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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치명적인 제안 - 박하나 | 기본 카테고리 2018-07-26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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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치명적인 제안 (개정판)

박하나 저
도서출판 쉼표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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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이영아는 제법 재능있는 피아노 전공 대학생으로, 조실부모하고 여동생과 단둘이 살아가고 있어요.
열심히 아르바이트를 하고 장학금도 받고 있지만, 단칸방 월세조차 버거울 정도로 생활은 힘들어요.
게다가 여동생이 장학금을 놓치면서 상황은 더 힘들어지죠.
여동생이 휴학하는 걸 원치 않았던 영아는, 동생의 학비를 마련하려 고급 클럽에서 아르바이트를 해요.

남주인공인 차범준은 대외적으로는 적자로 알려진 재벌가의 두번째 아들이에요.
하지만 사실은 혼외자이고, 그리 순탄치 못한 성장 과정을 지나왔죠.
호적상 어머니와 형은 범준을 눈엣가시로 여기고 있구요.
능력 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것과 별개로, 사생활 면에서는 그리 바람직하지 못해요.

클럽에서 손님과 아르바이트 직원의 입장으로 서로를 대면했을 때, 범준은 영아에게 금전을 대가로 한 성적인 관계를 제안해요.
영아는 단숨에 그 제안을 거절하지만, 상황이 더 어려워진 상태에서 다시 범준을 마주치게 되자, 범준이 했던 제안을 받아들이겠노라 말하죠.

그런데 의외로, 영아와 범준은 서로에게 마음이 가게 되고, 마음이 깊어질수록, 두 사람 모두 어긋난 시작에 자괴감을 느껴요.
그래서 두 사람이 결국 서로에 대한 사랑을 받아들이게 되기까지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발생하죠.


영아와 범준의 관계가 그리 바람직하지는 못해도, 풀어나가는 방식에 따라서는 재미있을 수도 있는 이야기였다고 생각해요.
사실 기본적인 설정을 놓고 보면, 로맨스 소설에서 그리 드문 이야기는 아니고, 비슷한 설정으로 시작하는 작품들 중에서 재미있게 읽은 것들도 몇 개 있었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은, 영아의 여동생이 등장하는 도입부부터 시작해서, 온통 마음에 안드는 내용들로 가득하네요.
등장 인물들의 행동이나 세세한 설정 등에서, 공감하기 어려운 억지스러운 부분들도 많구요.

일단, 아무리 가진 것 없는 대학생들이라고 해도,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있고 아르바이트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월세조차 제대로 못낼 정도로 생활이 힘들다는 게 이해하기 힘들구요.
여동생이 많이 어린 것도 아니고, 영아는 4학년 진학 예정이고 여동생은 3학년 진학 예정인데, 영아 혼자서 두 사람의 생활비를 충당하면서 여동생의 용돈까지 주고 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구요.
여동생이 아파서 급전이 필요하다거나 한 것도 아니고, 그저 여동생이 휴학하는 게 싫어서, 여동생의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의심스런 클럽에서 아르바이트할 생각을 했다는 것도 이해하기 힘들구요.
영아가 빚으로 인생을 시작하는 게 싫다는 이유로 학자금 대출조차 안 받으려 했다는 언급이 있는 걸 생각하면, 그런 방식으로 돈을 벌겠다는 발상이 더더욱 어이가 없죠.

아끼는 동생이라면서 그런 일자리를 소개시켜 준 영아의 지인도 이해하기 힘들었어요.
저는 당연히 그냥 피아노만 치면 되는 일자리인 줄 알았는데, 상황이 예상과는 다르더라구요.
손님들 대부분이, 당연하다는 듯이, 영아를 성매매가 가능한 대상이라 받아들이고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영아도, 아무리 세상 물정을 모른다 해도 그렇지, 그런 업소에서 손님이 같이 나가자 한다고 쭐래쭐래 따라 나가는 건 뭔가요.
아무리 주인공들을 엮어주기 위해서라 해도, 제가 보기엔 어이도 없고 이해하기도 힘든 상황이었어요.

그 밖에도 공감도 이해도 힘든 부분들이 잔뜩 있어요.
하나하나 꼽자면 끄이 없을 정도로요.

영아와 범준의 관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후로도, 땡깡 부리는 어린애처럼 행동하는 범준에게도, 줏대없이 흔들리는 영아에게도, 전혀 정이 가지 않았어요.
매력을 찾기 힘든 주인공들이며, 이해하기 힘든 상황들이며, 마음에 드는 점을 찾기 힘든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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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강렬 하자! - 도승지 | 기본 카테고리 2018-07-25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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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강렬 하자!

도승지 저
말레피카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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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천미리와 남주인공인 우강렬은, 고용인과 고용주의 입장으로 함께 일하고 있는 치과의사들이자, 십년지기 친구예요.
그들이 알고 지낸 기간의 거의 대부분을, 미리는 강렬에게 매달리고 강렬은 미리를 거부하면서 지내왔죠.

그런데, 이제 미리가 조금 변하려 해요.
자신을 거부하는 강렬의 마음이, 절대로 변할리 없다는 걸 인정하게 됐달까요.
강렬을 향한 마음은 여전하지만, 계속해서 거부해야만 하는 강렬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게 됐어요.

사실 강렬은 미리가 싫었던 건 아니에요.
오히려 강렬이 마음을 주고 있는 유일한 존재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예요.
다만, 사랑에는 운이 없었던 어머니가 남긴 트라우마는 너무나 강렬했고, 그로 인해 강렬은 사랑 자체를 받아들일 수가 없었던 거죠.
계속 미리를 거부했으면서도, 마음 속으로는 미리가 언제나 자신의 곁에 있어주기를 바랐구요.
그리고 미리가 자신의 곁을 떠나고 없는 시간들을, 강렬은 결국 버텨내지 못해요.


친구를 향한 오랜 짝사랑이 결국 결실을 맺는 이야기예요.
사실 강렬에게 '들이대는' 미리의 행동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긴 했어요.
여주가 지나치게 대놓고 매달리는 이야기는 제 취향이 아니라서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리의 모습들이 그리 불쾌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푼수같은 행동 속에서도 강렬을 향한 진심과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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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당돌한 그림자 - 진서아 | 기본 카테고리 2018-07-24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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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당돌한 그림자

진서아 저
R | 2018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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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유서영은 유력 정치인인 유의원의 양녀예요.
사실은 유의원의 아내가 데려온 딸이지만, 대외적으로는 유의원이 결혼하기 전에 생겼던 혼외자인 걸로 알려져 있죠.
친부의 죽음 후 유의원과 함께 살게 된 서영은, 함께 살아온 10여년의 시간 동안, 유의원이 좋은 아버지임을 의심해본 적이 없었어요.
그런데, 자신의 성취에 기뻐하며 가족을 찾았던 날, 엿들은 부모의 대화를 통해 그동안 몰랐던 비밀과 부모들이 자신에 대해 품고 있는 진짜 마음을 알게 되죠.
그리고 충격을 받은 채로 정처없이 헤매던 그 밤에, 연준과 마주쳐요.

남주인공인 차연준은 재벌가의 후계자예요.
화목하고 부유한 가정에서 부족한 것 없이 자라왔고, 일신의 능력도 있어서 승승장구해 왔어요.
하지만 너무나 순조로운 인생이었기 때문인지, 오히려 사랑이나 연애에 관해서는 별다른 의욕 없이 살아왔어요.
그러다 우연히 마주친 서영에게 끌림을 느끼죠.
만남이 반복되면서 서영을 향한 마음은 주체할 수 없이 커지구요.

부모의 진실을 알게 된 후로 서영은 그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려 마음먹지만, 이제야 겨우 인생의 출발선에 서 있는 거나 다름없는 서영으로서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에요.
게다가, 힘든 시기에 의지가 되어주었던 연준이 사실은 재벌가의 후계자임을 알게 되고, 유의원이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연준을 이용하려한다는 사실까지 알게 되면서, 서영은 그들 모두에게서 달아나죠.

하지만, 연준은 끝까지 서영을 놓지 못하고, 서영 또한 결국 연준에게 기대기로 마음먹어요.


소개글이 꽤 흥미롭게 느껴졌던 작품이에요.
읽어본 결과, 작품의 전체적인 설정도 마음에 들었구요.
그런데, 문장이나 전개 방식 등이 많이 아쉬웠어요.
전반적으로 깔끔하지도, 매끄럽지도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마음에 드는 설정에도 불구하고, 잘 읽히지 않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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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모락모락, 터치 - 우지혜 | 기본 카테고리 2018-07-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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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모락모락, 터치

우지혜 저
에피루스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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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곽모경은 현재 졸업반인 23살의 대학생이고,
남주인공인 권석기는 33살의 젊은 교수예요.
처음으로 대면했을 대부터 상대에 대해 약간씩의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이지만, 그런 끌림만으로 뭔가를 시작해 보기엔 두 사람 사이의 관계가 쉽진 않죠.
그래서 두 사람은 그저 큰 스스럼 없이 지내는 교수와 제자일 뿐이었어요.

하지만 석기가, 맞선을 강요하는 자신의 어머니 앞에 모경을 애인이라 주장하며 내세운 순간부터 두 사람의 관계는 변하기 시작해요.
물색 모르는 모경이야 그저 가짜 애인 역할일 뿐이었다고 생각하지만, 석기는 그 일을 계기로 그동안 묻어두었던 자신의 진짜 감정을 들여다보게 되거든요.
석기의 태도가 변함으로써, 그에 호응해 모경 역시 변해가구요.


나이차 커플에 사제 관계라는 설정이 눈에 띄긴 하지만, 어렵게 갈 수도 있는 설정에 비해서는 특별한 내용은 없는 작품이에요.
모경과 석기가 주변의 반대나 눈총에 시달리는 것도 아니고,
고난을 뚫고 행복을 손에 넣는 것도 아닌,
그저 두 사람이 감정을 자각하고 연인이 되어가는 이야기일 뿐이니까요.

하지만 주인공들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그 별 볼일 없는 듯한 내용 역시 매력적으로 느껴졌어요.
가끔은 철이 없는 건지 강단이 있는 건지 헛갈리기도 하는, 화목한 가정에서 사랑받으며 자란 느낌이 나는 자존감 있는 모경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거든요.
모경을 제외한 사람들에게는 차도남인 석기도 나쁘지 않았구요.
그들이 보여주는 밝고 경쾌한 이야기들이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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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로맨스소설] 러브 헌터 - 킴벌리 반 미터 저/김명경 역 | 기본 카테고리 2018-07-23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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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러브 헌터

킴벌리 반 미터 저/김명경 역
신영미디어 | 2018년 0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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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말하는 '꽃뱀'인 여주인공 하퍼 라일리와,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전세기 운항을 하고 있는 영세 사업자인 남주인공 티건 카마이클.
이렇다 할 접점이 없는 두 사람이 만나게 된 건 '싱글' 크루즈 덕분이에요.
하퍼는 자신의 평생을 보장해 줄 백만장자를 노리고 있었고,
티건은 동생의 강권에 떠밀린 휴가였죠.

하퍼와 티건은 첫눈에 상대에 대한 끌림을 느껴요.
하지만 목표가 확고했던 하퍼로서는 가진 게 없는 티건을 받아들일 수 없었죠.
티건은 하퍼가 꽃뱀이란 걸 알고서도, 그녀에게로 향하는 마음을 끊어내기가 힘들었구요.


일단 여주인공이 꽃뱀이란 건 알고 시작하긴 했는데요,
와... 정말로 본격적인 꽃뱀이네요.
여러 부유한 남자들을 이용하며 살아온 과거도 그렇고, 작중에서 현재 목표로 하는 백만장자를 쫓으며 보이는 태도도 그렇고, 예상을 훌쩍 뛰어넘더라구요.
하퍼에게도 나름 사정이 있는 걸로 설정이 되어 있긴 하지만, 그 사정이란 게 하퍼의 행동을 정당화시키기에는 너무 빈약해요.
그런 식으로 면죄부를 주려 한다는 게 오히려 짜증스러울 정도로요.

하퍼 이외의 등장 인물들도 그리 마음에 들지는 않았어요.
남주인 티건의 경우, 하퍼를 너무나 사랑한다고는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그 마음이나 행동이 좀 가벼워 보였어요.
그리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요.

게다가, 하퍼에 대한 제 개인적인 호오와는 상관 없이, 하퍼를 마치 교화시켜야 할 어린아이라도 되는 것처럼 다루는 티건이나 서브 커플의 태도 역시 마음에 안 들었구요.

나름 신선한 시도를 했다는 점에서는 이 작품에 약간의 점수를 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식상하니 어쩌니 해도, 오만한 남주와 순진한 여주가 등장하는 전형적인 할리퀸이 제게는 더 잘 맞는다는 생각을 굳혀준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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