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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기억하나요 - 최수현 | 기본 카테고리 2019-06-3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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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기억하나요 (총3권/완결)

최수현 저
가하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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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흐름이라는 건 정말로 놀랍고 신기한 것 같아요.
10여 년 전의 천안 불당동,
불당동의 코찔찔이, 울보, 인당수영장의 심청이 안효원과,
불당동 엄친아 전설의 끝판왕인 김정석.
그 두 사람이 10년 후에 여자와 남자로서 만나 사랑을 나누게 되리라고,
그 때 그 시절에야 어느 누가 상상이나 할 수 있었겠어요.
'기억하나요'라는, 아련한 옛 기억을 떠올려 봐야할 듯한 제목을 가진 이 작품은,
바로 그 효원과 정석의 이야기예요.

불당동의 그 시절로부터 10여 년의 시간이 흐른 현재,
경기도 가평군 현리.
임용고시 합격 후에 첫 발령을 받아 부임한 초등학교 교사인 여주인공 안효원과,
그곳에서 군의관으로 복무중이던 남주인공 김정석.
효원이네의 이사로 인해 어린 시절의 인연은 이미 끊어져 있던 두 사람은,
낯선 곳으로 가는 딸을 걱정한 효원의 어머니가 수소문 끝에 정석의 어머니와 연락해서 효원을 부탁하는 바람에 재회하게 돼요.
오랜 시간이 흘렀고, 두 사람은 서로를 잘 알아보지도 못할 정도로 변해있었죠.
특히 정석에 비해 8살이나 어린 효원은, 왜곡된 기억으로 인해 정석을 안 좋은 방향으로만 기억하고 있었고, 그마저도 기억 속 깊은 곳에 묻어둔 채였어요.

정석과의 재회를 계기로 점점 정석에 대한 기억을 되살리는 효원이지만, 재회 초기에만 해도, 이제는 어엿한 어른이라 자부하는 자신을 자꾸만 그 옛날 불당동 시절로 되돌리는 정석이 불편하기만 해요.
그에 비해 정석은 어엿한 여자가 되어 등장한 꼬맹이 효원이 신기하고, 그런 효원에게 처음부터 자꾸만 눈이 가고 마음이 가죠.
어떻게든 정석을 피하려고만 하는 효원과 달리, 정석은 어떻게든 효원을 자신의 곁에 붙여두려 하는데요,
정석과 함께 하는 시간이 흐를수록, 정석을 보는 효원의 시선 역시 점점 변해가고, 왜곡되어 있던 효원의 옛 기억 속 정석도 점점 제 모습을 찾아가요.
그와 함께 효원의 마음도 자연스럽게 정석에게로 기울어가구요.


자연 풍광 외에는 별로 볼 것도 없고 놀 것도 없는 외딴 곳에서 교사와 군의관으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인만큼, 이 작품은 화려한 인상을 풍기거나 하지는 않아요.
어딘가 우리 주변에서도 충분히 있을 법한 이야기란 말이죠.
하지만, 효원과 정석의 현리 라이프는, 별다른 극적인 효과 없이도 충분히 유쾌하고 즐겁고 귀엽고 사랑스러웠어요.
동네가 가진 특수성 덕분에, 현리를 배회하는 군인들에게 '현리 여신'이라 회자되는 효원,
대체로 어른스럽지만, 한 여자를 마음에 담은 남자로서의 유치함과 조급함이 공존하는 정석,
각자의 색깔을 가진 여러 등장 인물들,
하다못해, 하나로마트와 다양한 '잣' 특제품들과 넘쳐나는 군인들을 보유한 물좋은(?) 동네 현리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온갖 요소들이 매력을 뿜어내고 있거든요.

특히나, 가식적으로 놀라면 '어머!'하고 감탄하지만, 진심으로 놀라면 '아이구야!'하고 내뱉는,
눈치는 없고, 귀는 팔랑거리고, 이랬다저랬다 마음은 쉽게 바뀌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로 사랑스러운 귀여운 허당 여우 효원 덕분에,
읽는 내내 기분좋게 웃음지을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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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정상위로 가는 달 - 단호혜 | 기본 카테고리 2019-06-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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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정상위로 가는 달

단호혜 저
매그놀리아 | 2019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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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유은월은 명망있는 대장군의 딸로, 예비 황태자비의 지위에까지 올랐던 인물이에요.
하지만 아버지의 사고와 죽음으로부터 시작된 집안의 몰락으로 인해, 은월은 내정되어 있던 자리를 빼앗기고 곤궁한 삶으로 내몰려야 했죠.
그리고 친우라고 믿었던, 은월 대신 황태자와 혼인한 현 황후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처하게 돼요.

그런데, 꼼짝없이 죽는다고만 생각했던 은월의 앞에 과거에 은월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물하는 선인이 등장하고, 선인은 은월에게 원하는 때로 시간을 되졸려 다시 한번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줘요.
은월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으로 시간을 되돌리구요.


동양풍이라는 점에서 약간의 차별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여러 서양풍 회귀물과 유사한 설정을 가진 작품이에요.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게 된 은월이, 자신의 인생이 비틀어지기 전으로 회귀해서,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상황을 이끌어간다는 내용이거든요.
그 과정에서 남주인공인 황태자와 맺어지기도 하구요.

사실, 워낙 여러 로판들에서 사용된 설정이라, 설정 자체는 무척 식상하고 진부해요.
하지만, 지금까지도 숱한 회귀물들이 쏟아져나오는 걸 보면, 그만큼 매력적인 설정이라는 거겠죠.
게다가 이 작품은 동양풍을 배경으로 함으로써 몇몇 흥미로운 설정을 보여주기도 해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작품은 그런 이점들을 제대로 살려내지는 못한 것 같아요.
작가님이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작품을 쓰신 걸까요.
작품 속에서 여러번, 허술하다 생각되는 부분들이 눈에 띄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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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할리퀸만화] 달콤한 허니문(결혼의 메리트 I) - 레니 로젤/아마노 나스노 | 기본 카테고리 2019-06-26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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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달콤한 허니문 - 결혼의 메리트 Ⅰ (총3화/완결)

레니 로젤 / 아마노 나스노 저
미스터블루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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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수잔 오코너는 유능한 광물학자예요.
어린 시절에 잠시 마주쳤던,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상대였던 남자 때문에 선택한 일이죠.
그런데 바로 그 첫사랑의 상대에게서, 일을 도와달라는 의뢰가 들어와요.
그것도 그의 본거지인 섬, 그의 본가에서 생활한다는 조건으로요.
수잔은 의뢰받은 일에 의욕적으로 임하는 한편, 그와 자주 접하게 될 생활을, 그에 대한 가망없는 짝사랑을 끊어낼 기회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상황은 수잔이 예상치 못랬던 방향으로 흘러가죠.

남주인공인 제이크 메리트는 빼어난 외모와 뛰어난 능력을 갖고 굴지의 에메랄드 회사의 후계자로 태어나 사랑까지 이루었던, 그야말로 축복받은 인물이에요.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사랑하던 약혼녀가 사고사함으로써 그의 인생의 빛은 꺼져버렸죠.
그 이후 오랜 시간을 제이크는, 기쁨이나 즐거움은 모른 채, 자신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구요.
그런데, 일 때문에 함께 생활하게 된 수잔을 보면서, 제이크는 오랫동안 느끼지 못했던 관심과 흥미가 살아나는 걸 느껴요.
그동안 미뤄오기만 했던, 가문의 후계자를 얻어야한다는 의무도, 수잔을 상대로라면 가능하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리고, 목적을 위한 거라 생각했던 결혼은, 제이크가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흘러가요.


사랑하기 때문에 결혼을 받아들였지만, 또한 사랑하기 때문에 남자의 곁에 머무르는 걸 괴로워한 여자와,
여자가 떠나려 하는 상황에 처하고서야 뒤늦게 사랑을 깨닫는 남자의 이야기인데요,
후반부의 클라이막스가 좀 작위적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무난하게 볼 수 있었어요.
주인공들, 특히 수잔이 마음에 들기도 했구요.

다만, 그림체에는 좋은 점수를 주기가 힘들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할리퀸 그림작가들 중에서 꺼리는 작가님들 중 한분이거든요.
그나마 작가님의 전작들에 비해서는 살짝이나마 덜 부담스러웠다는 걸로 위안 삼으며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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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만들어진 신부 - 케이틀린 크루스/타카쿠라 토모코 | 기본 카테고리 2019-06-26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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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만들어진 신부 (총3화/완결)

케이틀린 크루스 / 타카쿠라 토모코 저
미스터블루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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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리리아나 지라르 브룩스는 대부호의 딸로 막대한 재산의 상속자이지만, 어린 나이에 양친을 잃고 외롭게 자란 처지예요.
오랜시간 상류층의 영애들을 교육하는 기숙학교에서, 무분별한 비난과 억압 속에서 자랐죠.
그런 성장과정 때문에 리리아나는, 마침내 스스로가 성인이 되었다고 생각한 순간, 자유를 누려보기로 해요.
하지만 10년 동안 그녀를 기숙학교에 내팽개쳐두고 한번 들여다보지도 않았던 후견인이, 그녀의 자유로운 생활은 금방 끝을 고하죠.
자신의 뜻을 무시하는 후견인에게 반감을 품은 리리아나는, 그를 유혹함으로써 그위 손에서 벗어나고자 하구요.
그런데 상황은 리리아나의 의도와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요.

남주인공인 이세르 아구스틴은 스페인의 빈민가에서 비참한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이에요.
다행히 축구선수로 부와 명성을 쌓은 후 사업가로서도 성공했지만, 비참했던 어린 시절로 인한 상처와 자격지심을 떨쳐내지는 못했죠.
그랬기 때문에, 그를 가족으로 여겨준 동업자 부부가 갑작스레 죽고 그들이 남긴 어린 딸인 리리아나의 후견인이 되었을 때도, 리리아나에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했어요.
하지만 좋은 환경에서 정숙하고 충실한 나날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했던 리리아나의 일탈을 발견했을 때는, 리리아나를 그대로 내버려둘 수 없었죠.
그런데 10년만에 만난 리리아나는 매력적인 여성으로 자라있었고, 이세르는 리리아나의 유혹을 떨쳐내지 못해요.
선을 넘은 일을 계기로, 자신에게는 그럴 자격이 없다고 자조하면서도, 이세르는 리리아나를 아내로 맞이하겠다 천명하구요.


할리퀸에서는 제법 자주 볼 수 있는 후견인과 피후견인이 사랑으로 맺어지는 이야기예요.
나이차 커플을 좋아하는 취향상, 제가 꽤 좋아하는 설정이긴 한데요, 이 작품은 아쉬운 점들이 더 눈에 들어오네요.
상황들이 억지스럽기도 했고, 주인공들의 성격도 마음에 안 들었거든요.
내성적이고 얌전한 성격일 뿐 아니라 대부호의 상속자이기까지 한 리리나나를 말도 안 되는 비난으로
핍박한 교사들은 뭐며,
잘 알지도 못하고 유대감도 없는 형식상의 후견인을 유혹하는 리리아나의 뜬금없음이나, 그 유혹에 훌렁 넘어가버리는 이세르의 어이없음은 또 뭔가요.
게다가, 자기중심적이고 강압적인 이세르와 지나치게 소극적인 리리아나의 조합도 짜증스러웠구요.
그나마 후반에 이세르의 사정이 밝혀지면서 어느 정도 이해가 되긴 했지만, 앞에서 깎아먹은 점수가 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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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달빛 아래에서 사랑해줘 - 매기 콕스/소우마 진코 | 기본 카테고리 2019-06-25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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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달빛 아래에서 사랑해줘 (총3화/완결)

매기 콕스 / 소우마 진코 저
미스터블루 | 2018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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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마리안느 록우드는 외로운 사람이에요.
부모는 각자의 길을 찾아 떠났고, 서로에게서 위안을 얻으며 친구처럼 지냈던 나이많은 남편과의 결혼 생활도 그리 오래가지 못했죠.
남편의 사후, 남편의 장성한 자식들로부터 비난을 받으며 유산 다툼 중이구요.
그래도 남편의 죽음으로 인한 상실감을 딛고 다시 자신의 삶을 시작하려 하는 그녀 앞에, 한 남자가 나타나요.

남주인공인 에드워드 데 수자는 카메라맨으로서 명성과 부를 얻은 브라질인에요.
하지만 아내를 잃고 스스로도 중상을 입은 교통사고 후, 브라질을 떠나 영국의 교외에서 칩거하고 있죠.
그 교통사고로 인해 몸은 물론 마음에도 깊은 상처를 입었거든요.
그러던 중에 거리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하는 마리안느를 발견하고 그녀에게 관심을 갖게 돼요.


고독을 안고 살던 주인공들이 서로에게서 위안을 얻으며 사랑을 깨닫게 되는 힐링물인데요,
마리안느나 에드워드나 모두 생처를 가진 사람들이다 보니 항상 멋진 모습만을 보여주지는 않았어요.
그들의 행동 중에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도 있었구요.
하지만 그들이 보여주는 모습이 상당히 인간적인 느낌이라, 꽤 공감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자연스럽고 섬세한 그림체도 제 취향이라, 전반적으로 괜찮게 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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