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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반성하게 되는 책-엄마가 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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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한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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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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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드온 2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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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쁘고 착한 우리딸. 하지만 한 번씩 나 미운네살이거든요하듯 떼를 쓰고 하지 말라는 짓을 끝까지 한다.
맘에 여유가 있을 땐 웃으며 넘기지만 나도 힘들 땐 소리를 한 번 씩 지르게 된다.
장난꾸러기 산이. 짜장면으로 식탁을 더럽히고 씻으라고 하면 욕실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그중 최고는 벽에 낙서하기. ㅜㅜ 나도 소리 질렀을 상황들이 펼쳐진다. 책 속 엄마도 산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너 땜에 못살겠다고 한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떨려하던 산이는 엄마가 내뿜은 화로 까맣게 사라진다. 산이가 없어지자 엄마는 짜장나라 거품나라 물감나라를 돌며 애타게 찾는다. 거기서 만난 아이들을 통해서 산이가 얼마나 속상하고 갑갑했을지를 알게 된다. 반성하는 엄마에게 다시 산이가 나타난다. 서로 사랑한다고 껴안으며 이야기는 끝난다.
우리 딸은 책 제목을 정확히 말할 정도로 이 책을 좋아한다. 한 번씩 엄마가 화내니까 내 맘이 갑갑하잖아라며 책에서 들은 말을 응용해 자기 기분을 표현하기도 한다. 자기 전에 이 책을 읽을 땐 마지막 부분 서로 껴안는 부분을 꼭 같이 따라한다. 아이도 나를 꼭 껴안아준다.
같이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게 해 주는 감사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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