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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귀족을 싫어하는 아가씨 - 피오나 하퍼/아야베 미즈호 | 기본 카테고리 2016-10-3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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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귀족을 싫어하는 아가씨 (전3화/완결)

아야베 미즈호/피오나 하퍼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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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 윌리엄 로버트는 자수성가한 건축업자로, 왕래가 없던 종조부의 죽음으로 쇠락한 저택과 작위를 물려받게 됩니다.
남주는 자신이 물려받은 곳을 둘러보러 왔다가 저택 내의 찻집에서 일하는 여주와 마주치죠.

여주 조세핀 해링턴은 사실은 유서 깊은 백작가의 영양인데, 엄격한 어머니에게 반항하며 방종한 생활을 하다가 미혼모가 된 후, 집을 뛰쳐나와 딸과 함께 살아가고 있어요.

로맨스인 만큼 결국에는 남주와 여주 두 사람이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게 되고 사랑하게 되는데, 그렇게 되기까지 여러 일들이 있고 두 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히죠.

두 사람의 성격이 너무 다르거든요.

남주는 여러모로 올바른 길만 걸을 듯한 사람이고, 여주는 자유스러움을 최고의 가치로 내세우는 사람이에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여주가 자유를 주장하면서 하는 행동들이, 자유보다는 방종으로 보였어요.
그래서 여주에게는 별로 정이 가지 않더라구요.

하지만 뒤에 가서 여주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부분은 좋았어요.

여주가 자신의 잘못을 깨닫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어 준 사람은 여주의 딸이었어요.

어느날 여주는 스스로가 자유로움이라며 내세우며 하는 행동들을, 자신의 딸이 썩 좋아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충격을 받아요.

그 일을 계기로 여주는, 절제를 강요했던 어머니나 자유를 내세우는 자신이나, 결국 자신의 생각만을 딸에게 강요하고 있다는 점에서 같은 잘못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죠.

그러면서 어머니의 입장을 이해하게 되고, 오랫동안 서먹하게 지내왔던 어머니와 화해해요.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통해 여주는, 강박에 가까웠던 자유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진정한 자유를 찾게 되죠.


사실 이 작품의 그림작가인 아야베 미즈호는, 제게 있어서는 조금 애매한 위치의 작가예요.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지만, 이 작가가 그려내는 이야기의 전개와 그림체가 모두, 너무 반듯해서 재미는 별로 없는 모범생을 연상시키거든요.

굳이 따지자면 크게 흠 잡을 데가 있는 건 아닌데, 작품의 질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손이 덜 가는 편이에요.

그런데 평소에는 매력을 반감시키던 작가의 특징이, 이번 작품의 남주와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던 것 같아요.

고지식하게 느껴질 정도로 바르고 선한 남주의 모습이 멋지게 표현되어 있어요.

그리고 여주의 딸이 굉장히 예쁘고 귀여워요.
작가의 그림체가 동글동글한 아이의 얼굴에 잘 어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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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유연이 필요해 - 류재현 | 기본 카테고리 2016-10-2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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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유연이 필요해

류재현 저
신영미디어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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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현 작가님은 작품의 제목에 주인공들의 이름을 차용하는 경우가 꽤 많은데, 이 소설 '유연이 필요해'도 그런 경우예요.

이 소설의 여주인공 이름이 정유연이거든요.

'유연이 필요해'라는 제목은 여주인공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각자의 사정들로 인해 경직된 면을 가진 등장인물들에게 유연함이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해요.

여주 정유연과 남주 한태하는, 여주가 여행 갔던 파리에서 우여곡절이 얽힌 첫만남으로 서로에게 강한 첫인상을 남기게 돼요.

그리고 반년 후 서울에서 직장상사와 부하직원으로 재회하죠.

첫만남이 강했던 만큼 서로에게 쉽게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관심이 금방 연애 감정으로 발전하게 돼요.

사내 연애라는 소재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소재인데,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일하고, 사내 연애라는 소재에서 흔히 등장하는 갑질이나 주변인들의 집단적인 질시 등이 없어서 좋았어요.
두 사람 모두 상대방 외의 다른 사람들에게 여지를 주지 않는다는 점도 좋았구요.

류재현 작가님의 소설에서는 대부분, 남주와 여주가 서로에게만 강하게 집중하다 보니 두 사람의 주변에 튼튼한 철벽이 둘러지고, 주인공들이 극단적인 위기 상황에 처하기 전에 갈등이 해결되는 편이에요.

이런 특징 때문에 류재현 작가님의 소설을 밋밋하거나 지루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있을 텐데, 굴곡 없고 평탄한 로맨스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오히려 편하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라 좋아해요.

이 소설, '유연이 필요해' 역시 류재현 작가님의 그런 특징을 따르고 있어요.

알고 보니 태하가 두 사람이 근무하는 회사 사주의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지면서 갈등이 생기나 싶었는데, 아버지의 딴지는 약하고 할머니의 비호는 강하더라구요.

그리고 이 소설에는 로맨스 소설에서 흔히 등장하는 사랑의 라이벌 또는 사랑의 방해자라는 위치의 악조는 없다고 할 수 있어요.

다만 남주를 욕심내는 밉상인 직장 동료가 한 명 등장하는데, 정말정말정말 얄미워요.

첫 등장 때만 해도 흔한 밉상 캐릭터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정도가 계속 심해지더라구요.

로맨스 소설에서 악역까지 안 가면서도 그렇게 얄미운 인물은 드물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하지만 그 사람도 그냥 태하에게 접근하고 싶어하고 유연에게 깐족거릴 뿐, 무언가 큰 일을 저지를수 있는 위치의 사람은 아니라서 봐줄만 했어요.
나중에는 오히려 크게 부메랑을 맞기도 하구요.

사실 태하는 돌아가신 어머니 때문에 자신의 아버지와 갈등이 있고, 유연은 오빠로 인한 가족간의 갈등이 있어요.
그런데 태하는 유연 덕분에, 유연은 태하 덕분에 그 갈등을 조금씩 풀어 나가게 되죠.
그야말로 상대에게 유연함을 찾아주는 관계랄까요.

결국 이 소설은 우연이 겹쳐서 만남을 이어가게 된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게 되고,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게 되고, 모두 행복해지는 이야기예요.

현실에서는 쉽지 않은 이야기지만, 로맨스 소설이잖아요.

즐거운 마음으로 편하게 볼 수 있는 글이었어요.

자신들의 마음을 깨달은 후 감정적인 밀당 없이 솔직하게 상대를 대하는 두 사람이 좋았고,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후 강하게 직진하는 남주도 좋았고,
등장 인물들이 모두 행복해진 것도 좋았고,
그들의 행복한 나날들을 엿볼 수 있는 긴 에필로그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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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12시 종이 울릴때까지 - 엘리자베스 하비슨/사사키 준코 | 기본 카테고리 2016-10-23 23:57
테마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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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12시 종이 울릴때까지 (전3화/완결)

사사키 준코/엘리자베스 하비슨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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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소개글만 읽었을 때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일거라 생각했어요.

갑질하던 남주가 바른 말로 대거리하는 여주에게, '나한테 이런 식으로 대한 건 네가 처음이야' 하는 식으로 시작되는 그런 이야기요.

그런데 막상 읽어보니, 그런 부분이 없는 건 아니지만,
남주인 왕자와 의붓어머니인 왕비의 권력다툼이 엮이면서 단순하지만은 않은 이야기가 되었네요.

거기에 과거에는 영광스러운 자리에 있었지만 현재는 조금 쇠락한 호텔의 이야기와 여주의 가족 이야기까지 나와서 더 복잡해져 버렸구요.

그 덕분에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긴 했는데,
할당된 페이지 수가 적어서인지 여러 에피소드들이 수박 겉핥기 식으로 지나가버린 듯한 느낌은 있어요.

왕자와 왕비와의 알력이 왕자가 여주에게 가짜 연인 역을 제안한 이유가 되고, 여주의 가족 이야기가 여주가 왕자의 제안과 마음을 수락한 이유가 된다는 점에서 필요한 이야기라는 건 알겠는데, 그럼에도 가지치기가 좀 있었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은 들었어요.

호텔의 고객인 남작부인의 이야기나 여주의 여동생 찾기 이야기는 뺐어도 되지 않을까 싶어요.

에피소드 그 자체만 보면 하나는 우습고 황당한 이야기이고 하나는 슬프고 감동적인 이야기지만, 이야기 전체로 봤을 때 과유불급이랄까요.

이야기가 지나치게 여주 중심이 되어버려서, 여주는 예상 외로 참 매력적인 인물인데, 왕자가 조금 흐릿해져 버린 것이 아쉬워요.

아무래도 로맨스의 남자주인공인데다 왕자님이기까지 하니까 능력 있는 사람이었으면 싶은데,
여주와의 가짜 연인 관계에 중점을 두었기 때문인지, 왕자가 좀 유약하게 그려진 듯 해요.
왕비에게 일방적으로 휘둘리는 느낌이랄까요.

왕자가 더 강하게 왕비에게 맞서거나, 아니면 적어도 왕비와의 대결에서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는 이유라도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면 좀 더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저는 기대했던 것보다 재미있게 읽었어요.

작화도 상당히 마음에 들었구요.
몇몇 인물들이나 표현들이 과장된 부분이 있고, 선이 거친데다 날린 듯이 그려져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이 탄탄하다는 느낌이랄까요.
보기에 편했어요.


그나저나, 본편 이야기에 대한건 아니고 그림작가에 대한 건데,
포털 사이트에서 '사사키 준코'라는 이름을 검색해 보고 깜짝 놀랐어요.

사사키 준코라는 만화가가, 제가 어렸을 때 상당히 인상적으로 봤던 애니메이션의 원작자라고 나와 있더라구요.

그런데 '그' 사사키 준코는 1945년생이던데...
이 작품 '12시 종이 울릴 때까지'가 나온 때가 2009년인 걸 생각하면...
음...

'이' 사사키 준코와 '그' 사사키 준코는 동일인일까요, 동명이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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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고독한 부자 - 루시 고든/아키노 나나미 | 기본 카테고리 2016-10-1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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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고독한 부자 (전3화/완결)

아키노 나나미/루시 고든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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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기본적인 내용은 할리퀸에서 꽤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예요.

다른 남자 때문에 아이를 데리고 남편을 떠나는 길에 사고로 죽은 여자,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은 아이와 함께 남겨진 남자,
그리고 아이를 매개로 남자의 삶에 새로이 등장해서 빛이 되어주는 여자의 이야기죠.

이 작품의 남주가 바로 저 남겨진 남자의 상황에 처해 있어요.
여주는 새로이 등장하는 여자구요.

남주인 마테오는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을 정도로 명망 높은 재판관이에요.
사랑했던 부인이 예전의 연인을 따라 떠나다가 기차사고로 죽은 과거 때문에,
사랑에 회의적이고 부인과 함께 있다가 사고로 다친 딸에게도 거리를 두는 사람이 되어 버렸죠.

여주인 홀리는 연인을 따라 이탈리아에 왔다가 배신당하고 고국인 영국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아마추어 미술가예요.

자신의 딸이 홀리를 잘 따르는 모습을 본 마테오가, 곤경에 처한 홀리를 도와주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는 거죠.

결국은 홀리 덕분에 마테오와 딸 모두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다는 이야기예요.

할리퀸에서 정말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지만,
자주 등장한다는 건 그만큼 재미있는 소재라는 거니까요.
흔한 소재라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될 수 있죠.

이 작품에서는 남주인 마테오의 직업을 재판관으로 설정하고 범죄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어요.

이 작품의 전반부에서는 홀리가, 후반부에서는 마테오가 각각 범죄적 상황에 얽히게 되는데,
두 사람의 관계도 이런 상황과 맞물려 발전해 나가요.
덕분에 두 사람의 관계는 자연스럽게 흘러 나가게 되고, 이야기는 빈 곳 없이 꽉 채워진 느낌이 들죠.

게다가 이 작품의 그림작가인 아키노 나나미는 제가 좋아하는 예쁜 그림체를 가진 만화가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어요.

아키노 나나미의 작품에서 느껴지는 미묘한 건조함도 이야기와 잘 어울렸구요.

끝에 보면 나름의 SD컷으로 그려진 세 가족의 단란한 모습과 함께 만화 작업에 대한 아키노 나나미의 생각이 곁들여진 후기가 있는데,
진지한 그림체의 작가라서 그런지, SD컷 다운 느낌이 안 들어서 좀 웃었어요.

그나저나 내용을 읽어봐도 그렇고,
'One Summer in Italy...'라는 제목을 봐도 그렇고,
'고독한 부자'라는 이 작품의 제목은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서 붙여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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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공주는 도주 중 - 마샤 쉴즈/카리노 마오 | 기본 카테고리 2016-10-09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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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공주는 도주 중 (전3화/완결)

카리노 마오/마샤 쉴즈 저
미스터블루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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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는 유럽 소국의 공주로, 왕위계승권과 왕실의 재정난 때문에 급하게 부자 남편을 구하지 못하면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남자와 결혼해야 하는 처지예요.

결국 여주는 갑부 남편을 구하겠다며 부자들의 나라 미국으로 떠나는데,
일은 뜻대로 풀리지 않고 떠돌이 카우보이와 위장 결혼을 하기에 이르죠.

남주는 떠돌이 카우보이 생활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명문가의 일원이에요.

상류사회의 여성들에 대한 반감 때문에 집안에서 강요하는 결혼을 거부하고 있던 남주는,
로데오 경기장에서 만난 카우걸 차림의 여주와 위장결혼을 하게 돼요.

두 사람 모두 각자의 목적을 갖고 위장결혼에 임하지만, 함께 생활하면서 상대에 대한 호감이 커지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되죠.

자신의 자유와 여주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고민하던 남주가 결국 자유를 포기하고 여주를 택하게 되면서 해피엔딩이에요.

초반에는 남주가 후반에는 여주가,
상대의 진짜 정체를 알게 되면서 배신감을 느끼고 어깃장을 놓기도 하는데,
그런 행동들도 적당한 수준으로 그려져 있는 편이라서 전체적으로 즐겁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이 작품의 그림작가인 카리노 마오가 그리는 인물들은, 사실 제가 좋아하는 얼굴을 가지고 있진 않아요.
하지만 할리퀸 그림작가들 중 작화가 상당히 능숙하달까요, 인체나 의상, 배경들을 자연스럽게 그려내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편하게 볼 수 있어요.
좋아하지 않는 얼굴을 가졌음에도 등장인물들이 멋있게 보이기도 하구요.
특히 작품 후반부에 능력남의 모습으로 나타난 남주가 멋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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