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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니 시리즈의 최신작 | 기본 카테고리 2012-09-25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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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밸러리 토머스 글/코키 폴 그림/노은정 역
비룡소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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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
Winnie's Dinosaur Day
마녀 위니야 워낙 유명하고도 전세계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인데 요새 유난히 마녀 위니 관련한 서적 공동 구매며 행사가 많더라고요. 검색해보니 위니가 태어난지 올해가 25주년이랍니다. 위니 시리즈의 그 13번째 책인 공룡 소동은 영국 Oxford University Press와 비룡소의 한국판이 거의 동시에 출간되었나봐요. 현재까지 500만부 이상 팔려왔다는 위니 시리즈에 요 재미난 공룡 이야기가 더해졌으니, 6~700백만부는 거뜬하지 않을까요? 사실 위니 시리즈를 영어공부용 원서로만 접해왔지 이렇게 한글 번역판으로 아이와 읽어보긴 처음이었는데, 성인 독자도 홀딱 반하게 할 경쾌한 재치와 상상력이 가득한 환타지네요.


그림을 그린 코기 폴Korky Paul 은 1988년에 마녀 위니 일러스트레이션으로 the Children’s Book Award 수상까지 했답니다. 7세 오빠보다도 4세 여동생이 위니 캐릭터에 더 금방 빠져듭니다. 두 아이다 영어 원서로 접하는 위니보다는 한글판의 위니를 좋아하는 걸 보니, 비룡소의 위니 시리즈가 새삼 고마워지네요. 4세 아이는 12권의 위니 시리즈 중 아직 집에서 본 적이 없는 표지의 책들을 사달라고 졸라댑니다.


 

이번 2012년 가을 비룡소에서 출간된 <마녀 위니의 공룡 소동>은 한국의 꼬마독자들에게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앞 면지와 뒷 면지를 채운 대범하면서도 아이다운 그림 4편 모두 한국의 꼬마들이 직접 그렸기 때문입니다. 각각 네살 아홉살, 그리고 두 명의 일곱살 꼬마들이 위니 사랑의 마음을 담아 그렸답니다.

Abracadabra! 아브라카다브라! 마법의 주문을 외우면 황당한 꿈들을 속이 후련해질만큼 순식간에 현실로 만들어 버리는 위니의 주문. 위니는 그 열세번 째 공룡 소동에서는 마법의 주문으로 어떤 소동을 일으켰을까요? 어떤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물할까요? 답은 의외로 쉬워요. 꼬마들 수백명을 불러 놓고 공룡에 대해 소원을 말해보라 하세요. 그 소원 목록의 1순위에는 어떤 꿈이 있을까요? "빙하타고 내려온 둘리와 함께 안방에서 TV를 보는 황당한 만화"에 열광했던 꼬마들의 엄마아빠가 꾸었던 꿈.. 그리고 꼬마가 꾸는 꿈. 공룡 시대로 직접 가거나, 공룡을 현재 시제로 데려오는 꿈이 목록 1순위겠지요?


 

위니는 소동을 일으키려고 공룡시대로 쒸웅 날아가지 않았어요? 그보다는 보다 그럴법하고 응원해주고픈 이유 때문에 마법 주문을 외쳤어요. 공룡 그리기 대회에서 트레케라톱스의 화석만 보고서는 실감나는 공룡을 그릴 수가 없었거든요. 실제 살아 움직이는 공룡을 보아야지만 제대로 화석에 살과 가죽을 입힐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위니의 친구이자 고양이 윌버는 위니의 용감한 아이디어를 반가워하지 않았지만요.


 


윌버는 트리케라톱스며 여러 공룡들을 보기만 해도 무서웠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무릅쓴 가치가 충분히 있었어요. 바로 위니가 공룡화석그리기 대회에서 1등상을 받았기 때문이죠. 태어나서 처음 금메달, 1등상을 받아본 공룡은 뛸 듯이 기뻐했지만, 위니의 집 정원 나무를 먹어치우지를 않나, 위니가 준 케이크도 머핀도 퉤퉤 뱉어버리지를 않나...슬슬 애물단지, white elephant가 되가려던 참이었어요. 그런데 여기서 위니의 공룡 소동이 끝나버리면 '위니 답지' 않겠지요? 우리의 용감하고 재기 발랄한 위니는 집채만한 트리케라톱스를 윌버의 친구 사이즈로 바꾸어버렸네요. 수리수리 마하수리 얍~!의 주문과 함꼐.


<위니의 공룡 소동>은 공포스러울 수도 있는 공룡세계라는 환상을 태연자약, 재밋거리로 만들어낸 발랄한 그림책입니다. 화석 이전의 그 근원적 실존인 트리케라톱스를 직접 찾아나서고, 두려움조차 없이 자세히 관찰하는 위니의 지식욕과 탐험정신 또한 꼬마 독자들에게 큰 귀감이 되어 주고요. 아이들은 계속 '왜 마녀가 모자를 저렇게 쓰는 거야?' '왜 마녀 다리에 털이 있어?'생뚱 맞은 질문을 하면서도 <위니의 공룡 소동>에서 손을 뗄 줄을 모르네요. 갑자기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생각나는 건 왜일까요? 바람돌이의 하루 하나 소원을 믿었던, 갈망했던 적이 있었는데.....<위니의 공룡소동>을 읽는 아이들은 자유롭게 꿈을 꾸고 환상의 세계에서 이루고 또 꿈꾸고 하며 커나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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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깨감 | 기본 카테고리 2012-09-24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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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1학년에는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저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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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즈만 Books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

선배 학부모들이 절래절래 머리를 저으며 이야기 합니다. "요즘 초등 수학도 어려워. 우리 때랑 달라서, 문제 이해하는 데만도 한참 걸려. 내가 답안지를 더 자주 펴보게 된다니까."

평소 독서에 지나치게 편중되어 숫자, 혹은 수놀음과 거리가 먼 육아중인지라 초등 수학이니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ematics) 등의 개념에 관심이 없었습니다. 방문교사가 매주 가져오는 산수학습지도 진부한 반복단순 문제로 가득차 있길래, 소위 요즘 아이 수학이 얼마나 진화한 문제풀이와 사고력을 요하는지 까막눈이었지요. 그런 무지 속에서도 와이즈만 수학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주위에 와이즈만 수학 학원 다니는 초등생도 많고 와이즈만 books에서 출간한 교육서들을 몇 권 읽었거든요.

와이즈만Books는 "책으로 만나는 창의력 세상"이라는 모토하에 2008년 시작되었답니다. 대한민국 교육브랜드 영재교육 부문에서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와이즈만 영재교육의 "즐거움, 깨달음, 감동"을 주는 즐깨감 수학 영역별 시리즈는 최신 발간되었구요. http://books.askwhy.co.kr/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은 <즐깨감 수학>, <즐깨감 수와 연산>, <즐깨감 도형> 편에 이어지는 시리즈의 최신간으로서, '규칙성과 문제해결 영역'의 교과 개념을 바탕으로 다양한 방식의 문제해결에 몰입할 수 있는 사고력 수학 학습서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각각의 소주제마다 생각이 자라는 STEP1, 응용력이 커지는 STEP2, 창의력이 샘솟는 STEP3의 3단계로 구성되어서 아이들의 사고의 흐름에 따른 확장을 돕고, 성취감을 높여주도록 구성되었답니다. 아이와 문제집을 다 풀고 난 후에야 그 세부 챕터들이 어떤 연계성을 가지고 단계적으로 구성되었는지 파악할 수 있었어요.


즐깨감수학 세번째 시리즈 <즐깨감 규칙성과 문제해결>은

패턴, 관계, 함수를 이해할 수 있고,

기호를 이용하여 수학적 상황과 구조를 표현하고 분석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상황에서의 변화를 분석할 수 있는 문제로 구성하였답니다.



아이는 문제집을 새로 만나면 앉은 자리에서 다 풀어버리려는 욕심을 보이는 성향이 있는데 요 즐깨감 문제집은 며칠에 걸쳐서 조금씩 풀어나갔답니다. 동갑내기 친구와도 풀고, 엄마 따라 도서관에서도 풀고, 저녁에 아빠의 지도를 받으면서도 풀고, 아이가 즐꺠감에서 정말 즐거움과 감동을 느끼는 듯 하여 흐뭇합니다.


1부인 규칙성 문제 부분에서는 예시 문제풀이를 통하여 아이 스스로가 원리를 이해하고 문제푸는 방식을 익힌 후에 실제 심화 문제를 풀 수 있게 유도하고 있었어요. 와...규칙성이라는 개념에 요렇게 재미있게도 접근할 수 있구나 싶은 다양한 문제가 재미난 스토리와 비주얼로 제시되네요.


실생활에서 많이 접하는 소재나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사다리 타기, 길찾기 등의 다양한 재료로 규칙성의 세계에 아이를 입문시켜주는 문제집이네요.










교구 활동으로 도형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권말 부록과, 학부모 가이드북 형태의 ‘정답과 해설’이 별책으로 구성돼 있어요. 권말부록은 학생들이 직접 가위질로 하나씩 오려가면서 집중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하였네요. 생각보다 답안지를 자주 펴보게 된답니다.

 

 

장담하건데 즐깨감 시리즈라면 즐거움과 깨달음과 감동을 함께, 창의적 문제해결력과 융합적 사고력 키우기가 어렵지 않음을 실감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막 즐깨감에 폭 빠졌을 때 얼른 시리즈의 다른 책들도 만나게 해주어야 겠네요. 쇠뿔도 단김에! 수학재미 붙였을 때 단김에 즐깨감 광폭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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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ku | 기본 카테고리 2012-09-2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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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siku 시쿠 자동차 색칠 놀이

편집부 저
서울문화사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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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쿠 홈페이지 www.siku.de/en/
1921년 독일에서 설립된 siku는 실제 승용차와 건설차량 특수자동차와 실제와 유사하게 축소하여 만든 완구로서 그 정교한 디자인에 매 년마다 업그레이드 되는 컬렉션으로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 왔지요.제 아이 역시 2세부텨 불과 작년 전까지도 한 5년을 siku사랑에 푹 빠졌었답니다. 아이의 다함 없는 siku욕심에 엄마의 지갑은 신음소리를 내었지만, 아이는 siku 카달로그를 마치 소중한 동화책 다루듯 모셔놓고 매년 모아왔어요. 당연히 맘에 드는 siku자동차를 사달라고 응석도 피었고요. 7세 와서야 좀 시들해져서 엄마 입장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아이의 siku사랑에 다시 불을 지필 색칠 놀이 책이 서울 문화사에서 나왔네요.

총 18종의 siku 자동차의 실사 사진들이 배경 그림과 함께 좌측에 제시되어 있고, 그 우측은 아이들 스스로가 색칠해볼 수 있는 스케치로 이뤄진 구성입니다. 글씨에도 색을 입히면서 자동차 이름 쓰기를 익힐 수 있고, 창의적인 재해석으로 자동차에 독특한 색을 입힐 수도 있지요.

정형화된 세상의 색 약속에 길들여진 엄마의 눈에서는 빨간 소방차와 흰색 경찰자가 편한데, 아이는 무지개 총천연색 불자동차와 경찰자를 신이나서 색칠해대네요. 엄마는 옆에서 색연필 깎아주기가 바쁠 정도로 무서운 기새로 면을 메워 나갑니다. 경찰차가 BMW사 작품이라는 예리한 지적과 함께요. 불자동차 위에는 119대신 122를 쓰다니 과도히 창의적이지만, 뭐 아이가 즐겁다는데 더이상의 잔소리는 입을 닫겠습니다.


서울 문화사에서 siku독점 수입업체인 Nabita 코리아와 계약을 맺으면서, '스티커 색칠놀이'라는 부제로 책을 낸 만틈 본문에는 스티커 페이지가 한장 들어 있답니다. 칭찬 스티커와 본문에 등장했던 siku자동차 사진 스티커이지요.


 


 


 

그 외 책 속 부록으로는 "또박또박 자동차 이름쓰기"와 "미로 찾기" 등이 있습니다. 적어도 5세 이상의 아이들이 잘 활용할 수 있겠지요?


 


 


 

18페이지 중 대여섯장의 한 자리에서 다 칠하더니만, 재보다 잿밥이라 해야 할까요? 아이는 이내 siku컬렉션을 끌어와서는 자동차 놀이에 몰입이네요. 수백, 천여일은 족히 가지고 놀아서 질렸을 만도 한데 아이들의 siku사랑은 여전히 다함이 없네요. siku스티커 색칠놀이책은 siku자동차 놀이를 글씨쓰기와 창의색칠놀이로 연계해서 함께 하기 좋아서 4세 이상의 꼬마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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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은비 작가의 첫 그림책 | 기본 카테고리 2012-09-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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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별명 그리는 아이

염은비 글, 그림
정글짐북스 | 2012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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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명 그리는 아이

염은비.

'염'이라는 독특한 성씨의 이름은 책 표지에 작가로 한번, 그리고 본문에서는 '염소똥' 별명을 가진 당찬 외모의 소녀로 한 번, 이렇게 두 번 등장합니다. 실제 어린시절 별명이 '염소똥'이었던 작가는 만화애니메이션 전공자로서 성인이 된 후 동화책의 세계에 매료당하여 동화작가의 꿈을 꾸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 꿈을 이뤄준 이 첫 동화책 <별명그리는 아이>는 염은비 작가에게 제8회 부천신인문학상을 안겨주었다네요.


 

본문의 일러스트레이션 몇 장만 보아도 감이 오겠지만, 염은비 작가는 아이들을 참 좋아하거나 아이들을 가까이서 관찰할 기회가 많았거나, 아이다운 천진한 마음을 가진 작가임에 틀림없습니다. <별명 그리는 아이>에 7세 4세 두 남매가 모두 홀딱 반했는지, 서로 보겠다고 아웅다웅 거릴만큼 좋아하는 데는, 책 속에 묘사된 아이들의 사실적이고도 생동감 넘치는 표정과 몸짓의 매력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로봇 팬티 입은 친구 등짝을 '인디언~~~밥'하며 두구두구 칠 때의 신나 죽겠다는 표정,

'왜 나만 별명이 없어?'하면서 서운하고 샐쭉해져서 입이 툭 튀어 나온 표정,

반친구들의 별명을 분석하며 생각에 잠긴 표정 등,

주인공 이하나의 표정은 참으로 사랑스럽고도 사실적입니다.



하나는 초대받지 못한 기분이 듭니다. 자신의 모습이 평범하다 못해 초라해 보입니다. 학교 앞 똥개도 '돌돌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똥개조차도 가진 별명이 자신에게는 없다니 "난 존재감이 없나봐"라는 절망적인 단언을 합니다. 사실 이름 짓고 불림은 타인으로부터 자신을 인정받고 정체성이 부여되는 사회적인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남들이 별명 안 붙여주니 내가 내별명 짓고 내가 불러보겠다는 시도를 합니다. 하나의 귀여운 아이다운 표정덕에 이야기는 밝은 톤으로 진행되지만, 그 존재감을 회복하려는 몸부림이 절절하다 못해 처절하게도 느껴집니다.


하나를 제외한 26명의 친구들은 저마다의 별명이 있는데, 왜 '나만 그냥 이하나일까?' 그 고민을 연습장에 쓱쓱 그려보았습니다. 염은비 작가도 <작가의 말>에서 강조하며 밝히지만, 그 별명 그림은 하나가 잘해서거나 잘할 수 있어서 그렸다기 보다는, 관찰하고 그리기를 좋아하기 때문에 하나하나 그린 것입니다. 그 별명 그림을 우연히 본 반 친구들은 하나의 숨은 재주와 자신들을 조용히 지켜보면서 특징을 잡아낼 수 있을 만큼 반친구들에게 관심이 많은 하나에게 감탄합니다.




 

26명의 친구들이 하나의 연습장 가득 별명을 적어주었네요. 낙서고수, 복사기, 낙서왕.....많은 별명 중에서 하나는 '별명 박사'가 마음에 듭니다. 26명의 2학년 4반 친구 모두에게 '하나표 별명'을 그려주는 별명 박사. 연습장을 들고 친구들의 '별명 하나 그려줘' 부름에 답하는 듯한 하나의 표정이 정말 밝습니다. 존재감은 이렇듯 스스로 이를 앙당물고 세운다고 세워진다기 보다는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성 속에서 드러나고 빛나는 것이겠지요. 밝은 하나의 표정이 존재감을 부여받고 스스로 자신의 정체성을 인식해나가는 초등 2학년의 모습에서 확장되어 우리들의 모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위 학교 졸업후면 이름을 잊고(nameless),' ~의 엄마'로서만 인식되기 쉬운 전업주부들에게도 이 책은 색다른 의미로 읽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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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더잘 시리즈 12권 군사개입 | 기본 카테고리 2012-09-1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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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12

케이 스티어만 저/이찬 역
내인생의책 | 2012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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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교양 11

군사개입, 과연 최선인가?

 

 

The Debate About Military Intervention

 

 

by Kaye Stearman

내인생의 책에서 작년부터 차근차근 한 권씩 발간 중인 '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할 교양 시리즈'의 12권 <군사개입 과연 최선인가?>가 출간되었습니다. 줄여서 '세더잘'시리즈를 사랑하는 독자로서 반갑고 고마운 마음이 앞섭니다. 아직 세더잘 시리즈가 생소할 독자를 위해 간략히 소개부터 할까요?


세더잘 시리즈는 "공정무역, 왜 필요할까?"를 필두로, "테러, 국제이주, 사회문제로서의 비만, 바람직한 자본주의의 변화상, 에너지 위기, 성형수술, 군사개입, 미디어의 힘, 자연재해"등을 심도 있게 다루어 왔으며 앞으로 25권까지 출간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국사회교사모임 선생님들이 번역을 하였고 각종 단체와 매체에서 우수추천 도서들로 선정되어 왔습니다.

명성높은 작가진에다 '내인생의 책'의 세련된 편집, 한 주제를 심도있고도 총체론적인 시각에서 파고드는 분석력, 주제에 접근하는 균형잡히고 체계적인 방식....등. 이만큼 잘 만들어진 시사교양 시리즈를 아직 접해보지 않은 중고등 학생이 있다면, 정말 아쉬운 일입니다. 비단 논술이나 학교 수행평가등의 기능적 필요에서라기보다 스스로를 글로벌 시대 교양인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꼭 이 시리즈를 가까이 하기를 권합니다.


 

저자 케이 스티어만은 무기거래 반대 단체인 CAAT (Media Coordinator for Campaign Against Arms Trade)의 언론담당자로서 국제무기산업의 악폐를 지적하고 무기 생산국의 무장 해제를 위해 노력해온 사회적활동가입니다. 저서로는 최근 발매된 세더잘 시리즈의 제12권에 해당하는 <군사개입>외에도 <노숙자> <안락사>등 인권 및 윤리관련된 서적들이 다수 있습니다.

Kaye Stearman is the Media Coordinator for Campaign Against Arms Trade (CAAT), a UK campaigning organisation established in 1974 that works to end the international arms trade. The arms business has a devastating impact on human rights and security, and damages economic development. Large scale military procurement and arms exports only reinforce a militaristic approach to international problems (출처: http://www.opendemocracy.net/author/kaye-stearman)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가인 대한민국에서는 오히려, 통일문제, 전쟁 문제 등에 대해 무감각한 편입니다. 한국의 초등 학교, 중학교에서 토론왕 꽤나 한다는 아이들도 군사개입을 둘러싼 윤리적인 논쟁에는 생소할 것입니다. 6.25사변, 천안함 사태가 있었어도 한국은 안전지대라는 불감증이 발동해서 일까요? 아니면 애써 생각지 않으려는 것일까요? 21세기 지구촌에서는 날마다 유혈 투쟁이 벌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크고작은 전쟁으로 죽어갑니다. 언론에서 속속 다루지 않을 뿐이지 믿을 수없을 만큼 많은 사람들이 전쟁으로 죽어가고 있고, 그 끔찍한 살육이 방치되기도 합니다. <군사개입, 과연 최선인가?>는 지구촌의 이런 참혹한 현실을 정면으로 다루면서 군사개입에 대한 철학적인 논쟁으로 이끕니다.

군사개입이란, 사실 전쟁의 일종이지만 공식적인 선전포고 없이, 대게 강국이 약국을 상대로 감행합니다. '인도주의적'이유가 주를 이루지만요.

케이 스티어만의 <군사개입, 과연 최선인가?>는 먼저 군사개입의 개념을 살피고 군사개입의 이유와 기능, 마지막으로 군사개입의 대가와 비군사적 대안을 모색하는 목소리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단지 저자 자신의 목소리 뿐 아니라, 군사 개입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를 소개하고, 많은 목소리를 실제로 책에 담고 있습니다. 또한, 디양한 인포그래픽과 역사적 자료와 실제 케이스트터디를 제공하여 군사개입에 대해 다각도의 생각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케이 스티어만의 논의가 전문성을 확보하며 치밀하게 전개되는 와중에 생생한 비주얼 자료들이 책읽기에 가속을 붙여줍니다. 독자는 본문의 논의를 가장 극적으로 명확하게 전달해주는 시각적 자료 덕분에 다소 전문적이고 딱딱하다 여겨질 본문이 술술 읽히는 체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7세 아이는 올해 읽었던 <피카소, 게르니카를 그리다>라는 책에서 피카소가 게르니로서 전하고자 한 사회적 메세지, 전쟁의 참혹함에 반한다, 를 배우고는 한동안 게르니카와 같은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열권의 책보다 강력한 비주얼의 메세지 전달 기능, 세더잘 시리즈를 읽다 보면 그 강렬한 메세지의 인포그래픽에 감탄하게 됩니다. 캄보디아에서의 대학살을 폭로하는 사진과 마케도니아의 정전을 촉구하는 반전 광고에 7세 아이는 큰 관심을 보이고 설명을 요청합니다.

무기거래 반대 단체인 CAAT (Media Coordinator for Campaign Against Arms Trade)의 언론담당자답게 저자 케이 스티어만은 군사 개입, 즉 무력 사용의 대가에 대해 신랄한 어조로 서술합니다. 면밀히 계획된 군가 개입이 성공할지라도 사상자가 발생하고, 사회 분열이나 동동체 와해, 해당 사회의 물가 상승 등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가지고 올 수 있다며 실 사례를 들어 설명합니다. 그렇다고 군사개입외의 대안적 방법인 외교적 압력이나 경제적 제재 만으로 무차별의 폭력과 살상을 막을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전쟁이 끊이지 않는 지구상의 비극에 낙담만 할 게 아니라, 군사 개입 없이도 평화롭게 분쟁을 해결할 비군사적 대안을 계속 모색해야 겠지요.


 

군사개입에 대한 윤리철학의 질문들을 던지고 사회각계각층의 다양한 입장을 대변하는 전문가의 변도 인용하면서 글이 전개되는 가운데, 매 장마다 '간추려 요약하기'의 페이지와 더불어 집중 사례탐구가 소개됩니다. 부록으로는 연표와 용어풀 및 더 알아보기 페이지가 실려 있어서 친절한 백과사전의 역할을 해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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