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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사소한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 진소류 | 기본 카테고리 2017-07-1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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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사소한 소원을 들어드립니다 (전2권/합본)

진소류 저
러브스토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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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윤이삭은 경찰대학 수석에, 능력있는 강력계 형사였던 이력을 가진, 신임 파출소 소장이에요.

사감이 얽힌 폭력 사건으로 인한 좌천이죠.

새로이 부임하게 된 파출소에서 이삭은, 남주인공인 반유혈을 만나게 돼요.

유혈은 이삭이 근무하게 된 파출소의 맞은 편에 수상한 심부름 센터를 열어놓고 있는, 돈이 넘치도록 많은 4차원 한량이구요.


이삭은 첫만남부터 유혈을 비딱한 시선으로 보게 되고, 만날 때마다 틱틱거리죠.

하지만 그런 만남들이 반복되면서 유혈을 대하는 이삭의 마음이나 태도도 조금씩 변하게 돼요.


그리고 이삭의 좌천과 얽힌, 힘있는 자들에 대한 이야기도 함께 진행되는데, 이런저런 위기상황을 겪긴 하지만, 결국은 무사해결이에요.

완전히 명쾌하다고는 볼 수 없지만, 권력자가 얽힌 상황치고는, 그럭저럭 권선징악에 가깝다고 할 수 있는 결말이니까요.



결국 이삭의 사랑도, 일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되는 이야기인 셈인데,

그냥 그렇게만 말하기엔 좀 긴 이야기였어요.

실제 분량도 길긴 했지만 심정적으로도, 참으로 길다는 느낌이었죠.

나름 흥미로울만한 요소들을 섞어놓은듯 한데도, 마치 끝이 없는 이야기를 읽는듯, 좀 지치게 하는 작품이었어요.


그런데, 그런 식의 감상을 품게 된건, 어쩌면 초반부터 제가 살짝 비딱선을 탔기 때문일수도 있어요.

사실 시작부터가 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반유혈이란 이름을 봤을 때는 그야말로 뜨악하는 심정이었거든요.

게다가 남조로 등장하는, 이삭의 전 남자친구 이름은 이태리고, 이삭과 유혈과 태리가 다녔던 고등학교 이름은 이도사학이죠.

등장하는 이름들이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내용면에서도 예전에 유행했던 인터넷 소설 류를 연상케 하는 작품이었어요.

그 탓인지, 등장인물들의 이야기에 공감하기 보다는, 과한 설정들을 너무 많이 모아 놓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게다가 남주와 여주 이외의 사람들이 감정적으로 얽히는 걸 싫어하는 제게는, 남조인 태리의 비중이 너무 컸어요.

분명히 이삭과 감정을 나누어야 할 상대는 유혈이고 태리는 전 남자친구일 뿐인데, 이삭의 미련과 태리의 집착이 너무 과해요.

그리고 두 사람의 그 미련과 집착에 대한 이야기가 작품 전체에 걸쳐 이어지고 있죠.

마치, 이삭의 진짜 사랑은 태리이고, 상황에 밀려 어쩔 수 없이 유혈을 선택하는 것 같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였어요.


이래저래 제 취향에는 잘 맞지 않는, 지나치게 겉멋을 부리는 듯한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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