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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 꼬마들그림책 2013-07-3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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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김민화 글/소복이 그림/김종덕 감수
스콜라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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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
스콜라스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2 
 
 
 
 
 
 
"아이가 야채는 안먹고 고기를 좋아하네요." 라고 고민을 말하면, 심지어는 소아과 의사선생님께도 "우린 어려서 뭐 안 그랬나요? 애들이 다 그렇죠."하십니다. 푸성귀 위주의 장바구니를 보고는 주위 분들이 "성장기 애들은 그래도 고기를 먹여야......"하며 살짝 내려다봅니다.
 
'육류가 나쁘다, 채식이 좋다.'의 단순한 이분적 시각에서가 아니라, 아이들 역시 고기보다는 채소를 음미할 입맛을 기를 이유가 참 많지 않나요? 공장식 축산의 폐혜, 구제역 침출수의 재앙, 지구촌 식량 부족 문제, 아토피성 피부염으로 대표되는 각종 질병 등.....하지만, 이 포괄적이면서도 다양한 주제들을 어린이들에게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먹거리 그리고 우리의 먹는 습관이 지구환경과 얽혀 있다는 메세지를 어떻게 전할 수 있을까요?
 
이 어려운 고민의 답을 스콜라 출판사에서 출간 중인 '지구를 살리는 어린이' 시리즈에서 찾아봅니다. 제 1권 <착한 옷을 입어요>로 시작된 이 고마운 시리즈는 작은 실천과 노력으로 우리의 미래를 지킬 수 있다는 메세지를 주는 환경 지식 그림책입니다. 제 1권의 일러스트레이션을 담당했던 그림작가 소복이가 2권,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에도 정보가 가득하고도 눈이 즐거운 일러스트레이션을 그려주었습니다.  현직 영유아보육학과 교수인 김민화 작가와 소복이 그림작가 두 분의 공들인 협업 덕분에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은 학습만화보다 더 술술 읽히는 재미난 환경지식동화책으로 태어났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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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에는 캐릭터의 특징을 고스란히 이름에 드러내는 가족이 등장합니다. 고기반찬 없이는 절대 밥숟가락을 들지 않는 댓가로 아토피를 앓고 있는 고기왕, 그리고 아들 못지 않게 육류 신봉자의 고기남, 짠음식 만들기의 대가인 엄마 소금녀의 3인이 고기왕 가족을 이룹니다. 이들의 이항대립으로 등장하는 인물이 바로, 오드리 햅번식 호리호리한 허리를 뽐내는 친환경 입맛의 나고은. 줄거리의 뼈대는 고기왕이 나고은 덕분에 공장식 축산 등 육류 위주의 식생활과 연관된 여러 이슈들을 알게 되고, 채식을 실천하게 된다는 내용이랍니다.
 
 
김민화,  소복이 작가가 이 책을 준비하면서 얼마나 사전 작업에 공을 들였을까가 궁금해질정도로 <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은 폭넓은 주제들을 진지하고도 재미있게 전하고 있습니다. 불과 80여 페이지의 얇은 책에, 초등학생들이 우리네 음식 선택에 대해 알아햐 할 모든 것들을 아우르고 있는 점이 신기할 정도입니다. 2장에서는 먼저 균형잡힌 초록 식탁을 소개한 후, 채식주의 여신 나고은의 입을 빌어 친환경 학교 급식의 필요성을 역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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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장에 등장하는 "발우 공양과 빈그릇 운동"에는 8세 아이도 큰 공감을 하였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은 벼에서 쌀도 얻고 짚신과 거적도 만들만큼 버리지 않는 삶을 살아왔는데, 집에서 내다버리는 음식물 쓰레기며 재활용 쓰레기가 부끄럽다는 식의 대화를 요전에 엄마와 나눴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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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제 4장, 초등학생이라면 대다수가 좋아할 패스트푸드점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나고은과의 데이트를 상상하며 햄버거 2인분어치 돈을 모은 고기왕, 하지만 햄버거 가게에 나타난 나고은은 차가운 얼음공주가 되어 있었으니......이유인즉은, 패스트푸드점이야말로 환경 오염의 주범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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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고은은 공장식 축산, 과대포장과 플라스틱 용기, 지구 온난화, 기아 등의 문제와 연결된 패스트푸드 대신 슬로푸드가 미래를 살릴 길이라고 합니다.  슬로 푸드(slow food)는, 'good, clean, and fair food'로서 음식을 만든 사람과 먹는 사람간의 상호 신뢰를 키우며 환경과 사람들의 건강에도 기여를 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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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장에서는 유전자조작 식품과 품종개량 식품에 대해 알아봅니다. 프랑켄슈타인 푸드라는 별명이 있었던 GMO푸드에는 콩과 옥수수 외에도 꿀과 면화 등이 있네요. 시중에 팔고 있는 카놀라 유의 대다수는 유전자 조작 유채로 만든 것임을 명심하세요. 일본산 유채로 만든 카놀라유는 방사능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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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왕 가족의 나쁜 식탁>은 고맙게도 환경과 건강을 지키는 실천 지침도 알려줍니다. 꼬마 독자들은 고기왕의 맹세, 10계명을 큰소리로 따라 읽어보세요. 육식보다는 채식 위주의 식사를 하고, 일회용 포장이나 포장된 반조리 식품의 소비를 줄이고, 음식을 남기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제철 음식, 슬로푸드, 로컬 푸드를 먹습니다. 무엇보다 가족 농장이나 집안의 작은 텃밭을 가꿔봅니다. 텃밭 가꾸기로 안전한 먹거리도 얻을 수 있고, 탄소발자국(Carbon footprint)도 줄여줍니다. 착한 먹거리 먹으며 지구를 사랑하는 착한 어린이가 되어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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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학자의 인문학 서재 | 인문사회 2013-07-2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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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경제학자의 인문학서재 2

박정호 저
한빛비즈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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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로 처음 알게된 박정호 KDI 전문연구원. 이미 '남다른 시각으로 경제 들여다보기'의 일환으로 냈던 제 1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이라 한다. 평소,  “배워서 남 주자!”라는 신조 아래, 강연과 자유기고로 대중에게 경제 지식을 재미있게 전하고 있다. 저자는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제 2권이, 1권과는 달리 경제원리를 삶의 깊숙한 곳에서 건드리기에 삶과 가깝다고 차별점을 둔다. 그리고 영화, 음식, 인물, 금융.....등, 경제학에 무지무관심한 대중일지라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영역에서 경제원리를 탐색하고 보여준다. 3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책 두께의 압박이 상당했지만, 쉽고 재미있어서 책장도 술술 넘어간다.
 
 
 
 
 
 
 
추측컨데 한빛비즈 권미경 에디터가 부단히 애쓴 덕분일텐데,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에서는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챕터 제목과 소제목뿐 아니라, 본문 내용과 착착 맞아 떨어지는 비주얼자료와 역사적 사료가 거진 매 페이지마다 실려 있다.  경제학 문외한 독자의 부담을 덜어주고 흥미는 높여준다. 예를 들어, "사탕수수 노예들은 왜 저항하지 않았을까?"라는 의문형 소제목 아래 실린 글에는 실제 1880년 자메이카의 사탕수수 플렌테이션 농장에서 일하는 흑인들의 사진과 플렌테이션용어 풀이를 실어주었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에서는 신문에서나 자주 보았지 일상 용어로는 거리가 있는 경제용어의 뜻풀이도 친절하게 해주다. 경제학 원리가 이렇게 생활과 닿아있구나 하는 아하(A-Ha moment)의 재미도 주고 배울거리도 주는 알찬 교과서의 역할을 톡톡 해내는 책이다.
 
 
 
사적으로 만나본 일은 없지만, 아마 저자 박정호는 요즘 소위 말하는 '융합형 인재'가 아닐까 싶다. 경제학 석사, 경영학 석사 학위 소지자로서 현재는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는 그는 영화, 문학, 시사 등 다방면에 관심을 넓게 두고 공부하는 이 답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를 읽다보면, <다크 나이트>니 <빌리 엘리어트> <클라우드 아틀라스>등의 영화며, 뭉크의 <절규>니 마이클 잭슨의 뮤직비디오까지 만나게 된다. 십여년전 극장 상영관에서 <빌리 엘리어트>를 두번이나 찾아 보았던 관람객으로서 주인공 빌리네 아버지가 동료들에게 배신자 소리를 들으면서까지 탄광으로 가는 장면에서 마가렛 대처 정부 당시 영국의 경제사를 읽어내는 박정호의 시각이 신선했다. 영화를 본 대다수는 남자인 빌리가 가난한 탄광촌 출신의 핸디캡을 벗고 백조로 날아오르는 마지막 장면에 마음을 빼앗겼을 터인데, 역시 아는 만큼 보이는 걸까?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2>를 읽고나서, 여름 방학 성수기의 극장을 찾았더니, CGV나 메가박스의 팝콘판매대가 다른 눈으로 보인다. 영화관의 가장 큰 수익원이 영화 입장료가 아닌 인공버터냄새 자극적인 팝콘 덕이라나! 역시나 "배워서 남주자"는 박정호 연구원 덕분에 많이 배우게 된다. <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1>도 꼭 찾아 읽어봐야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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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 꼬마들그림책 2013-07-2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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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소중애 글/김이조 그림
비룡소 | 2013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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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
 
 
 
 
여러분은 어렸을 때 어떤 선생님을 꿈꿨었나요? 기억나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5학년 때, 담임선생님께서 선생님께 바라는 점을 이야기해보라고 하셨지요. 저는 벌떡 일어나서, "번호 대신 이름을 불러주시면 좋겠어요."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어른이 된 후 생각해보니, 철부지 5학년의 그 요청은 어떤 의미로 도전적이기까지 하지만 순수를 담고 있네요. '왜 내가 이름이 아닌 번호로 불려야 할까?'의 순수한 불편감 말예요.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에 등장하는 개구쟁이 삼총사 가람, 창명, 기호도 참으로 순진하고 귀엽답니다. 요 세 녀석들, 미술 시간에 친구가 만든 찰흙 낙타 뭉개서 똥모양으로 만들지를 않나, 찰흙 부스러기를 '찰흙탄'이라며 전쟁놀이하듯 던지지를 않나... 이 세 꼬마에게 담임 선생님께서 어찌나 소리를 버럭 지르셨는지,책상 위 찰흙 가루가 바르르 떨렸다지 뭐예요?
*
 

*

세 꼬마 벌칙으로 책상 사이사이에 떨어진 찰흙을 싹 다 주워놓아야 해요. 누가 개구쟁이아니랄까봐요? 요 녀석들,찰흙 덩이 똥이라며 코를 틀어막는 장난을 치더니만 아예 선생님을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해요. 그냥 선생님이 아니라 "안 무서운 선생님" 말예요. 키가 작아서 선생님 올려다 보기 힘들었다던 기호는 찰흙 선생님에게 5등신 숏다리를 만들어 드렸어요. 선생님 손이 커서 무섭다더 창명이도 작은 손을 두개 만들어 팔 끝에 붙였지요. 이제 남은 가장 어려운 부분은 바로 얼굴. 과연 천사표 선생님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짜자잔! 삼총사 가람, 창명, 기호가 만든 찰흙 선생님은 활짝 웃는 얼굴이시네요. 초등학생이라 해도 좋을 동안이기도 하고요. 축구도 좋아하고, 아이들과 기타 치며 노래하고, 채집통 들고 산과 들을 뛰어다니는 전천후 선생님 답게 찰흙 소품도 주렁주렁 달고 탄생했어요.

 

 



 
 

 

소중애 동화 작가는, 찰흙 선생님을 앞에두고 장난치며 역할극을 하는 세 꼬마 친구들의 대화를 통해서, 생활 속 아이들의 가족 모습, 가정 생활, 습관과 기호 등을 드러내줍니다. 기호네는 엄마가 이혼하셔서 함께 살지 않고, 대신 베트남에서 온 새엄마랑 살아요. 기호가 학교에서 배운 한글을 새엄마꼐 가르쳐 드린답니다. 창명이는 수업시간에 책상을 컴퓨터 자판 두드리듯 두드릴 정도로 게임 중독이고요. 세 친구는 서로의 모습을 재단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찰흙 선생님을 빌어서 서로에게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요. 소중애 작가의 기발한 구상이 빛을 보이는 대목이예요. 

 

 

 

그런데 말예요.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 나오는 찰흙 선생님은 웃는 모습이 아니라, 삐족한 송곳니를 마구 드러낸 무서운 괴물의 모습이네요. 일명 '티라노사우루스'....찰흙 선생님의 트랜스포메이션이 궁금한 예비독자는 어서, <내 맘대로 선생님 만들기>을 읽어보세요. 공룡 선생님을 누가 만들었는지 알게 될거예요.

 
 
 
 
 
분홍색 찰흙으로 만든 선생님. 사실 아이는 더냇개의 선생님 모형을 만들었어요.팔색조 선생님이 좋은가보지요?
 
 

 

8세 꼬마에게 "선생님과 무엇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을 적어주었더니, 자기 방으로 들어가서 혼자 열심히 적어 나왔습니다.  이크! 아이의 담임 선생님은 여자분이신데, 축구도 같이 하고 목욕도 같이 하고 싶다니? 아마도 찰흙 선생님과 하고 싶은 걸 적었나보지요? "찰흙 선생님이 웃는걸 보니까 진짜 선생님"같다고 느낀 아이다운 감성에 미소를 짓게 됩니다. 다른 꼬마독자들은 선생님과 무엇을 함께 해보고 싶다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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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나유식 3편 | 꼬마들익힘거리 2013-07-2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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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3

서지원 글/이진아 그림/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 감수
와이즈만북스(와이즈만 BOOKs) | 2013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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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
시리즈의 3권까지 나오면서 이제 왠만한 초등학생에게는 이름이 알려진 나유식 캐릭터. 초능력자치고는 2% 부족한 '너무식'이란 별명을 갖고 있다. "너무 무식"해서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지만, 정작 나유식은 당당하다. 쓸 수 있는 초능력이 열가지도 넘으니 말이다. 이름하여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나유식에게 서지원 작가가 재치와 유머와 엉뚱발랄 생기까지 불어넣어주었다.
 
 

2013년부터 한국의 초등교과과정에 본격 도입된 "융합 인재 교육".  STEAM이라는 약어 (Mathmatics + Science + Technology + Engineering + Arts)가 보여주듯 잔가지가 아닌 큰 숲을 볼 수 있게 아이들의 과학두뇌를 개발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그 융합형 과학교육의 방향을 보여주는 시리즈가 바로 와이즈books의 시리즈물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이다. "엉뚱 발랄 사고뭉치의 생활 속 과학 탐험"을 표방하며 흥미로운 스토리로 초등과정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을 안내하고 있다. 제 1권 <전기인간 탄생하다>와 제 2권 <에너지의 초능력을 깨닫다!>에 이어 제 3권은 <냄새의 비밀을 밝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
이진아 그림작가는 좀 모자란듯 엉뚱한 초능력자 나유식의 캐릭터를 200% 살려주는 일러스트레이션으로 책 읽는 즐거움을 배가시켜준다.  게다가 나유식네 가족은 1편에서 마당에 떨어진 별똥별을 콧구멍에 쑤셔넣었던 나유식 못지 않은 쇼킹 코믹 캐릭터들이다. 예를 들어 '콩나물 크림 파스타'니 '청국장 스프' 등 정체불명의 요리를 개발하던 나유식의 아빠는 요리사로의 전업을 선언하고야 만다.  나유식이 아빠가 만든 괴상한 음식을 삼키기 위해 미뢰의 기능을 정지시키는 엽기 초능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빨간내복의 초능력자 유식이는 결국 이 울트라 초능력 후각 세포를 이용해,온나라를 발칵 뒤집었던 은행강도 사건을 해결한다. 아빠가 만드신 냄새 고약한 청국장 스프의 도움을 빌긴 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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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유식이는 은행강도를 잡은 덕으로, 온국민의 "빨간내복"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영웅으로 등극할 것인가? 하지만 나유식은 중절모를 쓰고 달아났던 은행강도의 모습으로 변해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지? 이 아리송하고 위기일발의 결말에 8세 꼬마독자는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4편을 궁금해 못기다리겠다고 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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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빨간 내복의 초능력자> 는 이야기꾼 서지원 작가가 풀어놓는 흥미진진한 이야기 속에서도 학교에서 배우는 많은 과학 개념들을 알차게 풀어놓았다. 한 권을 다 읽고 나면 절로 다양한 과학 개념을 익히게 되는 고마운 책이다. 예를 들어, 3편에서는 미뢰의 기능, 후각 세포의 특징, 원자와 분자의 차이, 물질의 상태변화 등을 설명해준다. 융합형 과학인재로 성장하고픈 꼬마독자들이라면 나유식과 꼭 친해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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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리서당 책벌레들 | 꼬마들그림책 2013-07-2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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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벼리서당 수상한 책벌레들

이병승 글/우혜민 그림/강백향 감수
계림(계림북스) | 2013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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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벼리서당
책벌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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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에서 감사히 많이 배워가는 어른인지라, 모르는 아이들에게도 책을 권하고는 해요. 낯선이가 내미는 책을 보며, 의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대다수는 공손하게도, "예, 읽어볼게요.'하는 초등학생들.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를 권하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근데 서당이 뭐예요?"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두세명 있었거든요. 오호라! 서당을 모른다면, 훈장님은 커녕 남아수독오거서(男兒須讀五車書) 등도 모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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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록 숙제, 독서인증제 활동왕 부담, 필독서 목록 .......요즘 꼬마들에게 독서는 십여년 후 대학입학 당락에 영향을 미치는 전략적 투자가 되었죠. '독서력'이라는 팬시한 말로 평가 대상이 되었거나요. 하루라도 책 읽지 않으며 입 안에 가시가 돋힐만큼 책 그 자체를 즐기는 어린이들이 많지 않은 게 슬픈 요즘 현실인 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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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에는 정말 '책을 사랑하고 책을 가슴으로 읽는 꼬마가 등장해요. 남존여비의 조선시대를 가상의 배경으로 삼은 책이지만, 그 꼬마 주인공은 소년이 아닌 소녀랍니다. 그 이름은 우강의. 책을 어찌나 좋아하는지 비록 평민의 신분이지만 아버지가 씨암탉 한 마리 싸들고 훈장님께 데려갔다지요. 마당에 앉아서라도 배우겠다는 강의의 의지를 어여삐 여긴 훈장님이 강의를 서당에 들이셨지요. 하지만 강의의 서당입성을 몹시 못마땅해하는 녀석이 있었어요.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에서 꼬마 절대악인양 묘사된 오만방자 엄도령 말입니다. 계집인데다 평민이라는 이유 때문에 강의를 서당에서 몰아내고자 꾀를 냅니다.  훈장님께 독서왕 대회를 열어 꼴등을 내쫓자고 제안했지요. 가난하여 책이나 종이를 살 돈 없는 강의가 당연히 그 꼴등의 불명예를 안게 되리라는 꿍꿍이 계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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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독서왕 대회에서 일등을 한 자는 누구이고, 꼴등은 정말 서당에서 쫒겨났을까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등을 자신했던 강도령이야 말로 꼴등보다 더 명예롭지 못하게 스스로 서당을 나가겠다고 으름짱을 놓게 된답니다. 물론 바로 후회하게 될 으름짱이었지만 말예요. 
*
강의야말로 "가장 적게 읽었으나 가장 깊이 읽었다"는 극찬을 훈장님과 정약용 암행어사(동화속에서)에게 듣고요. 종이를 구하지 못해, 여동생과 자신의 속치마에 독서록을 써내려간 강의.......하지만 강도령의 돌에 맞아 급류에 떠내려던 노비 공찬이를 구하다가 그만 먹물로 쓴 독서록은 싹 지워지고 맙니다. 그래도 강의는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天地之間 萬物之中 惟人 最貴)"라는 책 속의 정신을 실천했습니다. 노비를 인간 이하의 존재로 무시하는 강도령의 거짓말 앞에서, 빗자루를 거꾸로 들어 마당에 글을 써 강도령의 거짓말을 밝혀보이는 의로운 노비 공찬이. 강의의 속치마와 마당에 쓰인 글씨들에 마음이 움직입니다.
*


 


*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는 감히 독서교육 지침서 10권 부럽지 않게 잘쓴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독서록 대회나, 독서력 검증 등의 기능적 목적을 위해서가 아니라, 책 그 자체를 사랑하고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깊은 감동과 깨우침을 주기 때문입니다. 책을 무척 좋아한다는 이병승 작가는 정약용의 입을 빌어서 독서의 참 의미를 이야기해줍니다. "읽기만 해서 될 게 아니라, 만인을 유택하게 하고 만물을 번성하게 자라게 해야 한다"면서....
*


 

책속 부록인 <나의 독서 능력 테스트>문항을 자발적으로 체크하는 8살 꼬마,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가 어지간히 재미있었나봅니다. 정약용식 독서법 - 깊이 읽기 (격물독서법), 독서록 쓰기 (초서지법), 실천하기-대로 방학동안 책을 읽어보겠답니다. 기특하지요? 아이에게 필독서 리스트를 건네주기 이전에, <벼리 서당 수상한 책벌레>부터 읽혀보세요. 독서교육 지침서 10권 이상의 효과를 발휘할 책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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