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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 event 2015-10-30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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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즈덤하우스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_ 딸의 사랑을 응원하는 엄마의 30년 사회생활 다이어리




“엄마, 내가 사랑을 잘할 수 있을까….”

딸아, 사랑은 원래 완벽하지 않아. 사랑도 사람이 하는 것 아니겠니. 

사람 공부를 하다보면 사랑을 알게 될 거야.






“내 딸은 어쩜 그렇게 남자 보는 눈이 없을까?” “엄마는 아빠 같은 남자 만나지 말라고만 하면 다야?” 세상의 모든 엄마들은 딸의 서툰 연애가 답답하다. 반면 딸들은 뻔한 대답을 할 게 분명한 엄마에게 자신의 연애 고민을 털어놓기 힘들다. 


저자 유인경이 다른 엄마들과 다른 점이 있다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다양한 남자들을 만난 사람이라는 점이다. 저자는 주변 지인들뿐만 아니라 30여 년이 넘는 기자 생활과 방송·강의 활동을 통해 만난 다양한 남자들 이야기와 20~30대 후배 여성들의 상담 경험 중 꼭 딸에게 들려주고 싶은 연애와 결혼에 대한 조언을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흔히 얘기하듯 ‘사랑은 모든 것을 극복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런 막연하고 무책임한 말은 넣어두고, ‘사랑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자신을 사랑하면 사랑은 두렵지 않다’는 등 현실적이고 도움되는 말을 해주고 있다. 

1부는 사랑을 시작하기 위해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말해주고, 2부는 여자를 힘들게 하는 사랑이란 무엇인지, 그럴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3부에서는 사랑의 단계마다 여자들이 착각하는 것들과 노력하면 좋을 것들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차례


프롤로그 _ 더 이상 사랑 때문에 마음 아프지 않길 바라는 딸에게


1부. 지금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니?


*사랑이 두려워지더라도 일단 해보렴

*너에 대한 사랑이 남의 사랑도 끌어온단다

*부족한 상태에서 함께 성장하는 기쁨을 누려봐

*사랑보다 사람을 봐야 한다는 것은


2부. 그 사랑이 널 힘들게 하지 않길…


*햄릿 왕자가 가장 널 힘들게 할지도 몰라

*무심한 남자가 지금은 멋있어 보일 거야



지은이 


유인경


현재 경향신문 부국장 겸 선임기자. 경향신문이 펴내는 시사주간지와 여성지의 편집장을 지냈고, MBC ‘생방송 오늘 아침’ ‘100분 토론’ 등 방송과 곳곳에서 강의활동을 하며 만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가장 큰 자산으로 꼽는다. 고교생부터 팔순 어르신까지 다양한 이들과 교류하며 누구와도 수다를 떨 수 있는 것이 특기다.

직장 초년생과 대학생들에게 멘토가 되어줄 각계각층의 전문가를 초청해 대화의 시간을 갖는 ‘알파레이디 리더십 포럼’을 기획·운영하고, 그 밖에 ‘청춘고민상담소’ ‘세상을 바꾸는 시간, 15분’ ‘왕언니 유인경의 직딩 119’(팟캐스트) 등을 통해 20대 여성들과 소통하면서 그녀들의 대표적인 워너비이자 멘토가 되었다. 

지은 책으로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내 인생 내가 연출하며 산다》 《유인경의 해피 먼데이》 《대한민국 남자들이 원하는 것》 《이제는 정말 나를 위해서만》 등이 있다. 



서평단 모집

 

1. 이벤트 기간: 2015.10.30~ 11.4 / 당첨자 발표 : 11. 5

2. 모집인원:10명


3. 참여방법
  - 이벤트 페이지를 스크랩하세요.(필수)
  - 스크랩 주소, 읽고 싶은 이유를 댓글로 남겨주세요.


4. 당첨되신 분은 꼭 지켜주세요
  - 도서 수령 후, 7일 이내에 리뷰를  올려주세요. 

  - 미 서평시 이후 서평단 선정에서 제외됩니다    


내일도 사랑을 할 딸에게

유인경 저
위즈덤경향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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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구의 밥 친구 통구 | 초등 단행본 2015-10-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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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이웃집 통구

강정연 글/국민지 그림
해와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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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집 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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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퉁구, 재밌어?"라고 물었더니, 아이가 따끔하게 한 마디 합니다. '퉁구 아니라 통구인데......책 대강 읽으신 거 아니예요?' 순간 머쓱해지더군요. 아이는 <이웃집 통구>에 흠뻑 빠져들어 세 번이나 다시 읽더니만 통구에게 감정이입이 되었나봐요. 이름을 틀리게 부르니 발끈해하는 그 순수한 모습이 예뻐보였습니다. 
*
강정연 작가에게는 미안하지만, 사실 아이만큼 <이웃집 통구>에 푹 빠져 읽지 않았습니다. 콕 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작가가 주인공 공상구에게 편지 형식으로 쓴 '작가의 말'을 읽고 나니 왠지 맥이 빠졌습니다. 통통한 어린 딸을 키우는(혹은 그렇게 추정되는) 작가가, '상구'에게 따뜻한 식탁을 기원해줍니다. 만약 실제 강정연 작가가 현실에 존재하는 모델을 대상으로 '공상구'를 동화에서 그려냈다면, 마지막 작가의 말은 건조한 관찰자의 시점을 반영하는 듯 합니다. 따뜻한 저녁을 딸과 나누는 작가가 이혼한 부모 밑에서 혼자 밥을 챙겨 먹어야 하는 상구에게 마찬가지의 따뜻한 식사를 기원해주는 내용이지만 멀리서 관찰하는 느낌이거든요. 그런 불편함은 동화의 마지막 결말에서도 생겼습니다.
*
이혼한 부모 밑에서 불행하게 자라는 상구는 가출을 합니다.상구 키우기가 힘들다며 할머니 댁으로 상구를 보내려던 아빠는 이혼한 부인에게 "그게 싫으면 당신이 데려가 키우든가!"하십니다. 상구는 가슴에 멍이 듭니다. "나는 물건이 아니야."라고 상구가 혼잣말 하는 대목에서 독자의 가슴도 저려옵니다. 가출한 상구를 아빠가 찾아다니며 목청껏 부르지만 상구는 일부러 대답조차 하지 않습니다. 대신, 이웃 통구와 함께 밥을 먹으며 "이제껏 먹어 본 아침 중에 오늘이 가장 맛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이야기는 허무하게 끝납니다. 아침밥이 맛있다며 빙그레 웃었다지만, 과연 아빠가 자신을 찾아 다니는 와중에 그 밥이 맛있게 넘어갔을까요? 상구의 마음 속에는 아빠를 들여놓을 자리도 용서할 자리도 없어보입니다. 상처를 웃음으로 위장한 여린 아이의 모습만 보입니다. 그래서 <이웃집 통구>의 결말이 참 불편했습니다.
 *
부모로부터 버림받았다고 느끼는 어린 상구가 얼마나 외롭고 비참했으면 통구라는 가상의 친구를 생각해냈을까요? 혹은 통구가 실존의 이웃이라 할지라도, 아빠를 외면하고 통구와 살 결심을 했을까요? 비록 이웃집 통구가 상구를 위해 차려준 식탁에 김이 모락모락 오를지라도, 상구의 마음에는 여전히 상처로 인한 찬바람이 썡하고 부록 있기에 책을 다 읽고 난 독자는 소화가 잘 되지 않습니다. 속이 불편합니다.
*
그저 강정연 작가처럼 소망을 빌 수 밖에요. 이 땅의 수 많은 상구, 부모에게 따뜻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여, 너희들도 어디에선가 따뜻한 밥을 먹고 있기를 바래. 뭔가 5% 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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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 초등 단행본 2015-10-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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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김경화 글/권송이 그림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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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콜라 꼬마 지식인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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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는 존중하되, 차별은 배격한다' 심지어 유치원생들 그림책에도 비슷한 톤의 훈계가 반복되니 이제 문구를 통째 외울 지경입니다. 분명 차별은 몰아내되 차이는 다양성으로서 긍정해야겠지만, 머리보다는 가슴으로 느껴야겠지요. 과연 어린이들이 가슴으로 그 교훈을 새기도록 전할 수 있을까요?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의 김경화 작가는 그 작업을 성공적으로 해낸 것 같습니다. 초등학생들이 실생활에서 겪을 법한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주제에 맞게 선정하여 생생하게 그려냈습으니까요. 짧은 이야기인데 읽기에 재미있으며 전하는 주제가 명확합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으로는 쌍둥이를 등장시킵니다.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에서는 10분 차이로 누나가 된 영우와 10분 늦게 태어났다는 시우를 중심으로 한 이런 저런 에피소드들이 펼쳐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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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독자들은 에피소드를 읽다보면 실제 겪어보았던 비슷한 사건이 떠올라서 더욱 공감하게 될 것입니다. 김경화 작가는 한국 사회에서 특히나 강한 '나이에 따른 편견과 차별'을 시우 영우 남매를 통해 전합니다. 쌍둥이의 엄마는 평소 "어른들 얘기하는 데 끼어들지 마!"라면서 엄하게 구십니다. 하지만 쌍둥이 남매가 보기에 어른들이 정작 아이들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으면서도, 본인들 이야기에 아이들은 끼워주지 않는 것이 불합리합니다.
그 외에도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에서는 성별에 따른 차별, 국적에 따른 차별, 몸크기에 따른 차별, 공부 잘하고 못하는 정도에 따른 차별 등 초등학생들이 실제 크게 느낄 차별 이야기를 구체적인 소재로 전합니다. 읽다보면, 차별이라는 게 악한 마음을 작정하고 상대에게 해를 주려고 하는 행위라기보다는 '잘 몰라서, 잘 헤아리지 못해서' 무심결에 하는 경우가 많음을 깨닫게 됩니다. 즉, 차별하는 사람, 차별받는 사람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 스스로를 단속하디 않으면  부지불식간에 차별을 하거나 받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서로 다른 우리가 좋아>를 읽고 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다양성의 매력을 존중하는 어른으로 자라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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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문제야 | 꼬마들그림책 2015-10-30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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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발이 문제야!

신정민 글/끌레몽 그림
바우솔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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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문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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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책의 소재가 무궁무진하겠지만, 일상에서 지나치기 쉬운 소재를 이렇게 참신하고 유쾌하게 풀어낼 수 있을까? <발이 문제야!>를 참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아니, 읽기만 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과 연극도 해보았네요. 한국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랐다는 클레몽의 일러스트레이션은 그림책이 지닌 평면의 한계를 넘어 역동감이 넘칩니다. 그가 그린 인물들의 동작들을 따라해 보고 싶은 충동이 자연스럽게 생긴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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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이 문제야>에서 문제의 발은 바로 아빠의 발입니다. 페이지마다 아빠의 발이 등장합니다. 클레몽은 발로 할 수 있는 (그러나 사회의 통념상, 예의상 해서는 안 되는) 다양한 행동을 익살맞게 그려놓았습니다. 먼저 아빠는 발로 TV 리모컨을 조작합니다. 발로 냉장고 문도 닫고, 아이들이 흘린 끈적한 오렌지 쥬스를 닦아낼 때도 발을 사용합니다. 아이들은 "코끼리는 코가 손이고아빠는 발이 손인가 봐. "라면서도 아빠의 행동이 재미있는지 자연스레 따라 합니다. 발로 그림을 그리고, 피아노도 발로 퉁탕거리는 둥 발의 영역을 확장합니다.

아빠의 발 조정 능력을 탁월하십니다. 가끔 실수해서 걸레를 발로 패스하다가 아들이 쌓아놓은 블록을 무너뜨리기도 하지만요. 아빠의 발 유희는 전염력마저 강력합니다. 먼저 아들과 딸, 민서와 준서를 전염시켰지요. 다시 두 남매는 유치원에 가서 반 친구들에게 발 유희를 유행시켰습니다. 아이들이 발로 박수를 대신하고, 발로 선풍기 버튼을 조작하고, 발로 포크질을 하는 엽기행각을 보이지요. (어른들 눈에만 엽기이고 아이들에게는 유희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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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돌고 돌아, 민서 준서 엄마는 유치원에서 전화를 받습니다. 이 엉망진창의 근원이 아빠의 발이라는데 생각이 미쳤답니다. 다행히 이 아빠, 행동 수정하는 데도 잽싸네요. "손은 손! 발은 발!"이라면서 손의 권위를 회복시켜주는 걸요?

실제 본인이 평소에도 발가락 꼼지락거리기를 잘하고, 발로 물건 집거나 아이들을 발로 꼬집기도 했다는 신정민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살려 너무도 유쾌하고 유익한 그림책을 만들어 주었네요. "자식은 부모의 거울"이라는 메세지를 이렇게 재미나게 전해주다니, 고마울 따름입니다. 꼬마들을 키우는 부모, 특히 (문화적으로 용인되지 않은 방식으로) 발을 사용하는 부모에게 <발이 문제야!>를 선물하고 싶군요. 애들 앞에서 숭늉도 마시지 말라 했다는 속담 열 번 들려주는 것보다, <발이 문제야!>를 한 번 읽는 것이 행동 수정에 훨씬 효과적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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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그냥 줬더라면 투명인간 대소동 안 일어났을거예요 | 꼬마들그림책 2015-10-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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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감자 좀 달라고요!

모린 퍼거스 글/듀산 페트릭 그림/김선희 역
책과콩나무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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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좀 달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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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살 난 아이가 <감자 좀 달라고요!>가 너무 재밌다며 읽고 다시 읽는데, 의아했습니다. 아이들 좋아할 만한 변신 혹은 투명인간을 모티브로 삼고 있지만, 전하는 메세지가 중층적이고 심오하거든요. 아이가 얼마나 깊이 이해했을까 의아했고, 또 마음이 아팠습니다. 실제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에는 무관심과 홀대로 인해서 존재감을 느끼지 못하는 투명인간 어린이가 많이 있을 테니까요. 

유고슬라비아 태생의 듀산 패트릭이 그린 <감자 좀 달라고요!>의 표지 그림에는 한 가족이 나란히 서 있습니다. 4명이라 해야할지, 5명이라 해야 할지 애매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감자 좀 달라고요!"라고 말하는 아이는 그림자만 있을 뿐 모습이 드러나 있지 않거든요.   표지를 들춰보니 호기심을 끄는 문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처음 빌이 감자를 달라고 했을 때 누군가 건네주었다면, 이 놀랍고도 끔찍한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지도 몰라요." 이제 아이의 이름을 알게 되었네요. 예, 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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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빌은 저녁 식사 시간에 "감자 좀 주세요!"라고 말했습니다. 처음엔 평소의 목소리로, 두 번째에는 더 큰 목소리로, 세번 째에는 투덜거리며 이야기했습니다. 하지만 감자는 결코 빌의 접시로 넘어오지 않았어요. 엄마는 태블릿PC를 만지느라, 아빠는 휴대전화로 통화하시느라, 형은 책을 읽느라 바빴거든요. 빌은 식탁 밑으로 숨어서 사라진 체했어요. 하지만 아빠는 빌에게 화를 내셨고, 엄마는 빌을 데리고 병원에 가셨지요. 의사는 '투명인간 병'에 맞는 처방을 내려주었어요. "절대 지워지지 않는 표시를 해두라"는 의사의 말에 감사를 표한 엄마는 빌의 얼굴은 주황색으로, 머리카락은 초록색으로 칠해버렸지요. 우스꽝스러운 몰골을 한 빌은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지요. 빌은 많이 속상했지만, 가족들은 아무도 빌을 위로해주지 않았지요. 이런 가족과 저녁을 먹느니 빌은 차라리 말 못하는 생쥐 제라드와 저녁 시간을 보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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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은 중요한 결단을 내렸어요. 식구들에게 쪽지를 남기고 사라졌어요. 이번엔 진짜로!

"나를 찾느라...(중략)....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마세요."라는 제라드의 쪽지는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마침 빌이 사라진 날이, 빌이 쓰레기를 담당하는 날이었지요. 식구들은 빌을 찾아다니느라 귀중한 시간을 엄청나게 많이 흘려보냈다네요. 이 대목에서 마음이 아프면서도 후련했네요. 똑똑한 형과,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동생 사이에서 빌은 얼마나 공허했을까요. 처음부터 자진해서 투명인간이 되려 한 건 아니었다고요. 식구들이 빌에게 관심을 두지 않으니 존재감이 점점 사라져 빌이 투명해진 것 뿐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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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빌의 투명인간 소동은 효과가 있었답니다. 그날 저녁 식사를 하는데, 엄마가 먼저 웃으며 감자를 내밀어주셨거든요. 빌이 냉큼 대답했대요. "네, 그게 바로 제가 바라던 거예요."

빌이 바랬던 것이 무엇인지 알겠지요? 원제 의 의미도 이제야 해독이 됩니다. 작가 모린 퍼거스는 가족에게, 특히 아이에게 진정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유쾌하면서 감동적으로 전해줍니다. 'InvisiBill'이 'visiBill'이 되는 저녁 식탁을 우리도 마련해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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