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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가면 쓴 여자 - 민(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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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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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식품회사의 사장 비서인 여주인공 엄보란은, 완벽한 비서의 귀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요.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도 허술했던 과거가 있었고, 그 과거는 그녀에게 또 하나의 모습을 만들어줬죠.
그다지 팔리지는 않았지만, 보란은 자신이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동화책을 출판한 동화작가이기도 하거든요.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보란의 사장이, 보란이 썼던 동화책의 작가를 찾기 시작해요.
힘들었던 시기에 사장에 대한 원망을 담아 그 책을 썼던 보란은, 절대로 자신의 정체를 숨겨야 했구요.
남주인공인 권세후는 보란의 상관이자 기울어가던 가업을 일으켜 세운 냉철한 사업가예요.
세상에 소중한 거라고는, 자신의 아들로 키우고 있는, 죽은 누나가 남긴 조카 뿐이죠.
그런데 언제나 애틋하기만 한 이 조카가 좋아하는 동화책의 작가를 만나고 싶어해요.
그러니 어쩌겠어요, 어떻게든 그 동화작가를 찾아서 조카의 앞에 대령할 수 밖에요.
그런 이유로 보란과 세후의 숨바꼭질이 시작되는데, 숨바꼭질은 결국 세후의 승리로 끝나요.
그리고 세후의 조카를 사이에 두고 개인적인 만남이 잦아지면서, 보란과 세후 사이에는 사랑이 싹트구요.
비서이자 동화작가인 보란과 사장인 세후 사이에서 온갖 해프닝들이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예요.
상황 설정도 나쁘지 않고 나름 읽을만은 했는데요, 보란이 보여주는 모습들이 제 취향과는 좀 거리가 있었어요.
완벽한 비서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허술한 모습을 보이는 데다가, 약간 푼수 타입이더라구요.
냉철하고 능력있는 사장이라는 세후도 유치해 보이는 행동들을 많이 하구요.
그리고, 내용에 비해 분량이 좀 많은 감이 있어서, 살짝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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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좋은 비서 - 윤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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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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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계열사의 직원인 여주인공 이하연과,
하연의 회사에 새로 부임한 사장이자 그룹 창업주의 손자인 남주인공 최은찬은,
고용주와 단기 아르바이트 고용인으로 처음 인연을 맺게 돼요.
회사 내에서 일정이 꼬이는 바람에 중국어 통역자가 급히 필요하게 된 하연의 주변에, 마침 중국어로 전화 통화를 하는 은찬이 있었거든요.
은찬은 부임을 앞두고 회사를 둘러보러 왔다가, 재미도 있을 것 같고 회사 사정을 더 깊이 알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하연을 따라나서구요.
첫만남의 해프닝을 통해 하연과 은찬은 서로에게 좋은 인상을 받아요.
그 덕분에 하연은 은찬의 정체를 알게 되고 사장 비서실로 자리를 옮겨 은찬의 직속 비서가 된 뒤에도 은찬을 향해 친애의 친근감을 유지할 수 있었죠.
은찬은 자신이 오랜 세월 갈구해 왔던 따뜻함을 하연에게서 발견하구요.
가진 게 많지는 않지만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비서,
불행한 성장 배경을 가진 재벌가 출신의 사장.
그야말로 비서물의 전형이라고 할 수 있을만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에요.
나중엔 회장님인 할아버지의 반대와 그 할아버지가 내미는 맞선녀까지 등장하니, 식상하다 소리를 듣는다고 해도 변명할 말이 없을 정도죠.
하지만, 식상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재미있었어요.
주인공인 하연과 은찬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연은 아기곰이라는 별명답게 조금은 둔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크게 답답하다는 느낌 없이, 무척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하연이 보여주는 성실함도 좋았구요.
하연을 보고 있자면, 저 역시, 하연을 예뻐하는 은찬에게 공감하게 되더라구요.
하연 못지 않게, 발톱을 숨긴 계략남인 은찬도 매력 있어요.
엄청난 능력자라는 것도, 실속을 챙길 줄 아는 사람이라는 것도, 하연을 애지중지 하는 것도, 모두 마음에 들었구요.
매력적인 인물들이 내내 사랑스러움을 발산하고 있으니, 뻔한 이야기도 재미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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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친 짐승 - 할란 엘리슨 저/신해경, 이수현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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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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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 할란 엘리슨의 단편집이에요.
이 책과 '제프티는 다섯 살',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를 포함한 세 권이 원래 하나의 작품집으로 묶여 있다고 하는데요,
작가의 작품들 중 비슷한 성향을 가진 것들로만 모아놓은 것인지,
아니면 작가의 성향 자체가 원래 그런 건지,
앞의 두 권과 마찬가지로, 이 책에 실려있는 작품들 중에도 약간 기괴하거나 아니면 약간 비틀려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작품이 많았어요.
그런 탓에, 그리 즐겁게 읽히지는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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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할란 엘리스 저/신해경, 이수현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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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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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소개에서 작가의 기행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수록된 작품들을 보니, 작가가 세상을 보는 눈 역시 조금은 삐딱했던 것 아닌가 싶네요.
1. 마노로 깎은 메피스토 (1993년 브람스토커상, 1994년 로커스상 수상)
2.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1968년 휴고상 수상)
3. 크로아토안 (1976년 로커스상 수상)
4. 랑게르한스 섬 표류기 (1975년 휴고상, 로커스상 수상)
5. 폭신한 원숭이 인형 (1988년 에드거상 수상)
6. 꿈수면의 기능 (1989년 로커스상 수상)
7. 콜럼버스를 뭍에 데려다준 남자 (1993년 『미국 베스트 단편소설집』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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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소설] 제프티는 다섯 살 - 할란 엘리슨 저/신해경, 이수현 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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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30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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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편함을 느끼게 하는 내용들이 드문드문 들어 있어서, 그리 마음에 드는 작품들이었다고는 못하겠어요.
1. “회개하라, 할리퀸!” 째깍맨이 말했다 (1966년 휴고상, 네뷸러상 수상).
2. 제프티는 다섯 살 (1978년 휴고상, 네뷸러상, 로커스상 수상)
3. 지니는 여자를 쫓지 않아 (1983년 로커스상 수상)
4. 소년과 개 (1970년 네뷸러상, 1976년 휴고상 수상)
5. 잃어버린 시간을 지키는 기사 (1986년 휴고상, 로커스상 수상)
6. 괘종소리 세기 (1979년 로커스상 수상)
7. 인간 오퍼레이터 (2000년 캐나다 작가 길드 어워드 수상)
8. 쪼그만 사람이라니, 정말 재미있군요 (2011년 네뷸러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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