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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 서평단 모집 2019-04-3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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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 사람 김원봉이오

김하늘 저
북로그컴퍼니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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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 인원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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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수립, 의열단 창설 100주년 기념 

국내 최초 김원봉 역사 인물 소설 출간


2019년은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그리고 항일 독립운동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의열단’ 창설 100주년을 기념해 북로그컴퍼니에서 약산 김원봉을 주인공으로 한 역사 인물 소설『밀양 사람 김원봉이오』를 출간했다. 1919년 11월, 중국 길림에서 만들어진 항일 무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은 조선총독부 등의 관공서 폭파와 일본고관 암살 등을 주로 행했다. 일본 경찰이 의열단이란 말만 들어도 오줌을 지릴 정도로 의열단의 활약과 명성은 드높았다. 그 의열단을 만든 이는 약산 김원봉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에 대해 아는 바가 거의 없다. 해방 후 이념의 대립과 친일 세력들의 득세 속에서 김원봉은 월북을 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정보도 평가도 참 인색한 시절을 보냈다. 


영화 [암살] [밀정], 드라마 [이몽]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약산 김원봉의 불꽃같은 삶과 투쟁 이야기


이 소설은 김원봉의 시각에서 자신의 활동을 회고하는 형식을 갖는다. 김원봉이 회고하며 말해주는 자신의 삶, 투쟁, 우리 민족의 항일 투쟁과 민족혼 그리고 독립. 의열단 단장으로서, 황포군관학교 장교로서, 조선의용대를 만든 사람으로서 임시정부 국무부장으로서의 김원봉을 삶을 쉽고 재미난 소설로 만나게 될 것이다.


김원봉과 조선 청년들, 

중국땅에서 의열단을 창설하다


“자유는 우리가 쏟은 힘과 우리가 흘린 피로 이룬 혁명으로만 얻어지는 것이오.”

1919년 11월 9일, 중국 길림 파호문 밖 중국인 반씨 집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의 조선 청년들이 모여들었다. 밀양 사람 김원봉, 윤세주, 한봉근, 김상윤과 달성 사람 이종암, 함경도 사람 강세우 등이었다. 살을 에는 길림의 칼바람도 조국 독립에 대한 그들의 열망을 막을 수는 없었다. 독립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그들은 왜적을 암살하고 일제 시설을 파괴하면 조선 민중이 폭력 의거를 일으켜 일본을 타도하고 광복을 이루리라 믿었다. 의열투쟁은 총을 수천 자루 구하지 않아도, 사람을 수천수만 명 모으지 않아도 되는 가장 효율적이며 효과적인 무장독립운동이었다. 

밤을 꼬박 새워가며 의열단이 나아갈 강령과 공약을 정하고 난 아침, 김원봉은 그날을 이렇게 회고한다. 

“1919년 11월 10일 아침을 난 평생 잊지 못할 게다. 우리는 머리를 단정하게 자르고 양복을 쫙 빼입고 의열단 창단식을 열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는 독립을 위해 싸우는 신사임을, 대의를 위해 목숨 던지는 의로운 사람임을 겉으로도 보여주기 위함이었다. 의열투쟁은 신사라면 꼭 해야 하는 일이다. 우리가 폭탄을 던지고 왜적을 저격할 때마다, 조선 백성은 독립이 온다는 희망을 더욱 키울 것이고 독립 의지도 더욱 강하게 다질 것이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의열투쟁을 사명으로 삼아야 하는 까닭이다. 의열투쟁으로 백성에게 희망을 안겨줄 수만 있다면 목숨 하나 버리는 일은 영원한 안식을 얻는 완전한 구원이라는 내 말을 깊이 받아들여준 단원 모두가 무척이나 고맙다.”


영화 [암살] [밀정], 드라마 [이몽]으로 재조명되고 있는

약산 김원봉의 불꽃같은 삶과 투쟁 이야기!!


1905년, 일제에게 외교권을 빼앗겼을 때 김원봉은 고작 여덟 살이었다. 외교권 박탈이 무엇인지 그것이 가져올 미래가 어떤 것인지 알지 못했다. 그러나 몇 년 뒤 밀양 보통학교 시절 일장기를 몽땅 걷어다 변소에 빠뜨리는 등 저항을 행동에 옮기며 소년독립군의 면모를 갖춰갔다. 일본 군대보다 더 센 군대를 양성해야 독립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에, 중국에 있는 독일학교 덕화학당에 유학을 떠났을 때 그의 나의 열아홉이었다. 이때만 해도 이 길이 기나긴 망명길이 될 줄은 그도 몰랐다. 


덕화학당, 금릉대학을 거쳐 두 달 몸담았던 신흥무관학교에서 의열투쟁만이 조국 독립에 이르는 유일한 길임을 깨달은 그는 동지들을 규합, 1919넌 11월 의열단을 창설한다. 의열단 이름만 듣고도 일본 경찰이 오줌을 지릴 정도로 의열단의 무력투쟁은 불꽃처럼 뜨겁고 활발했다. 조선총독부, 밀양경찰서, 부산경찰서, 종로경찰서, 동양척식주식회사, 조선식신은행 등 일제 기관을 가리지 않고 타격했다. 일본 육군대장 등을 비롯한 요인 암살 시도도 끊임없이 전개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국민당과 공산당이 함께 만든 황포군관학교에 입학해 정식 군사교육을 받은 후 중국군 장교로 활동했다. 이를 바탕으로 조선의용대를 창설하고 중국 민중 봉기에 조선 청년들을 이끌고 참가하여 혁혁한 공을 세운다. 중국 각지에 흩어져 있던 독립운동 단체의 통합을 끊임없이 시도, 조선민족혁명당을 만들고 임시정부의 국무부장이 되어 한국 독립운동사에 한 획을 긋는다. 

1945년 해방이 되어 28년 만에 고국에 돌아오지만, 날선 이념 대립과 친일파의 득세, 우익청년단체의 끊임없는 테러와 암살 시도로 생명의 위협을 느낀다. 특히 친일경찰 노덕술에게 체포되어 뺨을 맞는 수모를 겪자 “해방을 위해 중국에서 일본놈과 싸울 때도 이런 수모를 당하지 않았는데, 해방조국에서 친일파 경찰 손에 수갑을 차이고 말로 다 못할 수모를 당하다니.”라고 탄식하며 이 나라와 민족, 자신의 앞날이 순탄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깨닫는다. 

조국의 완전한 해방은 남한만의 정부 수립이 아닌 남과 북이 하나 된 단일대오를 이루는 것이라 여긴 그는 남한에서는 더 이상 통일 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1948년 월북을 감행하는데......


소설 『밀양 사람 김원봉이오』는 단순히 김원봉과 의열단의 활약상을 보여주는 데 그치지 않고, 인간적인 면모(동지들에 대한 뜨거운 애정, 거사 후 목숨을 잃은 동지들에 대한 회한, 배신한 동지를 처단할 때의 갈등, 아내이자 동지인 박차정과의 사랑 그리고 이별의 아픔 등)를 생동감 있게 그려내, 소설로서의 읽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또한 일제 강점부터 해방 전후까지 역사적 일들을 연도와 함께 자세하게 기술하고 김원봉과 의열단의 연보, 활동 내력 지도, 세상에 알려진 의열단 거사 등을 자세히 실어, 한국 근현대사 공부에 좋은 교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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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사심은 없다

기타 야스토시 저/양준호 역
한국경제신문사(한경비피)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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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기가 선한가? 마음에 사심이 없는가?”

이나모리 가즈오가 인정한 단 하나의 평전


일본 교세라의 창업자이자 명예회장이며, 전 세계인들이 배우고 싶어 하는 기업가, 그리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본 기업인이기도 한 이나모리 가즈오. 2019년 교세라 창립 60주년을 맞아 ‘경영자들의 스승’, ‘살아 있는 경영의 신’으로 불리는 이나모리 가즈오의 일생과 경영철학을 총망라해 집대성한 대작 『마음에 사심은 없다』가 한국, 일본, 중국, 대만에서 동시 출간되었다. 지금까지 수많은 이나모리 가즈오의 저서들이 쏟아져 나왔지만, 처음부터 전 세계 동시 출간이라는 목표로 야심차게 진행해온 대대적인 프로젝트이며, 그가 인정한 단 하나의 인생전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 유명 기업인들과 정치인들의 평전을 다수 집필해온 저자가 직접 이나모리 가즈오와의 심층 인터뷰는 물론 그의 가족, 형제, 주변 지인들과의 심도 깊은 만남과 취재를 토대로 이루어졌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저술한 여러 책들과 여러 필진들이 그에 대해 써왔던 책들, 각종 언론 매체의 기사 등 방대한 자료를 모아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녹여 완성도 높은 기업가 평전을 만들어냈다. 한 인물의 일대기를 제 3자의 시각에서 충분한 사료를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그 어떤 책보다도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의 궤적을 보다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이 책의 제목 역시 이나모리 가즈오의 인생관과 경영관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이나모리 가즈오가 살면서 경영 의사를 결정할 때마다 늘 스스로에게 물었다는 질문 ‘동기가 선한가? 마음에 사심이 없는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그가 일생을 통해 추구해온 올바른 마음가짐과 삶의 방식을 엿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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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와 그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

심혁주 저
궁리출판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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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의 세상, 눈과 혀가 대접받는 요즘 

소홀히 하기 쉬운 ‘귀와 소리’에 관한 작은 이야기들을 담아내다


매일 35억 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기기 앞에서 고개를 숙이는 시대가 되었다. 디지털은 환하고 빠르며 효율성을 무기로 한다. 그 저항할 수 없는 황홀함을 맛보는 대신 우리는 무엇을 내주고 있을까. 생각해보면 빛, 물, 불, 전기, 배, 비행기, 인터넷, 우주선이 인간의 삶을 보다 편하고 빠르게 만들었다는 것은 부인하기 어렵지만 그것 때문에 인류는 거기에 상응하는 무언가를 내주어야 했다는 것 또한 역사적 사실이다. 


독수리의 밥으로 사람의 시신을 공양한다는 티베트 조장(鳥葬)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관련 저서들을 활발하게 펴낸 한림대 심혁주 교수가 이번에는 그간 티베트에서 보고 듣고 상상한 이야기들을 ‘소리’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길고 긴 실타래처럼 풀어놓았다.


1부 「소리는 고독하지 않다」에서는 디지털의 포로가 된 저자가 소리의 친구로 살고 있는 티베트 라마승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물질과 소유, 속도와 빛나는 것을 향해서만 박수를 치는 ‘혀’의 세상에서 그들이 소중히 하는 ‘귀’의 세상을 이야기했다. 


2부 「소리에 관한 기이한 이야기」는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고 있었던 실화이자 상상의 내용을 써내려간 것이다. 글의 내용은 죽어가는 혹은 이미 죽은 사람과 그의 가족 그리고 그를 둘러싼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글 속의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었던 소리와 냄새의 내면으로 들어가고자 한 것이다. 


‘곱사등이, 다와’는 해발 4천 미터 초원에서 만난 한 엄마가 알 수 없는 전염병으로 딸을 잃고 우는 모습을 기억했다가 풀어낸 이야기이고, ‘동물의 소리를 알아듣는 소년’은 저자가 산책길에 만난 뱀에게 혼잣말을 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면서 티베트의 민간고사를 떠올리며 쓴 이야기이다. ‘할머니의 춤’은 라싸에서 초원으로 돌아오는 버스 안에서 티베트 사람들이 즐겁게 웃고 노래하는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함께 춤을 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이다. ‘아빠의 울음’은 도시로 떠난 아빠를 그리워하다 병으로 죽어간 한 소녀의 이야기를 상상으로 재탄생시킨 이야기이다. 


‘귀를 위하여’는 매일 새벽 티베트의 라마승처럼 일을 나가시는 자신의 아버지의 귀를 보며 쓴 것이다. ‘새의 하루’는 사원에서 시신의 해부의식을 보려고 여러 날을 헤매다가 숲속에서 두 마리의 독수리와 마주한 기억을 떠올려 쓴 글이다. ‘너의 뼈가 필요해’는 대만 유학시절, 서점에 갔다가 우연히 어떤 사람이 독수리를 어깨에 올려놓고 피리를 불며 웃고 있는 표지를 발견하고는 ‘뼈피리’를 인간들이 왜 만들려 하는지 의아해하면서 써내려간 이야기이다. ‘해부마스터’는 티베트에서 죽은 시신의 몸을 발라내는 해부사의 이야기를 담았다. 


저자는 이 글을 쓰는 동안 티베트의 초원과 야크를 그리워하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선함, 평화로움, 사랑, 진실, 유머, 노래, 춤 등의 일상과 거기서 나오는 소리와 냄새를 내내 생각했다고 한다. 


티베트는 결핍된 공간이다. 산소가 부족하고 먹을 것이 없고 연료가 다양하지 않은 하늘 아래 고원. 그곳에 가면 결핍의 공간에서 결핍된 존재들이 어떻게 하루를 견디고 무엇을 믿고 어떤 관계를 맺고 사는지를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단, 눈으로 하는 관광이 아닌 소리와 냄새로 하는 감성의 여정이 되어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저자가 티베트에 관한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자신이 생생하게 느낀 경험을 위축되지 않고 표현할 때 묘한 기쁨이 온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 기쁨은 물질과 소유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분이다. 나만이 가진 어떤 소리와 냄새를 배양할 수 있는지, 타인의 보이지 않는 내면의 소리와 냄새를 감촉(感觸)할 수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소리가 자신들의 몸과 인생에 얼마나 중요한지 잘 모르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서는 눈과 혀가 중요하게 여겨지며, 보이지 않는 것보다 환히 보이는 것이 환영받고 혀를 만족시켜주는 것이 대접을 받는 시대이기도 하다. 이런 세상에서 귀는 소홀해지기 십상이다. 


하지만 인공지능과 디지털이 제아무리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도 변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건 우리 인간의 몸이다. 스마트폰이 업데이트된다고 우리 몸 속의 오장육부(五臟六腑)가 같이 개선되지는 않는다. 수천 년 이래로 인간의 몸과 몸의 구조는 동일하다. 그러므로 몸을 소중히 하며 건강하게 사는 방법은 눈과 혀보다는 귀를 사용하여 자신과 타자의 소리를 듣는 것이다. 그 안에서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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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 히피 로드

노동효 저
나무발전소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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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모집]『신화, 그림을 거닐다』 | 서평단 모집 2019-04-3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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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그림을 거닐다

이현주 저
엔트리 | 2019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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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에 지혜와 여운을 남기는 그리스 신화와 그림 산책


오늘날 현대 문명의 기초가 된 서구 열강의 정치, 역사, 예술의 근원은 그리스 신화다. 열두 달의 명칭, 하늘의 별자리, 태양계의 행성, 다양한 학문 용어에 이르기까지, 그리스 신화는 서구 문명의 뿌리에 깊이 닿아 있다. 세계 어느 지역, 어느 나라에도 신화는 존재한다. 그런데 왜 유독 그리스 신화가 이토록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수많은 학자와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불어넣은 문화의 보고가 될 수 있었을까? 신으로서 자연을 지배하는 능력을 지녔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과 영웅들, 인간보다 더 사랑과 욕망에 약한 그들의 이야기에 더 깊이 공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운명에 굴복하면서도 운명을 극복하려는 그들의 삶이 우리를 끊임없이 끌어당기기 때문이다.


『신화, 그림을 거닐다』는 이처럼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그리스 신화 속 신과 영웅들의 이야기를 아름다운 명화들, 관련된 명언과 함께 담은 책이다. 1장에는 인간미 넘치는 신들의 탄생과 에피소드를, 2장에는 인간보다 더 열정을 다해 열망하고 괴로워하는 신들의 사랑을, 3장에는 결정적인 순간 큰 역할을 한 지혜가 번득이는 순간을, 4장에는 신과 영웅들이 정해진 운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또 극복하고자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더 쉽고 더 재미있게 그리스 신화를 전하며, 현대적이고 아름다운 명화와 의미심장한 명언을 통해 눈과 마음에 지혜와 여운까지 남기는 책이다.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신들과 영웅이 전하는 감동과 메시지

최고의 신 제우스는 천지와 신들, 인간을 지배하고 천둥과 번개까지 관할하지만, 천상천하 최고의 바람둥이다. 여신들인 정식 아내만 7명이고 수많은 인간 여성과의 사이에 수많은 영웅을 낳았다. 지혜의 여신 아테나는 용기와 지혜, 능력과 인격을 모두 갖추었지만 자존심과 경쟁심이 너무나 높다. 미와 사랑의 여신 아프로디테는 아름답지만 지혜롭지 못하다. 심부름꾼 신 헤르메스는 수완이 좋고 날렵하지만 속임수에 능한 사기꾼이기도 했다. 도도하고 용감한 사냥의 여신 아르테미스는 그러나 늘 사랑에는 실패한다. 그녀와 쌍둥이로 태어난 태양과 음악과 의술의 신 아폴론도 늘 사랑의 아픔을 겪곤 했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다양한 영웅들과 인간군상들 또한 신들과 마찬가지로 운명의 장난에 숱한 고난을 겪는다. 자신에게 걸린 저주를 풀기 위해, 인간으로서는 해내기 어려운 12개의 과업을 이룬 헤라클레스는 의리 때문에 죽음의 신마저 협박한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저승까지 갔던 오르페우스는 마지막 한순간의 집착을 버리지 못해 죽음에 이르고 만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인간의 의지는 정해진 운명마저 뒤흔들곤 하지만, 나약한 인간이 버리지 못하는 찰나의 감정과 집착은 다시 그들을 운명의 손아귀에 몰아넣는다. 그러나 끝을 짐작하면서도 나아가려 하는 인간의 아름다움, 모두에게 정해진 운명인 죽음 앞에서도 오늘 하루에 집착하며 살아내는 인간의 위대함을 신화는 다양한 은유와 서사를 통해 역설한다. 윌리앙 부그로, 귀도 레니, 루벤스 등 아름다운 화가의 그림에 대한 소개와 카뮈, 토마스 만, 니체 등의 명언이 함께하며 신화 속 이야기에 여운을 더한다. 


《신화, 그림을 거닐다》는 이렇듯 각자의 일상 속에서 그리스 신화로 산책을 떠나보는 시간을 선사하는 책이다. 신화와 예술은 우리 삶에 끊임없이 함께 변주되면서, 더 다양하고 풍부한 일상으로 이끄는 연결고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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