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sarah 님의 블로그
http://blog.yes24.com/ink79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sarah
sarah 님의 블로그
파워 문화 블로그

PowerCultureBlog with YES24 Since 2010

16기 책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3월 스타지수 : 별3,120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오늘의 문장
오늘의 단상
이벤트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소설 에세이
인문
자기계발
경제경영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HSK독학 HSK단어장 아는와이프 중국어리얼독해 HSK 아주조금울었다 추리 중국어독해 대본집 예약판매
2020 / 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친구
최근 댓글
요즘 와인에 취미가 .. 
리뷰 잘읽었습니다^^ 
좋은 리뷰 잘 읽었습.. 
리뷰 보니까 책이 보.. 
글도 좋지만 그림책이.. 
새로운 글
오늘 45 | 전체 29617
2017-08-18 개설

2020-08-24 의 전체보기
글쓰는 사람의 에세이 [심심과 열심] | 소설 에세이 2020-08-24 17:07
http://blog.yes24.com/document/1291110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심심과 열심

김신회 저
민음사 | 2020년 07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심심과 열심>의 저자 김신회는 부지런한 작가다. 작가의 대표작인 <보노보노로 살다니 다행이야> 이전에도 꾸준히 책을 써 왔고 그 이후에도 매년 글로 독자들을 만나왔다. 작가의 소소한 일상들을 다정한 언어로 품어내는 작가는 신작 <심심과 열심>에서 글쓰기에 관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글쓰기에 대한 책은 시중에 많이 출간되어왔다. 많은 작가들이 말하는 글쓰기의 방법을 말하지만 결국 이들이 열심히 쓰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사실을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그렇다면 김신회 작가는 글쓰기에 대해 어떻게 말할까? 작가는 글쓰기에 대해 말하지만 글쓰는 사람인 자신의 일상을 들어 글쓰기를 말한다.


차오를 때까지 기다리면 평생 한 글자도 쓰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작가는 밑 빠진 독이다. 끊임없이 물을 부어야 조금이라도 항아리를 채울 수 있다.

영감이라는 것은 노인처럼 천천히 오는 것, 아예 안 올 때가 더 많다.


많은 작가들이 다작을 강조한다. 그런 글을 읽을 때마다 맞아 맞아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하지만 떠오르는 소재도 없이 뭔가 느낌이 올 때 써야만 한다며 차일피일 미룬다. 때로는 내 평범한 일상에 무슨 글쓰기가 될까라며 자포자기하곤 한다. 매년 꾸준히 글을 써 오는 작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느낌이라는 건 오지 않는다고 말한다. 매일 매일 해 나가는 글쓰기만이 글을 완성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래서 자신이 쓴 책이 비록 망한 책이 많다 할지라도 꾸준히 쓸 수 밖에 없음을 고백한다. 글쓰기에 좋은 때란 없음을, 바로 지금, 매일이 정답임을 저자는 이야기한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어려워하는 사람은, 자신의 글 역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한다.

하지만 그런 생각으로 쓴 글은 나를 그대로 담지 못한다.

꾸미려 애쓰게 되고, 좀 더 있어 보이고 싶어 무리하게 된다.

결국은 내 멋도 네 멋도 아닌 글을 쓰게 되고 그런 글은 다 쓰고 나서도 마음에 안 든다.


글쓰기 수업을 들으면서 글쓰기 선생님께서 하셨던 말씀은 "자신의 글을 사랑하지 못하면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요."


그 말씀을 들었을 때 누군가 내 뒤통수를 망치로 때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나는 단 한 번도 내 글에 만족한 적이 없었다. 매번 남의 글을 보며 내게 없는 그들의 재능을 부러워만했다. 그리고 부족한 나의 글을 질책하고 부끄러워했다.

그 때 들었던 글쓰기 선생님은 먼저 자신의 글과 문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방법을 배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지만 마음처럼 잘 되지 않았다. 김신회 저자 또한 같은 점을 이야기한다. 이제 40대가 된 저자는 자신의 위치에 대해 고민하게 되고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고민한다. 그러다 저자가 느낀 점은 바로 "지금의 나를 받아들이고 인정하는 것"이었다. 지금 현재를 살며 현재의 자신에 충실한 것이 오래 글을 쓸 수 있게 되는 것임을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이야기한다.


<심심과 열심>에서는 전업작가로서 프리랜서로서 살아가는 저자의 고민 등이 담겨있다. 불규칙한 수입, 책 판매에 따른 저자의 행보, 불규칙한 일상 속에서 중심을 잡고 글을 쓰기 위한 저자의 일상등이 그려져있다. 특히 저자가 많은 프리랜서들이 힘들어하는 입금 문제에 대해 불편한 이야기를 마다하지 않고 부딪쳐 나가는 이야기 등 저자의 현실 또한 많은 고민거리가 있음을 알 수 있다. 그 소소한 일상 속에서 책을 통해 때로는 작은 언니의 조언을 통해 답을 찾아나가며 중심을 잡아가는 이 이야기들은 글쓰기란 이 일상들을 소중히 여기는 것에서 출발한다는 것을 말해준다. 


자신의 일상이 특별하지 않음을, 다른 사람들처럼 평범하고 심심한 일상이지만 그 일상을 흘러보내기보다 소중히 껴안는다. 그리고 지금의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글을 써내려간다.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책을 썼지만 절대 글쓰기는 ~해야 한다는 방법을 말하지 않는다. 다만 자신의 특기인 자신의 일상으로 글쓰는 삶에 대해 이야기하며 더욱 많은 공감을 하게 한다. 그리고 나도 한 번 해 볼까라는 조심스런 용기를 내게 해 준다. 내 일상이 결코 사소하지 않음을, 그리고 내 일상 속에 글이 있음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리고 결국 좋은 글이란 충실한 일상을 사는 것으로부터 시작됨을 말해주는 글이였다. 글쓰기 책이 어렵다면 이 책만으로도 첫걸음을 뗄 수 있을만큼 좋은 책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1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