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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밤의 요리사 - 이온 | 기본 카테고리 2017-05-03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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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밤의 요리사

이온 저
체온 | 2017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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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린 아스카나는 마렐 제국의 한명 뿐인 황녀예요.
나라 안의 다른 여성들에게 귀감이 되어야 할 존재임에도 불구하고, 린이 갖고 있는 식이 장애는 상황을 어렵게만 만들고 있죠.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은, 린을 자꾸만 엇나가게 하는 한편, 자유에 대한 갈망을 느끼게도 하구요.

결국 갈망을 누르지 못한 린은 주변 사람들의 이목을 속이고, 자신의 방에 연결된 비밀 통로를 통해, 혼자서 궁 밖으로 빠져나가요.
그리고 마을의 어느 작은 음식점에서, 남자주인공과 마주치죠.

남자주인공인 케인 델로이즈는 린에게 자신이 만든 음식들을 대접하는데, 엄밀히 말하자면 정식 요리사는 아니에요.
린이 음식 냄새에 끌려 찾아들어간 장소도, 케인이 요리를 연구하는 곳일 뿐, 식당은 아니구요.
사실 케인에게는 공작가의 차남이라는 신분이 있고, 그런 집안에서 요리사라는 직업을 인정받기는 어려운 일이니까요.

자신의 신분을 속인 린은, 케인이 만든 음식을 먹고, 케인과 대화를 나누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린으로서는 참으로 오랜만에 음식의 맛을 느껴보는 경험이었어요.
그 순간의 즐거움 때문인지, 케인을 향한 육체적인 끌림을 느끼기도 하구요.
그 이후 린은 케인을 속이고 있다는 점에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케인과의 만남에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죠.

그러는 중에, 케인이 린의 정체를 알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지만, 두 사람의 관계를 영영 깨뜨려버릴 정도는 아니었어요.
린의 앞에 다시 나타나 약혼을 되살리고 싶어하는 전 약혼자 역시, 큰 걸림돌은 못 되구요.

다행히 케인의 신분도 받쳐주는 상황, 두 사람의 결혼이 일사천리로 결정되죠.
케인과의 관계를 통해 안정을 찾으면서, 음식에 대한 린의 집착도 치유되구요.


여성의 날씬함을 미덕으로 삼는 나라에서 태어났음에도 음식에 집착하는 식이 장애를 가진 황녀,
음식을 매개로 한 주인공들의 만남,
오랜 시간 간직해 온 남주의 순애보 등,
흥미로운 설정들이 들어있는 작품이었어요.

하지만 저와는 상성이 안 맞았달까요, 하필 첫부분에서 맞닥뜨린 린의 모습이 마음에 안 들었네요.
이건 그저 취향의 문제이지만,
남주가 여주를 어화둥둥 사랑해 주는 이야기를 좋아해서인지, 저는 사랑받을만한 여주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 작품에는 남주의 어화둥둥은 있는데, 여주의 사랑스러움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하게 되네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제가 린에게서 받은 첫인상은, 철딱서니 없는데다가 자기중심적이라는 거였거든요.
자기합리화도 대단했구요.

일단 린이 내세우는 외유의 이유가 황당했어요.
밤중에 요리를 가져오라고 시킴으로써 하녀들을 괴롭게 하기는 싫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였죠.
하지만 린은 만약에 그녀의 외유가 들통이 난다면, 보필하는 하녀들에게 죽음이 돌아갈 거라는 걸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도 잠깐 동안이면 안 들킬 거라는 핑계로 밖으로 뛰쳐나가요.
그리고는 케인과 함께 나누는 즐거움에 빠져서 긴 시간을 보내구요.
과연 린은 하녀들의 고충을 생각해주는 좋은 상전인걸까요.

그런 모습을 보고 나니, 린이 백성들의 힘든 삶에 대해서 케인과 나누는 대화도 그리 진정성이 있어보이진 않더라구요.

린을 궁 밖으로 끌어내서 케인과 만나도록 만들어야 했다는 점은 알겠지만, 여주인공인 린을 그렇게까지 멋대로인 사람으로 그릴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린이 그렇게까지 자기중심적인 사람이 아니었다면, 이 작품을 더 즐겁게 읽을 수 있었을 것 같다는 점에서 아쉬움도 느꼈구요.

린이 식이 장애를 가지게 된 상황을 생각하면 당연히 안타까워요.
어린 나이에 겪어야 했던 어머니의 죽음은 물론, 전 약혼자와의 일까지도요.
하지만 현재의 린이 보여주는 모습이 그 안타까움을 상당히 깍아먹더라구요.
어찌 보면 황족으로서 가질 수 있는 당연한 사고방식일 수도 있지만,
일반인인 제 입장에서 받아들이기에는 조금 버거웠달까요.

하지만 린에 대한 불만을 젖혀두고 보면, 가볍게 읽기에 괜찮은 이야기였어요.

린에 대한 오랜 짝사랑이나 린에게 보이는 다정다감한 배려, 가족들 앞에서 보이는 철부지 같은 성격 등, 케인의 모습은 대부분 마음에 들었어요.
작품 속에서는 케인의 나이가 린보다 1살 위인 25살로 설정되어 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어린 나이여서 그런지, 유치한 모습을 보일 때도 나쁘게는 보이지 않았구요.
결혼시켜 달라고 아버지와 형을 조르는 모습도 귀여웠죠.

린의 전 약혼자와 벌이는 주먹다짐이나, 린을 사이에 두고 연회장에서 벌이는 대치 등도, 유치하지만 즐겁긴 했어요.
아무래도 그 전 약혼자의 역할은, 질투에 불타는 케인의 모습을 끌어내는 거였나 봐요.
덤으로 케인에게 승리자의 지위를 부여해주기도 하구요.

작품의 분량이 그리 많지 않은 편이기도 해서, 지루하다거나 하는 느낌 없이 읽을 수 있었어요.
마음 속의 상처를 씻어낸 린의 모습도 좋았구요.
다만 마지막까지 읽고 나니 더더욱, 린에 대한 설정이 아쉽게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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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12월의 로망스 - 서정윤 | 기본 카테고리 2017-05-03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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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12월의 로망스

서정윤 저
블라썸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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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오세정과 남주인공 이승주는 오랜 친구 사이예요.

서로 상대를 짝사랑하는 사이이기도 하구요.


두 사람은 이미 10년부터  서로를 마음에 담고 있었지만, 그 마음을 꺼내 놓기에는, 어렸던 시절의 엇갈림이 있어요.

그리고 두 사람은 29살의 어느날, 술을 핑계로 선을 넘게 되고, 승주는 세정에게 교제를 제안하죠.

세정은 고민 끝에 승주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승주를 완전히 믿지 못하고, 승주와의 사이에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요.

그렇지만 결국 세정 역시 승주의 진심을 알게 되고, 마음으로부터 승주를 받아들이게 되죠.


그리고 두 사람의 첫 크리스마스와 함께 해피엔딩이에요.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이야기 자체가 어느 정도는 정형화되어 있는 편이라서, 그리 특별한 구석이 있는 이야기는 아니었어요.

더구나 이 작품은 중편 분량의 짧은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하지만 흔한 소재라는 건, 인기 있는 소재라는 의미도 되는 셈이겠지요.


두 사람의 엇갈림이 조금 억지스럽다고 느껴지긴 했지만, 승주가 갖고 있던 결핍과 당시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해하지 못할 정도는 아닌것 같아요.

그 외에는 대체적으로 무난했어요.  읽기 편할만큼 깔끔한 글이었구요.


다만 독자인 제 입장에서는, 에필로그가 사족이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요.

두 사람의 첫번째 크리스마스에 대한 이야기예요.

일본에 출장갔다가 발이 묶일뻔 했던 승주가, 늦기 전에 세정에게로 돌아오기 위해 거쳐온 경로를 보여주는 건데, 손발이 오글거릴 정도로 작위적이라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당시로부터 3년이 지난 후에야 세정이 알게 된다는 설정도 억지스럽구요.

그래도 그런 애정을 받는 당사자인 세정으로서는,  충분히 감동스럽게 느껴졌을 것 같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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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20cm 선인장 - 밀밭 | 기본 카테고리 2017-05-0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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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20cm 선인장

밀밭 저
봄미디어 | 2015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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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송지우는 식물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따뜻한 화원 주인이에요.
남주인공인 권도진은 마음과 생활 모두가 피폐해진, 인기 만점의 성인 웹툰 작가구요.

도진은 성인 웹툰을 그리면서 인기, 명성, 돈 등 객관적인 가치 척도가 되는 대부분의 것들을, 넘칠 정도로 손에 넣었어요.
하지만 그에 비례해서 따라오는 네트워크 상에서의 폭력은, 그에게서 정상적인 생활을 빼앗아가기도 했죠.
그로 인해 도진은 손쓰기 힘들 정도로 망가져 버렸구요.

그런데 좌절하고 있는 도진의 앞에 지우가 나타나요.
우연히 지우의 친절을 접했던 도진은, 지우라면 자신을 구원해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죠.
그리고는 지우의 주변을 맴돌면서 선인장을 사들이고, 결국은 그 선인장을 매개로, 지우를 자신의 영역 안으로 끌어들이기에 이르러요.

지우가 도진의 곁에 머물게된 이후에도 도진에 대한 폭력은 계속되고,
도진을 위협하는 스토커로 인해 지우가 중상을 입기도 해요.
그래도 지우는, 애초에 도진이 바랐던 대로, 선인장과 함께 도진까지 살려내게 돼요.


일단 주인공들이 마음에 들었던 덕분에,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특히 치유의 이미지를 풍기는 지우 쪽에 정이 좋았었죠.
그렇다고 지우와 도진의 모든 면이 마음에 들었던 건 아니에요.

일단 지우의 경우에는, 상대가 화원의 단골이고 선인장들의 상태가 걱정된다고 해도, 제대로 알지도 못하는 상태였던 남자의 집에 홀로 찾아갔던 건 좀 경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도 어느 정도 이해의 여지는 있기는 해요.
지우는 식물들에 대해 커다란 애정을 품고 있는 사람이니까, 수많은 선인장들이 죽어간다는 말을 그냥 넘기기는 힘들었겠지요.
작가님의 입장에서는, 도진의 상황상, 도진의 집을 이야기의 무대로 만들 필요가 있었을 테구요.

도진의 경우에는 그 정도로 망가져 있다는 걸 나타내려는 건지, 지우에게 조금 함부로 대하는 것 같다 싶은 장면이 있었어요.
도진이 그렇게 망가질 만큼의 괴로움을 겪어야 했던 건 안타깝지만, 안타깝다고 해서 모든 행동들을 용인할 수 있는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도진이 지우를 만나 행복을 찾고, 어둠에서도 벗어난 것 같아 다행이에요.

뒤에 붙은 에필로그도 재미있었는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치밀함이 숨겨져 있는, 웃자란 선인장의 진실이 놀라웠어요.
권도진씨, 상당한 계략남이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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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되돌리다 - 령후 | 기본 카테고리 2017-05-03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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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되돌리다

령후 저
그래출판 | 2017년 0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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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 우재인과 남주인공 류태경은, 19살 때까지 11년간을 옆집에서 살았고, 그에 필적하는 11년간의 이별 끝에, 서른살이 되어서 재회해요.
현재의 재인은 잡지사에 근무중인데, 재인의 인터뷰 대상으로 태경이, 로설 남주의 정석!!, 실장님이 되어 등장한 거죠.

어린 시절의 태경은, 언제나 재인의 옆을 든든하게 지켜준 둘도 없는 친구였어요.
그랬으면서도, 19살에 큰 사고를 당하고 미국으로 재활을 떠나고 난 이후로는, 11년 동안이나 소식 한번 전해오지 않았구요.

그런데 11년만에 나타난 태경은, 마치 그 동안 떨어져 지낸 시간이 없었다는 듯이, 다시 예전처럼 옆집에 사는 이웃사촌으로, 서로를 잘 아는 편안한 친구로 재인의 곁에서 자리를 잡아가요.
하지만 이미 두 사람은 19살의 그들은 아니지요.
게다가 사실, 감정적으로 늦된 편인 재인과 달리, 태경은 오래전부터 재인을 마음에 품고 있었구요.

태경은 점점 재인에게 다가오고, 재인 역시 태경을 의식하게 돼요.
그리고 두 사람은 무난하게 연인이 되어가죠.


령후 작가님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편안하고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재인과 태경의 성격도 마음에 들구요.
두 사람 모두 힘든 일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비틀린 구석 없이, 반듯하게 잘 자랐다는 느낌이 드는 사람들이었거든요.

두 사람 사이에는 이렇다 할 걸림돌도 없고 큰 갈등도 없지만, 심심하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어요.
재인을 향한 태경의 절절한 마음도 좋았고,
재인을 환영하는 태경의 부모님들도 좋았어요.

과거에 태경에게 일어난 사고의 전말이나, 그 사고로 인해 태경이 잃어버린 가능성, 태경이 홀로 힘들게 견뎌내야 했던 시간 등을 생각하면 너무나도 안타까워요.
그렇지만, 서로와의 행복을 손에 넣은 것만으로도, 그들에게는 삶이 충만하게 느껴지리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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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마 원 + 만화 토지 보급판 | 기본 카테고리 2017-05-0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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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재작년에 예스24에서 크레마원을 경품으로 받아서, 2년 가까이 참으로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올해 초에 사용하던 기기가 고장이 나 버렸죠.

사실은 완전히 고장이 난 상태나 버린 상태가 아니었을 수도 있는데, 저의 잘못된 대응으로 완전히 손쓸 수 없는 상태가 되어 버렸달까요.

 

아무튼, 오랫동안 사용하던 것이 갑자기 없어지니까 답답하더라구요.

제가 다른 태블릿을 갖고 있지 않거든요.

 

마침 페이백 행사로 받은 상품권도 있고, 이 결합상품을 좋은 가격에 팔고 있기도 해서 구매했네요.

 

제가 다른 태블릿을 사용해 본 적이 없어서인지, 이 기기가 딱히 책읽기에 특화된 태블릿이라는 생각까지는 안 들어요.

하지만 이 결합상품을 구입했던 당시의 가격을 두고 생각해보면, 가격대 성능비가 좋은 편이라고 생각돼요.

전자잉크 패널로는 제대로 구현하기 힘든, 컬러가 들어가 있는 만화책이나, 시청각 자료가 포함된 멀티이북 등을 읽기에도 좋구요.

 

구글 마켓을 이용할 수 없다는 제한은 아쉽지만, 구글 마켓이 필수인 몇몇 어플리케이션을 제외하고는, 일반 태블릿처럼 사용 가능해요.

웬만한 어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이런저런 채널들을 통해 apk 파일이 제공되고 있으니까요.

 

10년 대여로 함께 제공되는 작품인 만화책 '토지' 역시 적어도 한 두번쯤은 읽어볼만한 작품이기도 해서,

제게는 여러모로 유용하고 만족스러운 상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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