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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민과 나데르의 별거(Jodaeiye Nader az Simin 2011) 하반기 강추영화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09-30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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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원제 : Jodaeiye Nader az Simin

2011년 이란영화

감독 : 아쉬가르 파르하디

출연 : 레일라 하타미, 페이만 모아디, 사레 바얏

샤하브 호세이니

 

2011년 베를린 영화제 황금곰 및 남녀 주연상 수상작

2011년 10월 13일 개봉예정

 


이란영화 하면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정도가 알려졌을 만큼 동양권 영화중에서 일본, 중국권
영화를 제외하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작품들은 우리나라에 많이 생소한 편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수상을 휩쓸었던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보기 드문
이란영화의 개봉이라는 점과 아시아 영화의 걸작이 소개된다는 의미가 큰 작품입니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면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올 하반기 최고 강추영화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반기 최고 강추영화가 일본영화 '고백'이었다면 하반기의 주목할 만한 초강추
영화는 이 이란영화를 추천해도 별 무리가 없을 것입니다.  최근 국내에서 세 얼간이라는
인도영화가 주목을 받고 있고,  상반기 '내 이름은 칸'을 비롯하여 아시아 영화들의 수작들이
발굴되어 국내에 개봉되는 것은 매우 의미가 크고 바람직한 현상입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2011년 베를린 영화제에서 대상인 황금곰상을 비롯하여 몇개의

상을 휩쓴 영화입니다.  보통 국제영화제의 경쟁부문에서 여러 영화에 상을 나누어주는
것이 관례라는 점을 감안하면 과거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 감독상, 남우주연상을 휩쓴
바톤 핑크 이후로 유례없이 상을 쓸어온 영화인 셈입니다.  영화를 보면 그럴 가치가 충분히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노미네이트'가 없고 '수상'만 있는
영화로 손색이 없습니다.



이혼 법정에 선 부부의 설전이 롱테이크로 벌어지면서

영화는 시작한다.


씨민역의 여배우는 서구의 톱클래스 배우들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은 지적 미모를 갖추고 있다.

 


씨민과 나데르라는 부부가 이혼법정에서 설전을 벌이는 장면으로 영화는 시작합니다.

빠른대사로 이어지는 연기..... 약 3-4분 정도 진행되는 이 오프닝장면은 많은 분량의
대사에도 불구하고 하나의 컷으로 연결되는 롱테이크로 진행됩니다.


이민에 대한 의견차이로 이혼법정에 서게 된 씨민과 나데르.  결국 합의가 안되고

씨민이 친정으로 떠나자 나데르는 치매에 걸린 아버지와 11살난 딸을 혼자 돌봐야 하는
처지가 됩니다.  씨민의 빈자리를 대신하기 위하여 가사도우미를 채용하여 아버지를
돌보게 하는데 어느날 나데르가 돌아와 보니 아버지는 침대에 묶인채로 바닥에 뒹굴고 있고
가사도우미인 라지에는 태연스레 외출했다 들어옵니다.  화가 머리끝까지 난 나데르는
라지에와 설전을 벌이고 흥분한 상황에서 임신한 라지에를 문 밖으로 밀쳐냅 넘어뜨립니다.

어쩌면 가벼운 실랑이로 끝날 수 있었던 이 일이 예상외로 큰 사건으로 벌어집니다.
라지에가 유산을 하고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격분한 라지에의 남편은
나데르를 형사고소합니다.  4개월이 넘은 태아를 유산시킨 것은 살인죄가 적용되고
나데르는 졸지에 삶에 큰 위기를 맞게 됩니다.  다혈질로 안하무인같이 날뛰는 라지에의
남편의 무례한 행동에 나데르도 라지에를 아버지 상해죄로 맞고소를 하고 점점 두 사람의
갈등은 법적문제로 파생됩니다.






 

아버지를 제대로 돌보지 못한 가사도우미와 임신한 가사도우미를 밀쳐서 아이를
유산시킨 남자간의 법정다툼을 다룬 영화입니다.  그런 사건의 와중에 두 부부를 중심
으로 벌어지는 양쪽 집안의 문제와 그런 부모들의 문제때문에 애꿎게 함께 휘말리는
어린 아이들의 고난이 함께 전개됩니다.


이 영화에서 이혼법정, 형사법정이 다루어지지만 어떤 큰 악의를 가지고 잘못을 저지른

사람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즉 '선악구도'의 영화가 아닙니다.  누구의 편을 들어야
할지 관객들조차 처음에는 어리둥절 합니다.  임신한 여성을 밀쳐서 넘어뜨린 남자가
잘못이었다고 생각되는 듯 하다가 치매노인을 방치하고 가사도우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여자의 잘못으로 생각되기도 하고,  어쨋든 이 우발적인 사건때문에 혼란과
어려움을 겪는 등장인물들이 시종일관 안스럽게 느껴집니다.


이 영화는 '비밀과 거짓말과 양심'을 복합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소시민인 나데르와

빈민인 라지에는 모두 주어진 환경에서 나름 열심히 잘해보려고 했던 사람들인데
뜻하지 않게 인생이 꼬여버리는 사건에 맞닥드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둘 다 뭔가 거짓말을 하고 있고,  비밀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인간으로서의 '양심'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관객들은 어느 누구의 편을 들 수도 누굴
원망할 수도 없고 그냥 다들 잘 되기를 바랄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이미
벌어졌고, 피해는 발생했고 서로간에 손실과 상처를 입어야 하는 상황이 전개되어 갑니다.
그런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게 되고 서로에게 책임전가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과연 어떤 것이 최선일까요?


 




어린 나이에도 의외로 철이든 아이들

어린 것들이 도대체 무슨 잘못이 있을까요?

씨민과 나데르

 

 

코엔 형제의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나 이창동 감독의 '시'처럼 이 영화도 정말
보기 드물게 백그라운드 뮤직이 없는 영화입니다.  음악의 도움없이 대사와 연기에
의존하여 이런 수작을 연출해낼 수 있다는 것이 감탄스러울 뿐입니다.  영화의
오프닝도 범상치 않았지만 끝맺어야 하는 타이밍도 정말 딱 적절합니다.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빨려들어가는 영화이고 나름 반전이랄 수 있는 부분도 있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벌어지는 안좋은 사건은 여러 순간의 복합체가 맞물려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 중 어느 하나만 올바르게 잡혀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는 것이죠.
나데르가 조금만 인내하고 흥분을 가라앉혔다면,  라지에가 조금만 치매노인에게
정성을 다했더라면,  씨민이 떠나지만 앉았더라면, 할아버지가 치매에 걸리지
않았더라면... 등등 되돌아보면 매 순간의 어떤 행동때문에 후회되는 것이 삶입니다.
그리고 소시민들에게 그러한 예기치 못한 사건은 삶의 큰 시련을 불러오죠.

삶은 매 순간 순간이 위기이고 올바른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양심'과 '이성'이

그러한 순간에서 균형을 유지해주고 있습니다.  '씨민과 나데르의 별거'는 우발적으로
일어난 어떤 사건을 통해서 인간의 양심과 거짓 사이의 심리를 기막히게 표현해낸
영화입니다.   군말없는 강력 추천작입니다.


평점 : ★★★★ (4개 만점)


ps1 : 씨민과 나데르의 11살난 딸이 어른들보다 오히려 철이 들고 성숙했다는 느낌이
         듭니다.   라지에의 어린 딸 역시 초롱초롱하고 천진한 눈망울이 인상적인데
         '어린 것들이 무슨 잘못이 있어'라는 생각이 드는 영화입니다.


ps2 : 이 영화에서 거짓말을 전혀 안한 유일한 인물은 치매에 걸려서 말을 못하는

         '노인' 뿐이라고 할 수 있는데 사건의 발생원인 역시 그 노인이었습니다.
         사건이 발생하고 피해가 발생했지만 누구를 딱 짚어서 잘잘못을 따지기가
         애매한 경우가 있기 마련입니다.   '기계적인 법'보다 인간적인 합의와
         이해가 훨씬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ps3 : 아시아권에서 이란 사람들의 인물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이란식당에

        가도 이란인들의 인물은 신수가 훤하더군요.


ps4 : 지렁이 같은 이란 글씨를 보면 저걸 어떻게 읽고 쓰고 사는지 신기합니다.

        이란 사람들이 한글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까요?


ps5 : 이 영화가 내년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까지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되네요.

         2시간을 꽉 채우는 다소 긴 영화지만 장면 장면에 군더더기가 없이 깔끔한
         영화입니다.  각각의 대사와 장면들이 의미있게 연결됩니다.


ps6 : 일본, 중국, 이란, 베트남, 인도 등이 이미 3대 국제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았는데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는 점이 아쉽군요.


ps7  : 시사회가 열린 종로 3가의 롯데시네마 피카디리극장,  21세기에도 이런 극장이

          아직 존재한다는 것이 놀랍더군요.  앞뒤간격이 70년대 극장처럼 비좁고
          좌우간격도 좁아서 매우 답답합니다.  스크린을 향한 좌석배치도 엉망이고.
         (앞부분 사이드 관객들은 제대로 영화를 볼 수나 있을까요? 사시가 될 것 같네요)
          롯데에서 인수하면서 손을 전혀 안본 것 같더군요.  요즘같이 극장이 도처에
          널린 시대에 과연 영업할 마음이 있다면 그런 식으로 구조를 지었을까요?
          같은 종로 3가의 서울극장외에도 이런 한심한 극장이 또 있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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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Drei 2010년) 톰 튀크베어 감독의 파격적 소재와 영상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09-28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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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원제 : 3(Drei)

2010년 독일영화

감독 : 톰 튀크베어

출연 : 소피 로이스, 세바스티안 쉬퍼, 데비드 스트리에소브

 

2010년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쓰리'라는 간결한 제목의 이 영화는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이야기입니다.  로맨스 영화이며
불륜영화이며 동성애 영화이며 부부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향수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이미 파격적이고 감각적인 영상을 다루었던 톰 튀크베어
감독의 이름에서부터가 범상치 않은 영화라는 예감을 불러일으키게 만듭니다.  더구나
헐리웃 배우들을 기용하여 만든 향수와는 달리 본토인 독일영화로 만들었다는 것이 더욱
호기심을 갖게 만든 부분입니다.

 

오프닝,  한 여자와 두 남자가 등장하여 마치 동화속 무대같은 무색 공간에서 판타스틱한
발레댄스를 시연합니다.  둘이 하나가 되고 다시 셋이되고 다시 둘이되고,  이들이 보여준
춤사위는 잠시동안 관객들은 황홀하고 행복하게 만듭니다.  척척맞는 호흡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안무...... 결국 오프닝에 보너스처럼 보여준 이 안무는 마치 이 영화의 전체 내용을
함축 요약한 느낌입니다.



오프닝의 안무장면은 정말 환상적이다.



 


만난지 20년이 된 40대의 중년남녀인 한나와 시몬은 결혼은 하지 않고 부부처럼 살아가는
동거관계입니다.  시몬의 어머니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고 설상가상으로 시몬도 암 초기
증세로 인하여 고환의 한쪽을 잘라내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그런 상황에서 한나는
줄기세포 관련 세미나장에서 만났던 아담이라는 남자와 격정적인 외도를 하게 됩니다.
삶의 허탈함을 달래기 위해서 수영장을 찾은 시몬은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아담과
갑작스레 동성애를 경험하게 됩니다.  각각 아담에게 빠져든 한나와 시몬, 양성애자인
아담은 둘과 아슬아슬하고 격정적인 육체의 향연을 나누고 한나와 시몬의 관계도
삶의 활력으로 인하여 더욱 발전적인 관계가 됩니다.  결국 한나와 시몬은 정식 결혼을
하여 부부가 되지만 여전히 각각 아담과의 격정을 이어갑니다. 

 

이렇게 흘러가는 영화라면 결국 언제 어느 시점에선가 세 사람이 마주쳐서 각자의 관계가
탄로나면서 서로 충격을 받거나 상처를 입게 되는 결말로 다가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 영화 쓰리 역시 예외가 아닙니다.  다만 쓰리는 거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됩니다.
파국이냐 해피엔딩이냐의 기로에 서게 되지만 영화가 시종일관 보여주는 분위기, 
즉 진지함보다는 가볍고 일부 코믹한 부분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심각한 상황에 맞닥뜨리게
되어도 왠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일종의 '어둠고 칙칙한 면'을 걷어낸 영화라고 볼 수
있습니다.   2년전에 개봉되었던 유사한 소재의 핀란드 영화 '블랙 아이스'와 비교한다면
분위기가 사뭇 다릅니다.  '절망과 비탄, 어두움'이 블랙 아이스였다면 '경쾌함, 낙천,
향락,  활력'이 쓰리라고 할까요?






 


쓰리는 한국인의 정서로는 편안히 보기는 어려운 영화입니다.  아울러 쉽게 주변 지인에게
소개하기도 쉽지 않지요.  아직까지 우리나라 대중들이 동성애 장면이 있는 영화를 편하게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으니까요.  더구나 톰 튀크베어 다운 끈끈한 장면들을 거부감없이
받아들이기는 더욱 쉽지 않습니다.  성기 노출이나 체모 노출은 물론 남자들끼리의
성애장면도 여과없이 등장합니다.  향수에서 보여주었던 엽기적인 연쇄살인과 수백명의
집단 섹스를 연출한 톰 튀크베어이니 무리는 아니죠.

 

그럼에도 영화의 오프닝 시점에서 이미 향후의 과정에 대한 상당한 기대감과 호기심을
갖게 하는 영화입니다.  꽤 느릿느릿 진행되는 영화이며 3명이 펼치는 비교적 단순한
이야기지만 두 시간을 꽉 채웁니다.   오프닝의 3인의 발레댄스의 아름다움과 엔딩의
셋이 하나가 되는 장면으로 처음과 끝이 매우 감각적이고 아름다운 영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톰 튀크베어는 굉장한 비주얼리스트입니다.





 

 

쓰리는 완전한 성인영화입니다.  일종의 사랑의 완성을 보여준 영화입니다.
추석이후의 비수기를 맞이하여 찾아든 끈끈하고 적나라한 영화입니다.  톰 튀크베어라는
감독의 이름을 한 번 더 기억하게 해준 영화가 될 것입니다. '롤라 런' '향수 어느살인자의
이야기'  그리고 '쓰리'  톰 튀크베어라는 이름앞에 '범상치 않은 영화'가 따라오는 것은
아직까지는 유효합니다.

 

ps1 : 이 영화의 가장 큰 단점은 여주인공의 너무 늙었다는 것입니다.   북구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늘 그렇듯 실제 나이보다 늙어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한나역의 소리 로이스는 61년생으로 49세더군요.  늙어보였고 실제로도
        나이가 너무 많았던 것입니다.  40세 정도의 여배우가 나왔어야죠.  상대 남자배우가
        훨씬 젊으면서 곱상한 외모였던 것 때문에 더욱 한나의 나이가 걸리는 영화였습니다.
       
ps2 : 제가 동성애 영화를 결코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모리스'를 비롯하여 '나의 아름다운
        세탁소' '내일로 흐르는 강' '필립 모리스'  '타임 투 리브'  '몬스터' '멀홀랜드 드라이브'
        '팜므 파탈' '산타렐라 패밀리' '패왕별희' '결혼피로연'  '번지 점프를 하다' '바운드'...
        생각보다 동성애영화를 꽤 보았네요.

 

ps3 : 굉장히 멋진 수영장이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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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노이즈(Sound of Noise 2010년) 음악테러 컬트 | 최근영화(2000년대 이후) 2011-09-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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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노이즈

원제 : Sound of Noise

2010년 스웨덴영화

감독 : 올라 시몬손, 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

출연 : 벵트 닐슨, 산나 페르손, 스벤 알스트룀

 

2011년 9월 29일 개봉

 

 
'사운드 오브 노이즈'는 국내에서 좀체로 보기 힘든 '스웨덴 영화'입니다.  스웨덴은 거장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나라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스웨덴 영화의 개봉은 년중행사라고 하기도
어려울 정도입니다.


이 영화는 또한 요즘 쉽게 보기 어려운 '컬트영화'입니다.  컬트 영화붐이 국내에 일어난 것은

로드쇼라는 영화잡지에서 이레이저헤드나 록키 호러 픽쳐쇼 같은 영화를 소개하고 세계
컬트영화 상영전이 대학로 충돌2 극장에서 열리기도 했던 90년대였습니다.  사운드 오브
노이즈 역시 정상적인 설정이나 현실성과는 거리가 먼 굉장히 기괴한 '음악컬트'영화입니다.


어느 도시에서 음악을 연주하며 미친듯이 과속을 하는 2인조 남녀가 나타납니다.  그들은

4명의 드러머들을 영입하여 4회에 걸친 '음악테러'를 계획합니다.  이들 6인조 음악테러단은
'병원' '은행' '연주회장' '전력공급소' 등에서 악기가 아닌 주변의 도구를 이용하여 희안하고
기괴한 테러를 감행해 나가기 시작합니다.  리너인 산나의 지휘아래 벌어지는 사건입니다.


그 도시의 민완경찰 아마데우스,  음악집안에서 태어났지만 타고난 음치이며 음악에 대한

혐오증이 있는 인물입니다. 아마데우스의 동생은 오스카는 유명한 지휘자이며 형을 연주회에
매번 초대하지만 음악혐오증이 있는 아마데우스에게는 고역입니다.





6인조 음악테러단


인간악기가 된 가엾은 환자

 


음악을 통해서 도시테러를 감행하는자

음악혐오증이 있는 형사


당연히 물과 불, 또는 앙숙같은 관계가 연상되지만 이야기는 다소 엉뚱하게 흘러갑니다.

6인조 음악테러단의 산나의 연주손길을 거친 모든 도구는 아마데우스에게 '침묵의 물건'이
되어 버립니다.  사람이든, 짐승이든, 사물이든 그것들에게서 나는 소리는 더 이상
아마데우스의 귀에 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결국 음악소리에 혐오증을 가진 아마데우스를
구원할 구세주는 결국 산나였다는 것일까요?


스토리 자체가 매우 기발하고 엉뚱합니다.  6인의 테러범들은 인명살상이나 금품탈취와는

전혀 거리가 먼,  그냥 난데없이 등장하여 요상한 음악을 연주하고 사라지는 것입니다.
병원의 여러가지 기구들과 환자,  은행의 스탬프와 수표기, 유리벽, 동전, 지폐
연주회장 마당의 블록과 불도저,  전력공급소의 전선과 제어기 등은 모두 그들의 연주를
위한 훌륭한 악기가 되어 버립니다.  이들의 거행하는 4차례의 음악테러에서 보여지는
연주장면인 이 영화에서의 가장 흥미롭고 놀라운 볼거리입니다.  작은 규모의 병원에서
시작하여 점차 큰 규모로 변합니다.  


물론 이야기 자체의 설득력을 따진다면 지적할 것이 많습니다.  이렇게 무법천지가 가능한

허술한 도시가 어디 있을까요? 6인조가 침입하여 환자를 납치해도,  은행을 습격하여
점거하고 몇분간 연주를 하고 기물을 파괴해도,  연주회장 앞마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도
대도시의 전력공급을 마음대로 휘두러도 제지도 받지 않고 경찰도 아주 늦게야 나타납니다.
그렇지만 그런 설득력을 따져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컬트'니까.  컬트영화에 무슨 논리적
설득력이 필요합니까?



아마데우스에게 음악듣기는 무척이나 고역이다.

복면을 쓰고 은행에 등장한 6인조.

하지만 이들의 목적을 돈을 훔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 앞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다.

아마데우스 형사

 


매우 흥미로운 블랙코미디라고 할 수 있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4회의 음악테러중에서

가장 첫번째에 거행한 '병원테러'가 기발함의 완성도나 흥미가 가장 높았고, 오히려 끝을
갈수록 방법이 단순해져서 기대에 못미친다는 점입니다.  음악테러의 스케일이 커질수록
아기자기함과 다양함, 기발함이 낮아집니다.  그래도 이런 아이디어를 뽑아낸 것이
어디입니까?  매번 식상한 은행털이나 인질극, 총격전만 보다가 이런 '유럽식 비폭력
이색 음악 테러'를 보는 맛은 꽤 신선합니다. 


올라 시몬손, 요하네스 슈테르네 닐슨이라는 이름외우기도 생소한 두 인물이 공동연출을

하였습니다.  칸 영화제를 비롯하여 여러가지 국제 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영화이기도
합니다.   트레인스포팅, 저수지의 개들, 바톤 핑크, 엘 마리아치, 우리영화 낯술 등의
영화들이 등장했을 때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신선한 영화입니다.  거의 모든 소재가 고갈된
요즘 영화계에 이런 영화의 매력은 매우 색다르군요.


ps1 : 여주인공 산나역의 여배우,  50대로 보였는데 74년생이라니 놀랍습니다.  아무리

         서구여성들이 빨리 노화한다고 해도 이게 30대의 외모라니.


ps2 : 그림형제의 동화 '브레멘의 악대'가 생각나는 영화였습니다.


ps3 : 유복성씨가 보면 아주 좋아할 영화일 것입니다.  딴 사람은 몰라도 유복성씨는 꼭

         봐야할 영화 아닐까요?


ps4 : 4명의 드러머가 미친듯이 함께 드럼을 쳐대는 장면이 참 인상적이고 재미있습니다.


ps5 : 포스터에는 6인의 음악테러단의 모습이 나와 있는데 정작 '주인공'인 아마데우스는

         빠져 있군요.  그는 테러단이 아니라 형사이니 거기 떡하니 끼기는 좀 그렇겠지요.
         그래도 주인공이 빠진 포스터라서 서운한 기분은 드네요.  피터 셀러즈 못지 않은
         연기를 보여주었는데.


ps6 : 블랙코미디, 범죄물, 음악영화, 판타지 등 여러 장르가 복합된 전형적 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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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의혹(The Naked Edge 61년) 게리 쿠퍼의 유작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1-09-18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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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의 의혹
원제 : The Naked Edge
감독 : 마이클 앤더슨
출연 : 게리 쿠퍼, 데보라 커, 에릭 포트만, 다이안 실렌토
         피터 커싱, 마이클 와일딩, 레이 맥아널리



영국 런던의 어느 회사,  야근을 하던 사장이 살해되고 6만달러가 사라집니다.  그날 함께 잔업을
하던 조지(게리 쿠퍼)는 사장의 죽음을 목격한 유일한 증언으로 법정에서 동료직원 히스를 범인
이라고 지목합니다.  사장이 살해되던 순간 조지는 창밖의 경관을 불러 도움을 청했고 함께 범인
으로 생각되는 인물을 쫓던 두 사람은 보일러실에서 히스를 발견한 것입니다.  히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지고 '난 절대 범인이 아니다'라며 히스는 끝까지 억울함을 주장합니다.

세월이 흘러서 6년후,  조지는 사업이 번창하여 매우 부유한 삶을 누리며 아내인 마사(데보라

커)와 행복한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5년전 도난사건 당시 분실되었던 편지들이
발견되는 사건이 벌어지고 그 중 한 통이 조지에게 온 것입니다.  편지의 내용은 '사장의
살해범은 조지 당신인걸 알고 있다.   훔친 6만달러중 절반을 보내지 않으면 경찰에 고발
하겠다'라고 써 있었습니다.



게리 쿠퍼의 유작이기도 한 이 영화는 한 살인사건을 두고 남편이 범인이 아닐까 의심하는
아내의 심리를 다룬 미스테리 스릴러입니다.   보통 이런 영화에서는 범인이 누구일까
라는 결과가 흥미거리가 되는데 당시의 미국인들 입장에서는 좀 더 흥미거리가 될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게리 쿠퍼'라는 배우의 위상 때문입니다.

당시 기준으로 헐리웃 배우중 절대로 악역을 맡을 수 없는 위상을 가진 배우는 4명정도

있었습니다.  '제임스 스튜어트' '캐리 그랜트' '존 웨인'  그리고 '게리 쿠퍼'입니다.  이들은
'정의로운 미국인의 상징'같은 위상을 가진 배우들이었습니다.  특히 그중에서도 과묵하고
강인한 남성적 매력을 보여준 게리 쿠퍼는 1930년 모로코부터 30여년동안 줄곧 선량한
주인공만 연기하던 배우로 영화속에서 많은 대사가 필요없고 행동으로 보여주던 인물
입니다.  그런 그가 보기 드물게 '미스터리' 장르에 도전하였던 것이 60세가된 초 베테랑
연륜이 된 때였고,  역할은 아내에게 범인으로 의심받는 남편 역입니다. 

영화의 핵심은 그래서 스토리의 완성도나 탄탄한 구성보다는 과연 게리 쿠퍼가 범인이냐

아니냐에 촛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불과 영화끝나기 5분전까지도 설정상으로는 결론을
알 수 없게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영화가 끝나자마자 자막과 나레이션으로
'절대 범인이 누군지 발설하지 말라'라고 하는 경고가 나올 정도입니다.





50년 세월이 흐른 지금 이 영화는 분명한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리 쿠퍼라는 불멸의

대스타에 촛저을 맞춘 나머지 이야기의 전말이 밝혀진 다음 복기를 해보면 설득력이 약한
부분이 다소 있습니다.   즉 완벽한 시나리오보다는 오로지 게리 쿠퍼라는 배우에 대해서
범인인지 아닌지 의심될만한 부분을 집중해서 복선을 깔고 나열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원래 이런 영화의 묘미가 기가막힌 반전과 비로소 실타래가 풀리고 딱 맞아들어가는
해법이기 마련인데 이 영화는 결말을 알게 된 다음에 오히려 더 의문스러운 점이 드러나는
단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6년간의 의혹은 단지 '추리영화'로서의 완성도만 놓고 볼 경우는 범작입니다.  그러나

게리 쿠퍼라는 배우의 전 생애와 위상을 감안하고 당시의 상황을 고려해서 감상할 때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영화입니다.  그런 한계가 있끼 때문에
세월이 흐른 지금 걸작 고전으로는 자리매김을 할 수 없었던 영화입니다.

게리 쿠퍼는 이 영화의 개봉을 못 보고 눈을 감았습니다.  60세의 나이에 투병끝에

아쉽게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헐리웃 영화계는 60년대가 되자마자 '클라크 게이블'과
'게리 쿠퍼'라는 유성영화 1세대의 최고 스타 두 명을 연달아 잃었습니다.  생전에
아카데미 주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게리 쿠퍼는 1961년 시상식에서도 명예상 수상을
하게 되었지만 병마때문에 참석하지 못하고 제임스 스튜어트가 대신 수상을 하면서
'게리,  내가 당장 이 트로피를 가지고 찾아가겠소'라는 소감을 말하여 관객들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






평소 대사를 잘 외지 못했다는 게리 쿠퍼,  늘 비슷한 연기와 비슷한 표정을 30여년간
해온 '무변신 배우'이지만 그 존재감만으로 화면에서 관객을 압도하던 보기드문
배우였습니다.  그런 그가 모처럼 '대사위주'의 미스테리 영화에 출연하여 혼신의 연기를
한 6년간의 의혹은 불멸의 스타였던 게리 쿠퍼가 관객들에게 남기고 간 마지막 선물
이었습니다.

ps1 : 게리 쿠퍼를 의심하는 아내로 출여한 데보라 커는 당시 불혹의 나이를 맞았지만

         유난히 아름답고 품위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당시 신혼이었음에도 블구하고
         신혼여행을 빨리 끝내고 돌아와서 촬영에 임할 정도로 열성을 보인 영화였습니다.

ps2 : 감독인 마이클 앤더슨은 80일간의 세계일주로 이름을 알린 인물로 59년작품인

         '메리디어호의 난파'와 함께 게리 쿠퍼 말년의 두 작품을 함께 하였습니다.

ps3 : 남편을 의심하는 아내라는 소재는 추리영화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소재입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의 '의혹'이 유사한 영화이고 로버트 와이즈 감독의 '전신 언덕의 집'
         오드리 헵번의 후기작 '혈선'도 비슷한 소재입니다.   반대로 아내를 의심하는 남편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다룬 '그래서 난 도끼부인과 결혼했다'라는 영화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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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년) | 한국영화 2011-09-13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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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2011년 한국영화
감독 : 민규동
원작 : 노희경
출연 : 배종옥, 김갑수, 김지영, 유준상, 서영희
         유덕환, 박하연



참으로 잔인한 영화 한 편 이었습니다.

신파극,  60-70년대의 울고짜는 신파에,  21세기의 사실상 '살인'과도 같은 멀쩡하고 착한

사람 죽이는 소재.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은 실상은 '세상에서 가장 잔인한 영화'
중 한 편일 것입니다.

공포영화에는 '사이코 패스'같은 악당이 등장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해칩니다.  그 악당은

사이코 패스라서 그렇다 치고,  도대체 작가와 감독은 도대체 왜 이토록 잔인하고 매정한
살인을 통하여 뭘 어쩌자는 것일까요?

중년의 한 착한 여자가 있습니다.  그 여자의 주변은 온통 문제덩어리입니다. 

노망나서 돌봐주지 않으면 안되는 시어머니,  무능한 의사가 되어 병원에서 퇴출당할 남편
대학에 떨어지고 여자친구를 임신시킨 아들,  유부남과 이루지 못할 사랑을 하는 딸
노름에 빠져 돈만 뜯어내고 마누라 패는 것이 일상인 남동생.

이런 문제덩어리 인간들 사이에서 주인공 인희(배종옥)만 참을성있고, 정상적이고

희생정신 높고 헌신적인 여자입니다.   헌신적인 며느리며, 가정적인 아내이며, 사랑넘치는
엄마며 남동생 걱정하는 누나입니다.  이 영화에서 누군가 꼭 죽지말고 살아야 한다면 그건
바로 인희죠.   그런데 어떤 한 사람이 죽는 신파극인데 그게 바로 인희입니다.



뭐때문에 죽을까요? 묻지 않아도 답은 나와있습니다.  한국영화, 드라마에서 사람죽이는데
쓰는 도구는 무조건 '교통사고' '암' '백혈병' 중 하나입니다.  살인마도, 범죄자도 안나오는
영화지만 사람이 죽습니다.  그것도 가장 필요한 사람이.  그것도 살인마나 사이코 패스의
'단칼'이 아닌 2시간동안 아주 서서히 괴롭히면서 죽입니다.

이 영화는 네이버 영화평점에서 9.3점이 넘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습니다.  60년대부터

이미 신파극은 인기였고, 관객몰이를 했지만 아직도 이런 '지독한 살인극'은 관객들의
눈물을 빼놓고 감성을 자극하면서 '좋은 영화, 감동적인 영화'의 탈을 씁니다.

'애자' '하모니' '그대를 사랑합니다' '써니' 등의 영화에서 계속 죽음을 소재로 하여

눈물샘을 자아냈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에서 처럼 정말 무의미한 죽음은
드문 경우 입니다.  2시간 5분이나 되는 긴 시간,  인희가 암선고를 받고 치료불가가 되어
퇴원하는 것은 아직 영화가 한참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1시간 반 동안 관객들은 인희의
죽음과 돌아가면서 울고 짜는 가족과 내내 함께 해야 합니다.  그건 '공포영화'에서의
살인장면 다 합쳐놓은 것보다 훨씬 긴 고통입니다.




이 영화의 제목이 과연 걸맞은 것일까요? 이런 각본과 이런 연출에 그런 제목을 붙인다면

그건 너무 잔인한 것입니다.   가물에 콩 나듯 구경하는 신파라면 몰라도.... 저는 그래서
이 영화가 보는 내내 불편했습니다.  이미 앞서 개봉했던 '그대를 사랑합니다'만으로 충분
했던 것 아닐까요? 이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통해서 느꼈던 따뜻한 슬픔을 영락없이
진부하게 뒤흔든 것 같은 영화였습니다.  물론 하필 개봉타이밍이 우연히 그랬던 것이지만
영화는 타이밍과 시대의 예술이기도 합니다.  과연 이 영화를 보고 얻을 수 있었던 것이
무엇일까요?

평점 : ★★★ (4개 만점)

ps1 : 영화의 오프닝에 3분 정도 되는 환상적인 롱테이크 장면이 나옵니다.  그냥 정지된
        원 컷이 아니라 여러 배우들이 동선을 따라 꽤 많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들고 찍은
        장면이겠지만 김갑수의 출근장면에서는 분명 뒷걸음질을 쳤을 텐데 현관문턱에서
        뒤로 넘어지거나 비틀거리지도 않고 너무 자연스럽게 찍었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롱테이크 장면 중 하나로 기억될 것입니다.(카메라맨에게 박수를)
        이 영화는 여러가지로 촬영이 굉장히 돋보인 영화입니다.

ps2 : 그대를 사랑합니다와 마찬가지로 노망난 할머니가 등장합니다.  아쉽게도 이

        영화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를 넘지 못하는 영화이고 그래서 타이밍상 흥행에서
        성공못하는 것도 당연한 듯 합니다.  강풀과 노희경의 대결에서 강풀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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