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팔할이 책사랑으로 컸으니, payback
http://blog.yes24.com/yesdancia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2014-05 의 전체보기
[스크랩] 피곤을 입에달고 사는 당신에게 꼭 필요한 책 [생존체력-이것은 살기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서평모집 | event 2014-05-29 13:24
http://blog.yes24.com/document/7698309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주)위즈덤하우스

 

 

피톨로지의 처녀작

<생존체력- 이 것은 살기 위한 최소한의 운동이다>

여기서 잠깐! 피톨로지는 Azura와 Klesa 공동저자 이름이구요.

그 중 Azura는 아래와 같은 미모의....... 저자이시지요...흠...

 

 

 

다시 한번 여기서 잠깐!!!! 그런데 생존체력이란 말을 처음 듣는 분들도 많으시죠?

 

아기엄마는  무럭무럭 커가는 아이를 안고 달래줄  체력

우리회사 이 과장님은 전날 야근에서 빌빌대지 않고 버틸 체력

막 연애를 시작한 김대리는 여친과 함께 폭풍같은 쎄러데이 나이트를 불태울 체력

 

 

이런 것들이 바로 생존체력입니다.

 

 

하루하루를 견뎌나가고 일상을 버틸 수 있는 체력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몸매와 살을 빼는 다이어트에만 포커스가 맞춰진

한심한 피트니스 시장에

글을 쓰는 운동쟁이들이

할 말은 해야 할 것 같아서  모였습니다.

 

 

 

하지만...

 

 

 

 

생존체력이 뭔지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다보니 이게 뭔지 아는 사람들이 없잖아아아아아아아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생존체력 도대체 무엇이냐

 

리뷰 이벤트

 

지원자격은.....뭐 딱히

...후후후

 

 

하루하루 늘어지는 체력

길고 무서운 밤

멀고 아득한 지하철 환승구

 

다이어트고 몸짱이고 수십번 수백번 반복하고 실패만 밥 먹듯이 하는 당신

 

더이상 믿을 곳도 , 해볼만한 것도 없다면

 최소한의 일상을 버텨낼 생존에 대해서만 먼저 생각을 해보는

생존체력에 도전해 보시지 않으시렵니까?

 

 

 

 

 

 

 

 

 

 

지금 보이는 이 글에서 댓글로

지금 당장

 

지원해주세욧!!!

 

이벤트 참여방법

 

1. 이벤트 기간: 5월 29일 ~ 6월 3일 / 당첨자 발표 : 6월 3일
2. 모집인원: 5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이 책을 읽고 싶은 이유와 스크랩 주소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10일 이내에 'yes24'에 도서 리뷰를 꼭 올려주세요.

(미서평시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포스트를 | 추천 0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 | 꼬마들그림책 2014-05-29 13:20
http://blog.yes24.com/document/769830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

코스 메인데르츠 글/안네테 피니흐 그림/신석순 역
푸른숲주니어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De Man in de wolken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

 

 
빈센트 반 고흐 등 죽고 나서야 유명해진 미술가들의 전기를 읽다 보면, 그림 한 점 팔기를 얼마나 간절히 원하는지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그림이 팔려나간다는 것은 단순히 물감을 더 살 수 있다는 현실적 보상뿐아니라, 세상으로부터 인정받았고 앞으로도 더 크게 인정받으리라는 예술가의 자부심을 높여주기 때문이겠지요. 그런데 여기 참 독특한 예술가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을 팔 욕심도 인정받으려는 욕심도 없습니다. 이름도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름대신 그를 '구름 할아버지'라고 불렀습니다.  어느날 홀연히 높은 산 꼭대기에 오두막을 지었거든요. 할아버지는 혼자 지내지만, 아침마다 마치 신성한 제사를 지내듯 정갈하게 씻고 온종일 그림을 그렸습니다. 해질녁에는 자신의 찬탄할만큼 웅장하고 아름다운 그림을 보았고요. 구름 할아버지는 그 아름다움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었습니다. 무언의 메세지가 전해졌는지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높은 산 꼭대기를 찾았습니다. 할아버지의 그림을 감상하고 돌아가는 사람들은 참 행복해 보였습니다.  

 * 아래 이미지는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 (푸른숲, 2014)에서 가져왔습니다 *
 

염소를 치는 목동, 갓난 아이를 안은 아기 엄마, 지팡이를 짚고 다니는 할머니에 꽃을 좋아하는 소녀....도심의 고급 갤러리를 드나들만한 형편으로 보이지 않는 이들은 구름 할아버지 덕분에 날마다 날마다 아름다움의 세계에 푹 빠져들 수 있었습니다. 산 꼭대기까지 오르기가 힘들다 뿐이지 일단 구름 할아버지의 집에 오르면 노을지는 풍경에 할아버지의 진심어린 환대, 무엇보다도 구름 할아버지의 아름다운 그림을 감상할 수 있었으니까요.
사람들은 고마워서, 밤 한 톨, 빵,  지즈 한 조각, 와인 한 병, 새의 깃털 하나를 놓아두고 갔어요. 할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선물하기도 했지요. 할아버지는 흐뭇했지만, 더 큰 선물을 바라는 자기 안의 아귀가 입을 벌려가는 것을 조용히 감지하기는 했습니다. 하루는 도시에서 왔다는 이가 할아버지 안의 욕심에 일꺠워 놓고 가지요. 그림을 비싼 값에 팔면 백만장자가 될 수 있다며.....

 
할아버지는 단호하게 "구슬 한 알, 빵 한 조각이면 충분하다"며 검은 유혹을 거절했지만, 머리 속에서 그 유혹을 지워낼 수가 없었어요. 누가 그림을 훔쳐갈까봐 그림을 함께 보기가 두려웠어요. 사람들의 방문도 귀찮고 의심스러웠지요. 그림을 도둑맞는 꿈까지 꿀 정도로 편집증은 심해져갔고, 급기야 창문에 자물쇠를 채우다 못해 널빤지로 막아버렸지요. 심지어 침대 밑에는 몽둥이까지 놓고 자고요. 그래도 불안이 가시지 않는 할아버지는 더 이상 그림을 보아도 기쁘지 않았어요. 산 꼭대기 오두막에서 흘러가는 구름처럼 자유롭던 할아버지는 마음 속에서 자꾸 커지는 욕심이라는 아귀에 사로잡혀 감옥에 갇힌 듯 답답했어요.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의 구름 할아버지는 마음 속 욕심이라는 괴물을 몰아내고 다시 구름같은 자유로움을 만끽할 수 있을까요? 돈으로 환산되고 소수에게 독점당하는 예술 작품이 아니라, 구름처럼 석양처럼 모두를 위해 빛나는 그림을 다시 그릴 수 있을까요?

 

네덜란드 작가 코스 메인데르츠가 쓰고, 안네테 피니흐가 그린 <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는 욕심이라는 보이지 않는 세균이 사람의 마음을 얼마나 잠식해 들어갈 수 있는지, 진정한 자유로움은 무엇인지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그림책입니다.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초심'을 스스로 돌아보게 해주는 성찰의 잠언같기도 하고요.  그림그리는 재주가 있건 없건, 누구나 다른 이들과 나눌 수 있는 재능을 자기 안에 가지고 있을 거예요.  욕심이나 탁한 생각으로 편협하게 자기 안에 가두어 두어서는 결코 제대로 발현될 수 없고, 나눔으로써만 드러나고 점점 커지는........<행복을 그리는 할아버지>를 읽으며 내가 나누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봅니다. 이왕이면 구름처럼 무형이되 써도 써도 다시 생겨나고 예측할 수 없어 의외성의 기쁨을 주는 것이면 더 좋겠습니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데이지네 햇살마을 파티 | 꼬마들그림책 2014-05-29 12:12
http://blog.yes24.com/document/769823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데이지네 땅 파기 파티에 놀러 오세요

앤지 모건 글그림/이상희 역
상상스쿨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데이지네 땅파기 파티에 놀러 오세요
Daisy's Big Dig

 

 

 
 
<데이지네 땅 파기 파티에 놀러 오세요>의 작가 앤지 모건은 자신의 세 아이에게서 작품 창작의 영감을 얻곤 한대요. 그래픽과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한 그녀는 한 동안 그림의 세계에서 멀어져 있다가, 아이들을 어느 정도 키워놓고 나선 다시 그림 작업에 몰두하게 되었나봐요. 덕분에 독자들은 그녀의 앙증맞고도 사랑스러운 그림책을 만날 수 있지요.
 "땅 파기 파티"라는 다소 이색적인 소재가 등장하는 <데이지네 땅 파기 파티에 놀러 오세요>의 원제는 <Daisy's Big Dig>! 과연 어떤 이유로 데이지는 땅을 파야했을까요? 그것도 혼자가 아닌 이웃사촌 모두 불러모은 큰 파티 형식으로? 궁즘증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귀여운 참견쟁이 데이지는 이웃 사람들과 이야기나누길 좋아한답니다. 햇살 마을 1호 집에 사는 데이지는 2호의 호프아이스터 할아버지, 2호 집, 3호 집, 심지어는 7호집 호킨 교수님의 집에까지 관심을 기울이고 사소한 사건들까지 기억을 하지요. 3호집 데이브네 삼 형제를 좋아하고, 5호집 타킨의 미래 꿈까지 알고 있어요. 6호 번저민 할머니의 슬픈 표정을 읽어낼 만큼 감수성도 뛰어나고요.
하지만 데이지와는 달리 햇살마을 이웃사람들은 서로 이야기 나누는 걸 좋아하지 않아요. 호프마이스터 할아버지는 써 붙이지만 않았지, 마치 "접근금지"라는 팻말을 현관에 걸어놓았듯 은둔자처럼 사시고요. 그런데 100살에 가까운 이 할아버지가 등을 다치셔서 그만 올해 호박 농사를 망치겠다고 고민하시는 군요. 귀여운 참견쟁이 데이지가 가만히 있었겠나요? 친구 루시를 찾아가서 깜짝 놀랄 귀여운 계획을 세웠지요.  
*


바로 차와 케이크, 그리고 보물 찾기까지 추가된 땅 파기 파티 계획말이예요. 이웃 사람들도 사실은 마음 속 깊이는 서로에게 귀여운 참견을 하고 싶었나봐요. 데이지와 루시의 초대장을 받고 모두 빠짐 없이 모였거든요. 땅도 열심히 파고, 수다도 떨고 차와 케이크도 즐기고..... 최고의 파티였답니다. "파티 효과"는 파티가 끝난 후에도 계속되었어요. 이제 벤저민 할머니께서는 자주 놀러오게된 레밍네 아이들을 위해 케이크를 구워주시느라 외롭고 슬플 짬이 없으시고요, 레밍네 아줌마는 아이들을 보내놓고 평화로운 거품 목욕을 즐길 수 있었어요. 과학자가 꿈인 타킨은 호킨 교수님께 책을 빌려 읽을 수 있었고, 데이브네 형제 는 호프마이스터 할아버지의 채소를 먹을 수 있었다지요. 사람과 물건과 애정과 관심이 오고가는 진짜 사람 사는 마을, 그렇게 햇살마을에 소통의 햇살이 비추이게 되었답니다. 데이지네 땅 파기 파티효과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착한 마음이 가져다 준 추파춥스 | 꼬마들그림책 2014-05-29 12:07
http://blog.yes24.com/document/7698226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봄이 준 선물

김하루 글/권영묵 그림
미래아이(미래M&B) | 2014년 04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이 준 선물
 
 
 
늘 생각이 많았지만 수줍어서 자기 목소리를 삼켰던 어린시절을 기억하기에, 그림책 속에서 비슷한 류의 캐릭터가 등장하면 그렇게나 사랑스러워 보일 수가 없습니다. 김하루 작가의 <봄이 준 선물>의 꼬마 겨울잠쥐가 바로 그런 사랑스런 캐릭터입니다. 따뜻한 봄기운에 이끌려 겨울잠 밖으로 나왔지만 세상을 휘저으며 탐색하기에는 조심스럽고 수줍음이 많습니다. 오솔길에 떨어진 빨간 장갑 한 짝이 너무나 탐나고도 궁금하지만 선뜻 다가가지를 못하지요. 

 
다람쥐가 장갑을 물고 쪼르르 나무로 올라가자 "에이, 한 발 늦었네."라며 입맛을 다십니다. 다시 토끼 귀에 툭 떨어진 장갑을 토끼가 이쪽 저쪽 귀에 대보자 겨울잠쥐는 "내 모자로는 딱 맞을 거야"하며 속으로 중얼거립니다. 아기 곰이 장갑을 이리저리 살펴보며 엄마 곰에게 가져갈 때도 속으로만 소리칩니다. '그건 내 모자란 말이야.'라고요.
 

 
 
우여곡절 끝에 빨간 장갑은 겨울잠쥐에게 왔습니다. 머리에 써보니 폭신하고 따뜻한 게 마음에 들었지요.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겨울잠쥐는 친구들에게 자랑은 않고, 장갑을 머리에 둘러 쓴 채 오솔길을 이리저리 왔다갔다합니다. 무슨 고민이라도 있는 걸까요?
 

 

권영묵 그림작가는 흐드러지게 핀 봄꽃으로 덮힌 봄 숲 그림 선물을 독자에게 선사합니다. 보고만 있어도 봄의 한 가운데에 서 있는 듯 따스함이 온  마음을 감싸고 듭니다. 이윽고 더 놀라운 선물 하나!  바로 추파춥스 하나가 나뭇가지 위에 실로 묶여 있지 않겠어요. 틀림 없이 봄 소풍 왔던 어린아이들이 놓아두고 갔나봅니다. 나뭇가지에 장갑을 걸처 둔 미지의 누군가, 혹은 어떤 동물에게 감사하며 말이지요. 보이지 않는 누군가를 배려하고, 또 그 배려에 감사하는 마음, 돌고 돌아서 결국 그 이야기를 상상하며 전해듣는 독자의 마음까지 훈훈하게 해주네요. 김하루 작가와 권영묵 그림작가가 <봄이 준 선물>을 그린 이유는 결국 그런 선물이 세상에 많이 퍼지게 하고 싶어서이지 않을까요? 막대사탕 깜짝 선물에 좋아서 얼굴이 빨개진 채 혼자 웃는 겨울잠쥐를 상상하는 독자도 혼자 빙그레 웃습니다.

 

 
<봄이 준 선물>의 면지에는 예쁜 봄 꽃이 한 아름 그려 있습니다. 커다랗고 화려한 목련 꽃을 기억하는 아이는 "봄인데 어떻게 목련이 없냐?"는 제법 어른스러운 지적을 합니다. 이윽고 앎을 뽐내기라도 하듯 "이건 제비꽃, 이건 철쭉"하며 예쁜 봄꽃들의 이름을 붙여봅니다. 하지만 가장 후면의 면지에 등장한 꽃 이름을 보니 제비꽃이 아니라 "봄까치꽃," 철쭉이 아니라 "진달래"였습니다. <봄이 준 선물>을 두 번 세 번 다시 읽을 때는 일부러 꽃을 중심으로 그림을 살펴보기도 했습니다. 아이더러 본문에 등장하는 꽃을 찾아보자고 미션을 주니 열의를 올리며 숨은 꽃을 찾네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고전을 엮어 새로운 양치기 소년을 그려내다 | 기본 카테고리 2014-05-29 11:56
http://blog.yes24.com/document/7698218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양들을 부탁해

김세진 글그림
비룡소 | 2014년 05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양들을 부탁해

 

 
 
상상해보았습니다. <양들을 부탁해>로 비룡소 황금도깨비상(2013년, 그림책 부분)을 받은 김세진 작가는 어린 시절  <늑대와 양치기 소년>을 읽으며 혹시 억울해했던 것은 아닐까하고요. 비록 경직된 윤리관의 어른 입장에서야 "늑대다!"란 거짓말로 어른들을 오가게하는 소년이 괘씸하지만, 장난꾸러기의 눈높이에서는 얼마나 재미있었겠나도 싶습니다. 장난 좀 쳤다고 몹쓸 녀석으로 집단적 이지매를 당하는 소년이 가여워 보일만도 합니다.
<양들을 부탁해>를 읽은 9세 소년도 아이 입장에서의 억울한 반응을 보이더군요.  "거짓말 한 것도 아닌데, 어른들이 안 믿어주네. 늑대가 진짜 있는데........... 어른들은 원래 애들 말 잘 안 듣는 편이긴 하잖아요."하며 작품해설을 해주니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 억울했겠다. 어른들은 아이들 말, 교정하고 훈계하긴 잘하면서 막상 경청해주진 않기도 하니까.......'하면서도 아이의 지적에 뜨끔했답니다.


 

<양들을 부탁해>를 읽어주기도 전부터 6세 아이는 직관적으로 알아차립니다. 이 한권의 그림책 속에 아이가 익히 알아온 두 가지 이야기가 함께 섞여 있음을. 김세진 작가가 붉은 털이 숭숭한 늑대 한 마리를 두꺼운 실 삼아 두 이야기를 엮어 놓았음을. 한글을 아직 완벽하게 모르는지라 상상의 나래를 해독기 삼아 6세 아이가 동생에게 책 설명해주는 것을 듣자니, 귀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합니다. 어떻게 늘 들어온 두 가지 이야기를 한 실로 엮을 생각을 한 번도 못해보았을까? 김세진 작가는 상상했나봐요. "빨간 모자"의 음흉한 늑대나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늑대가 사실은 동일 늑대일지도 모른다고......



 

소년의 아버지는 하나둘씩 사라지는 양들을 지키기 위해 늑대사냥에 나섭니다. 소년에게 양떼를 부탁하지요. 왠지 자신에게 주어진 양 수호자 임무가 자랑스러워진 소년은 어른흉내가 내고 싶었는지 금기를 깨고 숲 속으로 양떼를 몰고 갑니다. 숲 속에서 새끼양이 바르르 떨며 메에메에 울더니만 양 떼들은 겁에 질려 이내 흩어져버립니다. 양들만큼이나 겁을 잔뜩 먹은 소년은 마을 사람들을 불렀지만, 어른들은 소년을 거짓말쟁이로 몰며 화를 냅니다. 잠 못 이루는 소년에게는 양들의 울음소리가 환청으로 들리고, 소년은 결심합니다. 소중한 양들은 자신의 손으로 지키기로. 생각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하는 소년, 사냥총을 집어 들고 연습하기 시작합니다.


 

막상 숲 속에 들어서자 다시 공포에 질리는 소년, 하지만 양들을 생각하면서 용기를 그러모으고 사냥총을 잡은 손에 힘을 줍니다. 이제 늑대와의 대면, 소년은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방아쇠를 당깁니다. 소년이 구해낸 것은 양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천진한 빨간 모자 소녀도 구했고, 마을 사람들도 늑대라는 잠재적이며 실재하는 위협으로 부터 안도의 숨을 내쉬게 해줍니다. 엄밀히는 안도의 춤이겠지요. 소년을 거짓말쟁이라 폄하했던 마을 사람들도 이제는 덩실덩실 춤을 추며 소년이 이룬 용감한 쾌거를 함께축하해줍니다. 이제 소년은 '꼬마 늑대 사냥꾼'이라고 불리지요.


 

<양들을 부탁해>를 읽다보면 어린이의 힘을 긍정해주는 작가의 긍정마인드를 읽을 수 있습니다. 거짓말쟁이나 장난꾸러기, 책임을 다할 수 없는 존재처럼 그려지던 '늑대와 양치기 소년"의 소년은, 어른들조차 쉽게 해낼 수 없는 일을 혼자 힘으로 해냅니다. 양들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든든한 버팀목 삼아서........소년 역시 여느 아이들처럼 늑대를 두려워했지만 결국 그 두려움의 대상을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나가며 성장하네요.
 

 

고전의 패러디나 고전 다시쓰기야 이미 많은 작가가 시도 해왔지만 김세진 작가는 단순히 두 편의 이야기를 이어붙인 것이 아니라, 새로운 인물형을 창조했다는 점에서 인상 깊네요. 어른들의 시각에서 규정당하고, 두려움에 몸 사리는 존재가 아니라, 나이는 어리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적극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는 힘과 용기를 지닌 소년! <양들을 부탁해>를 읽는 어린이 독자들도 소년의 모습에서 용기와 자신감을 얻게 되겠지요?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2 3 4 5 6 7 8 9
책배부른
반갑습니다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0월 스타지수 : 별3,552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기본 카테고리
event
영어 homeschooling
영어 homeschooling
나의 리뷰
기본 카테고리
꼬마들그림책
꼬마들그림책
꼬마들익힘거리
꼬마들익힘거리
육아서 심리서
육아서 심리서
인문사회
인문사회
엄마익힘거리
엄마익힘거리
꼬마들전집류
영어 homeschooling
초등 단행본
건강과 먹거리
태그
피카소와큐비즘 입체파 파리시립미술관소장걸작 초예측 미래예측서 2019최고의책 MagicTreeHouse 마법의시간여행원서 초기챕터북 조나단벤틀리
2014 / 05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트랙백이 달린 글
내용이 없습니다.
스크랩이 많은 글
내용이 없습니다.
많이 본 글
오늘 57 | 전체 327766
2012-04-01 개설
진행중인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