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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시작하는 힘_ 기회 앞에서 망설이는 나를 움직이게 하는 힘, 일단 GO! | 나의 서재 2020-08-11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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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단 시작하는 힘

윤희철(희철리즘) 저
비에이블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세상 밖으로 나아갈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은 자기계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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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기회 앞에서 주저하고 있는 당신에게 던지는 주문, 일단 시작하라!

세상 밖으로 나아갈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은 자기계발서!

 

 

  나이가 들면 과거에 유독 미련을 갖게 된다더니, 지금의 내가 꼭 그렇다. 30대 중반을 넘어서다보니 부쩍 ‘그때 이렇게 해볼 걸, 저렇게 해볼 걸’ 해보지 못한 것들에 대한 후회가 많이 들곤 한다. 곧 죽어도 서울 올라가서 방송 작가에 도전해볼 걸, 해가 뜰 때까지 마시던 술값에 쓸 돈으로 재테크에 투자해볼 걸, 혼자 있었을 때 딱 한 달만 외국에서 살아보는 여행 한 번 해볼 걸 등등. 예측가능하고 안정적인 생활 패턴을 유지하려는 습성 때문에 나는 도무지 뭔가 새로운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타입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도전보다는 안정을 쉽게 택하고, 새로운 일 앞에서는 늘 고민부터 앞서는 이 성격이 쉽게 고쳐질 리도 없다. 오히려 나이가 들면 브레이크는 더 힘껏 잡아당겨지는 법이다. 무엇보다 이런 나의 습성을 첫째 아이까지 고스란히 닮아가는 것 같아 종종 마음에 걸린다. 때문에 『일단 시작하는 힘』이란 책 제목을 마주하는 순간, 뭔가가 내 마음을 탁- 하고 잡아챈다. ‘어떤 일을 시작하기 위한 완벽한 때가 따로 있을까? 머뭇거리고 망설이는 사이 어쩌면 내 것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는 이 메시지가 참 별 것 아닌 듯해도 그게 가장 중요한 거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한다.

 

 

 

 

 

 

완벽하게 준비되지 않으면 시작도 못 하는 나에게

 

 

 

   유튜브에서 ‘희철리즘’을 검색하면 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여행 콘텐츠가 등장한다. 국내를 비롯하여 1년 반 동안 35개국을 돌며 담은 약 250여 편의 영상 속에는 여행 시 겪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이, 특히 현지에서 만난 사람들과의 돌발적인 상황까지 매우 리얼하게 담겨 있다. 개인적으로는 라오스 야시장에서 만난 ‘북한 여자’들의 영상이 인상적이었는데, 많은 댓글에서 그들의 아름다운 미모를 강조하는 내용이 눈에 띄었지만 그 중 이곳까지 와서 그들이 외화벌이를 하는 이유에 대해 써놓은 누군가의 댓글을 읽고선 우리가 그들에게서 진짜로 봐야할 것은 무엇인지를 생각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 이처럼 ‘희철리즘’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청년이 카메라를 들고 여행지를 돌아다니며 현지의 분위기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는 점, 덕분에 독자들은 해당 여행지에서 마주하게 될 법한 여러 상황들을 편안하게 시청하며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콘텐츠인 듯하다.

 

 

 

   이렇게 유튜브 ‘희철리즘’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시작한 이유는 바로 이 희철리즘을 운영하는 문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책 『일단 시작하는 힘』의 저자 윤희철, 그이기 때문이다. 그는 자신의 채널명을 희철리즘으로 지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어쩐지 가수 비가 자신의 노래 제목에 Rainism을 붙인 것처럼 이 사람도 자의식이 꽤나 강하구나, 생각할 법도 하겠지만 그는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만드는 영상을 통해 내 관점을 전달한다는 점에서 나만의 중심을 잡을 필요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남들 말에 쉽게 현혹되고 남들이 원하는 걸 내가 원하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헛된 행복을 좇다가 어느 순간 자신이 불행해지는 걸 원치 않았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는 저마다 나만의 이즘을 만들어가야 한다던 그의 말이야말로 각자에게 훌륭한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헛된 경험은 없다. 진짜다. 경험은 사서라도 하는 거다. 나도 그래서 돈이 많이 깨졌다.

여행을 하다 보면 길을 헤맬 때가 많은데 더 나이 들어서 체력이 떨어졌을 때는 헤매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많이 헤매면서 길 찾는 노하우를 체득하자.’

이렇게 다짐한다.

지금은 헤맬 시간도 체력도 있으니까, 괜찮다.

많이 헤매자.

헤매면서 본 풍경이 다 나의 자산이며 기초 체력이 된다. / 29p

 

 

결국엔 태도의 문제다. 여행을 가면 평소 입지 않던 스타일의 옷도 사게 되지 않는가? 한국에선 해보지 않은 일도 여행을 왔으니 한번 해보자고 용기 내어본 적이 있지 않은가?

그런 태도를 일상에서도 유지하면 어떨까.

지금 나에게 주어진 환경에서 뭔가에 도전해보고 성취하며 성장할 수 있다. 관성에 저항하며 도전해나가는 일상의 삶도 여행에서 얻는 것만큼 큰 가치가 있다고 믿는다. / 59p

 

 

  책에는 아나운서를 꿈꾸던 대학생에서 유튜버, 영어 스터디 플랫폼 사업가, 세계여행가, 영상제작자, 강연자가 되기까지 자신에게 주어진 최대한의 역량을 발휘해 도전해나갔던 한 건실한 청년의 경험들이 녹아들어 있다. 특히 현재 자신의 커다란 자산이라 할 수 있는 ‘희철리즘’을 운영하게 되기까지의 과정들이 매우 흥미롭다. 그가 처음 유튜브에 뛰어들 때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유튜브가 그리 주목받지 못하던 시절이었다고 한다. 이때 인터넷을 뒤져서 독학을 하다시피 영상 제작과 편집에 뛰어들어 그가 처음으로 제작한 영상이 ‘외국인이 바라보는 한국의 인상’을 주제로 한 것이었다. 이를 테면 ‘한국에 사는 백인들’ ‘한국에 사는 흑인들’ ‘한국계 미국인 입양인들’ 같은 것들인데, 당시 업로드 할 때마다 100만 조회 수를 훌쩍 넘긴 것은 물론 언론에서도 이를 기사화했다고 한다. 유튜브에 대해 잘 몰랐던 나조차도 기억하는 영상들인 것을 보면 당시 인기가 어마어마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나는 외국으로 유학을 다녀온 것도 아닌데 외국인들과 인터뷰가 가능할까?’ ‘좋은 장비가 있는 것도 아닌데 화질도 썩 좋지 않은 카메라 겨우 한 대 가지고 촬영이 될까?’ ‘외국인들이 열이면 여덟은 거절하는데 어떻게 인터뷰를 하지?’ 하는 생각을 했더라면 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 그는 실패해도 내가 잃을 건 별로 없다, 인터뷰를 거절당해서 좀 쪽팔릴 수 있고 유튜브가 잘 안 돼서 좌절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면 그때 가서 개선 방법을 고민해보거나 빨리 털고 일어나 다른 일을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중요한 것은 일단 ‘시작’하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떡하지? 저렇게 되지 않을까? 계획을 가지고 다른 사람에게 상담을 해볼까? 이런 고민을 하는 사이에 처음의 패기는 점점 쪼그라들고, 결국엔 관성에 이끌려 살던 대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아무리 기가 막힌 아이디어나 계획이 있어도 행동으로 옮기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아니라는 말과 같다. 언젠가 좋은 생각이 떠오를 거라고 착각하지 마라, 좋은 생각은 나쁜 생각을 실행에 옮길 때 차라리 더 잘 떠오른다는 그의 말을 새겨보자. 그 어떤 것도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는 나을 테니 말이다.

 

 

 

아무리 사소한 것이라도 좋다. 자신이 가진 것을 한번 쭉 써보라. 대부분의 사람들은 당연히 스스로를 잘 안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나 자신을 제대로 파악하는 데도 노력이 필요하다.

자본금을 걱정하기 전에 내가 가진 것을 파악하라. 투자를 받더라도 내가 어필할 게 없는데 어떻게 받겠는가. 밖에서 뭘 받을지 생각하기 전에 내 안에 뭐가 있는지 파악하는 게 먼저다. 내가 가진 아주 작은 자원이 엄청나게 큰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 73p

 

 

 

 

 

  물론 그의 이야기 속에는 성공담만 있는 것은 아니다. 큰 기대 없이 시작했던 유튜브로 넉넉한 수익을 벌고 난 이후, 그는 영어 스터디 사업으로 전향해 모든 시간과 에너지 그리고 돈을 쏟아 부었건만 처참한 결과를 맞이하고 말았다. 아나운서 학원을 다니던 시절에는 “넌 좋은 아나운서가 될 가능성이 희박해”라는 말까지 들었다. 하지만 그는 크게 잃을 것도 지킬 것도 없는 젊을 때야말로 헤맬 시간도 체력도 충분히 있으니 헤매는 것에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한다. 헤매면서 본 풍경이 다 나의 자산이며 기초 체력이 된다는 것이다. 또 실패를 할까봐 두려워서, 가보지 않은 길이라서 해도 되는 일과 안 되는 일을 미리 머릿속으로 재단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해보기 전에는 절대 결과를 알 수 없는 거니까, 다른 사람들이 나를 거절할지라도 내가 나에게 줄 수 있는 기회까지 없앨 수는 없지 않을까.

 

 

 

남의 말을 다 무시하라는 게 아니다. 진정으로 걱정되어서 하는 말이라면 고맙게 들으면 되고 일리 있는 말이라면 생각해볼 필요도 있다. 그런 사람이라면 내 생각을 말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눠볼 수도 있다. 하지만 별다른 근거도 이유도 없이 안 될 거라고 말하는 사람은 멀리하는 게 낫다.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일이 뭔지 아는가.

사람들이 안 된다고 말하는 일을 보란 듯이 해내는 것이다. / 113p

 

 

내 안에서, 그리고 밖에서 내가 늘 좋은 방향을 향해 걸어가도록 이끌어주는 존재들과 함께하자. 나의 단점만을 지적하고, 나를 주눅 들게 만들고, 믿어주지 않는 사람을 굳이 가까이할 필요는 없다. / 125p

 

 

“실망하지 말자. 이 일이 너를 어떤 좋은 길로 인도할지 모르잖니. 다른 학교들보다 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거야. 인생을 조금 길게 보자. 넌 이제 겨우 성인이 됐어, 아들.”

인생을 한 권의 두꺼운 책에 비유한다면 내게 닥친 대학 입시라는 이슈는 고작 한 페이지에 불과한 일이었다. 내 인생의 다음 챕터에서 그로 인해 어떤 좋은 일이 펼쳐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벌써 슬퍼하는 건 여러모로 내 인생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터였다. / 128p

 

 

 

 

 

 

   사실 『일단 시작하는 힘』은 성공의 기술이나 삶의 위대한 철학을 전하는 여느 자기계발서 같은 부류의 책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긍정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한 청년의 값진 경험을 통해서 우리는 ‘도전하는 삶’의 즐거움과 신선한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안정적인 일상에, 변함없는 환경 속에서 늘 가능성이 있는 것들을 좇았던 나의 지난날을 반성하거나 나도 무언가를 해보고 싶다는 기분 좋은 자극을 받게 된다. 때문에 나는 이 책을 이제 고등학생이 되려는 10대들 또는 여전히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헤매는 20대 청년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일단 시작하고 나면 생각지도 못한 기회가 찾아올 거라는 이 긍정의 메시지를 나의 아이들을 비롯해 이 땅의 모든 아이들이 꼭 기억해주었으면 하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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