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Memento mori
http://blog.yes24.com/swordsou1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검혼
읽은 책에 대해 끄적거리는 연습하는 곳입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6월 스타지수 : 별813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잡설
취중잡설
나의 리뷰
Memento
m o r i
살림지식총서
영화
태그
고궁을 나오면서 자살사건 눈사람자살사건 와장창 류근 상처적체질 notsure 달리봄 수동형인간
2019 / 09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새로운 글

Memento
[그렇다면 정상입니다-하지현]애매하고 모호한 걸 견디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내공의 힘 | Memento 2019-09-09 20:23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161307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eBook]그렇다면 정상입니다

하지현 저
푸른숲 | 2015년 09월

        구매하기

애매하고 모호한 걸 견디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내공의 힘. 우리네 보통삶을 견디는 힘은 바로 이것?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평범함은 어떻게 죄가 되었을까. 경쟁사회에서 평범함은 죄를 넘어 생존의 문제다. 차별성이 없다는 것은 대체가능하다는 의미다. 효용가치가 다한 다면 언젠가는 자리를 내어줘야 하고, 폐기처분 되고 만다. 그렇기에 끊임없이 자기를 발전시켜야 하고, 쓸모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평균 이상이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증명해야 한다. 이 버려짐에 대한 두려움, 생존에 대한 걱정은 어떻게 보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다. 멈추지 않는 힘에 의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해내며 오늘들을 살아가고 있다. 두려움이 사라지는 순간, 세상은 멈춰버리고 말 것이다.

반면에 두려움과 걱정이 과도하면 어떻게 될까. 눈앞에 그 현실들이 펼쳐져 있다. “세상에서 원하는 궤적에 머무르는 정도의 성취만 해내도 사실 대단한 일(p.15)”임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증명할 것을 요구 받는다. 부모가 자식에게, 사회가 구성원에게, 자신이 스스로에게. 비교하고 비교 받으며, 자신의 위치를 정립하도록 강요받는다. 그래야만 내 위치가 드러나고 너와 나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다. 내가 위, 아니면 아래. 그 질서 속에서만 안정을 얻는다. 학벌, 직장, , 결혼은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주는 지표들이다.

우리 인생을 컵에 비유한다면 사람마다 저마다의 그릇이 다르다. 내가 담을 수 있는 양은 한계가 있고, 무리하면 넘치거나 그릇이 깨지고 만다. 어른이 된 이상 그릇을 깨고 새로 만들 여유도, 상황도 충분치 않다. 컵이 깨지는 고통을 견디기도 쉽지 않지만 견뎌 낸다고 담을 수 있는 양이 커진다는 보장도 없다. 그 순간, 순간 속에서도 비교하고, 비교 받는다. 결국은 자신을 의심할 수밖에 없다. ...내 그릇(인생)이 잘못된 것이 아닐까.

아니다. 당신은 정상입니다. 책은 단호하게 말한다. 죽을 것 같이 불안하고, 스스로 잘못되었다고 믿고 사는데, 자기증명의 지옥을 벗어날 방법은 무엇이란 말일까. ‘아주 심플하다고 말한다. ‘어떻게 하면 이 컵을 잘 관리할까?’(p.28)에 집중하면 된다. 그러다보면 기스도 나고, 물이 넘치기도 하는데, 이것은 당연한 일. 정상적인 범위라 말한다. ‘최선, 열심히, 완벽을 지우고 (p.310) 몸에 힘을 빼고 살라고 한다. 세게 쥘수록 그릇은 깨지기 쉬운 법이다.

보통의 삶이란 무엇인가? 재미없고, 지루하고, 뻔 하고, 아무 일도 안 일어(p.18)나는 일상이다. 그런 일상들을 꾸역꾸역 버텨내는 삶이 보통의 삶이다. 거기다 대고 어 너 잘 하는데? 이것도 해봐라고 부담을 주는 사회가 우리 사회 아닌가.(p.308) 한 가운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다 잘못 던진 공이라고 여기는 버릇(p.309)으로 나를 재단하고 있는 건 아닌가. 네 그릇은 크고 깨끗한데, 내 그릇은 작고 기스가 나있다고 믿는 건 아닐까. ‘네 그릇은 너무 평범한 거 아냐라고 되묻고 있지 않을까. 우리는 전부 같은 듯 다른 그릇을 가지고 있다. 애매함을 평범함이라는 범주로 묶는 것, 같아 보이지만 실재로는 전혀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것, 그것이 죄악이 아닐까. “애매하고 모호한 걸 견디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내공의 힘(p.310)”이다. 나를, 우리를, 평범함으로 묶어서 인식하는 사람들이 내공의 힘이 없는 것이 아닌가하고 되묻고 싶어진다.

 

-----------------------------------------------------------------------------

세상에서 원하는 궤적에 머무르는 정도의 성취만 해내도 사실 대단한 일이다. p.15

생활 기스를 통해 제가 궁극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보통의 삶이란 무엇인가입니다. 매일의 일상은요, 사실은요, 재미없어요. 지루해요. 그리고 뻔해요. 아무 일도 안 일어나요. 그게 보통의 삶인 것 같아요. p.18

정상을 정의할 때 이 네 가지 범위 안에서 살펴봐야 합니다. ... 솔직히 말해서 웬만해서는 정상에서 벗어나기가 힘들어요. 거의 대부분 정상 범위 안에 있어요. 다만 기스가 나서 불편하고, 상황적으로 힘든 면이 있을 뿐이에요. p.17

수비범위_있어야 할 건 있고 없어야 할 건 없는가.

2. 스펙트럼의 관점_평균 분포곡선 안에 속 하는가

3. 삶의 궤적에서 보기

4. 상황의 문제 vs 성향의 문제

우리가 앞으로 생각할 것은 어떻게 하면 이 컵을 잘 관리할까?’인 거죠. 그릇의 크기보다 그걸 고민하는 게 더 중요해요. 내 그릇을 키우겠다, 근본적인 개혁, 이런 게 아니고 나라는 사람의 컵을 잘 운영하는 거에요. 아주 심플합니다. p.28

건강한 사람은요, 내가 굳이 완벽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인식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p.78

관계의 안타까움이 뭐냐 하면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손뼉이 안 쳐진다는 거예요. p.108

액티브 인액티브니스(active inactiveness)란 말을 좋아합니다.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기라는 뜻인데요. 사는 것도 열심히, 뭐든 최선을 다해서 사시는 분들에게는 놀 때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널브러져 보려고 의도적으로 애를 쓸 필요가 있다고 처방하기도 해요. p.120

오늘 하루가 괜찮으면 내일도 괜찮아져요. 이런 경우에 저는 그냥 철저하게 오늘을 중심으로 살아라라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오늘 하루가 괜찮으면 오늘 하루가 괜찮은 이유를 찾게 되거든요. 그러면 내일도 괜찮아질 거라는 근거는 지금은 아주 미약해요. 하지만 나름 낙관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p.135

세심과 배려, 소심과 거리 두기는 동전의 앞뒷면 같은 겁니다. p.161

스트레스라는 게 뭐냐 하면 수요와 내가 갖고 있는 자원의 미스매치입니다. 나는 요구 사항이 이만큼인데 자원은 이것밖에 안 돼요. 그러면 그 차이만큼을 스트레스로 경험하게 되는 거예요. 산술적으로 보면. p.167

짜증이란 저강도 분노예요. p.190

공감적 과각성’ p.233

남이 나한테 해주길 바라는 건 내 입장이고 상대방은 전혀 다른 거 원할 수도 있거든요. 그건 착각이에요. p.235

상황에 대한 거짓말은 해도 되지만 자신의 존재에 대한 거짓말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상황에 대한 거짓말은 상황으로 끝납니다. ‘오시느라 수고하셨어요.’ 하면 죽도록 고생해놓고서 아이 뭐, 괜찮았습니다, 편하게 왔습니다.’ 이런 얘기, 할 수 있죠? 근데 직책, 지위, 존재를 규정할 수 있는 거짓말하는 건 그 다음에도 계속 유효하죠? 그럼 그 얘기가 유효할 수밖에 없는 거짓말이 또 다른 거짓말을 낳게 되겠죠. p.245

전 이 두 가지 동화를 제일 싫어합니다. <백설공주><미운 오리 새끼>의 문제는 주인공의 노력이 들어 있지 않아요. 백설공주는 가만히 있었더니 왕자가 와서 결혼하고요, 미운 오리 새끼는 알고 보니 혈통이 다른 놈이었어요. 가만히 있었더니 백조가 된 거잖아(p.304). 어떤 훈련을 통해서 백조가 된 것도 아니고. p.305

우리 사회가 그나마 꾸역꾸역 열심히 해나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바로 이런 게 아닌가 하고 그려볼 때가 있어요. 실제로는 남들보다 잘하고 있는 사람들이 더 힘들어하는 거예요. p.308

저는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여러분들이 정상의 범위가 무엇인지 감을 잡았으(p.308)면 좋겠어요. 스트라이크 존이 어디인지 알아야 한다는 것이죠. 그게 기본이 돼야 뭐가 문제인지 알 수 있는데, 우리는 한 가운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다 잘못 던진 공이라고 여기는 버릇이 있어요. p.309

이제 책장을 덮고 머릿속에서 최선, 열심히, 완벽을 지우려고 노력해봅시다. 대신 그 자리에 웬만하면 정상’, ‘대세에 지장 없다면 그게 그거라는 말을 채워보세요. 스트라이크 존이 넓어지면서 몸에(p.309) 들어가 있던 힘이 빠지고 편안한 마음이 들 거예요. p.310

애매하고 모호한 걸 견디는 것이 바로 그 사람의 내공의 힘입니다. p.310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10
진행중인 이벤트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20 | 전체 62624
2005-12-30 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