 동료인 낸(클레어 블룸)과 사랑에 빠지는 한 편 난폭한 알콜중독자처럼 살아가는데 그런 그에게 동독에서 파견된 영국상주 스파이들이 접근합니다.  이러한 과정은 리멕의 상관인 콘트롤이 치밀하게 계획한 것으로 콘트롤은 리마스에게 동독 스파이를 따라 동독에 잠입,  눈에 가시같은 문트를 제거하게 하는 지령을 내립니다.  문트의 살해는 문트의 심복이자 유능한 동독의 요원인 피들러(오스카 워너)를 이용 하는 작전이었습니다.   조국을 배신하고 동독에게 정보를 넘기는 스파이로 위장하여 동독에 진입한 리마스는 오랜 노력끝에 피들러의 신임을 사는데 성공합니다.  그러나 리마스에게 나타난 문트는 그가 영국에서 파견된 첩자라는 의심을 하여 그를 고문하고 감금합니다.  피들러는 뜻밖에도 문트가 리마스도 모르게 영국의 첩자활동을 했다고 주장하면서 문트를 기소합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재판이 열리고 피들러와 문트간의 목숨을 건 진술이 벌어지는데 이 재판에 결정적 역할을 할 증인으로 뜻밖에도 리마스의 연인인 낸이 등장하고 상황은 묘하게 반전이 이루어집니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로맨틱하고 액션이 난무하는 007영화와는 다르게 꽤 진지하고 머리싸움을 하는 스파이전이 전개됩니다.  '본드 제임스 본드'라고 어디서나 자랑스럽게 외치며 미녀와의 데이트를 일삼는 별로 스파이 같지 않은 스파이 제임스 본드 영화는 아니러니 하게도 뛰어난 오락 액션을 무기로 삼아 스파이 영화의 전설처럼 인기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존 르카레 원작의 이 건조한 이야기는 그런 오락과 액션보다는 스파이 세계의 비정함과 동구 서구간의 치밀한 머리싸움이 전개되는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자신에게 내려진 지령을 단순하고 충실하게 수행하는 주인공, 하지만 그 이면에 숨겨져 있는 또 다른 음모,  필요하면 이용당하고 쓸모가 없어지면 철저히 버려지는 스파이 세계의 비정함도 언뜻 보여주고 있고,  작전을 일부러 실패하도록 유도하여 더 큰 목적을 달성하게 하려는 반전도 볼만한 내용입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낸이 리마스에게 '내 역할은 뭐였어요?'라고 묻자 '체스판의 졸'이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스파이 세계의 비정한 현실을 강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배신자로 위장하여 철의 장막에 진입하여 임무를 수행하려고 하는 내용은 알프레드 히치콕의 '톤 커튼'과 매우 유사합니다.  하지만 톤 커튼이 꽤 단순한 내용이고 오락과 스릴위주로 만들어진 통쾌한 진행이었던 것에 비해서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는 훨씬 완성도가 있는 시나리오에 비정한 스파이의 세계를 더욱 심도있게 묘사한 작품입니다.   마틴 리트 감독이 건조한 연출을 하는 인물이지만 무거운 연기로 둘째 가라면 서러운 배우인 리처드 버튼의 진지하고 무거운 연기가 영화의 분위기를 높여줍니다.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에서 리처드 버튼과 공연한 바 있는 클레어 블룸은 그 때의 도도한 분위기와는 달리 발랄하고 적극적이면서 순수한 면이 있는 여성을 연기합니다.  오스트리아 출신 배우 오스카 워너와 독일 출신 배우인 피터 반 아이크가 각각 피들러와 문트를 연기하면서 팽팽한 기싸움을 벌이는 것이 볼만합니다.  특히 차갑고 냉정하기 이를데 없는 문트의 역할이 인상적입니다.

 

이 소설이 쓰여진 당시에는 철의 장막, 죽의 장막이라는 말이 쓰일 정도로 동서간의 냉전 상태가 강했고 동독과 서독으로 대립하던 시기였으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독일이 통일된 지금 시점에서 보면 아련한 옛날 고전의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아직까지 우리나라는 여전히 남북간의 대치상태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관심이 가는 소재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동서간의 냉전이라는 소재를 활용하여 쓰여진 꽤 흥미로운 작품으로 유명소설의 성공적인 각색을 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연인과 철의 장막에서 함께 탈출을 시도하는 내용이 톤 커튼과 아주 비슷하기도 한 이 영화는 톤 커튼의 '비정한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ps1 : 1931년 생인 존 르카레의 초기 작품인데 존 르카레는 2000년대에 들어서도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보인 인기작가 입니다.

 

ps2 : 클레어 블룸은 성난 얼굴로 돌아보라와 알렉산더 대왕에 이어서 리처드 버튼과 자주
      공연한 여배우입니다.  엘리자베스 테일러와 많은 영화에 등장한 리처드 버튼과
      잘 호흡을 맞춘 또 한 명의 배우인 셈입니다.

 

ps3 : 우리나라 영화 '이중간첩'이 유사한 분위기의 영화였습니다. 

 

ps4 :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라는 소설의 번역제는 직역을 한 것인데 추운 나라라는 의미는
      동구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서구는 따뜻한 나라라는 의미인데 동서진영을
      이렇게 분리하는 것도 사실 애매하긴 합니다.  전형적인 서구에서 지칭하는 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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