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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철학하는 사람을 위한 아는 척 매뉴얼. 황진규 | 기본 카테고리 2016-08-2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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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처음 철학하는 사람을 위한 아는 척 매뉴얼

황진규 저
유노북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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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철학하는 사람을 위한 아는 척 매뉴얼. 황진규

 

모든 사람은 의식하지는 못하지만 나름대로 철학자다.”

안토니오 그람시가 한 말입니다. 모든 학문 중에서 철학이 제일 난해하죠. 도대체 무슨 말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한글로 쓰여 있지만 머리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람시의 말처럼 우리는 나름대로 훌륭한 철학자입니다. 우리가 하는 생각, 평소에 사용하는 말, 습관화된 행동에 우리의 철학이 들어가지 않은 것이 하나라도 있을까요? 철학을 쉽게 생각합시다. 철학은 진리를 탐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우리 일상에서 도움을 주는 학문이니까요.

 

저자는 지방대 출신으로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현대위아에 7년 동안 일했네요. 현대 자동차 그룹 계열사에요. 공작기계로 유명하고요. 남들이 들어가고 싶어 하는 기업을 그만두고 4년 동안 글쓰기에 매달립니다. 저자는 블로그 운영, 출판, 티비 출연 등 바쁜 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대기업에 있을 때보다 더 바쁠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이 행복하기 위해서죠. 저자는 다시 방황했습니다. 사표를 던지고 자기가 원하는 길을 간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봅니다. 그래서 찾은 해결책이 철학입니다.

진정한 나를 세우는 철학, 새로운 관계를 세우는 철학, 더 큰 나를 세우는 철학.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눠서 철학을 설명합니다. 소개해주는 철학자가 다양합니다. 우리가 늘 시작으로 배우는 플라톤이나 공자, 맹자가 나오지 않습니다. 근현대 철학자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 특이하네요. 저자도 어떤 철학자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더 많은 것을 느낀 철학자 위주로 소개를 하겠죠?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것을 느낀 부분이 있습니다. ‘재능과 성취는 별 상관이 없다. 자연스러움을 누가 얼마나 더 갈고닦느냐가 성취를 가른다.’ 여기서 머리만으로 내 재능을 찾아보는 행동은 소용이 없다는 말이 나옵니다. 실제로 해봐야죠. , 재능을 찾으려면 기쁘고 유쾌하고 즐거운 일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스포츠, 음악, 춤 등이 즐겁다고 거기에 대한민국 대다수 사람들이 매진하면 되려나요? 야구가 즐겁고 좋아서 야구 선수가 되겠다는 아이가 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거기에 뒤따르는 체력훈련, 정신훈련, 혹독한 자기관리 등도 즐겨야 합니다. ‘나는 공부가 너무 좋아. 공부를 평생의 업으로 삼고 싶어. 그러나 예습과 복습은 하기 싫어라는 사람은 진짜 공부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겠죠. 그리고 그 과정과 재능은 같은 길을 가는 사람보다 뛰어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세상에서 알아주지 않거든요. 물론 세상에서 나의 축구 실력을 알아주지 않고 나보다 축구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는 걸 안다. 나는 아무도 없는 섬에서 혼자 축구를 해도 행복하다. 굳이 세상에서 인정받고 국가대표로 뛰지 않아도 좋다는 사람이라면 예외입니다.

 

나는 ***을 좋아해요라고 굳게 믿는 사람들이 더 걱정이랍니다. 그 믿음이 때로는 바뀌기도 해야 합니다. 그만큼 자기 결정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한다는 말이기도 하니까요. 가끔 자기 확신에 갇혀서 다른 생각을 못하는 사람을 보는데 참 위험합니다.

 

저자는 철학을 만나고 조금 더 나은 삶을 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우리도 조금 더 잘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처음으로 철학을 공부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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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내공. 조윤제 | 기본 카테고리 2016-08-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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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천년의 내공

조윤제 저
청림출판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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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내공. 조윤제



 

공부 좀 해라

아마 말을 알아듣기 시작하면서부터 가장 많이들은 말이 아닐까요? 학창 시절에는 대학 입시라는 인생 첫 번째 산이 있으니 주변에서 이런 말을 할만도 합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어서도 공부하라는 말을 듣는 이유는 뭘까요. 그 전에 우리는 스스로 어른이라는 생각이 드나요. 어른이란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 확신에 책임을 질만한 내공을 가진 사람이죠. 확신이 있으며 책임도 지겠다고 말하지만 그런 내공이 부족한 사람도 많이 봤죠? 진정한 어른은 아닙니다. “사법 고시에 인생을 걸겠어. 고시 통과를 못한다면 내 인생이니 그냥 폐인으로 살지 뭐. 그러니 내 인생에 간섭하지 마물론 자기 인생이니 자기 마음대로 해야죠. 그러나 끈기, 집중력, 재능, 현실 인식 능력이라는 내공 없는 사람이라면? 폐인의 길을 달려가는 사람이어서는 곤란하겠습니다. 이 내공을 키우는 방법이 바로 공부죠.



 

공부라고 해서 수학, 영어를 말하지는 않는다는 점 잘 알겠습니다. 삶에 대한 진지한 고민, 내가 나아가야할 방향성 탐구, 내가 가진 장단점을 냉철하게 직시 등을 공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자는 공부를 격(), (), ()라고 했어요. 내가 어떤 인간인지 파악하는 격, 나에게 주어진 환경과 사람을 다스리는 치, 세상을 제압하는 기운인 기를 말합니다. 이 세 가지를 공부해봅시다.

 

만약 타이머신이 있어서 미래의 내가 나를 찾아왔다. “너는 이런 장점이 있으니 이 길을 걸어가면 성공한다. 내가 다른 생각을 했다가 참 불행한 삶을 산다. 이 진리를 알려주려고 타이머신을 타고 와서 과거의 나인, 너에게 알려 준다라고 하면 그 길을 걸으면 될까요? 유대인들의 경전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만일 천사가 나타나 세상의 모든 진리를 알려준다고 해도 거절하겠다. 배우는 과정이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진리는 탐구해가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키우니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부를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우리 현실이 참 괴롭기 때문이죠. 아무리 노오력 해봐야 그다지 달라질 것 없는 삶을 대부분 살아가잖아요. 이 괴로움은 내일 연봉이 두 배로 뛰어도, 자유시간이 몇 배로 생겨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그 누구도 지금 처한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없으니까요. 내가 괴롭다 느끼는 이 삶도 누군가에게는 부러운 삶이죠. 공부를 한다면 이 괴로움이 해결됩니다. 처한 상황이 아니라 어떻게 그 상황에 대처하느냐를 배우거든요.



 

인간이라는 말 자체가 사람은 더불어 산다는 말이 포함되었죠. 더불어 산다는 말은 필연적으로 리더와 팔로워라는 관계를 만듭니다. 친구들 중에도, 가족 중에도, 이런 작은 집단에도 리더와 팔로워는 생깁니다. 우리 삶에서 오는 괴로움의 대부분이 인간관계에서 옵니다.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죠. 리더가 끌고, 팔로워가 잘 따라주는 가정이 화목한 가정입니다. 리더는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팔로워는 리더의 행동에 자꾸 트집을 잡는 가정이라면 당연히 불행하죠. 팔로워십도 무조건적인 복종이 아닙니다. 따를 때 따르고, 반론할 때 좋은 방법으로 반론하는 게 팔로워십이죠. 리더십과 팔로워십을 공부하지 않은 사람은 반드시 불행한 삶을 산다고 힘주어 말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공부는 해봐야 별 표가 나지 않습니다. 내공이 어디 하루아침에 쌓이던가요. 그러나 우리 모두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시간이 흐르면 그 차이는 크게 벌어진다는 것을요. 그러니 어제보다 나아지도록 공부를 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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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회다. 김철회 | 기본 카테고리 2016-08-08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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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오늘이 기회다

김철회 저
스타리치북스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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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기회다. 김철회

 

성공했다는 기준은 언제로 잡아야 하나요? 사람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겠죠. 죽기 직전에 만족하면 성공이라는 사람도 있습니다. 죽고 난 후에 이름이 얼마나 아름답게 전해지느냐로 성공을 판단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그러나 아직 ‘나는 이제 이 정도 이뤘으니 성공했어. 이제는 좀 쉬고 싶어’라는 생각을 하지는 않습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도 은퇴하지 않은 김연아, 은퇴 후에도 새로운 성공을 찾아 나서는 김연아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합니다. 내가 조금 더 발전해서 나와 내 주변 세상이 조금 더 좋아진다면 그 삶이 성공이 아닐까요?

 

오늘이 기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어요. 난관에 부딪혔을 때 포기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부족한 점을 발판 삼아 더 발전합니다. 저자도 가난한 집안 출신이에요. 경제적으로 부족해서 공부를 중단합니다. 대신 뭐든 열심히 일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성실로 무장해서 학력이 부족한 점을 보완합니다. 그래서인지 “열심히 일한 자 쉬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네요. 자신이 능력이 모자라고, 가난해서 출발점이 불리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를 인정해야 합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겨우 남들과 같은 출발선에 선 정도가 되었는데 이 중요한 순간에 쉬어버리면 곤란하죠. 우리나라 남자 양궁 대표팀이 세계 정상에 올랐습니다. 열심히 했으니 만족하고 이제부터 쉴까요? 연금도 나오는데 더 열심히 훈련하면 탐욕스러운 것인가요? 아니죠. 물론 지금은 금메달을 딴 기분을 만끽해도 됩니다. 그러나 이들은 곧 마음을 다잡고 다시 훈련에 들어갑니다.

 

기업은 인재가 없다고 합니다. 구직자들은 괜찮은 직장이 없다고 합니다. 왜 이런지 저자는 ‘다들 힘든 일을 싫어한다. 99퍼센트 기업이 직원들에게 힘든 일을 요구한다.’라고 말합니다. 힘든 일을 시키는 기업이 잘못일지 힘든 일을 싫어하는 구직자들이 잘못일지 모르겠습니다. 한의사인 저는 환자라는 사장에게 고용된 직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자 또는 고객은 아주 냉정한 상사에요. 조금만 마음에 들지 않으면 가차 없이, 이유도 알려주지 않고 저를 해고합니다. 그러나 저 말고도 얼마든지 다른 한의사를 고용할 힘이 있는 환자(사장)들은 저에게 힘든 일을 시킵니다. 다른 한의사(직원)보다 친절하고, 설명을 잘 해주고, 관심을 가져주며 치료를 해달라고 주문합니다. 제가 ‘너무 힘듭니다. 가혹하시네요’라고 말하는 순간 저를 버리고 다른 직원을 찾아갑니다.

 

“나를 100퍼센트 대신할 직원을 만들어야 한다. 직원들에게 주인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 진짜와 가짜 직원은 위기 상황에 가려진다. 망한 회사 공통점은 직원들이 대충 일하거나 마음이 떠나 영혼 없이 일한다. 여러 전조현상이 나타난다.”

이 책을 읽는 저를 위해 이 내용을 써뒀나 싶었습니다. 우리도 ‘팀장’을 만들고 있습니다. 나를 100퍼센트 대신해줘야 합니다. 제가 환자(상사)들의 마음을 100퍼센트 만족시켜줘야 하는 상황과 같죠. 제가 환자(상사)들에게서 마음이 떠나 영혼 없이 일한다면? 어느 누구도 저에게 몸을 맡기지 않습니다. 상사는 귀신같이 눈치챕니다. 그리고는 다른 병의원으로 떠나죠. 진짜와 가짜는 위기에 가려집니다. 위기를 겪으면 누가 진짜인지 알게 되죠. 진국인 사람들은 어디에서도 진국이니까요.

 

 

 

- 성공한 사람들은 아침형 인간이었다.

 

 

- 성공하는 사람들은 내일 쉬기 위해 오늘 일한다. 그들에겐 늘 내일보다 ‘오늘이 기회’다.

 

 

- 인생역전에 성공하는 사람은 주저앉거나 포기하지 않는다. 결핍이 가진 성장 에너지를 내 것으로 만들어 인생을 개척한다.

 

 

- 뭐든 열심히 일하는 법을 배웠다. 성실함이 내 인생 무기다.

 

 

- “열심히 일한 자 쉬어라”

 

이들의 미래는 장밋빛이 아니다. 자기 약점을 인정하라. 가난, 능력 부족을 솔직히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그래야 성공한다.

 

 

- 물론 숨쉬기도 힘들 정도로 자신을 옥죄고 살 수는 없다. 그러나 보상심리 상태에 빠져 돈과 시간을 허비해서는 안 된다.

 

 

- 몸은 최고 자산이다. 매일 실내 자전거 한 시간, 팔굽혀펴기 100회, 윗몸 일으키기 100회.

 

 

- 절대 한눈 팔지 마라. 간절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 마음먹은 대로 이룬다. 소원만 하고 노력하지 않으면 나도 모르게 비켜 지나간다.

 

 

- 제조업 70퍼센트가 이미 중국에 추월당했다. 나머지 30퍼센트도 3년 내에 중국에 뒤쳐진다. 5년 뒤에는 인도마저 우리 기술을 추월한다.

 

 

- 다들 힘든 일을 싫어한다. 99퍼센트 기업이 직원들에게 힘든 일을 요구한다.

 

 

- 당장 고생을 두려워 말라. 10년 뒤를 바라보는 비전을 가지고 기술을 익혀라.

 

 

- 그동안 쓰던 물건을 싹 버리고 다시 장만하는 습관이 있다. 버려야 바뀐다.

 

 

- 빚이 삶의 에너지다. 20대 초반에 돈을 빌리는 융통성이 있었다면 아무리 삶이 어려웠더라도 학업을 중단하지 않았다.

 

 

- 회사 업무도 ‘내가 사장이라면?’ 생각을 했다.

 

 

- 타이밍은 본인이 만들어간다. 타이밍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는 말은 타이밍이 안 오면 안 한다는 말이다.

 

 

-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그 완벽을 만드는 사람은 간절한 희망과 목표를 품고 용기 있게 행동한다.

 

 

- 지루하고 반복적인 일을 잘하는 자가 성공한다.

 

 

- 돈 벌기가 어렵다. 개인이 자신감을 높이고 돈보다 더 큰 가치관과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이런 상태가 필요하다.

 

 

- 나를 100퍼센트 대신할 직원을 만들어야 한다.

 

 

- 직원들에게 주인 정신을 심어줘야 한다. 진짜와 가짜 직원은 위기 상황에 가려진다.

 

 

- 성숙기 말기에 있는 제품은 매출이 감소하기 마련이다.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도입기, 발전기, 성숙기, 포화기, 쇠퇴기를 잘 분석하라.

 

 

- 전 조직원을 하나로 묶어라.

 

 

- 싸우지 않고 이겨라.

 

적이 경쟁조차 하지 못하게 하라. 나를 공격하지 못하게 하라. 나를 공격할수록 적이 힘들어진다. 그런 강점을 가져라.

 

 

- 리더는 존경을 받는 동시에 두려운 존재여야 한다. 실수를 적당히 넘기면 조직 기강이 흐트러진다. 결국 직원을 실패로 끌고 가는 진짜 악인이 된다. 회사를 살리는 리더가 훨씬 좋은 리더다.

 

 

- 유방. 장자방, 소하, 한신.

 

 

- 앞에서는 대범하게, 뒤에서는 예민하게.

 

 

- 망한 회사 공통점 : 직원들이 대충 일하거나 마음이 떠나 영혼 없이 일한다. 여러 전조현상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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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 기본 카테고리 2016-08-08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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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저
유노북스 | 2016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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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의 두 얼굴. 김태형

 

제가 지금 다이어트를 하는 중입니다. 건강하고 날씬한 몸을 꿈꾸죠. 출렁이는 뱃살이 들어가고 단정한 옷차림을 한 제 모습을 상상합니다. 운동도 하면서 과식과 폭식을 하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나 이 다짐이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이러면 안 되는데’라는 마음을 먹으면서 음식을 섭취합니다. 이 상황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가 아닌 의식과 무의식으로 생각해봤습니다.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주인이려면 무의식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합니다. 그래야 다이어트도 성공하겠죠.

 

연산군 아시죠? 자기를 키워준 사람이 생모가 아니고 억울하게(아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죽은 폐비 윤씨가 자신의 친어머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런 충격을 받은 사람이라면 무의식에 상처가 남겠죠. 결국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폭군이라는 오명을 남기고 폐위되어 서른 한 살이라는 젊은 나이에 죽습니다. 연산군에게 충언을 하는 신하도 있었지만 연산군은 삐딱하게 받아들입니다. 무의식을 통제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저놈들이 나를 죽이려는 것’으로 생각해서 충언을 물리치고 오히려 벌을 내리기도 합니다. 신하의 충언이 연산군 스스로 생각하기에도 옳은 말인데 너무 거슬린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만약 그랬다면 자기를 돌아봤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는 말과 무의식을 지배한다는 말이 같네요.

 

무의식이라고 하면 말이 어려우니 쉽게 ‘잠재의식’을 떠올리면 됩니다. 내 마음에 잠재된 상처를 보듬어 줍니다. 이게 건강한 무의식을 가지는 방법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현재를 잘 살고, 회피와 억제를 줄이며, 양심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여기서 회피와 억제를 줄여야 한다는 말이 중요합니다. 마음에 있는 상처를 보고 인정해야 합니다. 연산군이 자신이 가진 상처를 의식하지 못했거든요. 옛 애인에 대한 나쁜 기억이 있다고 칩시다. 이 기억을 억제 혹은 회피해버리면 다른 애인을 만날 때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기억을 억제 한다는 말은 오히려 옛 애인을 잊지 못한다(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는 의미거든요.

 

책을 덮고 생각해봤습니다. 나에게 지나친 감정 반응이 있나?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반복되나? 의도치 않은 실수나 행동을 반복하나? 별 것 아닌 일에 너무 오버해서 반응하나? 우리 의료인들이 잘 가지는 감정 반응이 있습니다. “여기는 원장이 젊네.” 이 말이 “너는 경험이 적어 보여서 내가 믿음이 안 가네”라고 받아들이는 감정이죠. 환자는 순수하게 원장이 젊다고 생각해서 말했을 수도 있잖아요. 이런 잘못된 감정이 있으면 내가 어려서 무시한다는 생각으로 괴로워하기 쉽죠. 외모에 자신이 없는 사람이 계속 취직을 못 했습니다. 스스로는 못 생겨서 안 뽑아준다고 생각했지만 정작 면접관은 다른 말을 하죠. “이력서에 손가락으로 V를 하면서 찍은 셀카를 붙이는 사람은 우리 직장과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습니다. 능력도 부족했고요.” 자기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좀 더 생각해봐야겠습니다.

 

 

- 억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의식적인 억제가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든다.

 

-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주인이 되려면, 내 의식뿐 아니라 무의식도 지배하고 통제해야 한다.

 

- 프로이트 이전 200여 년전만 해도 대다수 철학자와 심리학자들은 무의식에 관심이 없었다.

 

- 무의식 : 의식하지 않는 의식, 내가 알지 못하는 마음. 의식과 같지만 쉽게 의식화하기 어렵다. 그래서 잠재의식이라는 개념을 선호한다.

 

- 프로이트는 후기로 갈수록 올바른 무의식 개념에서 멀어진다.

“왜 최면 상태에서는 기억하면서 평소에는 기억하지 못할까?” 이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성욕설과 억압 이론에 경도된다.

 

- 프로이트 : 사람에게는 반드시 억압해야할 성 본능이 있다고 보았다.

 

- 마음이 건강한 사람일수록 억압이 적다.

 

- 언어적 사고 능력이 발달한 이후 사람들은 자기 경험을 언어적 방식으로 저장하기 시작한다. 문장을 중심으로 나머지 부차적ㅇ 정보를 곁들이는 식으로 기억한다.

 

- 무의식이란 곧 망각된 기억 혹은 ‘적절한 인출 단서가 없어서 회상하지 못하는 의식’일 뿐.

cf) 억압된 기억 : 적절한 인출 단서를 제공해도 회상하지 못한다.

 

- 억제 : 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지 않으려고 애쓴다.

억압 : 무의식적으로 어떤 생각이 의식에 떠오르지 않게 짓누른다.

 

- 무의식에는 의식되지 않는 지식, 의식되지 않는 감정, 의식되지 않는 동기가 포함.

 

- 전 애인에 대한 기억을 억제 혹은 억압한다는 말은 역설적으로 그에 대한 증오가 전혀 사라지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 억압은 결코 성공하지 못한다. 의식적인 억제가 오히려 더 생각나게 만든다.

 

- 어린 시절에 동기를 심각하게 좌절하지 않았다면, 어린 시절의 동기를 의식하지 못해도 괜찮다.

 

- 순행성 기억상실증 환자는 이전 기억을 잊었다. 그래도 예전 과제를 다시 수행할 때 정상인들처럼 과제를 잘 수행한다.

 

- 통찰 : 의식적인 논리적 사고 과정 없이 갑자기, 순간적으로 깨닫는 것.

 

- 일상은 무의식이라는 바퀴로 굴러 간다.

 

- 연산군은 비정상적인 방어 동기를 가졌다. 남들의 비판을 ‘저놈들이 나를 죽이려는 것’으로 간주한다.

 

- 무의식적 감정을 많이 체험할수록 건강한 삶을 살지 못한다. 무의식적 감정이 유발하는 고통을 방어하는 삶을 살아갈 뿐이다.

 

- 프로이트는 무의식에 동물적 본능이 억압되었다고 보았다. 이 본능은 반사회적이고 반문화적이며 충동적이고 부도덕하다고 보았다. 악마적 성격이다. 그러나 이는 궤변이다.

 

- 피암시성 높은 사람 : 나이가 어리고 최면 경험이 없는 사람, 정신 건강이 취약한 사람. 상상을 잘하는 사람, 영화 감상에 쉽게 몰입하는 사람.

 

- 최면 상태는 순수한 무의식적 정신 상태가 아니다. 최면도 본인이 원하니 걸리고, 원하는 만큼 걸린다.

 

- 꿈을 꾸는 주체는 무의식이 아닌 의식이다.

 

- 똑똑한 사람은 무의식도 똑똑하다.

 

- 기억은 조작하거나 왜곡하기 쉽다.

 

- 기억도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의 결과’다.

 

- 마음에 있는 상처를 의식화해야 한다. 의식하지 못하는 상처가 정신 건강에 훨씬 해롭다.

 

- 건강한 무의식을 가지려면?

1. 현재를 잘 살아라.

2. 회피와 억제를 최소화하라.

3. 양심에 따라 살라.

 

- 통찰 : 무의식적인 심리적 상처를 의식화

1. 자신에게 지나친 감정 반응이 있다면 심리적 상처가 있다고 의심해본다.

2. 대인 관계에서 문제가 반복된다면 심리적 상처가 있다고 의심한다.

3. 의도치 않은 실수나 행동을 반복한다면 의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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