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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소니아 리위스의 완벽한 계약 결혼 - no5 [새벽독서(2020/03/31)] | 기본 카테고리 2020-03-31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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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습관 캠페인 참여
철저한 남성 중심의 사회,
마땅히 자신의 것이어야 할 모든 것들을 자신이 온전히 소유할 수 없다는 현실에 순응하기 싫은 여자가 있어요.
리위스 백작가의 유일한 직계임에도 여자라는 이유로 집안을 이을 수 없는 그녀 소니아 리위스는,
남편이라는 이름의 약탈자에게 모든 것을 빼앗기는 처지에 내몰리지 않기 위해,
손쉽게 움직일 수 있는 남자를 골라 허수아비 남편으로 삼기로 하죠.
구미에 맞는 남편감으로 소니아에게 선택된 남자 루크 와이어트,
집안이 몰락한 이후 고생스럽게 살아온, 그저 안정적인 생활만을 꿈꾸는 그 남자는,
리위스가 내건 굴욕적인 조건을 냉큼 받아들이구요.

리위스에게 루크는 미덥지도 않고 탐탁치도 않지만 어쩔 수 없이 옆에 둘 수 밖에 없는 도구,
루크에게 리위스는 자신을 진창에서 건져 내 줄 유일한 희망,
서로의 입장이 판이하게 다른 만큼, 두 사람의 관계는 확연히 기울어진 상태로 이어지죠.


처음에는 흔한 선결혼 후연애 이야기겠거니 하며 읽기 시작했던 작품이에요.
리위스의 욕심 많고 당찬 모습을 처음 접했을 때는, 속시원하고 멋지다는 생각을 했었구요.
그런데 어째,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이건 아니지 않나 하는 생각이 조금씩 솟아나기 시작했어요.
리위스와 루크의 갑을 관계가, 제게는 불편하게 느껴질 만큼, 너무 극단적으로 흘러가거든요.

사실, 처음엔 리위스와 루크의 관계에서 불편함을 느끼는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기도 했었어요.
남녀 관계가 역전되어 있다는 점 때문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남성 중심의 가치를 내세워온 사회에 저 저신이 찌들어 있는 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작품에 대해서 제가 느꼈던 거부감은, 단순히 여공남수의 설정 때문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저, 리위스가 보여주는 자기중심적인 모습도, 루크가 보여주는 저자세도,
남녀의 구분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정도를 넘어서고 있었던 것 뿐이죠.

물론, 남성이 일방적인 우위에 있는 사회라는 점을 고려할 때,
리위스가 통상적인 정도를 넘어서는 경계와 자기 보호적인 태도를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점이 이해되긴 해요.
하지만 이해와 용납이 정확히 일치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게다가, 로맨스 소설 속에서 주인공들의 감정보다 부차적인 메시지가 더 강하게 부각되는 건, 주객이 전도된 격이구요.

뭐, 당사자인 두사람이 자신들의 관계에 만족하고 있으니, 그거면 된 거지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는데요,
서로를 사랑하는 두 사람이 행복을 이뤄가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느 한 사람만의 철저한 희생으로 이루어지는 관계를,
흔쾌히 사랑이라 인정하고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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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우아하게 이별하기 - 류향 | 기본 카테고리 2020-03-28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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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대여] [세트] 우아하게 이별하기 (총2권/완결)

류향 저
신영미디어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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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에 있는 유명 리조트의 대표인 여주인공 윤서영과,
해외에서 활동하며 이름을 알리고 있는 건축가인 남주인공 차민재는,
아직 20대였던 9년 전에 사랑을 나눴던 사이예요.
당시에 두 사람은 서로를 깊이 사랑했지만,
재벌가의 멸시받는 후처인 어머니에게 휘둘리며 살아가는 대학생이었던 서영도,
빛나는 재능과 성실함 외에는 가진 것이 없는 보육원 출신의 건축학도였던 민재도,
그 사랑을 지켜내기엔 미약하고 미숙했었죠.
결국 서영은 민재를 놓아버렸고, 민재는 혼자서 유학을 떠나버렸구요.
하지만, 그렇게 엇갈려 버렸음에도 두 사람은 오랫동안 서로를 향한 마음을 끊어내지 못했고,
재회한 두 사람은 다시 한번 그 감정을 불태우게 돼요.


류향 작가님의 작품들은 연인 두 사람이 아닌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작품 또한 마찬가지예요.
도입부만 봤을 때는 그저 오랜만에 재회한 연인들의 이야기일 듯 했는데,
민재는 그 존재조차 알지 못했던,
서영이 본의 아니게 잃을 수 밖에 없었던 아기의 존재로 인해, 이야기의 방향과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거든요.
진짜(?) 가족과 가짜(?) 가족의 대비를 통해 이런저런 생각들을 끌어내기도 했구요.
그 때문에, 몇번이나 울컥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죠.

그런데, 읽어나가는 동안에, 작가님이 독자로부터 감동을 끌어내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이 작품을 쓰신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작가님이 정해놓은 감정에 이를 수 밖에 없도록 독자들을 몰아붙이는 듯한, 지나치게 과장된 것 같다 느껴지는 상황들이 꽤 여럿 있었거든요.
이야기의 흐름 속에서 자연스레 감정이 느껴지는 게 아니라, 의도된 감정을 끌어내기 위해 짜여진 이야기같다는 느낌...?
그 때문인지 군데군데에서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기도 하고, 지나친 신파 요소들이 좀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하더라구요.
물론, 역량있는 작가님의 작품답게, 일단 재미는 있었어요.
몰입도 역시 높은 편이었구요.
하지만, 이야기에 집중하면서도, 미묘한 떨떠름함을 떨치기가 힘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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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죽여줘요, 루드빌 - 우지혜 | 기본 카테고리 2020-03-27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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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죽여줘요, 루드빌

우지혜 저
폴라리스 | 2020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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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주인공인 루드빌 드 아코비치 백작은, 제국의 백작으로서 황제의 신임을 받고 있지만, 귀족 사회에서는 최하의 평가를 얻고 있어요.
그저 전공만으로 신분을 따낸, 근본을 알 수 없는 이민족이라 알려져 있거든요.
당연히, 그의 목숨을 노리는 이들도 많구요.
그 결과 루드빌은 몇몇의 심복을 제외하고는, 접근해 오는 모든 이들을 경계하죠.
상대가 여자라고 해도요.

그런데, 루드빌의 강한 경계심을 뚫고 들어온 여자가 있었으니,
씨씨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여주인공 세실리아 킨셀리온이에요.
물론, 루드빌이 씨씨를 경계하지 않은 건 아니에요.
루드빌의 침대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던 것도,
깔끔한 죽음을 바란다는 것도,
부득불 그를 따르겠다는 것도,
어느 것 하나 수상하지 않은 부분이 없었으니까요.
그저, 그런 수상한 면모들에도 불구하고 곁에 두고 싶을 정도로, 씨씨에게는 루드빌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었던 거죠.


현대물을 주로 쓰시는 우지혜 작가님의, 어쩌면 처음이 아닐까 싶은, 보기 드문 시대물이에요.
주변 국가들을 압도할 정도의 힘을 가진 제국을 배경으로,
전쟁도 있었고, 황위를 둘러싼 물 밑의 정쟁도 있는, 거친 상황들이 등장하죠.
그런 배경에 어울리게, 씨씨나 루드빌 모두 굉장히 강인한 인물들이구요.
특히, 잡초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여주인공 씨씨가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첫 등장에서는 예상하기 힘들었던 씨씨와 루드빌의 진짜 신분이나, 그들을 노리는 음모를 비롯한 이런저런 상황들 등, 내용 면으로도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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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판사님 저 마음에 안 들죠? - 우유양 | 기본 카테고리 2020-03-23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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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판사님 저 마음에 안 들죠?

우유양 저
피플앤스토리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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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채열음은 나름 이름을 알려가고 있는 미니어처 작가예요.
하지만, 판사라는 자신의 직업에 긍지를 가지고 있고 자식들 역시 판사로 만들고 싶어했던 열음의 아버지에게는, 열음의 행보가 그다지 마음에 차지 않았죠.
뭐, 열음의 입장에서야 판사를 안 한게 아니라 못한 것이지만요.
결국 아버지의 열망은 판사 자식 대신 판사 사위를 얻겠다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열음은 아버지가 주선하는, 판사들과의 맞선에 끊임없이 끌려가게 돼요.
물론, 아버지 같은 남편을 얻을 생각은 없는 열음은, 계속해서 퇴짜만 놓을 뿐이지만요.
하지만 확신은 금물, 어느날 열음은, '왜 이제서야!!!'라는 생각이 드는 남자를 맞선 상대로 마주하게 돼요.
그런데, 어째서인지 이 남자가 애프터를 안 하네요.
그나마 열음의 전시회에 찾아왔길래 그린라이트인가 했는데,
만남이 계속 이어지기도 하는데,
몇 번을 만나도 이 남자가 보내오는 신호를 종잡을 수가 없네요.

남주인공인 박도진은 열음의 아버지를 상사로 둔 판사예요.
열음의 아버지가 가진 열망이나 열음의 맞선 상황에 대해서는 워낙에 소문이 자자했기 때문에, 주변에 별 관심을 주지 않는 도진조차도 제법 귀동냥을 하고 있었죠.
그랬기 때문에, 마침내 자신에게까지 맞선 차례가 돌아왔을 때도, 도진은 별 기대 없이 그 자리에 나갔어요.
열음에게서 좋은 인상을 받았음에도, 당연히 차일 거라는 생각에 애프터 신청도 안 했구요.
그런데, 열음의 마음에 대한 긍정적인 언질과 열음의 전시회 표가 열음의 아버지를 통해 전달되고, 도진은 당장에 달려가죠.
열음이 보여주는 태도는 의외로 무척이나 적극적이었구요.
하지만, 만나면 만날수록, 열음이 보내오는 신호를 종잡을 수가 없네요.


여주와 남주의 동상이몽을 번갈아 보여줌으로써 웃음을 자아내는, 우유양 작가님의 전매특허라고도 할 수 있는 구성을 가진 작품이에요.
우유양 작가님의 개그코드를 좋아하는 제게는, 웃으며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작품이었구요.
다만, 비슷한 유형의 작품들을 이미 경험해 봤기 때문에, 이 작품의 재미를 고스란히 느끼기는 힘들었어요.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말하자면, 읽는 순간에만 작용하는 휘발성 재미 정도...?

그래도 몇몇 인상적인 구절들이 있긴 했는데,
그 중에서도 특히 인상적인 구절이 있으니...
'도진은 이런 여자가 처음은 아니었는데 마음에 드는 여자가 이런 적은 처음이었다.'
...라네요.
로설의 대표적인 클리셰에 대한 숱한 로설 독자들의 의문을 명쾌하게 풀어주는, 그야말로 '뼈때리는' 진실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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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소설] 적반하장 연애전쟁 - 김세연 | 기본 카테고리 2020-03-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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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세트] 적반하장 연애전쟁 (총2권/완결)

김세연 저
로아 | 2019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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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인공인 정시은은 국내 유수의 속옷 회사에 디자이너로 입사한 사회초년생이고,
남주인공인 이현준은 디자인 팀의 팀장으로, 시은의 직속 상사예요.
더불어 같은 건물의 아래 위층에서 살게 된 이웃사촌이고,
시은의 쌍둥이 언니와 현준의 남동생으로 인해 맺어진 예비 사돈이기도 해요.
그야말로 겹겹이 이어진 인연인 셈이죠.
그런데 안타깝게도 두 사람의 시작은 영 좋지 못했어요.
좋은 관계를 형성해 가기에는, 범상치 못한 현준의 성격이 너무나 큰 걸림돌이었거든요.
그래도, 계속해서 부딪히는 와중에도 상대방에게서 기대치 못했던 면모들을 조금씩 발견하게 되고, 그러면서 두 사람 사이에도 조금씩 변화가 생겨요.


이 작품에서는 그 무엇보다 남주인 현준의 성격이 인상적이었어요.
흔히 말하는 '자뻑' 스타일인데, 해도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 만큼, 그 정도가 굉장해요.
일 예로, '장모님. 저는 뼈도 잘 생겼으니까 뼈만 남아도 괜찮습니다.' 따위의 말을, 우스갯소리가 아니라 진심으로 내뱉을 수 있는 사람이거든요.
입만 열었다 하면 자기자랑이구요.
잘난 것도 사실이고, 자신감 넘치는 것도 좋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여야죠.

뭐, 너무 심하다 보니까 오히려 재미있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기는 해요.
하지만 그 재미라는 게, 멀리 떨어져서 구경하기에 재미있다는 거지,
바로 곁에 있는 사람이나 로맨스 소설의 남주로서도 재미있느냐 묻는다면, 저는 그다지 긍정하지는 못하겠어요.
현준이 지나치게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하는 것도 짜증스러웠구요.
반대로, 시은의 경우에는, 너무 실속을 못차리는 성격이라 답답했죠.

그래도,
중요한 순간에는 시은을 지지해주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현준의 인상이 어느 정도 좋아지기도 했고,
황당하나마 웃음을 부르는 장면도 제법 있어서,
무난하게 읽을만은 했어요.
다만, 의외로 비중이 커져버린 시은과 쌍둥이 언니의 갈등을 비롯해서, 불필요하게 분량이 많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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