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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
실천시집 《경영을 시로 말하다》 | 자기계발 2021-03-14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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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영을 시로 말하다

최영호 저
웰북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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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시로 말하다》는 독특한 책이다. 시는 시인데 자기계발이다. 저자 또한 독특하다. 2020년 문예춘추에서 신인문학상을 수상한 작가이자 (주)지게차나라 대표로 경영과 창작을 하고 있는 독특한 이력의 저자이다. 저자가 경영을 하며 배운 것들을 독자에게 시로 이야기하는 그야말로 새로운 책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저자의 경영철학이 담긴 글이다. 자기 관리, 마인드 향상부터 경영, 경쟁력, 물류, 영업 등 회사 경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이야기한다. 그렇다면 경영의 가장 기초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자기 자신이다. 그래서 저자는 자기 관리부터 시작한다. 저자의 자기 관리에 대한 시를 읽노라면 글 쓰는 삶과 경영하는 사람의 자기 관리가 다르지 않음을 알게 된다.

 

항상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

기록하고 메모하는 습관,

체력 관리법 등...

결국 삶을 살아가는 데 모든 것의 기초는 동일한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경영자든 작가나 일반 회사원이든 기초는 동일하다. 하지만 기초이기에 소홀하기 쉽고 후회하기 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저자의 시를 읽으며 나를 가장 부끄럽게 했던 부분은 바로 정리의 삶이다.

최근 '정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책들이 출간되는 데 저자의 책 또한 곳곳에 정리의 중요성이 돋보인다.

자신의 삶에 중요한 것만 남겨두고 불필요한 것을 버리는 삶. 그리고 그 중요한 것에 집중하는 간소화의 삶을 보면서 나의 주위를 돌아보게 한다. 나 자신에게 묻게 된다. 과연 이 중에 내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

 

이 질문을 하다 보면 성공이란 바로 나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것부터 시작된다라는 걸 알려준다.

 

 

 

자기 계발서이지만 시로 풀어쓴 시집이기에 가독성이 좋고 내용이 쉽게 기억된다는 장점이 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만을 발췌해서 읽어도 되어 편리하다. 두꺼운 자기 계발서가 부담스러운 독자라면 이 책으로 가볍게 시작해 보는 것도 매우 좋을 듯하다. 또한 사업을 하는 사람이나 일반 직장인이라도 물류나 영업 등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쓴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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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경영을 시로 말하다 | 자기계발 2021-03-14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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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경영에 대한 모든 것을 시로 풀어 쓰여 쉽게 기억할 수 있으며 직장인들에게 실용적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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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함에 이르는 방법, 감각 『일을 잘한다는 것』 | 자기계발 2021-03-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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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일을 잘한다는 것

야마구치 슈,구스노키 겐 공저/김윤경 역
리더스북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기업 중 위기때마다 뛰어난 전략으로 위기를 벗어나 우뚝 선 기업이 있는 반면 위기를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해 한순간에 몰락한 기업들이 있습니다. 아직 건재하지만 이미 스마트폰에 여지업이 자리를 내 준 코닥도 후자에 속하고 막강한 물량으로 넷플릭스를 견제했지만 끝내 파산의 길을 걸은 블록버스터 또한 후자입니다. 이 위기의 순간에 가장 필요한 능력이 무엇일까?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로 유명한 저자 야미구치 슈와 「히스토리가 되는 스토리 경영」의 저자 구스노키 겐은 이 역량이 '감각'에 있음을 강조합니다.

'감각'이라고 하면 우선 그 의미가 굉장히 모호합니다. 누구나 '감각'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지만 명쾌하게 설명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감각' 또는 직관이라고 말하는 이 능력이 업무에 어떻게 작동되는지 유명한 두 전략 전문가들이 대담을 나눈 책입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 두 저자는 업무에서 '기술'과 '감각'의 차이점을 이야기합니다. 조직에 입사하여 실무자로 일하기까지는 '기술' 습득이 필요합니다. 기술 습득은 많이 배우면 배운대로 좋지만 이 기술은 일을 잘 하는데까지는 허용해주지만 탁월함까지는 이르지 못합니다. 탁월함을 이르게 하는 역량은 '기술'을 넘어 '감각' 즉 직관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두 저자는 감각 있는 사람들의 특징을 이야기하던 중 구스노키 슈는 자신이 경험한 승무원 이야기를 예로 들어 설명해줍니다. 동일한 비행기에서 동일한 기내 서비스 음식이 품절이 되어 사과를 해야 하는 승무원이 그 자체만 머무르고 더 큰 문제를 개선하지 않고 머무르는 승무원의 태도를 거론합니다. 프로답게 사과하는 응대기술보다 승객에게 음식을 제공하지 못하는 더 큰 그림을 보지 못하는 모습을 보며 그 또한 감각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승무원의 경우를 통해 저를 바라볼 수 있었습니다. 절단 장애인 의수족기를 다루는 회사의 특성상 예민한 부분이다보니 고객의 많은 불만과 항의를 받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럴때마다 제게 가장 수월한 업무방식은 빠른 사과였습니다. 그래서 직장 상사로부터 사과 먼저 하지 말고 문제가 뭐였는지 파악부터 하라는 질책을 받기도 했습니다. 구스노키 겐이 말한 '사과 하는 기술'만 발달하고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 감각은 없는 승무원의 이야기는 저의 문제점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고객들은 가격과 가성비를 넘어 의미있는 지출을 하고자 하는 시대입니다. 일제불매운동, 환경보호제품, 전직원이 정직원으로 임명한 오xx 라면 업체의 구매 열풍 등 이제 사는 데도 의미를 창출하는 시대입니다.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 무조건적인 매출 목표가 아닌 그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내고 스토리를 고객들에게 부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스토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감각'이라는 능력이 빛을 발합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에서는 감각을 키우기 위한 공식이 없어 선천적인 재능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감각의 사후성'을 위한 여러가지 팁을 전수해 줍니다. 특히 양서 읽기등 독서 또한 좋은 방법이라고 추천하며 긴 글을 읽기 싫어하여 요약본을 찾는 현대 시대의 문제점 또한 거론합니다.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맥락을 갖추어야 하며 고객 즉 인간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자사의 특징을 알아 그 점을 더 강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습득할 때 탁월한 성과를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 책에는 두 저자의 대담을 통해 여러 기업들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예로 들며 감각이 어떤 것인가를 도와줍니다. 또한 임원진으로 승진하면서 오히려 감각이 떨어져가는 역효과가 일어나는 현상들을 통해 어떻게 하면 이러한 문제를 방지할 수 있는지 또한 알려줍니다.

일을 잘한다는 것은 결국 자신만의 스토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역량입니다. 나만이 할 수 있는 스토리, 대체불가한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사람만이 탁월함을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직장인인 제 자신을 반성하게 해 주며 어떻게 일해야할지 인사이트를 받을 수 있는 책이였습니다. 현재 자신의 업무에 무엇이 문제인지 알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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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이루는 데는 나이가 없다. 『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 자기계발 2021-02-2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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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정경숙 저
바이북스 | 2021년 0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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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의 발달 후 글을 쓰는 사람이 많아졌다. 덩달아 작가를 꿈꾸는 사람 또한 많아졌다. 책 출간을 꿈꾸지만 꿈을 이루기는 쉽지 않다. 막상 책을 쓰자니 어떻게 써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는 이 한권의 책이 출간되며 꿈을 이루기까지의 체험을 기록한 체험기다.

 

『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 를 보았을 때 책쓰기에 관한 방법을 알게 될 걸 기대하고 보았다. 하지만 이 책은 책쓰기 방법 또한 알려주지만 실상은 저자가 여러 실패를 거쳐 작가라는 꿈을 정하고 이루기까지의 여정에 더 초점을 맞춘다.

 

몇 번의 유산과 사산을 거쳐 6년만에 얻은 큰애가 3살이 되던 해 저자는 항상 행복하다고 생각했다. 힘들게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부부에게 가장 큰 보물이었다. 아이를 보면 시름이 달아났다. 그렇게 엄마로서 행복하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본 교회 전도 아주머니가 저자에게 우울증 걸려 보이는 저자를 걱정한다.

그 때부터 저자는 자신을 생각한다. 엄마로만 살고 있는 게 정말 행복한 걸까. 나의 꿈은 어디 있는 걸까?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자신의 행복을 의심했고 자신을 위한 꿈을 찾기 시작한다.

 

저자는 자신의 실패담을 생생하게 기록한다.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상고에 입학하고 경리로 일을 시작하지만 일 년 만에 사직하고 여러 아르바이트 및 일자리를 전전한다. 결혼해서도 경매를 공부해서 이윤도 보고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취득해서 부동산 사무실을 운영하기도 한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자신의 일이 아니라고 마음먹으면 미련을 버리고 과감하게 돌아서버리고 다른 새로운 길을 찾아나선다. 비록 실패투성이였지만 그 실패에 연연하기보다 더 나은 자신의 꿈을 찾는 여정이라고 생각해간다.

 

깊은 고민 끝에 다다른 자신의 꿈의 종착역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작가였다. 읽고 글을 쓰며 저자는 행복을 느끼고 작가라는 종착지에 전력을 다한다. 그 결심에 남편의 단순한 한 마디 "당신의 다이어트 경험을 한 번 써 봐."

아내의 꿈을 무시하지 않고 아내를 응원해주는 남편의 격려에 저자는 자신의 꿈을 전력질주한다. 꿈을 이루기 위해 저자는 남편에게 경제적 지원을 요청하고 남편의 500만원 지원을 받으며 시작한 수업. 남편의 사랑이 가득하면서도 자신 또한 남편에게 헌신하는 상호 관계임을 주지시켜준다.

 

『살림만 하던 옆집 언니는 어떻게 작가가 되었을까?』은 분명 내가 생각했던 내용과 많이 다르다. 작가의 실패담도 솔직하게 밝히고 작가라는 꿈을 이루기 위한 체험담도 드러내지만 사실 내가 기대헀던 어떻게 작가라는 꿈으로 결정하게 되었는지는 단순한 몇 글자로 기록되어 있어 매우 아쉽다. 사람들은 뭔가를 이루고 싶어도 자신이 원하는 걸 잘 모른다. 자신이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게 되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만약 그 부분이 좀 더 보강이 되었다면 도움이 많이 되었을 듯 싶다. 물론 이 책의 제목처럼 작가가 되기 위한 노력, 매일 글쓰고 책을 읽으며 책쓰기 수업을 들으며 결과물과 책쓰기에 대한 팁등을 알려준다. 다만 책쓰기 수업이 아닌 저자의 순수한 노력으로 책을 출간하게 되는 과정을 기대했다면 그건 나의 욕심일까.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건 중요하지만 개인적인 노력으로 이룬 작가의 경험담을 읽고 싶었던 건 내 욕심이 아니었나 싶다.

 

 

인터넷 서점 알라딘 나의 아이디는 '꿈꾸는 사람'이다. 매번 서평을 쓰기 위해 꿈꾸는 사람이라는 내 서재를 보면서 생각을 한다. 나는 꿈만 꾸다 끝날 것인가. 아니면 꿈을 이룰 것인가. 해가 갈수록 꿈만 꾸는 내 모습에 초조해지기만 한다. 이 책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작가는 분명 꿈을 꾸었고 꿈을 이룬 작가이다. 저자는 말한다. 실천하라고. 그 속에 답이 있다고. 나도 작가처럼 꿈꾸는 사람이 아닌 꿈을 이루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 꿈이 현실이 되는 순간을 맞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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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포의 힘을 배우다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 자기계발 2021-02-19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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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박찬일 저/노중훈 사진
인플루엔셜 | 2021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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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속담에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있다. 십 년이라는 세월동안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이 없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백년식당'은 어떨까? 백년은 강산이 변한다는 십 년을 열 번이나 거쳐온 것이다. 그 사이 경영환경이 변하고 전통 식당 대신 프랜차이즈 식당이 대세가 되었다. 개인 음식점은 일년에 가장 폐업률이 높은 분야이다. 이 변화 속에서도 자리를 지켜낸 식당이 있다. 일명 저자인 박찬일 주방장이 말하는 '노포'들이다. 그는 오랜 세월을 굳건히 이겨낸 그 '노포'들의 비밀을 알기 위해 노포 탐사를 한 여정을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에 밝힌다.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에서는 저자가 탐사한 노포 중 20곳의 노포 탐사가 기록된다. 직접 가서 음식을 맛보고 식당 사장님과 인터뷰하며 무엇이 지금까지 지켜주었는지 관찰한다. 그리고 그 관찰에는 어김없이 공통점이 있다. 무엇일까.

 

기본을 지키는 것이지요.

하다못해 소뼈 씻고 피 빼는 일도

항상 똑같이 해야 합니다.

좋은 재료는 손님을 지켜준다.

이 말이 아버지 말씀이었어요.

그게 선순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얕은 수는 손님이 먼저 다 알게 됩니다.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 154p

 

사람들은 안다. 같은 프랜차이즈라 하더라도 주방장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사실을. 레시피가 똑같다해도 사람에 따라 음식의 맛은 미묘하게 달라진다. 하지만 노포는 다르다. 저자가 탐사한 노포들은 자식이나 또는 타인에게 식당 전권을 넘겨줘도 맛은 동일하다. 왜? 그들은 오리진의 입맛을 지키기 위해 보고 배운 그대로 똑같이 음식을 하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이렇게 말 할 수 있다. 그게 무슨 대수냐고. 하지만 예전 방식은 손맛이었다. 오랜 시간을 들여 고기를 끓이고 하나의 음식이 들이기까지 어떤 술수도 쓰지 않는다. 그 우직함은 시간이 흘러도 다음 세대가 그대로 이어받는다. 옛 입맛을 그리워하는 고객들이나 새로운 세대들이 같은 맛을 공유하는 건 큰 축복이다.

 

 

 

 

서소문 잼배옥 사장님의 말을 듣노라면 예전에 보았던 백종원의 골목식당이 떠오른다. 백종원 대표는 손님들에게 받은 만큼 식당에 투자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 글을 읽으며 백종원 대표의 말이 떠오른 건 재료에 투자하며 손님들에게 좋은 재료를 공급하고자 하는 노포의 특징 때문이다.

 

예전, 자주 들르던 식당이 있었다. 항상 동일한 반찬이 나오던 그 식당은 반찬 값이 인상되었다며 반찬수를 대폭 축소하고 양도 적어졌다. 손님의 입장에서는 가격을 올릴지언정 동일한 서비스를 기대하고 왔건만 식당의 이윤에 맞춰 손님 서비스가 단번에 달라지니 기분이 불쾌했다. 그리고 그 식당은 더 이상 찾지 않았다.

 

하지만 노포들은 다르다. '똑같이'라는 원칙이 재료에도 동일하다. 예전보다 더 좋은 재료를 내오면 내왔지 처음보다 못한 재료로 요리하지 않는다. 노포들은 요즘 식당들이 백종원 대표를 통해 아는 것을 온 몸으로 체득했다. 손님에게 투자할 때 그 가게는 사랑받는 가게가 된다는 걸.

 

 

취재한 여러 노포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바로 오래 일하는 직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시대. 직원들은 이 곳에서 끝까지 함께 하는 곳을 당연히 여긴다. 일할 수 있다면 끝까지 가는 곳. 심지어 주방장이 동생에게 물러주어 형제가 한 노포에서 직원으로 근무할 정도이다. 끝까지 함께 하는 직원들의 마음이 이직이 잦은 현대 노동자들과 다를 수 밖에 없다. 직원을 귀히 여기는 곳. 직원을 귀히 여기면 직원은 손님을 귀히 여긴다. 바로 이것이야말로 종신고용의 선순환이 아닐까?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에 나오는 노포들에게는 직원과 함께 오래 일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청진옥도, 부민옥도, 문경등심, 우래옥도 모두 끝까지 함께 한다.

'처음처럼', '똑같이'는 결코 쉬운 게 아니다. 특히 사람이 바뀌면 같은 전통을 유지하는 건 상당히 많은 노력이 소요된다. 하지만 이 노포들에게는 원칙이 있었다. 배운대로, 본 대로 우직함을 지켜나갔다. 그 우직함은 손님들에게 인정받았고 백년이 넘는 세월동안 노포를 지켜나갈 수 있었다. 이 노포들을 보며 나를 생각해본다. 이제 백세시대라고 하는 이 때, 나는 이들처럼 오래 가기 위해서 어떤 원칙이 필요하고 지켜야 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내가 백년식당에서 배운 것들』의 노포들은 브랜드라는 의미를 전혀 알지 못했지만 몸으로 경험으로 손수 실천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제 독자들은 살아 있는 전설이 된 그들을 통해 브랜딩을 배워간다. 브랜딩, 마케팅의 답변은 가장 가까운 곳에 있다. 기본에 충실하고 원칙을 지켜나가는 것. 바로 거기에서부터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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