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약탈 마드모아젤과 사내에서는 정숙할 것-에 이어 이 책 쏘 롱, 써머는 한층 더 물이 오른 듯한 느낌이다. 간단하게 보자면 비서 여주의 신데렐라 스토리에 재벌가 시월드 막장의 콤비네이션이랄까.
상사인 남주를 짝사랑하던 비서가 하룻밤 사고로 임신하고 결혼을 하지만 그 뒤로는 시월드를 외롭게 버텨내는 동안 그를 방치하는 개객기 남주가 그려진다.
유산을 하게 되자 마침내 여주가 이혼을 결심하는 대목이 도입부.
남주는 마구 후회를 하고 여주의 마음을 돌리려 노력 중이다.
얼마나 구르는지 두고보자며 선택했던 책인데 작가님 필력 끝내준다.
다 재쳐두고 재미 하나는 보장할 수 있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