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급 가이드로 팬이 된 울랄라훌랄라 작가님의 차기작 To do list~!
기다린만큼 출간된 날 바로 구매하고 그 자리에서 읽었어요. 아쉽게도 단권이더라구요.
불행의 별 아래 태어난 것 마냥 출생부터 살아온 나날이 풍파 가득한 나날 뿐이었던 신우주.
우연히 들린 점쟁이가 말한 '생애 해본 적 없던 미친 짓을 하고 실컷 맞으면' 불행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란 점괘 받습니다.
이걸 또 철썩같이 믿고 친구며 주변인에게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을만한 미친 짓'을 수집해서 어찌어찌 하나씩 클리어 해갑니다.
전작은 가이드 물이었는데 이번엔 오메가버스물입니다.
베타인 우주가 카페의 사장이자 알파인 주경이와 골때리는 짓을 하면서도 차차 관계가 깊어지고 사랑을 이루어가는 모습이 순풍단 듯 재밌었어요.
불행이 뒷통수치듯 하룻밤에 오메가로 발현하는 바람에 지구 내핵을 뚫듯 가라앉는 우주의 모습에 맞닥뜨리기 전까지요.
작가님의 글답게 곳곳에 유머코드가 살아있어 4차원 같은 우주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는데 또 침잠해 들어갈 때 우주의 시선으로 보여지는 음침한 불행의 묘사는 가슴 아프더라구요.
외전 존버에 들어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