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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정도선 · 박진희 | 기본 카테고리 2015-09-28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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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정도선, 박진희 공저
마음의숲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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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은 아닐 거야 - 정도선 · 박진희

 

결혼 후 두 달만에 알게된 배우자의 암.

단순한 여행서적이 아니네요. 서로를 너무 끔찍이 아끼는 부부의 인생관 · 철학관이 담긴 책입니다. 단지 여행을 통해서 심오한 이야기들을 풀어낼 뿐이죠. 이 두 사람의 사랑이 너무도 애틋합니다. 글을 읽고 있노라면 이 둘을 응원해주고 싶은 마음이 마구 샘솟습니다. 여행을 통해서 삶을 배우는 게 아니라 이 둘 부부의 여행을 통해서 삶을 배웁니다.

 

한창 행복해야할 신혼의 단꿈이 무너졌습니다. 요추에 암이라는 무서운 놈을 붙이고 사는 새신부. 그 모습을 지켜봐야하는 새신랑. 이대로 살아서는 인생을 살면서 한 발짝도 더 나아갈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그래서 7개월간의 세계여행을 계획합니다. 암환자가 커다란 배낭을 메고 반년이 넘는 여행을 간다는 상황이 상상이 안 되지요. 무엇보다 신부의 부모님이 허락을 않겠죠. 그러나 단 몇 초도 망설이지 않고 아픈 딸의 세계 여행을 허락합니다. 부모님도 보통은 아니네요.

 

여행을 하면 삶을 배운다죠. 여행을 하면 지루한 일상이 반복되는 환경을 벗어나 새로움을 맛봅니다. 창의력을 키우는데 여행만큼 좋은 방법이 또 없죠. 다른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직접, 눈으로 보면서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탈피합니다. 늘 가지고 있던 의무를 던져버리고,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곳에서, 참된 자신과 대화를 나눕니다. 여행의 장점은 여행자마다 하나씩 다 가지고 있을 거에요. 그렇다면 암환자가 떠나는 세계 여행은 좀 다를까요?

 

이 두 사람의 여행은 특별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일지도 몰라라는 마음으로 여행을 합니다. 여행이 주는 경험보다는 내면을 들여다봅니다. 부부가 같이 산다고 해도 어느 정도는 자기 생활을 합니다. 직장에도 나가야 하고, 친구도 만나야 하니까요. 그러나 여행은 24시간 둘이 꼭 붙어 있습니다. 서로에게 약간이나마 숨겨두었던 비밀이나 습관들이 모조리 드러납니다. 게다가 여행을 하면 각종 돌발 상황이 생기죠. 거기에 싫든 좋든 대처를 합니다. 반년 동안 여행을 한다면 10년차 부부만큼 돌발 상황을 경험하겠네요.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이 두 사람은 24시간 붙어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서로를 아껴주고, 서로를 더 사랑할 방법을 찾습니다. 부러워요.

 

번외로 이 책을 읽으며 질문이 불쑥 떠올랐습니다. 고산지대의 소수민족의 삶을 보러 가는 게 여행이 될까요? <아마존의 눈물>이라는 프로그램을 참 재밌게 봤습니다. 티비나 전기가 없어도, 가진 것이 없어도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나오죠. 그들을 보며 탐욕에 찌든 제 삶을 되돌아봤습니다. 이 책에서도 그런 내용이 나옵니다. 차 한 대, 집 한 채, 안정적인 직장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하는 우리네. 그런 물질들이 없어도 행복한 사람들. 그리고 깨달음. 그러나 이번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들의 삶을 보며 우리를 반성한다는 사실이 꽤나 건방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빌 게이츠처럼 열심히 살고, 많은 것을 이룬 사람들만 사는 나라가 있다고 가정합시다. 그들이 겪는 경쟁은 상상을 초월하겠죠. 그들 나름 비행기 몇 대, 별장 몇 채, 자산 몇 억 등으로 서로를 비교합니다. 이런 비교가 싫어서 그 빌게이츠 중 한 명이 우리에게 여행을 떠나옵니다. 우리를 보면서 깨달음을 얻습니다. ‘이 사람들은 여유가 넘쳐. 우리처럼 틈만 나면 공부를 하고 열심히 사는 게 아니라, 티비나 게임에 빠지기도 하고 돈에도 초탈해. 비행기 한 대 가진 사람이 없으면서 행복해 하는구나’. 제가 느꼈던 여행이 이런식으로 수박 겉핥기는 아니었는지 반성하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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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 앤소니 지오엘리 | 기본 카테고리 2015-09-2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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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초보 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앤소니 지오엘리 저/조미라 역
처음북스(CheomBooks)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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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사장 다국적 기업 만들기 - 앤소니 지오엘리

 

내 아들, 딸이 국제결혼을 하겠다며 외국인을 데려왔다? 외국인이라고 해서 편견을 가질 필요는 없죠. 다만 부모의 입장에서는 외국인 며느리감, 사위감에 대해서 한 번 더 고민을 해보게 될 것이라 봅니다. 이유는 간단하죠. 원래 결혼이라는 제도가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서 한 지붕 아래 사는 것입니다. 두 사람이 너무 다르면 적응하기 힘들죠. 비슷한 환경에서 비슷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만나면 편한 면이 많으니까요.

초보사장이 다국적 기업을 만들 수 있을까요? 다국적 기업을 만들 필요나 있을까요? 우리나라 사람들만 모여서 일을 해도 사람마다 다른 가치관에 놀랍니다. 일찍 퇴근해서 집에 충실하려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퇴근 후에도 술자리를 가지면서 같은 직장인들끼리 유대를 다지려는 사람도 있죠. 누가 옳다 그르다는 아닌데 가치관이 다르니 다툴 일이 많아집니다. 그런데 여기에 외국인이 포함된다면 더 복잡하죠.

 

그러나 저자는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업 기회가 줄어드니까요. 글로벌화를 추구한다면 국제적 기업을 넘어 다국적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이 책에서는 그 방법을 네 가지로 요약을 했습니다. 어떤 시장으로 진출하려 하는가? 어떤 방법으로 그 시장에 진출하는가? 그때 재정적으로 고려할 사항들은 무엇인가? 꾸준히 성장하고 수익을 창출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네 가지 질문에 아주 친절히 답해줍니다.

 

서울에서 아주 유명한 주방장이 식당을 차렸다고 가정합시다. 맛도 좋고, 시스템도 잘 정비되어 있으며, 직원들도 친절합니다. 그래서 가게가 손님으로 끊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주방장은 인천으로 분점을 내볼 생각을 합니다. 그러면서 수도권, 전국 광역시 등으로도 가게를 확장시킬 꿈도 꾸죠. 쉽지는 않겠죠. 이때 이 책이 많은 도움을 줍니다.

 

시장 진입을 한다면 짜장면, 짬뽕, 탕수육 중에서 하나를 특화해볼지, 다른 중국집처럼 전 메뉴를 다루기는 하지만 시스템을 특화해볼지 고민해야 합니다. 서울에서 성공했다고 인천에서도 같은 방법으로 성공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깔때기 이론을 통해서 판매가능시장을 자세히 분석해야 합니다. 그곳의 비즈니스 환경도 분석해야죠. 경쟁자들은 누구인지, 지금 어떤 방법을 사용 중인지, 식재료를 제공할 파트너는 누구로 선정할지도 정합니다.

 

인천점을 영업할 점주는 누구로 정할지, 선정방식도 문서화해야 합니다. 급여의 지급 방법, 인센티브 제도, 인사고과 반영 방법, 점주와의 회의 시간, 주기, 내용, 강도 등도 정합니다.

 

재정적으로 고려할 부분은 정말 많습니다. 대부분 사업을 벌리면서 놓치는 부분이기도 하죠. 예상 매출, 지출, 수익, 현금흐름을 최대한 자세히 분석해야 합니다. 예측한 수치와 실제 수치를 비교하면서 사업을 개선시켜야 하지요. 재고관리와 현금흐름도 잘 관리할 방법을 강구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꾸준히 성장할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기업들이 초반에 반짝하고 사라졌습니까? ‘가시성과 존재감을 강화시켜야 비즈니스 확장이 수월합니다. 판매 및 지원 현지화하고 인천점에 맞는 방식으로 변신시킵니다. 그러면서 전국으로 퍼져나갈 자신의 매장을 더 생각해야지요.

저 같은 경우에도 작은 업장을 꾸리면서 이 책은 필요합니다. 굳이 다국적 기업을 꿈꿔서가 아닙니다. 서로 다른 사람들이 만나서 좀 더 나은 방법으로 일을 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죠. 같이 일하는 사람이 외국인 수준이 아니라 외계 생명체로 느껴질 정도로 이해가 안 되기도 하잖아요? 소통이 되지 않아서 그렇죠. 이 책에서 글로벌화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에서 힌트를 얻어서 우리가 활용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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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 에비스 요시카즈 | 기본 카테고리 2015-09-21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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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에비스 요시카즈 저/강한나 역
브레인스토어(BRAINstore) | 2019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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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나 내성적으로 살겠다 - 에비스 요시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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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관계에 그렇게까지 공을 들여야 할 필요가 있을까?”

  단순히 가기 싫어서 장례식장에 가지 않습니다. 거기다 음식점에서도 맛없다는 말을 서슴없이 한다면? ‘분위기 파악 좀 해라는 말을 잘 듣는 사람, 이런 사람이 곁에 있으면 어떨까요? 내 아들이 이렇다면 무언가 답답할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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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만화가이면서 방송인입니다. 일본에서는 알려진 연예인이죠. 옷이나 외모 등에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스타일의 방송인. 지금은 일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방송 경력도 40년 가까이 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철없는 아저씨 정도로 보이려나요? 아주 자유롭게 사는 연예인 몇몇과 닮았습니다. 일견 내성적, 개인주의적, 눈치없는 인간으로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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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 인, ()이라는 글자 자체가 사회적 인간임을 말해줍니다. 그러나 저자는 사람은 자유로워야 한다며 무리에 속하면 안 된다고 말합니다. 무리의 일원이면 무언의 압력을 받기 쉽죠. 내성적인 인간의 느낌이 팍 오나요?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스스로 묵묵히 일을 열심히 하는 사람을 좋아합니다. 집 근처에 사는 친구가 아프다는 소식을 들어도 약을 사들고 가지 않습니다. 아픈 친구가 약을 사다주면 좋아할지, 몰골을 보여서 부끄러워할지 모르기에 그냥 거리를 두는 방식을 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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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스로를 내성적 외톨이형 인간이라고 하지만 주관은 뚜렷합니다. 개인주의적 경향이 강하다고 할까요. ‘자유를 가장 중요한 키워드로 보고 있습니다.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적 시선, 집단의 힘, 눈치 등을 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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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존감은 높습니다. 사치품으로 스스로를 표현하지 않아요. 사회적 시선을 신경쓰지 않으니까요. 왕따를 당해도 왕따를 당한줄 모를 정도로 멘탈이 강합니다. 아베노믹스, 일본의 우경화, 전쟁에 대한 위험 등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잘 피력합니다. 특히 전쟁만큼은 절대 반대합니다. 개인의 자유를 송두리째 앗아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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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이 가진 이중성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말해줍니다. 박지성 선수가 축구는 잘하고 싶은데 유명해지기는 싫다라고 했죠. 축구를 잘하는데 유명해지지 않을 수가 있나요? 마찬가지로 저자도 개성 있는 만화가로 기억되고 싶지만, 한 인간으로서는 아주 평범하고 싶어합니다. 고독을 느껴본 적도 없지만 첫 번째 부인과의 사별 후 너무 큰 고독을 느꼈습니다. 혼자가 편한, 외톨이형 인간이니 부인과의 사별을 별 어려움 없이 넘기리라 생각이 되죠.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너무 외롭고 힘들어서 둘째 부인을 맞이해야겠다는 생각을 금방 했답니다. 첫째 부인을 사랑하지 않아서라기보다 나약한 인간의 모습을 솔직히 보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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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너무 내성적이라 사회 부적응자처럼 보일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스스로 일을 해서 돈을 벌고, 돈으로 자유를 구입해서 산다면 정당한 삶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면을 보면 철저한 현실주의자 같아 보이죠. 인간이 가진 양면성 중에서 어두운 부분을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다 읽고 나서는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는, 읽어볼만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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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육아 - 박란희 | 기본 카테고리 2015-09-1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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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워킹맘 생존육아

박란희 저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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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 생존육아 - 박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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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주 흔한 가정을 해보겠습니다. 첫째와 둘째 아이가 독한 감기로 고열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열이 40도가 넘고 해열제를 먹여도 소용이 없습니다. 차가운 물에서 물놀이를 오래 하고 에어컨을 틀고 잠든 첫째가 둘째에게 옮겼나 봅니다. 아이들을 두고 출근하려는 엄마는 마음이 불안함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몸도 아프신 친정어머니에게 SOS를 요청합니다. 울면서 엄마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아이들을 남기고 회사에 출근합니다. 회사에서도 아이들 생각뿐이고 일이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런 모습을 못마땅해 하는 상사의 눈을 피해 친정어머니에게서 온 전화를 받습니다. 입원을 해야 한다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냐 물어봅니다. 오늘 밤 6인실에서 아이 둘을 데리고 자야하는 현실이 원망스럽습니다. 모두에게 죄스러운 마음뿐인 워킹맘은 마음속에 사표를 씁니다. ‘이깟 몇 푼 벌어보자고 이 고생을 하나’. 이 세상의 모든 월급쟁이들이 느끼듯 월급은 쥐꼬리에 불과하거든요. 이런 일들은 워킹맘이 느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내 아이가 공부를 못하면 아이에게 전념하지 못해서 그런 듯하다는 죄책감을 늘 마음에 품고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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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는 조선일보 <더나은미래>의 편집장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치열한 교육열을 자랑하는 목동에서 살아갑니다. 아이 둘을 키우는 편집장이라니 얼마나 바쁠지 상상이 됩니다. 여자로서 편집장에 오른 사람은 흔치 않습니다. 사회적 지위나 경제력도 최소 상위 10% 안에는 속하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엄마 친구 딸조차도 워킹맘으로서의 삶은 힘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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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정을 위해서 사표를 쓰면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우리 모두 궁금한 일이죠. 저자는 워킹맘과 전업주부의 삶을 다 겪어본 사람입니다. 가지 못한 길에 대한 애증이 덜한, 객관적 입장에서 우리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잘 나가던 정치부 기자 시절 남편에게서 이혼서류를 들고 서부지법으로 가겠다는 말을 듣습니다. 첫째 딸은 키워줄 사람이 없어서 충남 예산의 시댁에, 아빠는 시애틀에 있는 원룸에, 엄마는 경기도 일산의 정치부에. 이런 이산가족의 삶을 살았으니 남편의 절박함도 이해가 되네요. 결국 모든 것을 포기한 저자는 아이와 함께 시애틀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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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남편이 벌어다주는 돈으로 편하게 아이 키우면서 살면 얼마나 좋을까. 왜 이 고생을 사서 할까.” 직장맘으로 이런 생각 한 번 안 해본 사람이 있을까요? 하지만 진짜 전업주부가 되어보니 현실은 쓰라렸습니다. 전업주부가 되어 아이만 잘 돌보면, 공부며 친구관계며 모든 게 해결될 듯 하지요. 그러나 전업주부가 되는 순간 새로운 삶이 펼쳐집니다. 저자는 이를 이직이라고 표현합니다. 지금 다니는 워킹맘이라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전업주부라는 새로운 회사로 이직한 셈이죠. 우리도 이직이라는 실상을 잘 알죠. 새로운 직장에도 반드시 장단점이 있습니다. 꿈꾸어온 바와 달리 전업주부의 삶도 자신과 가정에게 충실한 삶은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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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 좋게 다시 편집장의 위치로 복직을 합니다. 여기서 잠깐 짚고 넘어갈 일이 있습니다. 저자는 객관적으로 봤을 때 누구나 부러워할 삶을 삽니다. 잘 나가는 기자, 시애틀까지 간 것으로 보아 능력이 있을 것으로 추측되는 남편, 목동에서도 열심히 공부하는 두 딸. 다시 복직이 되어서 편집장까지 올라갈 능력과 운, 인맥.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쏟아 부었을 엄청난 노력과 열정. 대단하죠. 그런 저자도 이렇게 힘들어 합니다. 워킹맘에서 전업주부로, 다시 워킹맘으로 돌아온 그녀는 삶의 균형을 찾습니다. 그리고 결론을 내립니다. ‘양쪽을 다 경험해보니, 할 수만 있다면 워킹맘으로 사는 게 훨씬 좋다.’, ‘딸 둘을 둔 나는 지금의 내 존재 자체만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롤 모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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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삶은 더욱 풍요로워지는데 왜 가정에 쏟을 시간은 점점 줄어들까요? 새벽에 출근하고 밤 늦게 퇴근하는 저도 이점이 의문입니다. 치열하게 살면서 일과 삶의 균형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사람. 그런 사람의 조언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아내에게 권하고픈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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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태스킹 - 데보라 잭 | 기본 카테고리 2015-09-1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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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싱글태스킹

데보라 잭 저/이혜리 역
인사이트앤뷰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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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태스킹 - 데보라 잭

 

  엄친딸이 말하는 성공의 법칙에 대해서 알아볼까요? 저자는 전형적인 우등생이네요. 회사 대표이면서 펜실베니아대학교 우등생, 코넬대학 전액 장학생으로 MBA 취득, 객원교수, 강연 투어를 하는 강사, 멘사 회원. 화려한 이력을 가졌습니다.

 

  멀티태스킹을 신랄하게 비판합니다.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해내는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랍니다. 기껏해야 이 일을 하다가 저 일을 하는 식으로, 한 가지 일에 집중하지 못하고 자주 업무를 바꿀 뿐이라는 비효율적인 방법이라 주장합니다.

업무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는 사람이 주로 멀티태스킹을 합니다. 일에 파묻혀서 통제력을 상실한 상황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금방 됩니다. 너무 일이 많아서 이 일을 하다가 저 일도 중요해 보이니 저 일도 잠깐 기웃거리는 거죠. 이런 상황은 새로운 업무도 해내야 한다는 그릇된 욕망 때문입니다. 업무에 대한 집중력이 떨어지니 자연스럽게 일을 오랫동안 붙잡고 있어야 합니다. 점심을 먹으면서도 컴퓨터를 보며 일을 하는 불행한 멀티태스킹을 해야 하죠.

 

  반면 싱글태스킹은 한 번에 한 가지만 집중하는 방법입니다. 한 가지 일이 빨리 끝나니 그 다음 일을 또 할 수 있습니다. 결국 더 많은 일을 하죠. 이를 위해서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집중력을 키우도록 생활에서 체득해야죠.

 

 싱글태스킹을 잘 하려면 메모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한창 업무에 집중하다가 누군가에게 돈을 송금할 일이 불현 듯 떠올랐다면, 돈을 송금하는 게 아니라 송금이라고 짧게 메모한 후 다시 업무에 집중해야 합니다. 메모하지 않고 기억해두려 하는 것은 좋은 습관이 아닙니다. ‘송금을 까먹지 않으려고 업무 도중 틈틈이 기억을 되살려야 하거든요.

 맺고 끊음을 잘해야 합니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동료가 와서 업무에 관한 조언을 구한다면? 내가 하던 일을 마저 하면서 동료의 상황을 듣고 조언을 해주는 멀티태스킹은 옳지 않습니다. 집중해서 하던 일을 끝내고 1시간 후 자세히 이야기 하자는 식의 방법이 좋습니다. 그러면 동료의 상황에 더 집중해서 조언을 할 수도 있죠. 이런 방법은 무례하거나 배려심이 없는 게 아닙니다. 조언을 해주면서 업무에 대한 생각을 하는 건 둘 다 안 되는 방법이죠. 1*10*1의 방법을 활용해서 맺고 끊음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이 쌓였다면 1분 만에 할 일에 할 일은 먼저, 10분이 걸릴 일은 그 다음, 1시간 이상 집중해야 할 일은 마지막에 합니다.

 

  집중할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가족 간 대화에 집중하고 싶으면 뷔페에서 저녁 식사를 해서는 안 되죠. 음식 뜨러 다니기 바쁘니까요. 반신욕을 같이 하면서 얼굴을 마주본다면 할 만한 일이 대화에 집중하는 일 밖에 없잖아요. 컴퓨터나 스마트 폰을 근처에 두지 않는 편이 좋b 습니다. 이런 기기들은 참으로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보이지만 실상은 집중력 방해꾼일 뿐이죠.

 

  이 책에서 배울 점은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여러 가지 일을 하지 말고 하나에 집중하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서 하나의 목표와 그 다음 목표를 연관지어서 일하라’. 간단한 내용이라 금방 읽을 수 있습니다. 계속 반복되는 느낌이 있어서 약간 아쉬운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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