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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창과 진채선 | 초등 단행본 2015-09-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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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한정영 글/이희은 그림/전국초등사회교과 모임 감수/서울대 뿌리깊은 역사나무 추천
토토북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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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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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 읽은 <판소리 명창들의 숨겨진 이야기> 덕분에 진채선과 신재효라는 이름을 알게 되었다. 전자는 여성 차별의 현실에 맞서 우뚝 선 최초의 여성 명창이며 후자는 그녀의 스승이자 소리를 정리한 신재효 선생님이다. 스승님 그림자도 밟지 않던 '그 때(가 언제던가?)'에 비해 요즘은 스승님도 "쌤"이라는 축약어로 압축된 친숙한 존재가 되어가는데, 진채선과 신재효의 사제간의 정이 인상적이었다. 다행히 한정영 작가가 진채선과 신재효를 집중 소개하는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을 창작해낸 덕분에 그 둘의 이야기에 한 걸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제목에서 '귀명창'은 신재효를 말한다. 비록 본인은 판소리의 명인이 아니지만, 수십 년 동안 소리를 들어온 덕분에 "듣는 데는 귀신"이었다고 한다. 신분 사회에서 어설픈 구리수저를 물고 태어나 설움을 받았던 만큼, 신재효는 마찬가지로 설움받던 많은 판소리꾼들을 위해  '동리정사'를 열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판소리 학교를 이 곳에서 신재효는 소리꾼들이 예의와 격식을 갖추어 판소리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실로 조선시대의 사회적 기업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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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리정사에 당차고 야무진 여자아이가 판소리를 배우겠다고 찾아왔으니 그 이름이 바로 진채선. 처음에 신재효는 "여기가 기방이냐?"는 식으로 진채선을 낮추어보았다. 실로 당대에는 여자를 위한 소리꾼의 자리는 전혀 없었다. 하지만, "제가 처음으로 여자 소리 광대가 되겠다"며 굳은 결의를 보이는 진채선에게 신재효는 마음이 움직인다. 무당 어머니에게서 태어나 기방에 맡겨졌던 탓에 발성부터가 잘못된 진채선을 신재효는 제대로 다시 가르친다. 판소리 가사의 뜻을 알고 불러야 느낌을 소리에 담아 낼 수 있다는 생각에 언문도 가르쳤다. 진채선 역시 스승의 기대를 120%로 충족시키는 재원에 연습벌레였던지라, 백일을 견디기도 힘들다는 토방에서 백일하고도 스무날을 버티며 득음을 했다. 제자의 재능을 알아본 스승은 이를 감추지 않았다. 당당하게 진채선의 소리를 세상 밖으로 알렸다.  채선은 임금 앞에서 노래를 부르게 되는데, 흥선 대원군이 채선을 낚아가버렸다. 채선은 다시 스승 곁으로 돌아갈 수 없었다. 궁궐에 묶인 몸이 되었다. 채선을 그리워하던 신재효는 '도리화가'를 써서 채선에게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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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명창과 사라진 소리꾼>은 눈물 펑펑 쏟아지게 하는 클라이맥스 없이도 시종일관 독자의 심금을 울리는 힘을 지녔다. 진채선과 신재효의 사제지간(혹은 이를 넘어선)의 정과, 신분 사회의 제약을 예술로 승화시켜가는 소리꾼의 모습, 우리 소리의 발전을 위해 헌신한 신재효의 큰 뜻, 무당의 딸, 기방출신이라는 사회적 편견을 다 이겨내고 여성 소리꾼의 길을 개척한 진채선의 기개 등. 생각할 거리를 많이 던져주는 책인 동시에 우리 판소리의 맛과 재미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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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정영 작가가 이 책을 준비하면서 많은 전문서적과 논문을 섭렵하여 밀도 있게 판소리를 전하고 있지만 왠지 2% 부족한 느낌이다. 그것은 소리를 위해서라면, 득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내 놓을 수 있을 소리꾼의 세계를 내부자적 관점에서 조금 더 깊이 그려냈으면 채워졌으리라. 하긴, 아무리 읽은들 들어본들 그 세계를 어찌 알 수 있을까. 무엇이 소리꾼에게 소리하게 하는지......그 세계는 미지의 영역이기에 더 신비로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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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 | 인문사회 2015-09-2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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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세상을 바꾼 질문들

김경민 저
을유문화사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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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꾼 질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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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찌질한 위인전>을 위시하여, 유명 인물들을 맛깔나게 버무려놓은 책들이 많이 나온 줄로 안다. <세상을 바꾼 질문들> 역시 그처럼 가볍게 넘길 책인가 싶어 집어 들었는데, 생소한 베살리우스니 울스턴크래프트뿐 아니라 평소 더 알고 싶었던 이름들이 함께 올라 있다. 하인리히 슐리만, 프란츠 파농, 에드워드 사이드 등 소개된 인물의 전공과 저자 김경민의 전공분야가 겹친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서양사를 전공하면서 『제국주의와 고고학: 19세기 영국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썼고, <네이버캐스트>의 '인물과 역사'에 글을 연재하던  재원이다. 스스로 말하길 "학계에 몸담고 있는 학생으로 '전공자들'을 위한 글만 썼던" 그에게 네이버캐스트에 연재하기는 참신한 도전이었다.
 독자로서 고마워할 일인데, 을유문화사의 편집자가 김경민의 글재주, 정확히는 독특한 관점을 알아보았나보다. 편집자는 "(그 유명한) 인물이 왜 그런 생각을 하였을까?" 즉 세상을 바꾼 '생각의 단초'를 집중적으로 탐색해보자고 제안했다. 김경민은 그 기획의도에 부응해 무려 열다섯 명의 인물을 소개한다. 저자는 전공자가 아닌 독자들도 "세상을 아름답고 윤택하게 만든 인물들에 대해 빠르고 쉽게" 접하도록 글을 썼다한다. 성공이다. 충분히 흥미롭고, 기대 이상으로 자극적이다. 책을 덮고나서도 <세상을 바꾼 질문들>에 소개된 인물들이 머릿 속을 파고 들며 생각을 가다듬어 보라고 자극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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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바꾼 질문들>에 소개된 열다섯 명은 연대기 순으로 배열된 듯 하다. 르네상스기 비운의 천재라는 베살리우스를 필두로 마키아벨리, 로베스피에르, 메리 울스턴트래프트, 베토벤, 찰스 다윈, 슐리만, 던컨, 샤넬, 애거사 크리스티, 파농, 마거릿 미드, 에드워드 사이드, 크레이그 벤터, 그리고 일론 머스크의 순서이다. 국적, 활동하던 시기나 활동 분야 등에서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우나 이들은 도전정신에 충만하고 행동력이 따라준 혁신가였다는 점에서는 한 우산을 나눠 쓸 수 있겠다. 추리소설, 현대무용, 고고학, 음악, 인류학, 역사학, 문화비평, 해부학, 유전공학, 정치학 등 다양한 분야를 망라하며 인물을 선정한 저자의 매의 눈에 감탄한다. 그래도 굳이 딴지를 걸자면, 동양 출신의 인물이 없다는 점이 아쉽다. 동양에도 세상을 바꾼 생각의 단초를 보인 이들이 많을 텐데 말이다. 
*
전공 공부하며 박사 논문 쓰느라 바빠 무용이나 고전 음악, 해부학까지 탐색할 여력이 많지 않았을텐데 김경민이 쓴 글을 보면, 해당 분야의 문외한이 썼다고는 짐작이 안 갈 정도로 인물의 핵심을 짚어 파고들어갔다는 인상이다. 책을 관통하는 핵심 화두인 '생각의 단초'를 놓치지 않았기에, <세상을 바꾼 질문들>을 다 읽고 나서도 개개의 인물들에 얽힌 에피소드보다는 굵은 흐름이 남는다. 어떤 이들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 고민하고 달려나가지만, 어떤 이들은 왜 자신의 고민을 해결할 뿐 아니라 그 과정에서 세상에 도움을 줄까? 주위 시선이나 편견에 굴하지 않고 내면의 소리를 끝까지 따를 수 있었던 그들은 어떤 정신력을 가졌을까? 대한민국 땅에서도 혁신적인 질문을 던지고, 과감히 행동하는 천재가 나올 수 있을까? 어떤 풍토여야 그런 인물이 나올까? 등의 질문이 솟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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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열 다섯 명의 인물 중 애거사 크리스티, 더 정확히는 그녀의 첫 남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렇게나 매력적인 미남을 남편으로 두고 행복한 가정을 유리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와중에 머릿 속으로는 온갖 살인법과 범죄자 캐릭터를 구상했을 그녀를 상상하니 묘하게도 소름이 돋는다. 그 외 <검은 피부, 하얀 가면>이라는 역작에서 흑인의 정체성을 고민한 프란츠 파농이 활자에 묻히지 않고 실제 해방운동가로서 뜨겁게 살았고 에드워드 사이드 역시 이스라엘 초소에 돌을 던졌다는 일화는 실천적 지식인상을 고민하게 해준다. <세상을 바꾼 질문들>을 읽고나면, 고민하되 아집에 갇히지 않고 세상을 움직일 큰 고민으로 나아갔던 인물들 뒤편으로, 마찬가지의 고민을 하는 저자 김경민의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도, 역사 전문가로서 역사 문외한을 위해 이런 유익한 책을 많이 써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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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아 잘가 | 꼬마들그림책 2015-09-25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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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밤밤이와 안녕할 시간

윤아해 글/조미자 그림
스콜라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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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밤이와 안녕할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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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너무 나쁘게만 볼 것도 아닙니다. 종종 신문과 TV 뉴스에서 키우던 개와 고양이를 야멸차게 버리는 주인들의 몰인간성을 꼬집으며 동물권리를 강조하지요. 생명경시풍조가 만연해서 어린이들조차 동물괴롭히기 동영상을 온라인 상에 올린다는 소식도 종종 접하고요. 하지만 세상 그렇게 차갑지만은 않습니다. 누군가는 동물을 가족처럼 사랑하며 키우고, 이별해서도 잊지 못해 괴로워하니까요.
<밤밤이와 안녕할 시간>의 밤밤이는 강아지입니다. 그림책의 첫 장면에서부터 충격적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시커먼 상자 속에 밤밤이의 차갑게 식은 몸이 들어 있답니다. 밤밤이와 시간을 함께 하지도, 밤밤이의 털 한 번 쓰다듬어 본 적 없는 독자에게조차 검은 상자가 주는 위압감이 대단한데, 밤밤이를 가족처럼 사랑하던 아이의 마음은 어떻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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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밤밤아, 나와! 어서 상자에서 나오라고!" 소리 지르며 밤밤이의 죽음을 부정합니다. 바닥에 털썩 주저앉아 엉엉 울어보지만 밤밤이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아동문학을 전공한 저자 윤아해의 목소리를 책 속에서 전하는 곰돌이가 아이를 다독거려줍니다. "울고 싶을 때는 실컷 울"라고. 그렇게 실컷 슬퍼하고 나면 차츰차츰 밤밤이의 죽음을 사실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밤밤이가 그리워 혼자 있거나 쉬어도 되지만, 너무 축 처져 있기만 하지는 말랍니다. 아이는 평소 밤밤이와 오르던 뒷산에도 올라보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따뜻한 우유도 마셔봅니다. 밤밤이가 심술부리며 장난치던 이야기를 엄마아빠와 하다가 웃기까지 했습니다. 웃다 보니 밤밤이에게 조금 미안해지긴 했어도 추억이 정리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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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차분해지긴 해도, 가끔 화도 납니다. 갑자기 밤밤이가 없다는 사실에......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그렇게 속상하고 화나갈 때는 '안전하게' 화를 분출하랍니다. 그러다 보면 점점 나아진대요.
<밤밤이와 안녕할 시간>의 주인공 아이는, 유기견 강아지를 돌보다가 사랑을 쏟았어요. '기쁨'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랑해주고 있답니다. 그렇다고 밤밤이를 잊은 게 아니에요. 밤밤이에게 편지도 쓰고 여전히 밤밤이를 사랑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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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안에 사람 외의 동물이 들어오거나 머물게 하는 것을 상상할 수 조차 없다는 사람들을 동물혐오자라고 몰아붙이면 안 됩니다. 동물을 좋아하더라도, 어쩌면 그 동물들의 죽음이나 갑작스러운 부재에 대응할 방법을 모르기에 보호본능처럼 아예 동물과의 교감과 애정을 차단하는지도 모릅니다. 집에서 메추리를 1년째 키우고 있다는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정든 메추리가 죽으면 온 가족에 큰 감정적 타격이 올 것 같아 미리 걱정하고 있더군요.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법은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자연스레 되지만, 사랑했던 동물과 이별하는 법은 어쩌면 누군가의 조언을 받아야 할지도 모릅니다. 슬퍼하더라도 마음을 다치지 않게 이별을 받아들이며 현명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밤밤이와 안녕할 시간>은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고마운 처방전 같은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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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보감 따라쓰며 마음 부자 됩시다 | 꼬마들익힘거리 2015-09-25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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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명심보감 편

박수밀 글/김태형 그림
길벗스쿨 | 2015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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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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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내내 연필잡기를 멀리하며 놀던 아이이지만 스스로 대견해하는  딱 한 가지가 있으니 바로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 논어편> 을 다 소화한 것. 수학 문제집이나 영어책은 소홀히 하여도 어찌된 일인지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만큼은 시키지 않아도 매일 매일 하더니만 결국 한 권을 다 채웠습니다. 자만할까봐 일부러, '그래서 좀 논어를 이해했어?'하고 슬쩍 떠보면 피식 웃으며 자신감을 보이더군요. 길벗스쿨에서 이번에는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 명심보감 편> 을 출간했습니다. 한문학 박사로서 현재 한양대학교에서 한문학 강의를 하는 박수밀 저자가 길벗스쿨의 신경아 편집자와 협업하여, 만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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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에서 저자는 조선시대 최고의 독서광 이덕무를 인용하여 따라쓰기(필사)의 의의를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책은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는 것이 손으로 써보는 것만 못하다. 대체로 손이 움직이면 마음이 반드시 따라가기 마련이다. 스무 번을 보고 외운다 해도 한 차례 베껴 써 보는 효과만 같지 못하다.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 명심보감>은 50일 동안 집중할 수 있도록, 50개의 문장을 6개의 주제로 묶어서 배치했습니다.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예쁜 색감으로 편집하여 절로 따라쓰고픈 의욕이 솟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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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 착한 일을 하는 법

 

2장 - 몸을 바르게 하는 방법

 

3장 - 말을 조심하는 방법

 

4장 - 마음을 살피는 방법

 

5장 - 사랑과 효를 실천하는 방법

 

6장 - 부지런히 배움에 힘쓰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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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쓰기 - 명심보감 편>에서는 먼저 어린이의 수준을 고려한 50개의 명문장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차곡차곡 설명해줍니다.  따라 읽으며 생각하면 더 좋습니다. 일상의 예를 들어 동일한 문장의 의미를 더 깊이 생각하게 해주는 "생각 다지기"와 "생각 넓히기"를 통해 고전 명문의 참뜻을 탐색해봅니다. 

따라쓰기는 한글 해석문과 한자 원문으로 이원화되어 있기에 같은 문장을 최소 2번은 쓰는 셈입니다. 많이 쓰기보다는, 천천히 생각을 음미하며 소리내어 읽으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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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시리즈의 장점 중 하나가, 엄마 아빠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점입니다. 마음수양도 엄마아빠와 함께 하면 더의미가 깊겠지요? 아이가 열심히 연필 눌러 논어 문장을 필사해왔는데 엄마 아빠가 나몰라라 할 수 없습니다. 스마트폰 과용으로 악필이 되었더라도 부끄러워말고 열심히 명심보감을 필사해봅시다. 그 모습을 보고 아이가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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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부록으로 원문 카드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도톰하게 코팅된 종이라 잘라내기도 편하고 오래 쓸수 있겠어요. 우선 책 한권을 다 쓴 후에 오려서 외출시 필수소지품으로 가지고 다녀야 겠어요.  스마트폰으로  카톡 보내며 수다 떠는 시간에 명심보감 한 문장 외우라면 너무 고리타분하게 들릴까요? 천고마비의 계절, 이 가을에 <기적의 명문장 따라 쓰기 - 명심보감편>을 알차게 채우며 마음을 살찌워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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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실, 날실 자매 | 꼬마들그림책 2015-09-2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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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예스24 블로그 축제 - 힘든 순간 나를 위로해준 책ㆍ음악ㆍ영화 공연 참여

[도서]씨실 공주 날실 공주

안영현 글/이정우 그림
꿈터 | 2015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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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실 공주  날실 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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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실과 날실'이란 문구를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데, 그림책으로는 처음입니다. '욕심, 질투, 소통, 함께에 대한 이야기'라는 부제를 단 <씨실 공주, 날실 공주>는 서양화를 전공한 안영현이 쓰고, 현재 홍익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고 있는 이정우가 그렸습니다. 양미간을 찌푸리고 팔짱을 낀 두 여인의 그림과 제목만으로 짐작은 했지만, 과연 <씨실 공주, 날실 공주>에는 질투와 욕심, 공존과 화해의 메세지가 멋지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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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실 공주와 날실 공주는 하늘의 존재입니다. 구름 위 베틀에서 옷감을 짜면 환상적인 옷감이 나왔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서로가 미워져서 질투하기 시작했답니다. 두 공주가 다투며 비단을 짜다가 날실과 씨실이 엉켜버린 옷감이 나오고, 구멍 숭숭 뚫린 옷을 입었던 임금님은 크게 화를 냅니다. 공주 둘을 땅으로 쫓아 버리지요. 이쯤에서 살짝 딴지 정신이 올라옵니다. 왜 항상 옛이야기에나 심지어 창작 동화에서도 여자 둘이 모이면 서로 질투하고 싸우게 그려질까요? 왜 옥황상제는 공주들을 쫒아버릴까요? 역으로 하늘의 왕비님이 두 아들을 쫒아버린다는 이야기는 잘 들어본 바가 없습니다. 젠더 이데올로기에 살짝 마음이 불편해졌지만 계속 소개해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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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님은 두 딸이 화해하고,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과제를 주었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날실과 씨실을 알아오라고 하셨지요. 권력의 정점에 있는 임금에게 가면 쉽게 답을 찾을 줄 알았지만 두 공주는대궐에서 실망만 했습니다. 부자의 비단 옷감에서 답이 나올 줄 알았지만 이 또한 실패였습니다. 우연히 만난 농부에게서 답을 얻습니다.
농부는 날실과 씨실이 "하늘에서 내리는 비와 땅에서 자라는 곡식을 닮았다"고 이해합니다. 즉, 하늘과 땅이 함께 해야 풍성한 곡식이 자라고 사람들은 행복할 수 있다네요.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문장이었답니다. 날실과 씨실을 자연, 아니 우주의 이치로 설명해내는 인영현 작가의 세계관에 감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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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실 공주와 씨실 공주는 깨달음의 연쇄작용인지, 갑자기 개과천선하듯 성숙해졌습니다. 날실과 씨실이 함께 했기에 아름다운 천을 만들었다는 인식에서 나아가, 자신들 외에도 조용히 애써주는 여러 장인 덕분에 옷감이 완성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지요. 두 공주는 이런 고운 마음씨로 밤길을 밝히는 별자리를 수놓아 하늘에 걸어주었답니다. 비단 짜기니 옥황상제 등 한국적 소재로 '질투와 욕심, 다시 화해와 상생'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성공적으로 이야기 한 <씨실 공주 날실 공주>, 일가친척 다 모이는 한가위에 딱 어울리는 그림책으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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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실 공주와 씨실 공주를, 의상과 머리 장식만 보아도 직관적으로 구별할 수 있도록 표현해낸 이정우 작가 덕분에 <날실 공주, 씨실 공주> 읽는 재미가 배가됩니다. 하지만, 짚고 넘어가고 싶은 '옥에 티'가 보였습니다.  본문 중에는 분명 며칠 전까지만 해도 모내기 볍씨조차 일어나지 않고 쩍쩍 갈라진 논이, 비가 며칠 왔다고 갑자기 황금 들판으로 변해버린 장면을 묘사한 일러스트레이션이 있습니다.  "논과 밭은 푸른 새싹으로 온통 싱그러움을 뿜어내고 있었어요"라는 문구가 무색해지게,  한가위에나 어울릴 만추의 황금 들판이 펼쳐지니 독자로서 당혹스럽습니다. 물론 그림책의 세계야 무한한 상상의 공간이며, 그림이 활자에 지나치게 메여서도 안 되겠지요 . 하지만, 어느 정도 글과 상응하며, 원문의 내용을 존중하는 그림을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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