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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스피치 - 이지은 | 기본 카테고리 2015-04-2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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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린라이트 스피치

이지은 저
처음북스(CheomBooks)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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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라이트 스피치 - 이지은


  말하기를 잘 하면 그린라이트가 켜진다. 스피치를 공부하고, 몸에 배이게 하여 저절로 나오도록 하자. 요즘 <마녀사냥>에서 그린라이트라는 말이 많이 쓰입니다. 야구 경기에서 감독의 사인대로 작전 수행을 하는 게 아니라 선수가 판단해서 가장 좋은 작전을 알아서 수행하면 된다는 의미로 알고 있었습니다. 중요한 건 당신의 뜻대로 진행해도 좋습니다라는 긍정의 의미가 있죠. 책 제목에도 유행을 타야 한다는 걸 배웠네요. 제목에서부터 제 흥미를 끌었거든요.

  저자는 스피치와 리더십에 대해 스타강사에요. 강사로 활동하면서 보고 느낀 내용을 요약해 책으로 냈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키즈스피치 마루지라고 하는 어린이 스피치 학원 대표 원장이네요. CTS 라디오 방송에서 이 책 제목과 같은 <그린라이트 스피치>를 진행한 적도 있습니다.

  연애를 하든, 취업을 하든, 상대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스피치가 중요하다는 게 이 책의 주제에요. 취업을 할 때 왜 말 잘하는 사람을 뽑을까요? 말하는 것이랑 일하는 게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럴까요. 말하는 모습을 보면 그 사람의 인간됨을 가장 잘 파악하게 되기 때문이죠. 다른 말하기 책들과 달리 목소리 만드는 연습까지도 알려주고 있네요. 연필이나 볼펜을 물고 연습하기보다 빨대 정도로 연습하는 게 좋답니다.

  긍정적이고 열렸으며 살아있는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의 주제로 보통 세 번 이상 왕복하는 대화가 됩니다. 상대방이 단답형으로 대답한다고 답답해 할 일이 아니라 나의 질문이 잘못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야죠

  대화를 할 때 상대의 눈을 빤히 쳐다보며 이야기하기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이때 눈썹과 코 사이로 시선을 옮겨가며 대화를 하면 됩니다. 저도 직원들과 실험을 해봤는데 시선이 이동하고 있음을 상대방이 알아차리지 못했습니다. 마음 편히 대화가 가능해요.

  제스처를 많이 사용해야 합니다. 긴장을 줄이면서 말이 나오거든요. 몸이 기억하면 할 말도 더 생각이 잘 나죠. 표현력을 증대해 의미를 강조하기 쉽습니다. 대화를 할 때 내용보다 내용 이외의 것들이 의사 전달에 더 중요하다는 말은 많이 듣습니다. 간단히 생각해도 무표정하게 언어의 높낮이 변화 없이, 제스처도 없는 선생님 수업은 지루하죠.

  이제 스토리가 중요합니다. 경영이나 마케팅에서도 스토리가 빠지지 않습니다. ‘를 전시하고 팔아야 하는 자기소개에도 스토리를 입혀야죠. 스토리는 하루아침에 나오기는 힘듭니다. 연습이 필요해요.

  여기서 칭찬에 대해 가장 큰 비법을 배웠습니다. 칭찬에 대한 책은 참 많습니다. 다른 사람을 통해 칭찬하고, 개인사를 알고 칭찬에 약간 얹어줍니다. 예상치 못하게 칭찬하면 효과도 증대됩니다. 칭찬을 할 때 이 세 가지 방법을 의식하면서 칭찬을 해봤습니다. 작은 칭찬인데 받는 사람이 더 좋아하더라구요. 뿌듯했습니다.

  라디오 방송에 나온 강연 모음집이라 약간은 두서없고, 정돈되지 않은 느낌이지만 간단히 읽어보기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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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 아사이 고이치 | 기본 카테고리 2015-04-25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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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아사이 고이치 저/이용택 저
토네이도 | 2015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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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 사람을 얻어야 할 시간 - 아사이 고이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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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사와 부하 직원 모두에게 신뢰를 받고 그들이 의지하는 사람. 이런 사람이 진정한 인재가 아닐까요. 저자는 일본담배산업 최연소 영업소장입니다. 당시 고작 서른이었죠. 그가 맡은 지점은 늘 꼴지 언저리에 머물던 영업 부진팀이었습니다. 이 지점을 저자는 1년만에 일본 최고의 지점으로 바꿉니다. 놀라운 점은 이 지점의 전 직원이 A급 이상의 우수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사람을 키우는 법을 안다고 해석해도 됩니다.

  상사와 부하 직원 모두를 신뢰하고 의지한다. 참 좋은 말입니다만 실천하기 힘듭니다. 신뢰라는 게 무너지기는 쉬워도 쌓아가기가 아주 어렵거든요. 성실함과 겸손함이 몸에 배어 있으면 가능합니다. 사람 경영의 마술사라고 부를만 합니다.

  제목만 봐도 알겠지만 리더십에 대한 자기계발서에요. ‘멍청한 리더가 되어라’, ‘리더는 고독하지 않다’, ‘부하직원이 성장하기를 가르치지 말고 기다려라등 그 동안의 리더십 내용과는 조금 다릅니다. 색다른 이론이에요. 다음과 같이 주장합니다.

  첫째 겸손하라. 혼자 성공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주변 사람이 도와줘야 나도 성공하죠. 그러기 위해서 유능함을 자랑하지 말고, 오히려 멍청해 보이랍니다. 내가 할 일을 찾아서 누군가 지켜본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죠. 앞장서서 나가는 리더의 모습이지만 직원들이 앞서 나가도록 한발 물러나고요. 공로가 생기면 자신이 가지지 말고 부하 직원에게 나눠줍니다.

  둘째 의지하라. 리더가 의지한다는 게 이상하죠. 리더에게 의지하는 게 아니니까요. 관심을 가지고 신뢰를 쌓아 갑니다. 연애하듯 일하라는데 직원을 짝사랑 하는 걸 말하죠. 리더는 필연적으로 리더를 짝사랑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먼저 손길을 내미는 사람은 상사여야 하니까요.

  셋째 칭찬하라. 칭찬거리를 찾기가 어렵죠. 연습을 하면 칭찬도 잘 해요. 질문할 거리와 칭찬할 거리를 생각합니다. 진지하게 고민해야 칭찬이 쉽게 나옵니다. ‘나는 칭찬을 잘 못해서 안 돼요라는 말은 아직 칭찬 연습이 모자란 거죠.

  넷째 기다려라. 다섯 가지 리더십 이론 중에서 가장 힘든 가르침이 바로 이 기다림이 아닐까요. 직원을 돕고 싶어도 돕지 말고 기다립니다. 직원이 직접 알을 깨고 세상 밖으로 나와야 할 때가 있으니까요. 리더는 알을 대신 깨주지 않고 관심을 가진 상태에서 살짝 살짝 도와주기만 해야 합니다.

  다섯째 나누어라. 내가 이룬 성과를 나눠 주라는 소극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생각도 나누고, 말과 행동도, 시간도 같이 나누는 적극적인 의미도 있습니다. 이 둘 다 나눠야 합니다.

  일을 할 때 과정이 중요할까요? 결과가 중요할까요? 리더들마다 답이 다르죠. 저자는 과정을 중시하랍니다. 결과는 저절로 따라온다는 거죠.

  우리도 꼭 읽고 싶은 책이에요. 필독서로 추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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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링 스피치 - 이재호 | 기본 카테고리 2015-04-1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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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러링 스피치

이재호 저
미다스북스(리틀미다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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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링 스피치 - 이재호

 

  40년 동안 말에 대해서 고민한 전문가가 알려 주는 말하기 비법 책입니다. 방송인에게 대화법을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아무래도 의사전달을 잘 할 방법을 평생 고민했을 테니까요. 대화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한 줄 요약을 해보자면 자기가 가진 거울 뉴런의 힘을 발휘하면 누구나 말을 잘할 수 있다가 되겠네요.

  거울 뉴런이 뭘까요? 요즘 뇌과학에서 거울 뉴런 이야기가 많습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주인공에게 감정이 이입되어 기분이 좋아지거나 슬퍼지게 되는 것도 거울 뉴런 때문이죠. 관찰하고만 있어도 행동이나 감정이 마치 내가 직접 행동하는 것으로 느끼게 됩니다. 다른 말로하면 공감이라고도 합니다. 저는 운동을 하면서 거울 뉴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운동을 배울 때 바른 자세로 연습하는 것은 중요하죠. 탁구나 테니스, 골프 등을 배우면서 폼이 좋은 사람을 관찰해야 합니다. 혹여나 나쁜 버릇을 가지고 운동하는 사람을 보고 있기만 해도 안 됩니다. 거울 뉴런에 의해서 제가 그 나쁜 버릇을 따라할 가능성이 높거든요.

  이렇게 강력한 힘을 가진 거울 뉴런을 대화법에 적용하면 어떻게 될까요. ‘공감을 형성하기 쉬워집니다. 의식적으로 상대를 따라 하기만 해도 됩니다. 장인어른을 처음 만난 식사 자리이라면 장인어른이 드시는 반찬을 따라서 먹습니다. 고기를 드시면 고기를 따라 먹고, 김치를 드시면 김치를 따라 먹습니다. ‘내 딸이 사윗감으로 데려온 이 청년, 왠지 마음에 드는구만이라고 생각하실 거에요.

  조금 더 넓게 직장생활·사회생활에도 활용해봅시다. 제가 하는 일이 서비스업이라 상대의 마음을 얻어야 합니다. 쉽지 않죠.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하는 세 가지 방법을 쓰면 의외로 빨리 해결됩니다.

  첫째, pacing 방법이 있습니다. 상대방의 속도와 어조에 말을 맞추는 방법인데요. 상사가 말을 빨리 하는 사람이다. 내가 상사의 마음을 얻고 싶다. 그렇다면 비슷하게 말하는 게 좋습니다. 말을 빨리하는 상사가 말이 늦은 부하를 이 친구 왜 이리 답답해?’, 말을 천천히 하는 상사는 말이 빠른 부하를 이 친구 왜 이리 경거망동해?’라고 느끼거든요.

  둘째, mirroringmatching 방법. 동작이나 자세를 거울에 비춘 것처럼 상대와 닮게 하는 기법입니다. 소개팅을 나온 상대가 머리를 만지면 나도 머리를 만지고, 안경을 밀어 올리면 나도 안경을 밀어 올립니다. 음료로 아메리카노를 시키면 같은 걸로 시킵니다. 괜히 저는 씁쓸한 거 안 마시고 달달한 코코아가 좋습니다라고 할 필요가 없죠.

  셋째, back tracking 방법입니다. 간단히 상대의 말을 따라 합니다. 병원에서 10년이 넘도록 일해보니 느끼는 게 있습니다. 환자분은 이 의사가 내 병을 고쳐줄까?’를 고민하는 듯 보이지만 이 의사가 과연 내가 어디가 아프고 어떤 상태인지 알까?’를 더 궁금해 합니다. 환자의 입장에서는 내 어깨가 자다가 새벽 2시 정도만 되면 갑자기 아픈 게 중요할 수 있습니다. 의사가 보기에는 어깨 아픈지가 얼마나 되었고 어떤 동작을 할 때 아픈지 등이 더 중요할 뿐, 새벽 2시라는 시간은 큰 의미가 없을 때가 많아요. 그렇지만 백트래킹 방법을 사용해서 , 새벽 2시만 되면 아프시다구요? 그런데 아프신지는 얼마나 되셨어요?’하고 되물으면 일단 환자의 입장에서는 안심이죠. 새벽 2시라는 걸 의사가 인지하는 걸 확인했으니까요.

  책의 내용 중에서 가장 실전에서 활용하기 좋은 부분을 요약해봤습니다. 내용이 어렵지는 않아요. 다만 자신이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 저절로 이 세 가지 방법이 나올 때까지 연습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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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리력 - 공민선 | 기본 카테고리 2015-04-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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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업정리력

공민선 저
라온북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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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정리력 - 공민선


  1주일 만에 수익을 2배로 올려주는 방법이 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당연히 믿기 힘듭니다. 사장이 1주일 만에도 가능한 일을 게을러서 지금껏 하지 않았다면 모르죠. 많은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들이 하루하루 치열하게 살아가는데 노력을 안 해봤을까요. 그러나 저자는 오히려 너무 많은 노력들이 문제라고 봅니다. 정리를 해야 하는데 쌓아두기만 해서 내야할 수익을 반만 내고 있다고 말합니다.

  중소기업 사장, 자영업자는 바쁩니다. 직접적인 업무 이외에도 마케팅, 세무, 노무, 직원면접·채용·교육, 시장분석, 비전제시, 피드백 등 모든 일을 다 맡았거든요. 슈퍼맨을 원하고 있네요. 슈퍼맨이 아닌 사장들은 혼자서 모든 걸 다 못한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일단 정리부터 해야 합니다. 여기서 정리는 원칙을 만들고 꼭 지켜야만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는 힘을 뜻하죠.

  첫째, 돈정리를 합니다. 돈 없이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만 잘 운영하는 사람이 드물죠. 재무상태가 너무 복잡하면 사장은 한눈에 전략을 못 세웁니다. 단순하고 필요한 재무상태를 활용하는 이나모리 가즈오가 회계 경영을 할 때 숫자가 말을 걸어온다라고 했습니다. 주켄 공업의 마츠우라 모토오도 경영자의 빠르고 정확한 판단은 대차대조표에 달렸다라고 했죠. 그렇다면 회계장부에서 무얼 봐야할까요? 전년대비 현금 변동, 전년대비 수치 차이가 큰 계정, 가수금, 가지급금 등 가 들어가는 돈은 꼭 확인해야 합니다. 매출은 최대로 올리기 위해 많은 직장인들이 노력하지만 비용을 최소로 하는 노력은 덜하죠. 새는 돈을 막고 효율적으로 자금관리를 해서 비용을 최소로 줄입니다. 이중체크를 해서 직원들을 범죄의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합니다.

  둘째, 사람정리를 합니다. 고객이 왕이긴 하지만 직원은 황제죠. 내부고객의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찾습니다. 우리 회사와 정말 맞지 않는 직원은 내보내야 하겠지만 일단 들어온 직원은 평생 함께간다는 생각으로 좋은 인재를 뽑아야 합니다. 첫 단추를 잘 끼워야 조직력이 살아납니다. 채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아요. 각자 사업장에 맞는 직원 면접 체크리스트를 만들어서 전 직원이 공유합니다. 저는 직원 채용을 할 때 다른 직원들과 같이 면접을 봅니다. 면접관으로 따라 들어온 직원들은 늘 평가받는 입장이다가 평가하는 입장이 되죠. 사람 보는 눈이 달라지고 스스로를 돌아봅니다. 업무 우선순위와 업무매뉴얼을 만들어 직원들 스스로가 업데이트를 해요.

  셋째, 공간정리를 합니다. 책상 위는 현재 작업하는 물건들과 서류들만 올라 있나요? 저도 몇 번이나 정리를 해보려 하지만 쉽지 않네요. 컴퓨터 파일과 폴더, 요즘은 블로그나 캘린더 게시판 정리도 추가되었습니다.

  넷째, 시간정리를 합니다. 시간이 남으면 하겠다는 말은 안 하겠다는 말과 같습니다. 남는 시간 따위는 없죠. 시간관리가 안 되는 이유를 찾아봅니다. 일하면서 책 한 자 읽을 여유가 없고, 고객이 원하는 바를 찾을 시간을 확보할 수 없다고요? 우선순위를 정해서 일하면 여유 시간을 만듭니다.

  이 책은 기업정리력이라는 새로운 말로 우리를 설득하고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돈·사람·공간·시간을 확실히 관리해서 능률을 올리고 시스템화하자는 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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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 김혜남 | 기본 카테고리 2015-04-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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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김혜남 저
갤리온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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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 김혜남

 

  갑자기 내가 병에 걸린다면? 파킨슨병이 생겨서 걷기도 어렵고, 옆으로 돌아눕기도 주변의 도움이 필요하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고대 의대를 나와서 의대 교수이자 신경정신과의원 원장,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를 쓴 작가 등, 저자의 이력은 화려하지만 파킨슨이라는 불치병에 걸렸습니다. 이 무서운 병은 보통 60대 정도에 생깁니다만 저자에게는 마흔세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생겼네요. 그것도 개원한지 불과 1년이 채 안 된 시기. 이때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듣습니다.

  ‘그나마 루게릭 병은 5년 밖에 못 살텐데, 파킨슨 병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정신과 의사. 수많은 정신적 괴로움을 겪는 환자를 상담하고 치료한 저자는 어떻게 살아갈까요. 그 생활과 생각을 배우고 싶습니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는 참 소녀처럼 순수한 감성을 지녔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녀감성이라하면 의지가 약하고 의존적이라는 부정적인 의미가 포함되어있지요. 그러나 여기서는 좋은 의미로 불치병에 걸렸지만 그걸 이겨내는 힘으로써 느껴졌습니다. 인생의 풍파를 다 경험해보고 삶에 대한 큰 깨달음을 얻었지만 다시 소녀로 돌아간 깨달은 소녀라고 할까요.

  파킨슨병은 가끔 화장실도 못 가서 옷을 입은 채로 소변을 봐야하는 아찔한 경우도 생깁니다. 어쩔 수 없이 남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요. 보통 사람 같으면 한없이 우울해지고 나락으로 떨어지겠네요. 그러나 저자는 유쾌한 짐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에서도 루게릭병에 걸린 모리 교수가 대변을 보고난 후 뒤처리를 할 수 없거든요. 할 수 없이 주변 사람들에게 뒤처리를 맡깁니다. 그러면서 아이로 돌아간 기분으로 남의 도움을 받는 걸 즐깁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는 걸 즐긴다니 아주 크나큰 결심이네요. 자존감이 아주 강한 사람들입니다. 저도 언젠가는 죽음의 순간을 맞이할텐데 그때 아주 독립적인 사람이 되어서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습니다.

  책 내용이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를 알려줄테니 독자 여러분도 잘 따라하고 행복하게 살도록 하세요)’로 되어 있습니다. 가족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으니 가족에게 잘해야 한답니다. 저자의 자녀 입을 빌려 저런 가르침을 줍니다. 인간은 평생 적응하며 살아가는 동물이니 지금의 고난도 결국 적응해야하는 일일 뿐이다. 혼자이기보다는 함께하도록 해라. 가까운 사람일수록 신경을 써줘라. 나이가 들어도 즐거운 마음으로 섹스하라. 추억을 공유하라. 죽음을 앞뒀을 때 사랑한다고 말하고 들을 사람을 옆에 둬라.

  어떤가요? 저렇게 생각하고 행동하면 자존감이 아주 높아져서 큰 고난이 닥치게 되어도 재미있게 살 수 있습니다. 결국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주는 책입니다. 스스로를 채찍질하고 많은 성과를 이뤄서 자존감을 높이는 게 아니네요. 사랑하는 사람과의 인간관계를 통해서 자존감을 높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혼자가 아닌 더불어 행복한 삶을 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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