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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황정은]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버텨내는 것 | Memento 2016-09-1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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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계속해보겠습니다

황정은 저
창비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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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도 죽음도 무서운 우리. 하찮음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 개개의 ‘부족’으로 존재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버텨내는 것, 견뎌내는 것인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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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소설에서 1인칭으로 이야기하는 주인공들보다, 두 여자의 어머니인 애자씨가 인상 깊었다.

 

왜 어머니 이름을 ()로 했을까. 사랑스러운 사람이건만, 내면이 죽어버린 (, )씨의 말이 나에게는 더욱이 다가왔다. 나 역시 한때는 사랑스러웠을지 모르나 문득 커버려 껍질만 남아버린 존재일지 모른다는 동질감일까.

 

짧지만 늘 살면서 느끼는 거라면, 1이라는 즐거움 뒤에 2라는 슬픔이 오고, 2라는 슬픔 뒤에 3이라는 즐거움이오고... 그렇게 슬픔4, 즐거움5, 슬픔6, 즐거움7... 커져만 가는 간극이 점점 부담스럽고 견디기 힘들어진다고 느낀다. 오늘도 버티고, 내일도 버티고, 그러다 문득 견디지 못해 내려놓고 싶을 때. 정작 죽음이 두렵다.

 

삶 속에 기쁨과 슬픔의 간극을 감당하기가 무섭고, 그렇다고 끝내기에는 죽음이 두려운. 그렇다고 그 간극이 영화처럼 엄청나거나, 격정적이지도 않다. 늘 그렇듯 평범한, 하찮은 일들임에도 그것이 때로는 숨 막히게 다가온다.

 

책 속의 주인공들이 그려내는 이야기도 마찬가지다. 물론 만남(출생)과 헤어짐(죽음)은 삶은 개개의 부족에게는 큰 사건임에도, 담담하게 그려진다. 이런 담담함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이 소설의 매력은 거기에 있다고 본다. 삶의 의미가 어떻다느니, 이래서 살아가야한다느니 식의 어줍지 않은 위로나 희망을 담은 메시지를 툭 던져 주지 않는다. 각자의 간극 속에서 담담히 말할 뿐이다.

 

삶도 죽음도 무서운 우리. 하찮음 속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길. 개개의 부족으로 존재하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버텨내는 것, 견뎌내는 것인지 모른다.

 

그렇기에 오늘도, 내일도

 

계속해보겠습니다.

 

는 마지막 문구가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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