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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믿습니까 - 우유양 | 기본 카테고리 2018-12-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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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믿습니까

우유양 저
마녀(주)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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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독고유자는 고아로 의지할 곳 없이 길 위를 헤매다 9살에 박수무당에게 거둬진, 현재 나이 23살인 처녀무당이에요.
평범치 않은 직업을 갖고 있긴 하지만, 스승이 된 박수무당을 가족처럼 여기며, 큰 어려움 없이 살아왔죠.
업계(?)에서 제법 명성을 얻고 있기도 하구요.
하지만 스승의 죽음으로 인해 유자는 다시 혈혈단신, 의지할 곳 없는 신세가 되어버려요.
그런데 스승의 장례식장에 스승이 평생 그리워했던 동생이 나타나서는, 자신이 유자의 의지처가 되어주겠다 주장해요.
유자의 입장에서는 그저 어이없고 귀찮은 제안일 뿐이었는데, 끈질기게 찾아오는 그를 보면서, 하연의 마음도 조금씩 누그러져요.
그러다 커다란 위기에 직면했을 때, 결국 유자는 하연에게 기대게 되구요.

남주인공인 박하연은 양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 번듯하게 살아가고 있는 35살의 법의관으로, 유자의 스승이었던 박수무당의 친동생이에요.
형제는 어린 시절에 함께 보육원에 있다가 헤어진 후로 몇십년을, 서로의 소식조차 알지 못한채 살아왔죠.
결국 형이 죽은 후에야 찾을 수 있게 된 하연은, 형의 장례식장에서 슬픔을 터뜨려요.
그리고, 형의 장례식장을 지키고 있는 어린 여자에게 연민과 책임감을 느끼죠.
혼자서 깊은 숲속에서 살아가는 유자를 내버려둘 수 없었던 하연은, 유자의 냉대애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유자를 찾아가요.
하지만 자신의 마음이 그저 어린 아이를 향한 연민만은 아니라는 걸 알게 되면서, 하연은 패닉에 빠지죠.


어리면서도 야무진 유자와 나이에 비해 허당인 하연의 동상이몽이 웃음을 자아내는 작품이에요.
그에 더해 유자가 모시는 신인 선녀님과, 약혼녀를 잃은 검사와, 자신들의 죄를 묻으려 하는 조직 폭력배들이 뒤얽혀서 소동이 벌어지구요.
조금 어수선한 느낌도 있지만, 우유양님 작품을 좋아하는 제게는 꽤 재미있었던 작품이에요.
하연 형제의 사연과 검사님 커플의 사연이 너무나 안타깝긴 했지만요.

하지만 재미와는 별개로, 작가님이든 출판사든, 세세한 부분들에 좀 더 신경을 써 줬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연 형제의 나이차라던가 유자의 명함에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다던가 하는, 소소한 부분들이긴 하지만, 앞뒤 설정이 모순되는 듯한 부분들이 가끔씩 눈에 띄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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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백작과 하룻밤을 보낸 뒤에 - 제시카 길모어/야마시타 토모미 | 기본 카테고리 2018-12-3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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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백작과 하룻밤을 보낸 뒤에 (총3화/완결)

제시카 길모어 / 야마시타 토모미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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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데이지 허팅턴은 결혼 사진을 전문으로 하는 프리랜서 사진가이고,
남주인공인 서배스천 베레스퍼드 헉슬리는 백작 작위를 가진 역사학자예요.
두 사람 모두 부모의 유명세로 인해 고역을 치렀던 과거가 있죠.

데이지와 서배스천은 서배스천이 소유한 성에서 열리고 데이지가 사진을 찍었던 결혼식을 계기로 첫만남을 가지는데,
폭설로 성에 고립되었던 그날밤, 함께 술잔을 기울이던 두 사람은 분위기에 휘말리게 돼요.
그 결과 데이지는 임신을 하구요.

그리고, 하룻밤의 일탈이 불러온 예상치 못했던 상황 앞에서, 두 사람은 아이를 먼저 생각하기로 해요.
비록, 서로를 향한 감정에 대해 확신하지는 못하지만요.
언론과 유명세에 대한 서배스천의 거부감이 갑작스레 수면 위로 떠오른 데이지의 배경과 부딪히며 갈등이 생기기도 해요.
하지만 데이지와 서배스천 모두 과거로 인한 트라우마를 벗어버리면서 해피엔딩이에요.


가진 거라곤 물려받은 성 밖에 없고, 그나마 유지비조차 충당하기 힘들어하는 백작님.
할리퀸의 남주로서는 보기 드문 설정이죠.

그렇다보니, 흔히 말하는 할리퀸의 묘미(?)를 느낄만한 작품은 아니에요.
그래도 주인공들이 매력적이라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완벽하지 않고 실수도 하지만 바른 길을 찾으려 노력하는 인간적인 데이지와 서배스천이 마음에 들었거든요.
서배스천의 고용인과 데이지의 가족들도 좋았구요.

특히나 데이지의 가족들은 다른 이야기를 더 읽어보고 싶을만큼 매력적이었어요.
만화는 몰라도 소설로는, 데이지를 비롯한 세 자매의 이야기가 연작인 듯 한데, 우리나라에는 들어와 있지 않은 듯 해서 아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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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어플로 만난 남자 - 한소미 | 기본 카테고리 2018-12-28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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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어플로 만난 남자

한소미 저
로아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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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나진솔은 아기 때 절 앞에 버려져서 25년간을 쭉 절에서만 살아온 순수녀이고,
남주인공인 기태주는 국민 앱이라 불리는 인스턴트 메신저 앱을 비롯한 여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들의 성공으로 부와 명성을 쌓으며 욕망에 충실한 삶을 살아온 세속남이에요.
그런데, 이렇게나 반대되는 두 사람이, 거짓말 같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서로를 마주하게 돼요.
사랑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절을 탈출한 진솔의 앞에, 진솔을 필요로 하는 태주가 등장하거든요.

사실 정확히 말하자면 태주가 필요로 하는 건, 진솔이 아닌, 진솔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의 주인이에요.
태주는 새로이 개발한 남녀 매칭 앱의 성공적인 출시를 위해, 그 스마트폰의 주인과 연애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하지만 그 스마트폰의 주인인 시크한 도시의 전문직 여성은 실연의 상처를 달래려 절에 들어가 있고,
그녀의 후원(?)을 받아 절에서 가출한 진솔만이, 문제의 스마트폰을 가지고 태주의 앞에 있네요.

어쩌겠어요, 기자의 도발에 욱한 태주의 성급한 대응으로 인해 상황은 급박해졌고, 태주는 진솔을 꿩 대신 닭으로 삼기로 해요.
그런데 태주가 예상치 못한 점이 있었으니, 사람의 마음이라는 게 꼭 데이터대로 흘러가는 건 아니라는 거죠.
결국 여러가지 소동을 함께 겪으면서, 진솔과 태주는 사랑이 뭔지를 함께 알아가게 돼요.


현 사회의 실정을 반영한 소재가 눈에 띄는데요,
다만 아쉽게도, 소재의 참신함을 제대로 살려낼 만큼 내실있는 작품은 못 되었던 것 같아요.
억지스러운 에피소드들의 남발에 더해, 기승전'응응' 식의 전개가 시종일관 이어지고 있거든요.

로맨틱 코미디에서 웃음 유발을 위해 무리한 에피소드가 등장하는 일이 드문 건 아니지만, 이 작품은 좀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억지스러웠어요.
무리한 상황들이 자꾸 등장하는데다, 그런 상황들이 세련되게 표현되어 있지도 않더라구요.
웃으라고 넣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은 드는데, 실제로 웃음이 나오지는 않는 장면들이 많았어요.


여담으로, 작가님의 전작인 '내 아이를 낳아 줘'의 주인공들이 이 작품에 카메오로 등장하고 있는데요,
태주의 친구로 출연한 설주원씨는 평범했지만,
전혀 예상도 못한 곳에서 마주한 강나윤씨에 대한 언급은 꽤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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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우연적 필연 - 유혜준 | 기본 카테고리 2018-12-2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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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우연적 필연

유혜준 저
동아 | 2018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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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보드라운 여자 김하령과 많이 까칠한 남자 도유건의 이야기예요.
하령과 유건은 그들이 각각 고등학생이고 중학생이던 때에 첫 대면을 하게 돼요
하령의 어머니와 유건의 아버지가 맺어지면서 가족의 인연을 맺게 된 거죠.

유건은 까칠한 성정답게 새로운 가족에게 별 의미를 두지 않지만, 그래도 그대로만 시간이 흘러갔다면, 어쩌면 그들은 진짜 말 그대로의 가족이 되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반년만에 하령의 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그들의 관계는 어정쩡해지죠.

다행히도 정많은 유건의 아버지가 갈 곳 없는 하령에게 손을 내밀어주는데, 유건은 그런 상황을 썩 반갑게 여기지 않아요.
마침 유건의 외가와 관련된 사연이 얽히면서, 의붓딸인 하령이 아버지와 함께 남고, 유건은 외가로 거주지를 옮기죠.
그리고 하령과 유건은, 십년도 넘는 세월이 지난 후에야 다시 서로를 대면하게 돼요.

하령은 삼십대 초반의 교사로, 유건은 이십대 후반의 판사로, 훌쩍 어른이 된 두 사람이지만, 그렇다고 재회하자마자 애틋한 정을 쌓게 된건 아니에요.
흘러간 세월에 어느 정도 마모되었을 수는 있겠지만, 그들의 본질은 여전히 예전 그대로이니까요.
하지만 예상 외의 만남들이 이어지고 이전에는 몰랐던 서로의 모습들을 알게 되면서, 그들 사이에는 새로운 감정이 싹트게 되죠.


의붓남매를 소재로 한 이야기인데, 기본적인 틀에서 크게 벗어난다고는 할 수 없어도, 어느 정도 변화를 주려는 시도가 느껴졌던 작품이에요.
도입부에서 하령의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만 해도 전형적인 흐름이다 싶었는데, 그 이후로는 예상 외의 전개가 이어지더라구요.

읽기 전에 예상했던 전개는, 하령과 유건이 함께 자라거나, 하령이 떠나는 거였어요.
함께 자란다면 두 사람이 서로 부대끼면서 미묘한 감정을 키워갈 테고,
하령이 떠난다면 두 사람이 서로를 향한 그리움을 품고 있는 상태에서 재회하겠지,
라는 것까지가 제 예상이었죠.

그런데 떠나는 쪽은 오히려 유건인데다가,
그 후 십년이 넘도록 두 사람은 만나지도 않고, 서로에 대해 특별한 감정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네요.

솔직히 여러모로, 조금은 이해가 안 되기도 하고 조금은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전개였어요.
이후 유건과의 교제가 이어지는 동안에 보여주는 태도까지 합쳐져서, 하령의 융통성없는 모습들이 답답하기도 했구요.
그래도, 하령의 사정을 듣고 나니까, 어느 정도 수긍이 되기는 했어요.
마냥 우유부단한 듯 하면서도 나름 자기 앞가림은 똑부러지게 하는 하령이나,
까칠하지만 본성까지 나쁜건 아닌 유건이나,
두 사람 모두가 꽤 마음에 들었구요.

나름 금단의 관계에 속하는 소재라는 걸 감안하면 큰 굴곡은 없는 편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확연히 내세울 수 있을만한 매력까지는 없어도, 무난하게 읽을 수 있는 작품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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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퀸만화] 팰콘의 얼음 - 팜므파탈의 아들들 I - 애비 그린/하뉴 시온 | 기본 카테고리 2018-12-22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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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고화질세트] [할리퀸] 팰콘의 얼음 - 팜므파탈의 아들들 Ⅰ (총3화/완결)

애비 그린, 하뉴 시온 저
미스터블루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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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의 형제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연작 중의 첫번째 작품이에요.
화려한 남성편력을 자랑했던 어머니로 인한 상처를 가진, 서로 다른 아버지를 둔 형제들의 이야기죠.

이 작품의 남주인공인 라파엘 팰콘은, 모친의 두번째 결혼에서 태어났어요.
파산한 친부가 어머니로부터 비정하게 버림받는 모습을 목격했고, 어머니의 세번째 남편으로부터 학대받으며 성장했죠.
18살에 집을 뛰쳐나와 고생 끝에 대부호가 되었지만, 그에게는 여전히 어머니와 관련된 기억들로 인한 상처가 깊게 남아있어요.
그 탓에 심각한 여성 불신을 갖고 있구요.

여주인공인 사만사 루크는 뛰어난 연구원이에요.
4년 전에는 라파엘의 회사에서 일했었지만, 현재는 대학 연구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라파엘과 교제하다가 버림받은 후, 계속 그곳에서 일할 수는 없었거든요.
그런데 대학의 어려운 재정 탓에 억지로 참가했던 행사에서 라파엘과 재회하고, 급기야는 숨기고 싶었던 비밀까지 들키게 돼요.
사만사가 루크의 아이를 홀로 낳아 키우고 있었다는 사실을요.


결별 이후 몇년 만에 등장한 친부가 모자의 삶에 끼어드는 이야기인데요.
우리나라 로설에서도 꽤 자주 사용되지만, 할리퀸에서는 정말 넘쳐날 정도로 많이 등장하는 소재예요.
그렇다 보니, 이런저런 약간의 양념을 친다고 해도, 결국은 전형적인 흐름이 될 수 밖에 없어요.

하지만, 식상함에도 불구하고 이런 소재를 제법 좋아하기도 하고, 그림체가 제 취향이기도 해서, 제법 괜찮게 읽었어요.

다만, 이 그림작가의 경우 남주들을 비열하게 그려내는 경향이 있는데, 이 작품도 그랬어요.
아무리 자신의 상처가 크다고 해도, 라파엘이 사만사를 대하는 태도들을 보면 짜증스러울 때가 많았거든요.
그래도, 울컥하게 되는 부분이나 공감이 가는 부분들도 있어서, 어느 정도 만회가 되긴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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