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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뜻밖의 보디가드 - 에이미 제이 페처/쿠로카와 아즈사 | 기본 카테고리 2017-07-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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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뜻밖의 보디가드 (총3화/완결)

에이미 제이 페처, 쿠로카와 아즈사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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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칼리 손톤은 유명 제과 회사의 간판 파티셰이고,
남주인공인 가브리엘 그리핀은 동료와 함께 작은 농장을 운영하는 전직 해병이에요.

어려서 부모를 잃고 수녀원에서 자란 칼리는, 성장과정은 물론이고, 직장생활을 하는 현재까지도 바른 길만 걸어온 사람이에요.
다른 말로 표현하자면, 심심한 인생인 거죠.
칼리는 비록 표현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모습에 어느 정도 염증을 느끼고 있었어요.
그리고 거친 동네로 떠나게 된 휴가를 계기로, 평소의 모습에서 벗어나 일탈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어요.

그런데,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는 거고, 준비 운동도 없이 갑자기 물에 뛰어들면 탈이 나는 법 아니겠어요.
칼리는 초장부터 말썽에 휘말리고, 일탈을 계획했던 자신을 후회하게 돼요.
그리고 바로 그 순간에, 가브리엘이 칼리의 앞에 나타나는 거죠.
그 후로도 칼리는 계속해서 가브리엘의 도움을 받게 되고, 두 사람의 사이는 연인 관계로까지 발전해요.

칼리와 가브리엘의 관계가 평탄한 것만은 아니에요.
당연한 수순이라도 되는 것처럼,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찾아오기도 하죠.
사실 칼리와 가브리엘의 만남은 순수한 우연에 의해 이루어진 게 아니었고,
하필이면 안 좋은 때에 칼리가 진실을 알게 되거든요.
그 상황에서 가브리엘이 보여 준 대응도 좋았다고는 볼 수 없구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보자면, 갈등은 무사히 해결되고, 결말은 해피엔딩이에요.


휴양지에서의 만남을 기본으로 하고, 그 위에 이런저런 양념을 끼얹은 작품이었어요.
칼리의 레시피 노트를 노리는 라이벌 제과 회사의 음모라든가, 칼리와 가브리엘의 평탄치만은 않았던 과거 등이 등장하죠.
특히 가브리엘의 과거는, 가브리엘로 하여금 칼리와의 관계에 뛰어드는 걸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 되기도 할 정도로 암울해요.

하지만, 그럼에도 이 작품은 대체적으로 유쾌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어요.
등장인물들이 보여주는 행동들이나 다양한 표정들이 재미있거든요.
그 과장스러운 모습들을 보고 있노라면, 마치 개그 프로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였어요.

그리고 칼리의 사장님도 제게는 소소한 웃음 포인트 중 하나였어요.
다른 모든 등장 인물들이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표정들을 보여주는데 비해 사장님만은, 마치 복사해서 붙여넣기라도 한 듯이, 시종일관 같은 얼굴만을 보여주거든요.

따지고 보면, 사장님은 이 작품의 중요인물 중 하나예요.
가브리엘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후원을 해 준 사람이고,
칼리를 걱정해서 가브리엘에게 보디가드 역할을 부탁한 사람이기도 하고,
또 칼리와 가브리엘이 갈등을 잘 풀어낼 수 있도록 조언을 해 주기도 하거든요.
즉, 가브리엘과 칼리의 관계는 사장님 덕분에 이루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거죠.

사실 이 작품은 할리퀸다운 화려함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아요.
적어도 할리퀸의 기준에서는, 나름 평범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등장하죠.
가브리엘이 칼리의 흑기사로 등장하는 장면조차, 순수하게 멋지다고 표현하기는 망설여질 정도예요.
하지만 시종일관 유쾌하고 즐겁게 볼 수 있는, 좋은 사람들이 나오는 따뜻한 이야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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