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을 디자인하라. 키타야마 카즈마
기술력이 있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데 이익이 나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남지만 뒤로 새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이 책 제목처럼 이익을 디자인해야 회사가 성장을 하죠.
이익 디자인 방법으로 총 일곱 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고정비 매니지먼트입니다. 제조업은 고정비에서 이익을 내야합니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핸드폰은 삼성 갤럭시 시리즈죠. 그러나 아이폰이 영업이익률 30%로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영업이익률 10%만 되어도 제조업에서는 큰 성과라고 하니까요. 애플은 비싼 가공기를 삽니다. 거기에 맞게 기술이나 디자인을 최대한 바꾸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요. 새로운 가공 기계를 구입할 필요가 없으니 이익률이 높습니다.
둘째, 설계 고도화입니다. 설계 노하우를 발전시켜서 고도화하죠.
셋째, 설계 표준화입니다. 매뉴얼이 필요해요. 무인양품으로 유명한 무지그룹은 방대한 매뉴얼로 유명합니다. 그 매뉴얼이 항상 새롭게 만들어집니다. 총 13권, 1,683페이지로 이루어진 매뉴얼인데도 더 추가하고 있습니다.
넷째, 재관 분리입니다. 당기 발생 비용은 당기에 비용화해야 하는 회계 법칙이 있으면 각 품목별 회계가 이뤄지지 않죠. 전체 매출에서 비용이 빠지기 때문에 제품별 회계를 알기 어렵습니다. 각 제품을 만드는 직원들 노력을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서는 재관 분리를 해야합니다.
다섯째, 전원력입니다. 한 명의 천재가 만 명을 먹여살린다는 말이 있죠. 그러나 이제는 바뀌어야 합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만든 작은 계단이 쌓여서 큰 계단을 이룬다는 생각이 더 옳습니다. 자기만이 알고 있는 노하우를 전원에게 퍼뜨립니다.
여섯째, 자공정완결입니다. 업무가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각 파트가 잘 관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스스로 완벽하게 업무를 해내서 관리가 필요없도록 정비하면 됩니다. 저절로 일이 해결되죠.
일곱째, 직접 업무 혁신입니다. 현대 경영에서 혁신이라는 말을 빼고 경영을 논할 수 있을까요? 그러나 혁신이 실질적 도움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흘러갈 때가 많습니다. 혁신은 돈과 노동력이 들어갑니다. 그에 비해 결과가 적다면 실행하지 않는 편이 낫죠.
IT 기술은 다른 부문에 비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5년 전에 구해둔 노트북은 이제 거의 필요가 없는 구식이죠. 그만큼 새로운 기술이 발전한다는 말입니다. 우리도 전자차트와 DID, 블로그, 까페 등 IT쪽으로 눈길을 돌려야 할 때에요.
지금까지 읽어본 책 중에서 가장 어려운 책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전문적인 내용이 많이 나오거든요. 설계나 제조를 전공하는 분이라면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습니다. 제조도 서비스와 비슷한 면이 많습니다. 기술이 좋은데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과, 서비스는 좋은데 이익이 나지 않는 기업은 해결책이 같아요. 이익을 디자인해야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