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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2012년) 부러진 사법부 | 한국영화 2012-01-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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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러진 화살

2012년 한국영화

감독 : 정지영

출연 : 안성기,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문성근, 이경영

         김응수, 김준배, 박수일 

 

 


최근 개봉된 영화 '부러진 화살'이 크게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작년 개봉되었던 '도가니 효과'가
다시 재현되고 있는 것이죠.  작년에 도가니 개봉시 영화로 인하여 이미 끝난 사건이 다시
쟁점이 되고 결국 가해자가 구속되는 결과가 나왔고 공지영과 황동혁 감독은 '영화와 소설'로
사회의 잘못된 점을 바꾸는데 크게 일조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부러진 화살 역시 그대로 도가니의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영화는 첫 개봉시에는 그럭저럭
흥행이 되었지만 아마도 관객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여집니다.  입소문과 관심, 정치적
쟁점 등 흥행에 유리한 요소가 여러가지로 형성되고 있으니까요.

 

부러진 화살은 도가니에 비하면 상당히 '통쾌한 영화'입니다.  도가니는 못된 가해자에
의해서 피해자가 처절하게 당하는 영화였지요.  하지만 부러진 화살에서는 여러차례의
'속시원한 장면'이 나옵니다.  안성기가 연기한 김경호 교수는 법적으로는 패했지만
법정에서 벌이는 공방에서는 늘 판사와 검사에게 통쾌한 일갈을 했으니까요.  즉 결과는
패배, 내용은 승리 였습니다. 

 

이 영화는 다들 아시다시피 몇년전에 벌어진 '석궁테러사건'을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일부 픽션내용이 있지만 아마도 '법정장면'은 거의 실제에 가깝게 만들려고 의도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영화는 '도가니'를 넘어서는 사회적 파장이 당연하게 이루어질 수
밖에 없을만큼 '수작'입니다.  도가니가 영화적 완성도보다는 주제와 사회적 메시지가
어필한 영화였지만 부러진 화살은 굉장히 영화적 완성도가 높습니다.  감독 스스로 저예산
독립영화에 가깝다고 했지만 굉장히 오락적인 재미가 넘치는 작품이면서 역시나 노련한
베테랑 감독과 배우의 솜씨가 묻어나는 영화였습니다.  주조연급 배우와 단역배우들의
연기력의 차이가 너무 현격한 것이 다소 아쉽지만 비중있는 배우들은 빼어나게 자기의
역할을 합니다. 

 

 

자, 구구절절 영화의 내용을 이야기하는 것보다 이 영화가 주는 의미를 좀 살펴봐야
하겠습니다. 

 

우선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아도 이 영화때문에 사법부가 큰 비판을 면치 못할 것은
확실합니다.  적어도 엄청나게 공부를 잘해야 될 수 있는 법조인들의 하는 짓거리를
보면 그들이 '매뉴얼'이 없는 돌발상황이나 창의적 역할이 필요할 때 얼마나 한심하게
행동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문제제기한 부분에 대한 신속한 사법부의 해명은 굉장히 궁색하기
짝이 없습니다.  법원도 인정한 사실관계들인 '혈흔 감정 안받아준것' '부장판사를
증인으로 항소심에서 부르지 못하게 한것' '녹음 못하게 한것' '영장없이 석궁을
압수한 것'에 대한 해명은 초등학생이 들어도 굉장히 허접하기 짝이 없으니까요.
차라리 사실관계를 인정할거면 '그건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해야지 궁색한 변명을
하는 건 더욱 영화를 본 관객들을 화나게 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과거의 이 사건에 큰 관심이 없었던 저 같은 사람은 더더욱 사법부를 크게
불신하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과거 이 사건이 벌어졌고 언론에서 '석궁테러'
라는 표현을 쓰며 사건을 보도했을 때 사실 석궁으로 위협을 한 사건으로 인식
했습니다.  자세히 사건에 대한 기사를 읽지는 않았지만 위협했거나 오발한 사건으로
당연히 알았습니다.  왜냐고요? 초등학생이라도 석궁에 맞으면 골로간다는 것 쯤은
알고 있으니까요.  그런데 영화를 보니 놀랍게도 원고(피해자 판사)는 석궁에 맞아서
피가 났다고 주장한 것입니다.  이건 차라리 머리에 총맞았는데 살아났다 라는
주장과 다를 바 없습니다.  석궁을 쐈다면 당연히 살인미수고 살아난게 기적이니까요.
아니 김교수가 명사수가 아닌 이상 빗나가서 살아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빗나간게
아니라 실제로 복부를 맞아서 가벼운 상처만 생겼다니요.  석궁이 무슨 새잡는 딱총도
아니고.

저는 예전에 교수가 판사에게 석궁을 가져가서 위협했다면 그건 당연히 죄라고 생각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마찬가지입니다.  김교수는 판사위협죄로 기소되어 징역 1년 또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정도 받았다면 오히려 이 사건이 그다지 이슈가 안 되었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재판에서 석궁을 쏴서 맞았다고 주장했다니요....
하늘이 도와서 다행히 살짝 빗나가서 살아났나요? 그런데 와이셔츠에는 피가 안묻고.

그리고 단순위협과 살인미수는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석궁을 맞추려고 쐈다면 그건
굉장히 심각한 범죄입니다.  이런 걸 당하면 무서워서 어떻게 형사사건 판결을
하겠습니까? 사실관계에 따라서 이런 심각한 사건이므로 굉장히 신중하게 증거도
꼼꼼히 체크해서 다루어야 할 사건입니다.  그런데 혈흔감정이나 사건 당사자의
증인채택이 기각되다니요.  그리고 석궁화살이 어떻게 몸에 맞고 튀어나오거나
부러집니까? 몸이 강철이라도 되나요?  벽같은 곳에 부딫친 것이지.

 

 

 

즉 영화를 대충만 봐도 이 사건이 얼마나 터무니없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건 김교수가 죄가 있냐 없냐의 문제가 아니라(개인적으로 저는 그의 행위자체만
보면 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건이 크게 조작되었다는 것이죠.  부풀려지거나
김교수에 대한 괘심죄로 사법부가 사건을 더 크게 조작한 것이죠.

 

이 사건은 기자들도 굉장히 큰 잘못을 했습니다. 이런 초등학생 상식으로 봐도
말도 안되는 사실관계를 제대로 다루지 않았으니까요.  재판과정을 지켜봤던 기자라면
당연히 황당한 재판이었다는 것을 제기했어야 합니다.

정리하면,

 

죄를 지었다고 생각되는사람을 처벌하려면 아무리 그가 도덕적으로 괘심하더라도 지은 죄에
대한 '사실관계'를 가지고 처벌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지은 죄가 너무 밉다고 해서 터무니없게
죄를 조작하거나 부풀린다면 그건 큰 잘못이죠.  그게 사법부가 한 큰 잘못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부러진 화살이라는 영화가 나오게 만들었고,  김교수는 사법부에 의하여 희생당하였고
그에 대한 투쟁을 벌이는 '의인'같이 된 셈입니다.  아마도 조만간 김교수가 지은 책이 출판될
것이고 그 책은 베스트셀러가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국민의 사법부 불신'
이라는 현상이 일어나고 그건 나라가 불행해지는 것입니다.  국민들이 대통령 불신, 국회의원
불신에 이이서 검찰불신, 거기에 최후의 보루라고 할 수 있는 '사법부에 대한 불신'은 공적
기관에 대한 총체적인 불신이 되어버리니까 소위 '법치국가'로서의 우리나라의 앞날이 어떻게
될지 캄캄한 일이니까요. 

최근 정봉주 사건으로 가뜩이나 젊은층으로부터 '사법부'가 불신을 받고 있는데 그 와중에
이 영화가 터진 것입니다.   영화속 김경호 교수의 실제 인물인 '김명호 전 교수'는 굉장한
수구 보수적 인물이었음에도 '정봉주 사건'에 대해서 판사의 잘못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게 뭘 의미할까요? '명예훼손죄'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면서 그런 주장을 하고
있는 김교수의 논리를 들으면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그렇다면 똑똑하고 공부많이 한
판사들이라면 설득력있는 '알아듣기 쉬운 논리'로 반박해야 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검찰도 못믿고 법원도 못 믿는다면 이나라 국민은 어디로 가야 합니까? 아마도 이 영화의
흥행 영향으로 향후 법정에서 재판받는 피고인들은 굉장히 다른 태도를 보일 것 같습니다.
영화의 영향이 꽤 있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영화속 안성기같은 태도까지는 아니더라도
판사에게 고분고분하거나 기죽지 않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꽤 오래전 경험이지만 저도 한 때 직장에서 '법무'관련 업무를 하면서 꽤 많이 법원에
들락거린 적이 있습니다.  직접 사건당사자로 민사법정에 서기도 하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면 우리나라 판사에 대한 꽤 불쾌한 기억이 많습니다.  민사재판에 출석했을때 때뜸
판사가(젊은 여자판사였습니다.  이름이 기억난다면 꼭 실명을 적었을텐데) '갑호증
인부하세요' 라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그게 무슨 뜻입니까?'라고 물으니 '못 알아
들으셨으면 다음 기일까지 알아오세요'라고 재판을 바로 끝내더군요.  제가 이 영화같은
것을 본 상태에서 그런 재판을 받았다면 아마도 '이 싸가지 없고 권위적인 판사야.  내가
변호사냐? 알아듣기 쉬운말로 하면 어디 덨나니? 지나가는 사람 100명 붙잡고
갑호증 인부하는게 뭐냐고 물으면 몇 명이나 알아듣겠니?'라고 대들었을 것입니다.

(참고 : 갑호증 인부라는 말은 갑호증의 내용에 대해서 인정하냐 부정하냐 그런 질문
입니다.  갑호증이란 원고측에서 증거로 제시한 서면증거자료 입니다.)

 

즉 그렇게 판사가 권위적이고 황당하게 알아듣기 어려운 용어를 쓰니(더구나 우리나라
법적인 용어 상당수는 잘못된 용어입니다.  버젓이 좋은 우리말이 있는데 일본식
재판용어를 계속 써온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쩔 수 없이 쉽게 승소할 수 있는 재판도
비싼 돈 들여서 '변호사'를 쓰게 되는 것입니다.  즉 법조계의 태도가 그렇게 일반
국민에게 권위적이고 억압적입니다.

 

영화 부러진 화살은 그런 사법부에 던지는 굉장히 통쾌한 일갈이며 호통입니다.
이 영화는 엄밀히 말하면 김명호 교수가 잘못이 없고 억울하다는 것을 호소하려는
의도라기 보다는 사법부의 잘못된 관행이나 권위적이고 비 합법적인 태도에 대해서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국민들이여! 바보처럼 당하고 살지 말고
공부해서 자신의 당연한 법적 권리를 찾아라!''라는 선동입니다.

 

 

 

 

자, 이제 좀 영화얘기로 돌아가서

 

주인공인 김경호 교수 역은 안성기가 했는데 안성기는 실제 사건 당사자 김명호 교수보다
나이가 몇 살 더 많습니다.  실화를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었는데 실제 당사자보다 영화속
배우가 더 나이가 많은 경우는 꽤 드문 경우입니다.  왜냐햐면 실제 당사자는 영화가
만들어지는 것이 '과거의 사건'이므로 영화에 나올때보다 몇 살 더 먹게 마련이니까요
그렇지만 이 영화의 주제는 김교수의 나이를 몇살로 설정하던 큰 의미가 없으므로 노련한
베테랑 배우 안성기가 맡았던 것이 큰 무리가 없었고, 안성기는 꽤 적역이라고 느껴집니다. 
박원상, 나영희, 김지호, 이경영, 문성근 등 주요 배역들은 자기 역할을 잘 해내고 있습니다. 
어느덧 '50대 배우'가 된 나영희는 굉장히 곱고 품위있게 나이를 먹어서 오히려 '어둠의 자식들'
같은 대표작을 찍던 20대 시절보다 훨씬 지적인 모습이 되었습니다.   모처럼 영화속에서 만난
김지호도 꽤 아름다운 30대 배우의 모습입니다.  이경영, 문성근 등 판사역으로 출연한 배우들도
그럴싸했습니다. 특히 최근 '정치'에 전격 입문한 문성근은 그 와중에 언제 이 영화에 출연
했을까요? 그가 만약 올해 총선에서 당선된다면 당분간 그가 출연하는 영화는 볼 수 없겠지요.

 

'하얀 전쟁' '헐리웃 키드의 생애' '남부군' 등 80-90년대 활발히 활동했던 베테랑 정지영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본 것은 정말 오랜만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너무 감독들의 수명이 짧은 것
같은데 이런 베테랑 감독의 영화를 만난다는 것 자체가 매우 반가운 일이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한 때 정말 잘 나갔던 '배창호' '이장호' 감독 같은 분들도 오래전부터 영화연출을
거의 안하고 있는데 '중견감독'에 대한 대접이 우리나라에서 너무 소홀한 편입니다.  60-70대
에도 활발히 활동하는 감독들이 좀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정지영 감독은 베테랑
답게 녹슬지 않은 무르익은 연출을 매끄럽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칫 딱딱하고 어두울 수
있는 '법적 사회물'을 굉장히 경쾌하고 재미있고,  매끄럽고 쉽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부러진 화살은 2012년을 여는 문제작이며 상반기 화제의 영화가 될 전망입니다.
이 영화를 보고 단지 '벌어진 사건의 결과'에 대해서만 분노하지 말고 지금도 부당한
재판의 희생물이 될지도 모르는 인물들에 대한 관심과 보호의 역할까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 대표적으로 천안함 사건관련 재판을 받는 신상철씨나 최근 경찰서장
폭력사건으로 구속기소된 노인분 같은 경우가 있습니다.

 

신상철씨 재판 같은 경우는 천안함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때문에 재판을 받는 것 같은데
굉장히 냉정하게 봐야 하는 사건입니다.  저도 천안함은 북한의 소행일거라고 확신하는
국민 중 한 사람이지만 천안함이 북한이 했느냐 마느냐의 여부와 신상철씨가 유죄냐
무죄냐는 사실 동일한 잣대가 아닙니다.  국민은 정부의 발표를 모두 100% 믿어야 할
의무가 없고,  실제 마음속에서 믿음이 안가는 것을 법으로 찍어누를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안가면 의혹을 제기할 수 있는 것이고 그에 대해서 정부는 시원스런
해명을 하면 당연히 의혹은 사라집니다.   천안함 사건의 예에서 천안함에 타고 있던
생존장병들에 대해서 기자의 취재나 인터뷰를 봉쇄하고 방송 출연도 봉쇄하고 입을
봉하게 하고 있고, 또한 전쟁기념관에 전시되었던 1번어뢰에 대해서 누군가 가리비가
붙었다는 주장을 함과 동시에 서둘러 그 어뢰를 치워버리고, 바로 이런 행위가 그 사건에
대한 정부의 발표를 의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즉 '의심의 빌미'가 되는 행동을 한 정부가
문제이지 그걸 의혹제기한 사람을 잡아 가두려고 재판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즉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소행이 100% 맞다고 하더라도 그걸 의심하거나 의혹제기 한다고
유죄라는 것은 부당한 것입니다.  의혹제기하는 부분은 시원스럽게 해명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것이지 찍어누르다니요.  해명을 시원스럽게 하면 아무리 의혹제기를 해도 영향이
없죠.  그런데 의혹제기만 하면 빨갱이니 친북이니 하는게 문제입니다.

 

경찰서장 폭행사건도 저는 아무리 관련 동영상을 돌려봐도 경찰서장이 시위대에 들어가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무슨 대단한 폭행을 당한 것이 전혀 아니던데(처음 언론에 보도가
되었을때 저는 진짜 대단한 폭행이라도 당한 줄 알았습니다.) 폭행죄로 처벌을 받을 상황인
힘 없는 노인이 있습니다.  이뿐인가요? 몇년전 국회에서 60대 몸도 불편한 할머니가 전여옥
의원을 폭행했다고 해서 끌려나갔고 처벌을 받았지요.  당시 사건이 벌어지고 뚜벅뚜벅
걸어나갔던 전여옥 의원은 병원에서 안대를 하고 울부짖으면 '이건 나라도 아니다'라고
외쳤습니다.  이 얼마나 코미디입니까? 전여옥 의원의 유재순씨 표절사건에서도 당사자인
유재순씨는 재판을 위해서 막대한 항공비와(일본에 거주하는 분이죠) 정신적 피해를
입었습니다. 재판에서는 승소했지만 그게 무슨 의미입니까? 이미 상당한 피해를 당한 것을
누가 보상할까요? 몇년간 질질 사건을 지연시키고 끌어온 재판부가 사실 가해자입니다.

 

몇가지 사례를 들었지만 '도가니' '부러진 화살'같은 사건이 벌어진 원인은 사실
판검사, 변호사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과 국민의 죄가 더 큽니다.  이미 벌어진 사건에
대한 '진정한 분노'라면 그와 유사한 부당한 피해의 재발에도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신상철씨 사건, 경찰서장 폭행사건, 전여옥의원 사건 등 부당하고 힘없고 억울하게
당하는 사람들은 지금도 다수 존재하고 있고, 아마 도가니나 부러진 화살같은 영화는
수백편 만들 수 있으지도 모릅니다.  그런 걸 외면하고 영화나 나오면 그때만 분노하는
척 하는 국민들과 언론들이 실제로 더 큰 가해자일 수 있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국민들의 몫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공지영 작가' '황동혁 감독'
'정지영 감독'은 꽤 의미있는 일을 한 사람들입니다. 

ps1 : 정봉주 유죄판결 이후 누가 박근혜 의원을 동일혐의로 고소했지요.  아마도
        법원까지 안가고 검찰선에서 '불기소'가 되겠지만,  그럴 경우 과연 국민들이
        얼마나 수긍하겠습니까? 뉴스를 꼼꼼히 안보는 저 같은 사람들은 정봉주 전의원이
        BBK관련 의혹을 심하게 제기한 인물이라는 사실 자체를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BBK사건이 있었다는 것은 당연히 알고 있었지요. 왜? 박근혜 의원이 대통령후보
       경선때 하도 떠들었으니까요.  즉 BBK 사건을 일반 국민에게 알린 영향력은
       정봉주전의원보다 박근혜의원의 영향이 훨씬 컸습니다.  정봉주 유죄판결이
       얼마나 '뜨거운 감자'나 '부메랑'역할이 될지 판검사들은 알고나 있을까요?
        그건 정봉주가 잘했냐 잘못했냐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법적인 판결은 싫고 좋고의
        감정이 아니라 '사실관계'와 '법적인 효력'이 잣대가 되야 하니까요.

 

ps2 : 재판에 참여해 본 국민이라면 우리나라 사법제도가 얼마나 국민에게 불편하고
        권위적인지 잘 알것입니다.  억울해도 소송자체가 쉽지 않아서 포기하고 맙니다.
        가령 대기업과 소송을 하려면 1심, 항소심, 상고심까지 가려면 변호사비용만 정말
        막대하게 들고 시간도 꽤 오래걸립니다.  판사들과 변호사들이 맘먹으면 사건은
        정말 몇년이고 끌 수가 있죠.  그래서 대부분 승소할 수 있는 사건도 포기하고
        조정(합의)에 임하게 됩니다.  부러진 화살이 설명 '상당수가 픽션'이라고 해도
        이 영화를 보고 매우 통쾌한 느낌이 들 수 밖에 없습니다.

 

ps3 : 여러 법정영화가 있지만 이 부러진 화살만큼 실제 재판모습을 제대로 고증한 영화도
         드물더군요.  초반부 민사재판은 특히.  피고와 원고가 앞자리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모습이 제대로 고증되었고.  형사재판에서의 검사의 위치, 변호사의 위치,
         증인의 위치 등이 실제 법정과 거의 일치합니다.  변호사나 검사가 왔다갔다하면서
         질의를 하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서의 '사실과 너무 다른 법정모습'과 비교하면
         부러진 화살은 꽤 사실적으로 연출된 영화입니다.

 

ps4 : 안성기의 아들로 나온 배우 참 바르고 잘생긴 인물이더군요.  이런 아들 있으면
         부모들이 꽤 뿌듯하겠습니다.
 

ps5 : 박변호사는 실제로 그렇게 술고래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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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The Defiant Ones 58년) 인종문제를 다룬 고전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2-01-28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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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원제 : The Defiant Ones

1958년 미국영화

감독 : 스탠리 크레이머

출연 : 토니 커티스, 시드니 포이티어, 테어도어 바이켈

          카라 윌리암스, 론 채니 주니어

 

 
흑인과 백인이 서로의 손목에 수갑을 함께 차고 도주를 합니다.  서로의 손목은 1미터 남짓한
길이의 끈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둘은 싫든 좋든 붙어있어야 합니다.  비가 부슬부슬 오는
어느 밤 죄수 호송차량이 전복된 사이에 탈출한 것입니다.

 

최초의 '흑인 주연배우' 시드니 포이티어와 50년대 헐리웃의 미남배우로 많은 영화에 출연한
토니 커티스가 공연한 '흑과 백'은 제목처럼 인종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입니다.  두 주연배우는
각각 흑인과 백인 죄수로 등장하는데 처음에 매우 으르렁거리며 다투던 둘은 영화가 진행
되면서 점차 협력하게 되고 동료로서의 우정이 싹트게 됩니다.

 

영화가 만들어진 1950년대는 아직까지 미국내에서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매우 심하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댄젤 워싱턴이나 윌 스미스를 비롯하여 많은 흑인배우들이 헐리웃
영화계에서 맹활약을 하고 있지만 50년대 당시에는 시드니 포이티어를 제외하고는 영화에
비중있게 등장하는 흑인배우가 거의 없었습니다.  이런 당시 시대에 흑인과 백인이 함께
수갑으로 묶인채 도주를 하는 설정은 그 자체만으로도 인종문제가 자연스럽게 다루어진
영화였습니다. 

 

 

 

돈도 없고 도망치느라 지쳐가는 두 남자,  사람들의 눈에 띄지 않고 다녀야 하며 배고픔과
추위도 견뎌야 하고 뒤에서는 사냥개와 경찰이 쫓아오고,  이런 상황에서 둘은 인종간의
갈등을 접고 일단 어쩔 수 없이 협력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거대한 물살을 건너는
과정에서 둘은 서로를 의지하여 힘겹게 거센 물살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으며 깊은
웅덩이에 빠졌을때는 한 사람의 어깨를 딛고 간신히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겪으면서 두 흑백청년은 같은 쫓기는 죄수라는 동료애와 위험을 함께 극복해나가는
협력자로서 차츰 신뢰와 정이 싹트게 됩니다.

 

흑과 백은 처음부터 끝까지 쫓는자와 쫓기는 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영화의
상당부분이 흘러갈때까지 두 사람은 서로 손이 묶인채로 함께 지내고 있고,  두 사람이
비로소 손의 묶임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은 영화의 후반부로 흘러가서 입니다.

 

토니 커티스와 시드니 포이티어가 주고 받고 티격태격하는 대사를 통해서 인종문제가
심도있게 다루어지고 있고 두 사람이 마을주민들에게 잡혔을때 벌어지는 과정에서도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가 제기됩니다.  특히 토니 커티스가 자신들을 목매달려는 사람들에게
'우린 같은 백인입니다'라며 구차한 동정을 구하는 장면을 통하여 흑인에 대한 차별을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또한 머리를 부딫쳐 쓰러진 소년을 구해준 흑인에게 오히려 기겁을
하며 못 본채 방치하려고 했던 백인에게 달려가는 장면도 당시의 흑인에 대한 인식과
차별상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는 헐리웃의 명 제작자 겸 연출가로 영화계에 많은 업적을 남긴
인물로 '영화는 주장을 가져야 한다'라는 지론처럼 '흑과 백'을 비롯하여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 '뉘른베르크의 재판' '바보들의 배' '초대받지 않은 손님 등 심도있는
주제를 다룬 사회물을 연출했습니다. 

 

백인 죄수역의 토니 커티스도 좋은 연기를 보여주었지만 흑인 죄수역의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 영화에서의 명연기로 베를린영화제에서 흑인으로는 보기 드물게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습니다.  두 배우는 나란히 아카데미 주연상 후보에도 올랐으나 수상하지는
못했습니다.  대신 시드니 포이티어는 5년뒤에 출연한 영화 '들백합'으로 흑인 최초의
아카데미 주연상을 획득했습니다. 

 

두 죄수가 점차 인간적인 공감대를 느끼는 부분은 담배를 나누어 피는 장면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고,  후반부에 각각 상대방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모습을 통해서 완전한
인종을 극복한 인간적인 공감을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 댓가로 붙잡히게 되지만.
'들백합'이나 '폭력교실' 등에서도 노래솜씨를 뽐낸 시드니 포이티어는 이 영화에서도
시작과 끝을 노래로 장식하고 있는데 특히 라스트씬에서 다가오는 경찰을 바라보면서
마치 해탈한듯한 모습으로 노래를 하는 장면은 꽤 여운을 남기는 엔딩씬이었습니다.

 

토니 커티스는 국내에 30편이 넘는 영화가 개봉될 정도로 50-60년대 국내에서 많은 인기를
누린 배우인데 단독주연에서보다 다른 명배우와 함께 공연한 작품에서 좋은 콤비를 많이
보여준 배우입니다.  '공중 트라피즈' '성공의 달콤한 향기'에서 버트 랭커스터와,  '바이킹'
'스팔타카스'에서 커크 더글러스와 '뜨거운 것이 좋아' '그레이트 레이스'에서 잭 레몬과
좋은 콤비를 이루었는데 흑과 백 에서도 시드니 포이티어와 잘 맞는 연기호흡을 보여주며
영화를 살려내고 있습니다.

 

 

 

 흑과 백은 인종차별의 소재를 역량있는 감독과 적역의 배우들, 무난한 시나리오,  간결하고
매끄러운 편집 등으로 군더더기 없이 잘 뽑아져 나온 50년대 수작 고전입니다.  재미도
충분히 있고, 내용도 어렵지 않고 극적인 면도 있는 보기 편한 영화입니다.  다소 '극적인'
설정도 몇 차례 있지만 주제를 무난히 다룬 영화입니다.  인종차별시대에 활동한 흑인배우
라는 점에서 데뷔작 '노웨이 아웃'을 비롯하여 '흑아' '초대받지 않은 손님' '밤의 열기속에서'
'검은 태양은 밝아오다' '태양의 계절' 등 자연스럽게 인종문제를 다룬 영화에 많이 출연하여
명연기를 보여주었던 시드니 포이티어는 특히 흑과 백을 통하여 인종문제에 관련한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종문제가 많이 완화된 요즘 보면 지극히 뻔한 영화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50년대 고전중에서 군더더기 없는 손꼽히 수작영화입니다.

 

ps1 : 스탠리 크레이머 감독은 무거울 수 있는 주제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재미있게
         연출하는 능력이 있는 감독입니다.  시드니 포이티어와는 흑과 백의 금지된 사랑을
         다룬 영화 '초대받지 않은 손님'을 통해서 다시 감독과 배우로 콤비를 이루었습니다.

 

ps2 : '늑대인간'으로 알려진 론 채니 주니어가 두 죄수를 풀어주는 빅 샘으로 등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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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The War Lord 65년) 중세 배경 시대물 | 지난영화(90년대이전) 2012-01-2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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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군

원제 : The War Lord

1965년 미국영화

감독 : 프랭클린 J 샤프너

출연 : 찰톤 헤스톤, 리처드 분, 로즈마리 포사이드

         모리스 에반스, 가이 스톡웰, 헨리 윌콕슨

 

 


삼손과 데릴라, 쿼바디스 등의 유명 대작들을 만들었던 헐리웃 시대극은 1953년 '성의'라는
영화로 시네마스코프 화면을 구현한 뒤 더욱 날개를 달아 십계, 벤허, 스팔타카스, 엘시드
등의 흥행작을 만들었습니다.   이 장르에서 가장 수혜를 본 배우는 바로 찰톤 헤스톤입니다.

그럭저럭 하던 서부극이나 모험물에 출연하던 그는 기골이 장대하고 진지해보이는 타고난
풍모를 바탕으로 하여 스펙타클 전문 배우로 높은 인기를 누렸습니다.  진입장벽은 낮지만
경쟁이 매우 치열했던 '서부극'에서 기존 터줏대감 배우들과의 경쟁보다 시대극에서 단연
독보적인 캐릭터를 구축하는것이 그의 배우생활에 훨씬 도움이 되었습니다.  찰톤 헤스톤이
초기에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사베지' '애로우 헤드' '텍사스목장의 혈투' '끝없는 지평선'
'미즈리 대평원' 등의 영화중에서 크게 히트하거나 수작으로 자리매김한 작품이 없었지만
시대극에 출연하면서는 십계, 벤허, 엘시드 같은 대 흥행작은 연속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시대극도 60년대 들어서 왕중왕, 클레오파트라 등이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면서 정점에서 내려오기 시작했습니다.  '대장군'은 이렇게 시대극이 퇴조의 기미를
보이던 65년에 만들어진 작품으로 중세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20여년간 큰 전투를 치려온 전사 크리세이건(찰톤 헤스톤)은 공작의 명으로 어느 섬마을에
영주로 부임하게 됩니다.  바다건너에 있는 침입자와 전투를 하다가 그곳 두목의 어린
아들을 우연히 잡게 되어 성안에 볼모로 데려다 놓습니다.  잠시 평화로움을 찾은 마을,
크리세이건은 숲에서 사냥을 하다가 미모의 처녀 브로닌(로즈마리 포사이드)를 발견하고
그녀의 매력에 빠집니다.  20년간 오로지 전투만을 해오면서 심신이 지쳐가든 그는
브로닌의 신비한 매력에 열정이 불타오릅니다.  하지만 브로닌은 마을의 남자와 곧
결혼을 해야 할 몸.  상사병에 고심하던 크리에시건은 브로닌의 결혼식 전날 파티에
찾아가서 영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여 그녀를 성에 데려와 밤을 보냅니다.  하룻밤
함께 하려고 했던 크리세이건은 마음이 변하여 결국 브로닌을 자신의 성에서 함께
지내게 합니다.  결혼식도 제대로 못하고 아내를 빼앗긴 남편은 바다건너의 무리와
손잡고 성을 공격합니다.  아내를 찾기 위해서,  아들을 찾기 위해서 힘을 연합한 침입자
들을 맞이하여 크리세이건은 치열한 방어전투를 벌입니다.

 

대장군의 큰 스토리의 줄기는 어떻게 보면 호머이야기의 '일리야드'와 비슷합니다.
트로이의 파리스가 헬렌이라는 남의 아내를 뺏아아서 결국 거대한 전쟁이 벌어졌듯이
대장군도 크리세이건이 남의 아내를 탐하여 결국 싸우지 않아도 될 전투를 하게 되는
내용입니다.  여러 시대극에서 정의롭고 용맹한 전사로 등장한 찰톤 헤스톤은 여기서
영주의 권리는 악용하여 남의 아내를 빼앗는 역할입니다.  

 

 

 

 

 

거대한 전투씬이 참 볼만한 영화입니다.  성을 지키는자와 쳐들어오는 자들간의 치열한
전투장면을 다룬 영화중에서는 손꼽힐 만한 작품입니다.  여러가지 다양한 방법으로
공격하고, 수비하고, 화살과 창, 방패,  거대한 수레, 돌폭탄, 화공 등 실감나는 전투씬은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후반부에 꽤 오래동안 벌어지는 성을 둘러싼 공방전,
찰톤 헤스톤은 여기서도 여전히 용맹스럽고 강한 전사의 모습을 보이며 엄청난 전투력을
보여줍니다.

 

전투씬 자체는 손색없이 재미가 있지만,  수많은 사람이 추풍낙엽처럼 죽어나가는 이유가
영주 한 사람의 '육욕'에 의한 것이었기 때문에 보면서 그다지 마음이 편치는 않았습니다.
더구나 이 영화에서 찰톤 헤스톤의 설정은 '악역'이라고 할 수 없습니다.  결말부분에
그는 쿨하게 인질로 잡았던 아이를 적군두목인 아버지에게 돌려주고 여자도 떠나보내며
자신은 공작에게 죄를 고하러 떠납니다.   나름 '남자답고 정의로운 결말'로 그려졌지만
그건 '마초적 관점'에서 그럴싸하게 보인 것일뿐, 애초에 진작 아이를 돌려주었다면
무고한 희생이나 전투가 없었을 것인데, 참으로 지금 시대에서 보면 납득이 안가는 설정
입니다.  영주 한사람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서 많은 사람이 죽고, 죽여야 하니.

 

서로 목숨걸고 죽고 죽이고 하던 사람들이 아이들 데려다주자 즉시 태도가 돌변해서
'내 아이를 보내준 댓가로 모든지 해주겠소.'라고 마치 100년지기 은인을 대하듯 하는
모습도 아이러니합니다.   '대장군'은 전투장면과 규모만 볼때는 볼만한 시대극이지만
영화의 내용을 깊게 들여다보면 다소 불편한 영화입니다.  영주의 권리에 의해서 강제로
데려온 여자가 결국 영주를 사랑하게 되는 설정도 결국 '뻔하게 예상'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여자하나 차기하기 위해서 많은 사람을 죽고 죽이고, 결국은 그걸 말리며 나무라던
동생까지 처지해야 했고,  남편까지 결국 죽게 만들었으니.... 그리고 '쿨하고 용맹한'
남자 흉내를 내면서 떠나고... 이건 바세바를 탐했던 성경의 '다윗'왕이 생각나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대장군은 '다윗과 바세바'  '트로이 전쟁'이 연상되게 하는 스토리를
가진 대작입니다.  

 

찰톤 헤스톤은 이 영화이후에도 꾸준히 시대극에 출연했지만 예전같은 재미를 못
보았습니다.   대신 대장군을 통해서 인연을 맺게 된 프랭클린 J 샤프너 감독과
'혹성탈출'에서도 함께 했고,  그 혹성탈출이 크게 히트하면서 새로운 돌파구를 열었으니
결국 '대장군'이 그에게 좋은 역할을 해준 영화가 된 셈입니다. 

 

ps1 : 여자 입장에서 본다면 시골 농민의 아내가 되는 것보다 권력을 가진 영주와
        호사스럽게 사는 것이 나을 수 있겠죠.  이 영화속 여주인공 브로닌 역시도 참으로
        멋없는 캐릭터입니다.

 

ps2 : 찰톤 헤스톤이 '호섭이 머리(일명 바가지 머리)'를 하고 등장하는데 그 시대
         유럽 사람들의 머리스타일이 정말 그랬을까요? 미용술이 발달한 시대가 아니었는데
         길게 휘날리는 갈기머리가 아닌 그런 바가지 머리를 왜 하고 있을까요?

 

ps3 : 영화음악도 꽤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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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2012년) 뻔하고 단순함이 주는 재미와 기대 | 한국영화 2012-01-14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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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싱퀸

2012년 한국영화

감독 : 이석훈

출연 : 황정민, 엄정화, 이한위, 정성화, 라미란

         이대연, 정규수, 서동원, 오나라, 최우리

         박아롱, 이아린

 

 
'댄싱퀸'은 2012년 상반기에 꽤 흥행적으로 기대가 되는 한국영화입니다.  미션 임파서블에
밀려서 맥을 못추고 있는 겨울시즌 한국영화의 흥행부진에 탈출구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댄싱퀸'이라는 굉장히 투박하고 촌스런 제목,  아마 영화제작하면서 제목선정에 나름 고심이
되었을 것입니다.  댄싱퀸은 '정치풍자영화'이면서 '음악영화'입니다.  남자주인공 황정민은
서울시장에 출마하는 정치인이고 여주인공 엄정화는 댄스가수 지망생입니다.  즉 '댄싱퀸'
이라는 제목만 보면 영화의 설정에 많이 부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엄정화가 꿈꾸는 직업도
'댄스'보다는 '가수'가 더 부합되는 역할이고 정치적인 내용은 완전히 배제되는 제목이니까요.
하지만 오히려 역발상적으로 이런 단순 촌스런 제목이 꼭 불리한 것은 아닙니다.  '아저씨'
'의형제' '아이들' '도가니' '써니' 이런 단순한 제목들이 실제로 히트를 하고 있으니까요.
가령 '촌스런 서울시장후보와 가수지망생 아줌마'이런 제목을 붙이는 것보다는 훨씬
압축적이니까요.  그렇다고 '꿈많은 부부'같은 제목을 붙일수도 없고.

 

제목만 보면 확 망할수도 있는 영화지만 내용이나 소재를 보면 최근 한국영화 흥행추세에서
폭넓은 인기를 끌 소지가 높은 영화입니다.  우선 영화내용이 굉장히 경쾌하고 코믹합니다.
어릴적 초등학교 동창이던 황정민과 엄정화가 90년대 학번이 되어 우연히 재회하게 되고
이후 사랑에 빠져서 결혼하게 되는 과정이 매우 코믹하고 초스피드하게 초반부를 장식합니다.
일종의 '프롤로그'에 해당하는 부분을 약간 비중있게 다루면서도 빠르고 웃기는 전개에서
관객들에게 충분한 재미를 줍니다.  그러면서 본론에서 전개될 이야기에서 주인공 부부의
설정이 어떤 상황인지도 충분히 전달하고 있고.

 

 

이후의 내용은 각 부부의 새로운 삶에 대한 이원적 내용입니다.  전세값 1천만원 마련하기도
힘겨운 '영세한 인권변호사' 황정민은 우연스럽게 영웅적 행동을 한 것이 알려져서 인터넷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의 인물이 되고 급기야 '민진당'의 서울시장 후보로 추천이
됩니다.   황정민의 아내인 엄정화는 어릴적 댄스가수의 꿈을 포기하고 돈벌이에는 전혀
무능한 남편 황정미의 뒷바라지를 하느라 에어로빅 강사로 뛰다가 친구의 꼬드김에 결국
'39세의 나이'로 다시금 가수데뷔에 도전하게 됩니다.

 

시장을 꿈꾸는 경상도 촌놈인 서민변호사,  댄스가수를 꿈꾸는 불혹을 바라보는 애엄마 주부.
이 두 부부가 새로운 인생에 도전하는 시기가 맞물리면서 정치인 남편과 댄스가수 아내라는
전혀 어울리기 어려운 조합을 이루며 서로 각자의 꿈에 열정적으로 도전하는 과정이 매우
코믹스럽고 아슬아슬하게 전개되고,  그런 와중에 서로 갈등도 겪고,  이들을 시기하는 자들에
의해서 음모에 빠지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순수한 정의가 승리'한다는 공식에
의거해서 부부의 사랑과 꿈을 함께 이루어가는 과정을 항해 영화는 힘차게 달려갑니다.

 

사실 처음부터 결론은 어느정도 뻔한 영화입니다.  그렇지만 그 뻔한 결론을 위하여 전개되는
과정과 결국 관객이 바라는 그 뻔한 결론이 주는 통쾌함과 유쾌함이 영화를 살려놓고
있습니다.  만약 무리하게 예상치 못한 결론을 내거나 엉뚱하게 영화가 흘러버렸다면 굉장히
맥이 빠질 수 있는 소재지만 다행히도 이런 소재의 영화의 정설에 맞게 예상대로, 관객이
바라는대로 무난히 흘러갑니다.  그런 전개를 위해서 등장하는 여러가지 유치한 장면들과
신파적 감독,  뻔한 결말과 갈등 등은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용인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베테랑 황정민과 엄정화는 영화속에서 자신들의 본명을 그대로 극중이름으로 사용하면서
매끄럽게 부부연기를 펼쳐나갑니다.  '너는 내 운명'이후로 부쩍 주가가 오른 황정민은
이미 배우로서 충분히 인정을 받고 있지만 '가수, 탤런트, 영화배우'를 병행했던 엄정화도
나름 적역을 맡아서 큰 무리없이 배역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엄정화 하면 영화배우
보다 가수로서의 이미지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테지만 은근히 엄정화가 '시나리오 선택
능력'이 꽤 있는 배우입니다.  '결혼은 미친짓이다' '싱글즈' '홍반장' '해운대'까지
엄정화가 '배우'로서 보여준 가치와 출연영화들의 완성도는 제법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다만 너무 '댄스가수'로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마치 영화출연이 '외도'처럼 아직도 느껴지는
부분이 있을 뿐, 배우로서 엄정화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은지는 꽤 되었습니다.  더구나 이
영화에서는 자신과 비슷한 나이대를 연기한 '댄스가수'역할이니까 더욱 물이 오른 연기를
보여줍니다. (사실 엄정화가 몇개의 영화제에서 여주주연상을 수상한 경력이 제법 됩니다)
다재다능함을 갖춘 엄정화지만 너무 '섹시 댄스가수'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저평가된 배우
인데 40대가 되었음에도 꾸준함을 보여주는 보기 드문 여배우입니다.

 

서울시장 선거유세를 통해서 황정민의 시민들을 향해서 하는 발언들은 식상할수도 있지만
우리나라의 정치현실에서 국민들이 '저런 정치인좀 있었으면'할 수 있는 부분이라서
영화속에서 뻔히 사용되어도 늘상 '시원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장면입니다.  그런 부분을
최대한 잘 활용한 영화입니다.

 


'댄싱퀸'은 무리하지 않고 너무 욕심내지도 않으면서 주어진 소재를 통하여 최대한의
재미와 웃음을 주는 영화입니다.  단순함과 뻔한 이야기속에서 관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이 오히려 재미있고 좋은 영화를 만들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준 영화입니다.
코믹 오락물치고는 긴 편인 두시간을 훌쩍 넘기는 작품이지만 전혀 지루함이 없고 전개도
빠르고 시원시원하다는 느낌을 주는 영화입니다.  올 겨울 영화관객들에게 메마르지 않은
웃음을 충분히 줄 수 있는 재미있는 영화입니다.  뭔 영화 볼까 고민할때 딱히 별탈없이
취향 안타지고 무난히 고를 수 있는 영화입니다. 특히 '폭력물'이나 '공포영화' 꺼리는
분이나 '마초영화' 혐오하는 분들에겐 꽤 적합한 영화입니다. 

 

ps1 : '엄정화 아직 죽지 않았네'라고 나오면서 생각하게 되는 영화입니다.

 

ps2 : 12세 관람가 판정을 받은 것은 이 영화의 흥행을 위해서 굉장히 적절한 등급이네요.

 

ps3 : 실제로 서울시장 선거를 치룬지 얼마 안 되었다는 점이 영화의 흥행에 장점으로
        활용될 수도 있겠네요.

 

ps4 : 한국 영화계가 황정민이라는 배우를 참 유효적절하게 잘 써먹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외모라도 연기폭이 넓으면 고를 영화가 많지요.

 

ps5 : 이효리와 길이 슈퍼스타 K의 심시위원으로 깜짝 출연합니다.

 

ps6 : '꿈은 이루어진다'라는 주제를 담았다는 것도 영화흥행에 좋은 강점입니다.

 

ps7 : 황정민, 엄정화가 20대 대학생으로 분장한 부분이 잠시 나오는데 그럭저럭
         자연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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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2011년) 재미있지만 아쉬움도 있는 영화 | 한국영화 2012-01-14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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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운트다운

2011년 한국영화

감독 : 허정호

출연 : 정재영, 전도연, 이경영, 오만석, 정만식, 이민영

         권혁준, 김동욱, 김종규, 김광규

특별출연 : 정혜선, 송혜교(시진속 가장 이쁜 여자)

 

 


'카운트다운'은 개봉당시 마케팅 포인트를 '간 이식을 받아야 살 수 있는 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자가 유일하게 이식을 해줄 수 있는 사기꾼 여자를 찾아 목숨건 모험을 벌이는 영화'라는
것이었습니다.  내용 자체가 오락적으로는 꽤 흥미있을 법한 소재입니다.  고독한 터프가이와
매혹적인 팜므파탈의 숨바꼭질을 바탕으로 범죄조직들의 사투가 끼어들고 액션은 충분히
벌어집니다.  더구나 소재의 특성상 영화가 끝날때까지 주인공의 운명을 건 추격과 모험이
스릴넘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할 수 있지요.

 

정작 뚜껑을 열어본 결과 이 영화는 마케팅 포인트에서는 드러나지 않았던 부분의 비중이
꽤 큰 영화입니다.  바로 '매우 불쌍하고 삶의 목적을 느끼지 못하는 남자의 고독한 이야기'
라는 점입니다.  정재영이 연기한 주인공 태건호는 다운증후군이었던 아들을 잃은 후 아무런
삶믜 의욕없이 살아가는 멍하고 시니컬한 인물입니다.  메멘토의 가이 피어스를 연상한다면
거의 비슷하죠.  태건호 역시 아들의 죽음에 대한 당시의 기억이 상실되어 있었습니다.
즉 메멘토의 상황에서 아내대신 아들이 들어가 있는 것이죠.  여기에 전도연이 연기한
팜므파탈 차하연의 이야기가 입혀집니다.  아시다시피 차하연은 태건호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간 제공자'의 역할이지만,  숨쉬는 것 빼놓고는 모두 거짓말인 사기 전과범이자 매우
뻔뻔스런 악녀입니다.  그런데 차하연에게도 딸이 하나 있었습니다. 

 

 

 

남자주인공과 다운증후군 아들,  여주인공과 17살에 낳은 청소년기의 딸.  즉 이 영화는
'단순할수록 좋은 오락 액션물'에 '가족 신파적'인 내용이 슬며시 삽입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내용은 끝에 갈수록 점차 비중이 커집니다.  즉 카운트다운은 영화 초중반부까지는
쫓는 남자와 쫓기는 여자의 긴박감넘치는 이야기이고 팜므파탈 여주인공을 쫓는 사람은
간 이식을 위하여 찾아오는 남자주인공 말고도 그녀에게 사기를 당한 두 개의 범죄조직
일당도 있습니다.  이것만으로 충분히 영화는 재미있을 수 있고, 이런 영화의 기본공식대로
영화가 거의 끝날때쯤 남자주인공이 극적으로 여주인공에게 간 이식을 받으면 되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입니다.  그렇게 뻔하고 식상한 스토리를 거부하고
'가족의 신파적 내용'을 넣어서 그 스토리의 비중을 갑자가 후반부에 높이고 그 내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합니다.  이게 성공일까요? 실패일까요? 

 

결과론적으로 실패한 케이스입니다.  흥행이 실패했고,  관객들의 평도 썩 높지는 않습니다.
그냥 단순하고 재미있는 오락물로 충분했고,  이 영화를 선택한 관객들도 그런 재미정도를
기대했을텐데,  여기에 감동과 신파를 쳐바른 것이 오히려 진부함을 준 부분도 있습니다.

 

 

중반부를 넘어서면서 전도연과 정재영의 숨바꼭질 게임이 슬며시 마무리되면서 이야기의
핵심은 두 남녀 주인공의 아이들과의 관계과 부모 자식간의 모정, 부정이 주가 됩니다.
스릴과 긴박감은 떨어지고 주제역시 남자주인공의 극적인 목숨구하기가 아니라 유괴된
딸 구하기와 죽은 아들과의 신파적 부정이 됩니다.  영화가 이렇게 전환되다보니 러닝타임이
늘어나고 주 소재가 슬며시 사라집니다.  끝날때쯤 되면 정재영이 세상을 더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집니다.  아니 이유가 있긴 있었죠.  '전도연 모녀'를 구하기 위해서.  그들을
구하는 의미는 죽은 아들에 대해서 책임지지 못했던 자책감을 다른 모녀를 위하여 큰
희생을 하면서 대체하는 것이죠.  후반부는 이래서 매우 당황스럽습니다.  관객들은
여러가지 우여곡절과 어려움을 감수하면서도 그게 결국 극적인 '간이식 수술 성공'이라는
명제의 해결을 위해서 기다려주는 것인데 그 주제가 사라지고 유괴된 아이를 구하는게
주 목적이 되어 버리니까요.

 

재미있는 영화이고 액션도 충분하고 정재영의 시니컬한 표정과 연기가 캐릭터의 성격에
매우 잘 어울렸습니다.  팜므파탈로 출연한 전도연도 나름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  전도연은
귀여운 인상이라서 악역의 카리스마나 미운점,  관능미 등에서 어느 정도 한계가 있긴
하지만 나름 '친근감있는 악역'으로서의 역할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칸 여우주연상 수상여배우'라는 꼬리표는 전도연의 수상 이후의 행보에 일종의 부담스런
꼬리표가 되기도 합니다.  이 영화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수상타이틀에 걸맞는
완성도가 높은 영화거나 아니면 철저히 뛰어난 오락물이거나 하는 것이 아닌 약간 어중간한
영화였고, 그녀의 연기폭 역시 그렇습니다.  하녀도 그렇지만 '국제영화제 수상여배우'가
고를 만한 시나리오의 숫자는 제한이 되어 있고,  결국 적당한 선에서 타협을 해야 할
뿐이죠.  하녀의 혹평, 카운트다운의 흥행실패.  전도연의 행보가 영화제 수상이후 날개를
단 것이 아니라 한계점이 보여지고 있습니다.  수상이라는 꼬리표가 없다면 그냥 나름
재미있는 영화 꾸준히 출연하는 배우로서 평가될 수 있는데.

 

 

악역캐릭터들도 대체로 무난한 편입니다.  악덕 사업자로 등장한 이경영을 비롯하여
조폭 스와이로 출연한 오만석도 그럴싸합니다.  주인공, 악역캐릭터,  기본적인 소재,
나름 꽤 관심끌만한 오락물로 수백만 흥행을 노릴 수 있는 영화였는데 결과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영화입니다.   적당히 '어중간한 재미와 완성도의 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영화제목인 '카운트다운'의 의미가 슬그머니 후반부에서 사라져
버리는 부분이 아쉽습니다.  정재영의 '다운증후군 아들'의 존재로 스릴오락물에서
다소 방해되는 소재인데, 거기에 전도연의 딸까지 끼워넣는 것은 지나치게 부소재
비중을 높이면서 후반부에 영화가 방향성을 잃은 원인이 되었습니다.

 

결론 : 완성도 높은 고급오락물이 자신없으면 그냥 이야기를 단순, 직설화시키는 것이
         더 재미가 있다.  ->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의 성공사례에서 이런
         진리를 얻으면 됩니다.

 

평점 : ★★☆(4개만점)

 

ps1 : 전도연이 이 영화에서 가장 잘 한 연기가 남자에게 꼬리치면서 눈웃음치는 장면인데
        이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것 아닐까요?

 

ps2 : 정재영도 벌써 43살이나 되었네요.  이젠 청년역할은 하기 어렵겠군요.  '피도 눈물도
         없이'에서 전도연과 공연했을때가 벌써 10년전 일이네요.  그때보다 부쩍 위상이
         높아졌지요.

 

ps3 : 메멘토나 데니드 퀘이드 주연의 '죽음의 카운트다운' 두 영화를 많이 참고한 작품
         같습니다.

 

ps4 : 전기충격기를 무기로 사용하는 발상은 꽤 좋았습니다.  이소룡의 쌍절봉 만큼이나
        유효적절한 위력을 발휘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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