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hjh8s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hjh8s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hjh8s
hjh8s님의 블로그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2월 스타지수 : 별374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나의 리뷰
나의 서재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내용이 없습니다.
2017 / 07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ㅈ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25 | 전체 25064
2016-04-11 개설

2017-07-02 의 전체보기
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_ 파리에서 보낸 꿈 같은 일주일 | 나의 서재 2017-07-02 23:55
http://blog.yes24.com/document/972874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

박정은 저
상상출판 | 2017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파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같은 낭만이 숨 쉬는 감성 여행 에세이!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파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영화 같은 낭만이 숨 쉬는 감성 여행 에세이!

 

 

 

   파리라는 도시를 향한 동경이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어쩌면 드라마 <파리의 연인>을 본 뒤부터가 아니었을지. 내가 생각했던 파리의 인상은 주인공인 김정은이 자전거를 타고 파리 시내를 활기차게 누비고, 박신양이 사업 파트너에게 전화를 거는 장면 뒤로 에펠탑과 유유히 흐르는 센 강을 비추는 장면 그 자체였다. 낭만 가득한 드라마의 소재 탓인지 이국의 전경이 유독 아름다웠던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파리는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그 자리에서 파리다운 낭만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을 것만 같아서 반드시 꼭 가보고 싶은 나라로 손꼽게 되었다. 그래서인지 『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라는 에세이의 제목에서 묻어나는 파리를 향한 애정이 마치 나에게까지 전이되는 것 같아 유독 마음이 설레었다. 어쩐지 이 책을 읽고 나면 파리를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나는 왜 이 도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걸까?

 

 

『나는 파리가 정말 좋다』는 파리에서 보낸 일주일간의 기록으로, 유럽과 아시아, 중동, 남미 등 총 62개국을 여행한 저자의 폭넓은 경험이 빛나는 여행에세이다. 그녀는 미얀마를 여행하는 도중에 만난 소피라는 프랑스인과의 인연을 통해 일주일 동안 소피의 집에 머물며 있는 그대로의 파리, ‘in Paris’의 경험을 솔직담백하게 기록하였다. 책은 여행가이드북처럼 주요 명소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비롯하여 파리의 색채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사진은 물로, 소소한 그날의 일상과 만남들, 때로는 친절하지만 때로는 불쾌했던 경험들까지 생생하게 전달한다.

 

 

 

   소피의 집을 나선 첫날, 기대와 흥분으로 가득 찬 그녀의 발걸음이 책을 읽고 있는 나로 하여금 설레게 한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에서 김정은이 그랬던 것처럼, 특별히 자전거를 구매하지 않아도 파리 시에서 운영하는 시티 바이크를 타고 시내를 누빌 수 있다니! 이 얼마나 멋진 체험이란 말인가. 비록 파리가 자전거를 타기에 최적의 환경을 갖춘 도시는 아닐뿐더러, 시티 바이크를 반납할 때 제대로 주차하지 않으면 자전거 디포짓 150유로가 신용카드를 통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위험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머리카락을 흩날리며 생 마르탱 운하를 지나 노천카페의 파리지앵들을 스치고 지나갈 수 있는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를 인상적으로 본 까닭에 15세기 파리를 생생하게 구현한 빅토르 위고와 이에 얽힌 노트르담 대성당의 이야기가 흥미를 끈다. 무려 387개의 어지러운 달팽이 계단을 올라가야 하지만, 콰지모도가 종을 친 종탑에 올라가 파리 시내의 멋진 전망과 신비로움을 체감할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둘째 날, 저자는 바스티유와 함께 감옥으로 사용된 콩시에르주리를 통해 프랑스 혁명의 뒷이야기를 전한다. 특히, 프랑스혁명 당시 급진파의 산악당을 이끌던 마라의 죽음과 그를 죽인 샤를로트 코르데라는 여성을 그린 두 그림을 통해 역사의 진보에 일조했지만 그만큼 피를 원했던 혁명의 이면과 온상을 들여다볼 수 있었는데, 이는 역사책에서도 배우지 못한 것이어서 이 책의 묘미를 더한다. 이 외에도 170년이 넘게 운영된 크레므리-레스토랑 폴리도르를 통해 언제가도 한결 같은 전통 있는 로컬식당이 우리나라에도 쭉 유지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게 된다.

 

 

 

군주제를 폐지하고 혁명을 위해 수많은 사람들을 죽이며 공포정치를 펼친 마라에게 적이 많은 것은 당연했다. 이 시기에 콩코르드 광장의 기요틴에서 목이 날아간 사람만 해도 셀 수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마라의 죽음을 샤를로트의 생각과는 달리 더 큰 공포정치의 이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샤를로트는 기요틴에서 머리가 잘린 뒤에도 한 사내에게 뺨을 맞는 수모를 당했다. 또 공안당국은 샤를로트의 단독 범행을 의심하며 이를 확인하기 위해 잠자리를 함께한 남자가 있는 처녀성을 확인하기도 했다. 혁명은 여성에게 더 가혹했다. / 65p

 

 

 

 

 

 

  셋째 날에는 몽마르트르를 찾아가는 일정을 다룬다. 그녀는 이곳에서 문득, 예전에 니스에서 가방을 잃어버린 기억을 떠올리며 북역에서 구원의 손길을 내민 한국인과 여승을 만난 사연을 떠올린다. 여행자의 고난에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고마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여행이 매력이 아닐지, 그것이 이 도시를 더욱 아름답게 느끼게 하는 것이 아닐지 생각한다. 이어 예술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언덕 위와, 언덕 아래의 ‘물랭루주’로 대표되는 붉은 빛의 환락가로 천양지차의 매력이 담긴 몽마르트르를 소개한다. 만약 이곳으로의 여행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면 그녀가 추천하는 영화 <아멜리에>를 보고, 배경으로 등장하는 몽마르트르의 곳곳을 찾아보는 것도 여행의 재미가 될 것이다.

 

 

 

   넷째 날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여행 때 만난 프랑스인 얀을 따라 ‘파리 외방 전교회’를 다녀온 일과 오스카 와일드, 쇼팽, 알퐁스 도데 등 유명인의 도심 속 묘지 투어의 매력을 전한다. 사실, 그 어느 일정보다 로맨틱한 파리의 낭만을 여실히 느낄 수 있는 다섯째 날의 일정은 무척 흥미롭다. 그 유명한 로베르 드와노의 사진 <시청 앞에서의 키스>, 낯선 여행지에서 만난 이성과의 로맨스를 꿈꾸게 했던 영화 <비포 선셋> 외 시리즈를 통해 파리의 낭만과 로망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여섯째 날에는 역시 여행가이드북이든 여행에세이든 빠질 수 없는 맛있는 파리를 소개한다. 도심에서 만나는 시장과 로컬 푸드를 비롯하여 프랑스만의 독특한 문화라고 할 수 있는 카페 문화에 대해서도 일러준다. 누구나 한번쯤은 테라스에 앉아 커피와 수다를 즐기는 낭만을 꿈꾸듯 그녀 역시 카페 테라스에서 선글라스를 끼고 다리를 우아하게 꼬고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책을 보며 하루 종일 죽쳐 봐야지 하고 결심했지만 뜨거운 햇살에 땀은 줄줄 흐르고, 무엇보다 지루해서 더는 앉아 있을 수 없었다던 그녀의 진솔한 이야기에서는 살풋 웃음도 나온다.

 

 

 

파리의 카페는 프랑스 문화와 깊은 연관이 있다. 그저 차를 마시고 담소를 나누는 공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철학․문학․예술을 논하는 토론 문화가 탄생한 곳이기 때문이다. 재미난 것은 프랑스 관광청에서 이러한 카페를 루브르 박물관, 프랑스 요리와 함께 프랑스의 3대 문화로 손꼽았다는 것이다.

카페가 주요 문화의 범주에 들어가다니! 파리에는 이러한 토론 문화를 당당히 이끌며 철학과 문학적인 생산물을 만들어 낸 대표적인 카페 두 곳이 있다. 두 곳 모두 파리 6지구 생 제르맹 데 프레 교회 근처에 자리하고 있는 오래된 카페다. / 212p

 

 

 

 

 

 

 

   마지막 날에는 소피와 함께 마레 지구 골목탐방에 나서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토요일과 일요일에 상업 지구가 가장 번화해지는 우리나라와 달리 프랑스는 일요일에 슈퍼마켓과 백화점을 문을 닫는다고 한다. 일요일에 일해서 돈을 벌게 하는 것보다 법적으로 모두 일하지 않게 규제해 가족의 단란한 생활을 보장해주는 데 더욱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서는 무엇보다 작은 잔디밭에서 소박한 가족 나들이를 즐기는 프랑스인들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비록 흑인 일행에게 카메라를 빼앗기고, 머리채가 잡히는 불상사에 글을 읽는 나까지 아찔해졌지만 예술과 낭만으로 가득하고, 친절의 손길을 내민 파리지앵으로 하여금 여전히 파리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는 저자의 마지막 말은 참 인상적이다. ‘이런 게 인생이지요(C'est la vie)’와 같은 산경험은 어디에서도 구할 수 없으니까.

 

 

 

   이 외에도 책은 특별히 파리를 교통지옥으로 만든 차원이 다른 파업 이야기, 각각의 테마가 담긴 파리의 특별한 메트로, 영화 <비포 선셋>에 나온 스폿들을 찾아다닐 수 있는 지도, 키스를 부르는 파리의 장소 등 다양하게 파리의 매력을 즐길 수 있는 소스들을 제공하고 있으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미리 보고 여행 일정을 짜보는 구성이 여행의 흥미를 높일 수 있을 것 같아 기대된다.

 

 

 

‘파리에서 보낸 꿈 같은 일주일’이란 부제처럼 나 역시 잠시나마 파리의 꿈 같은 공간 속으로 잠시 다녀올 수 있어서 즐거운 독서시간이었다. 최근에 스페인이나 스위스 등 유럽의 다양한 지역에 대한 책을 읽으면서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기도 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역시 나에게 있어 ‘파리’는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로망 그 자체라는 것을 실감한 책이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