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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황당한 맞선 - 채영란 | 기본 카테고리 2017-09-26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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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황당한 맞선

채영란 저
마롱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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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교사인 여주인공 강리아와 일벌레 검사인 남주인공 한태현은,
언젠가 결혼을 하기는 하겠지만 아직은 그럴 때가 안 됐다고 하는, 나름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에요.
이런 두 사람이 맞선이라는 형태로 마주하게 되는데, 그 순간에 갑작스레 태현의 연애 스위치가 켜졌나봐요.
무작정 결혼하자며 리아에게 매달리거든요.
처음엔 시큰둥했던 리아도 멋진 남자인 태현에게 조금씩 끌려가구요.


읽어보기 전에는, 원치 않는 맞선을 보게 된 걸 갖고 황당하다고까지 할 건 없지 않나 하고 생각했었어요.
그런데 황당한 맞선이 맞긴 하네요.
누군가를 소개받는 자리라고는 생각도 못하고 나갔던 리아가, 주선자인 교장 선생님에, 교장 선생님의 형님인 예비 시아버지까지 동석한 맞선을 보게 된 상황이니 말이죠.

리아의 자격지심과 얽힌 일들이 등장하기도 하지만, 전반적으로 가볍게 진행되는 이야기였어요.
태현은 처음부터 계속 리아에게 푹 빠져 있고, 리아 역시 태현에게 마음을 주고 있구요.
주변인들도 두 사람의 관계를 환영하죠.
제가 좋아하는 굴곡없이 무난한, 남주와 주변인들이 여주를 어화둥둥 애지중지하는 내용이에요.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어요.

하지만 아쉬운 부분들도 있어요.
일단, 리아와의 맞선 자리에서 출발 신호라도 받은 듯이, 그 전까지의 철벽을 버리고 리아를 향해 저돌적으로 돌진하는 태현의 모습이 어색했어요.
태현의 변화가 좀 더 설득력있게 그려졌으면 좋았겠다 싶었죠.
어색하게 느껴지는 문장들도 꽤 눈에 띄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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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메스를 든 너구리 - 수현 | 기본 카테고리 2017-09-24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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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메스를 든 너구리

수현 저
우신북스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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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종합 병원의 흉부외과 의사인, 능글능글 너구리, 이은찬.
변변한 여자친구 하나 없는 자신의 생활을 두고 징징거리던 은찬은, 병원에 새로 입점한 카페에서 어딘가 익숙하게 느껴지는 여자를 만나게 돼요.
카페의 사장인 그 여자 항아리는, 어이없는 이유로 이별을 고했던, 은찬의 첫 여자친구였죠.

현재 33살인 두 사람에게는 무려 15년 전인, 고등학생 시절의 이야기예요.
은찬은 이유도 알리지 않은 채, 문자메시지 하나로 그 만남을 끝내 버렸구요.

과거의 앙금으로 인해 재회의 순간을 투덕거림으로 시작한 두 사람이지만, 그것도 잠시, 두 사람은 놓쳐버렸던 인연을 다시 이어가게 돼요.


일단은 무난하게 읽히는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그와 더불어, 지나치게 가볍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일단 가볍디 가벼운 모습을 보이는 은찬의 성격 때문에도 그랬고,
어이 없는 이별의 이유 때문에도 그랬죠.
어렸던 시절의 그리 심각하지 않은 만남이었기 때문인지, 15년이라는 긴 이별의 시간도 그다지 큰 문제로 대두되지는 않구요.

그리고 두 사람의 관계는 재회의 순간 이후로 쭉 직진이에요.
은찬은 묻어두고 지내온 15년의 세월이 무색하게 갑작스레 불타올라 아리에게 들이대고,
아리는 과거의 기억에도 불구하고 겉잡을 수 없이 은찬에게 휘둘리죠.
양가 부모님들은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해 쌍수를 들고 환영하구요.
중간에 등장하는 은찬의 사고가 뜬금없이 느껴질 정도로, 시종일관 가벼운 분위기예요.

그런데 아무래도 저는, 재회물의 경우에는 좀 진중한 분위기를 선호하나 봐요.
어둡고 무거운 분위기로 가는 건 싫지만, 주인공들의 태도는 좀 진중한 쪽이 좋았을 것 같아요.
이 작품의 경우, 굳이 따져보자면 제가 평소에 선호하는 무난하고 굴곡 없는 알콩달콩한 사랑 이야기가 맞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게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이 작품 속에서는 차라리, 잠깐 지나가듯이 언급됐던, 은찬이 맡았던 환자의 안타까운 사연이 가장 인상적으로 느껴질 정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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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리오에서 사랑을 - 사라 크레이븐/토다 메구미 | 기본 카테고리 2017-09-24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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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리오에서 사랑을 (총3화/완결)

사라 크레이븐, 토다 메구미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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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애비게일 웨스트모어는 어려서 고아가 되어 친척집에서 천덕꾸러기로 성장기를 보낸 처지예요.
그리고 함께 자란 사촌 언니인 델라의 약혼자를 상대로, 가망없는 짝사랑을 하고 있죠.

애비게일의 짝사랑 상대이자 남주인공인 바스코 다 카르발로는, 브라질의 대농장주로, 브라질 우림 속에서의 삶을 자신과 함께 나눠줄 아내감을 찾고 있어요.
하지만 허영심 많고 대도시의 화려한 삶을 즐기는 델라는, 그다지 좋은 상대라고는 할 수 없죠.

바스코의 바램을 받아들일 수 없었던 델라는, 그 뜻을 꺽기 위해 최후 통첩을 해요.
하필 그 최후 통첩의 전달자로서 애비게일이 선택되면서, 애비게일은 두 사람의 사이가 틀어졌음을 알게 되구요.
그 후 만취한 바스코와 마주쳤을 때, 애비게일은 상심해 있을 바스코를 외면하지 못했고, 그 밤에 두 사람은 선을 넘게 돼요.
그리고 바스코는 혹시 생겼을지도 모르는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명목으로, 애비게일에게 결혼을 강요하죠.

브라질에서 이어지는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그다지 순탄치 못해요.
낯설고 척박한 환경에서의 생활, 바스코의 주변을 맴도는 방해자, 불확실한 미래 등, 많은 것들이 애비게일을 힘들게 하죠.
게다가 두 사람의 어긋난 시작은, 애비게일과 바스코 모두에게 걸림돌로 작용하구요.
하지만 파국 앞에서 두 사람은,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인정하게 돼요.


상당히 오래 전에, 소설로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는 작품이에요.
하지만 현재의 실정과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이 드네요.
만화로 각색된 때는 2016년이지만, 원작소설이 출간된 때는 1987년, 지금으로부터 30년 전의 작품이죠.
그리고 이 작품에서는 그 시대적 한계가 극명하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림작가의 재량에 의한 각색 정도로는 뛰어넘기 힘든, 근본적인 인식의 차이가 고스란히 녹아있거든요.

애비게일과 바스코의 관계에서 근간이 되는 설정 자체가, 30년 전에야 당연하게 느껴졌을지 몰라도, 현대적 관점으로는 받아들이기 힘든 이야기잖아요.
생겼을지 안 생겼을지도 알 수 없는 아이의 태생에 정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결혼을 해야한다는 건, 혼전 임신이 일반화되어 있는 시대에는 웃음이 먼저 나올만한 얘기 아닌가요.

제 입장에서는, 옛 추억도 있고 해서, 나름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긴 했어요.
하지만, 어색한 설정,
각색 과정에서 지나치게 간략화된 갈등 구조,
그림작가의 전작들과 비교해서 최상이라고는 할 수 없는 작화 상태 등,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들이 여럿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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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오늘까지 영하 - 한희연 | 기본 카테고리 2017-09-2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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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오늘까지 영하

한희연 저
스칼렛 | 2017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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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남가현과 남주인공인 윤손찬은 모두 상처가 많은 이들이에요.
가현은 부모의 이혼 후, 엄마와 남동생의 안정적인 생활을 보장받기 위해, 시도 때도 없이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의 손아귀에 붙잡힌 채 살아왔고,
입양아인 손찬은 자신을 가족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가정 내에서, 그나마 자신에게 손 내밀어줬던 양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버텨왔으니까요.
그래서 가현과 손찬은,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대한 믿음도 없고 냉소적이었어요.
그랬던 그들이 서로에게 부딪히면서 조금씩 변해가죠.


가정폭력이나 입양아 학대 등의 문제를 언급한 로맨스 소설을 처음 접한 건 아닌데, 이 작품은 특히 더 괴로웠어요.
보통은 그런 문제들이 이미 과거의 일로 일단락되어 등장하는데 비해서, 이 작품에서는 현재진행형이거든요.

처음 만났을 때의 가현과 손찬은 각각 고등학교 3학년과 2학년, 아직 어려요.
그저 잠깐의 흥미 때문에 가현의 옆을 맴돌기 시작했던 손찬은, 의도와는 달리 가현에 대해 깊은 감정을 품게 되고, 가현이 부득불 숨기고 있던 비밀을 알게 되죠.
그리고 가현을 그 진창에서 끄집어 내려고 노력해요.
다행히 가현의 방패가 될 수는 있었지만, 그로 인해 손찬은 가현의 옆을 떠나야 했죠.

그리고 4년 후에 재회한 두 사람, 가현은 대학 졸업반인 23살이고 손찬은 22살, 여전히 어려요.
가현은 원했던 대로 엄마와 동생과의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이번에는 손찬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게 되구요.

가현과 손찬이 힘든 상황에서 서로에게 마음을 주고 의지한다는 점을 두고 보면, 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맞긴 해요.
그런데 로맨스 분야에 특화된 장르 소설이라고 보기엔, 이 작품은 살짝 주객이 전도되지 않았나 싶어요.
다른 부분보다 두 사람의 아픔에 대해서 특히 강조하고 있는 듯한 느낌이거든요.
앞에서는 가현의 문제로, 뒤에서는 손찬의 문제로, 작품 내내 두 사람은 힘들어 하죠.

게다가 가해자들에 대한 권선징악적인 결말이 있는 것도 아니에요.
가현의 문제도, 손찬의 문제도, 약자로서의 타협에 가까운 해결이거든요.
가해자에게는 일말의 뉘우침도, 이렇다할 타격도 없구요.

가현과 손찬의 처지가 너무도 극악한데다가 속시원한 해결책이 등장하는 것도 아니라서, 읽는 내내 힘들고 괴로웠어요.
두 사람의 처지가 너무나 안타깝기는 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제가 로맨스 소설에서 보고 싶어하는 종류의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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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퐁당 쇼콜라 - 성희 | 기본 카테고리 2017-09-19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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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퐁당 쇼콜라

성희 저
신영미디어 | 2017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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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서영은 자신을 길러주던 할머니의 사후 친아버지에게 버림받아 보육원에서 자랐어요.
어린 시절 아픈 현실을 달콤한 과자를 먹으며 위로받았던 기억 때문에 파티셰가 되고 싶어하죠.
비록 남들보다 늦게 고등학교를 다니는 상황에 전문적으로 제과 기술을 배울 수 있는 처지도 아니지만, 요리에 대한 감각과 정확한 미각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타고 났다고 할 수 있어요.

남주인공인 차은혁은 인품도 재벌가의 사생아로 태어나 개차반 같은 친부, 갑작스럽게 맞닥뜨려야 했던 친부의 가족들로 인한 상처를 갖고 있어요.
청소년기까지는 인품도 경제력도 넉넉한 친모 아래서 구김 없이 자라긴 했지만, 청소년기의 막바지 무렵에 찾아온 친모의 요절 또한 커다란 상처를 받았구요.

은혁의 클럽에 서영이 취직을 하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은혁이 자신의 식사를 서영에게 부탁하면서 본격적으로 가까워지게 돼요.


서로 정 반대의 처지에 있는 듯 하면서도 결국은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의 이야기예요.
나름 괜찮게 읽긴 했지만, 크게 만족스러웠다고 말하기는 힘든, 좀 느슨하게 느껴지는 부분이 있는 작품이었어요.
서영과 은혁이 서로를 보듬어 가는 모습들이 흐뭇하긴 했지만, 결정적인 매력이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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