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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행성 - 그들의 시선으로 살아 보고 싶다. | 마뇨의 마법서 2020-07-31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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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낯선 행성

네이선 파일 저/황석희 역
시공사 | 2020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외계인의 지구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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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터무니없는 일 상상해라.

 

이 지구에 외계인이 산다면 그들은 인간의 언어와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아마존, 뉴욕 타임스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1위.

인스타그램 팔로워 570만 명을 매료시킨 전 세계적 외계인 신드롬

 

이 문구에 혹~ 했다고 고백한다.

도대체 어떤 책이기에?

외계인의 어떤 모습이 담겨있을까?

 

 

 

 

4컷짜리 만화가 주는 신박한 표현력이 처음엔 이게 뭐지? 라며 바라보다

점차로 그들의 언어를 이해하기 시작하면 그들의 시선으로 보는 이 지구의 모든 것들이 낯설고 흥미롭게 느껴진다.

 

그들만의 언어로 지구인의 행동과 말을 표현하는 이 지극히 단순하게 생긴 외계인들.

묘한 중독성으로 계속 보게 만드는 그들의 말투는 금세 따라 하고 싶어진다.

 

일치된 편안함은 불가능하다.

 

한 방안의 온도를 맞추기 위한 이 4컷의 만화에서 저 대사는 우리의 일상의 근심을 한 방에 해결해 준다.

일치된 편안함은 불가능하다.

낯설게 들리는 이 말의 의미를 헤아리는 순간부터 이 말을 사용하고 싶어진다.

 

그들의 언어로 말하면 이 지구상의 모든 문제들이 참 단순하게 보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낯선 행성의 외계인들을 사랑하는 거 같다.

나조차도 그들의 언어처럼 단순하고 명확하게 전달하고 싶다.

상대방도 저렇게 단순하고 명확하게 알아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나방들이 위장에 있는 기분이다.

 

그들의 구강 압박은 그런 기분이다.

나방들이 위장에서 퍼덕거리는 기분.

 

일상 소품에서부터

자잘한 표현들이 외계인의 언어로 바뀌면서 지구살이를 하고 있는 내 주변을 단순하게 바라 보게 된다.

인간은 한없이 복잡하게 감정을 꼬아서 세상을 바라보는데

저 외계인들은 이 지구를 한없이 무덤덤하고 때론 무감각하게 바라보고 있다.

저들의 단순함을 어떻게 하면 배울 수 있을까?

 

지은이 네이선 파일은 미국 오하이오주 출신으로 뉴욕으로 이주한 뒤에 그곳에서 느낀 낯선 감정들을 모아서 이 낯선 행성을 만들어 냈다.

시골 청년이 대도시에 와서 느낀 낯섦과 도시 인간들에게서 느낀 생소함들이 외계인에 투영된 이야기는 그래서 조금 씁쓸한 감정도 남긴다.

 

개인용 별 어두미를 쓰고

별빛 손상 제한품을 바르고

구체 잡이 모자를 쓰고

수분 원통을 들고서

어슬렁거리며 이 지구를 돌아다녀 봐야겠다.

 

여태껏 보았던 나의 지구를

파란 외계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시간을 단 하루만 가져 보고 싶다.

그야말로 내 일생에 찌든 때들이 벗겨질 거 같은 하루가 될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복잡한 이야기 보다

이렇게 낯설고 생소한 표현들에서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낯선 행성 속에서 나는 지극히 우습고, 단순함을 복잡하게만 해석하는 어리석은 지구인일 뿐이다.

그리고 이 책은 모든 것을 변동 할 책이다.

 

마음이 복잡한 사람

단순해지고 싶은 사람

새로운 감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슬픔은

내가 다 흡수할게

 

이 글을 읽은 분들과 이 책을 읽은 분들은

오늘 밤부터

 

즐겁고 터무니없는 일 상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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