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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ll*E를 떠올리게 하는 나무 사랑 | 꼬마들그림책 2016-09-2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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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지막 나무

인그리드 샤베르 글/라울 니에토 구리디 그림/하연희 역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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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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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구 위, 마지막 초록을 그린 에니메이션입니다. 사방팔방 큐브 쓰레기더미 속에서 작은 풀잎의 연두빛이 연약해 보이면서도 어찌나 강렬한 정서를 환기하는지요. <마지막 나무>도 강렬한 초록으로 시작합니다. 화자인 아이가 아닌, 아이의 아버지 기억 속 초록일 뿐이라 안타깝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요. 온통 시멘트 독소를 뿜어대는 회색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아이는 아빠의 기억을 쫓아 풀밭을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나무와 풀이 그려진 책에 파묻혀보기도 하고요. 그토록 강렬히 아이는 초록과 만나고, 풀밭에서 뛰어놀기를 염원합니다.

은 지구 위, 마지막 초록을 그린 에니메이션입니다. 사방팔방 큐브 쓰레기더미 속에서 작은 풀잎의 연두빛이 연약해 보이면서도 어찌나 강렬한 정서를 환기하는지요. <마지막 나무>도 강렬한 초록으로 시작합니다. 화자인 아이가 아닌, 아이의 아버지 기억 속 초록일 뿐이라 안타깝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요. 온통 시멘트 독소를 뿜어대는 회색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아이는 아빠의 기억을 쫓아 풀밭을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나무와 풀이 그려진 책에 파묻혀보기도 하고요. 그토록 강렬히 아이는 초록과 만나고, 풀밭에서 뛰어놀기를 염원합니다.

은 지구 위, 마지막 초록을 그린 에니메이션입니다. 사방팔방 큐브 쓰레기더미 속에서 작은 풀잎의 연두빛이 연약해 보이면서도 어찌나 강렬한 정서를 환기하는지요. <마지막 나무>도 강렬한 초록으로 시작합니다. 화자인 아이가 아닌, 아이의 아버지 기억 속 초록일 뿐이라 안타깝기는 매한가지이긴 하지만요. 온통 시멘트 독소를 뿜어대는 회색 콘크리트 도시에 사는 아이는 아빠의 기억을 쫓아 풀밭을 마음속으로 그립니다. 나무와 풀이 그려진 책에 파묻혀보기도 하고요. 그토록 강렬히 아이는 초록과 만나고, 풀밭에서 뛰어놀기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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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비슷한 마음을 가진 친구가 있습니다. 친구도 초록 싱그러움을 염원하고 사랑합니다. 두 친구는 자전거를 타고 멀리까지 나아가 풀 몇 포기를 보고 옵니다. 지난주엔 열일곱 포기이던 풀이 이제 달랑 열세 포기만 남았어요. 이제 풀들은 책 속에서나 만나보아야 하는 걸까요? 어느 날, 친구가 청합니다. 어디론가 가보자고. 친구는 비밀스러운 보물을 발견했던 것이었어요. 바로 지구 위 마지막 나무. 그날 밤 아이가 꿈속에서 만난 나무는 도시의 빌딩만큼 우뚝 솟아 초록의 생기를 내뿜어대고 있었지요.  하지만 운명의 장난처럼, 바로 그 다음 날 아침에 꿈에서 깨어났을 때는 무려 247층이나 되는 초고층 건물이 들어선다는 기사가 신문에 실려 있었지요. 작은 나무가 몸을 꼿꼿하게 세우고 있는 바로 그 담벼락을 밀어버리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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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소년은 그냥 앉아서 지켜볼 수가 없었어요. 연약한 어린 나무를 무시무시한 포크레인의 이빨이 집어 삼키는 것을. 지구 위 마지막 초록 나무가 허망하게 사라져버리는 것을. 인그리드 샤베르가 쓰고 라울 니에토 구리디가 그린 아름다운 그림책 <마지막 나무>에서 마지막 나무는 소년들의 정성 덕분에 살아서 위용을 뽐내며 독자를 안도시켜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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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실에 눈을 뜨고 있는 독자라면 느끼기에 개운하지만은 않지요. 가을이 왔는데도 하늘거리는 코스모스를 보려면 멀리 교외까지 나가야 하고, 종일 도시를 다녀보아도 맨발로 흙과 풀밭 밟을 곳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어제까지의 세계>, <총, 균, 쇠>의 저자 제러드 다이아몬드는 이스터 섬의 몰락에서 인류가 교훈을 얻으라고 부탁합니다. 풍요로웠던 이스터 섬이 불모지가 된 것은 결국, 숲을 무자비하게 파괴하여 나무가 사라졌기 때문이라는 가설을 제시하며. '생명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나무와 사람은 둘이 아니다.' 아주 쉬운 인식이건만, 인정하지도 않는 어른들이 많나 봅니다. 평창의 나무들이 마구 베어져 나가는데도 축제를 준비한다며 즐거워하는 어른들이 있습니다. <마지막 나무>, 이야기 속 결말처럼 현실에서도 우리가 나무들을 지켜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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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서 15년 택시 몰고, 문화를 관찰하다 | 인문사회 2016-09-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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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

지성수 저
생각비행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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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택시 기사 문화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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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 제목에 살짝 속아서 읽기 시작했지만, 한 밤중에 혼자 킬킬거렸을 만큼 재미 면에서 괜찮은 선택이었다. 출판사 측에서는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인류학 단상"이라는 카피 문구를 뽑았는데 사실 "문화인류학"이라는 이름을 달기에는 굉장히 직설적이고 개인 편향의 속단을 많이 담고 있다.
저자 지성수의 출생 연도는 알 수 없으나, 한국에서 신학 대학을 나와 목사가 되었다가 다시 빈민 운동가로 활동하다가 생계 때문에 호주로 나와서 택시 기사로 15년간 일했다하니 장년, 혹은 노년층이 아닐까 짐작한다. 그의 아들은 호주 대학에서 일하다가 현재는 한국의 강단에 서 있는 듯 하다. '문화 관찰기' 류의 글들이 '무슨무슨 학문' '무슨무슨 학자'의 이름을 빌어와 치장되었을 때는 점잖 빼서 재미가 없는데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는 저자가 자신의 편견, 인생관, 민족주의적 정서 등을 고스란히 드러내므로 솔직해서 참 재미있다. 멀리 호주 땅에 있어서 자유로운 것일까? 현직 대한민국 대통령을 향한 쓴소리, 된소리도 과감하게 날린다.
*
호주에서는 인도인, 중국인, 한국인이 주로 한다는 택시 드라이버일을 하며 저자는 차별도 많이 당해보고 산전수전 많이 겪었다. 시비가 붙거나, 택시비 떼먹힐 사건들이 종종 있어도 저자는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나보다. 그렇다고 활자에만 파묻힌 것은 아니고, 자신의 택시에 오르는 다양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책에서 얻은 내용을 검증하거나 자기화했다.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를 읽다보면, 저자가 꽤 옛 세대분이라는 것을 느낄 대목이 종종 등장한다. 동포애, 민족애라 해야할까?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과 한국인이라는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기본적으로 그의 정서 바닥에 깔려 있다. 동시에 근면과 정직, 성실 등 좀 더 이른 세대 어르신들께서 보이시는 건전한 가치를 온 몸으로 구현하는 삶을 살고 있어서 참 존경스럽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부정함에 물들지 않고 비록 택시 운전이 고되지만 고고한 학처럼 정신적 연마를 쉬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저자가 옛 세대분이라는 인상은 그가 굉장히 자주 쓰는 "백인, 흑인" "인종" 등의 표현에서 다시 한 번 받는다. 저자 지성수에 따르면, (손님으로) "태우는 인종에 따라 달리 대처하는 법을 몸에 익히게 된다. 인도인이 타면 기분 나쁜 일이 생길 경우를 대비해야 하고, 중국인이 타면 무시를 당하는 것이 아니고 무시할 준비를 해야 하는 반면, 일본인이 타면 신경을 안 써도 된다...(중략)....길거리에 서 있는 동얀인은 먼 데서 한눈에 봐도 일본인인지 중국인인지 한국인인지 알아볼 수가 있다.....(중략)...중국 사람은 옷을 입느라 애를 많이 쓴 것 같은데도 어쩐지 보람이 없이 허무해 보이고, 일본인들은 자유롭게 제멋대로 옷을 몸에 걸쳤는데도 주변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다녀서인지 눈에 거슬리지 않는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옷을 잘 입으려고 밤잠 안 자고 노력한 모습이 역력하다 (37~39쪽)." 심지어 저자는 한국 남자들은 나이, 체형에 상관 없이 "똥폼"을 잡고 있어 멀리서도 바로 알아볼 수 있다고 너스레를 떤다.
*
<시드니 택시 기사의 문화 관찰기>는 호주에서 15년을 지냈어도 주류에 편입하지 못하고 변방에서 관찰하는 지위에 있는 이민자가 한국인의 모습을 흥미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재미있다. 자신이 처한 입장에 따라서 세계를 어떻게 인식하고, '인종' '국적' 등의 범주에 따라 타자를 어떤 식으로 스테레오타이핑하는지를 보여주어 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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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영화 콘서트 | 초등 단행본 2016-09-26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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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십 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

최원석 저
팜파스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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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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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지 <과학동아> 정기구독은 정재승의 칼럼 때문에 신청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대중적 과학 글 쓰기의 선두주자는 누가 뭐래도 정재승 아닐까? 이후, '하리하라'표 과학책도 많은 일반 가정의 서가에 꽂혔다. 본전 안 아깝게 재미있으니까, 유익하니까. 최원석도 정재승과 하리하라에 이어 과학 대중서적에 출사표를 던졌다. 20여년간 현직 교사로 근무하는 와중, 좋은 책을 많이 써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도서 저자라는 명예를 갖고 있는 저자 최원석은 영화로 과학과 인문학 읽기를 시도한다. 이미 어른들을 위한 '영화로 과학 접근하기'류의 책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10대 청소년을 주 타겟으로 삼은 듯 하다.  
*

"나의 인문학적 소양이 아직 부족한 관계로 과학과 연관된 인문학에 관해서 이 책에 마음껏 담아내지는 못했다. 이 책을 집필하면서 융합도서를 쓴다는 것이 얼마나 많은 내공이 필요한 작업인지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7쪽)라며 겸손한 말로 서문을 여는 저자는 영화로 과학과 인문학 이야기를 함께 해보고 싶었다 한다. 즉, 삶과 동떨어졌거나 너무 어렵게 느껴지는 과학이 사실 우리 삶과 가깝다는 깨달음을 십대 청소년에게 주고 싶다는 의도이다. 청소년 독자를 흡입하려면 우선 영화 선정이 관건이다. 고등학교에서 20년 근무하며 숱한 청소년을 접해왔을 저자의 현장경험이 빛을 발한다. <십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은 <헐크>, <터미네이터> <감기>, <해운대> , <슈퍼맨>, <혹성탈출>, <스타쉽 트루퍼스>, <아이언 맨>,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타워즈>,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등 십대뿐 아니라 성인들도 열광할 SF를 선정해서 글로 풀어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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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낙 박학다식하다 보니 저자의 미괄식 구성은 간혹 미로찾기의 인상을 준다. 'A로 이야기가 시작해서, B, C 다 거치다 보면 F를 이야기하려던 것이었다!' 라고 느끼는 구성이 잦다. "융합의 글쓰기"를 인식하며 집필해서 인 것일까? 저자의 사고 패턴이 그러할까? 덕분에  <십대를 위한 영화 속 과학 인문학 여행>를 읽다보면 호기심이 곁가지를 내고 새로운 질문으로 확장해나가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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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저자가 과학자와 과학, 가치 중립성의 신화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면서 핵폭탄 이야기를 놓치지 않은 점이 고맙다. 과부 제조기란 살벌한 별명을 가졌던 핵잠수함을 다룬 를 들어, 십대에게 핵을 이야기할 과학 선생님이 현실에는 많지 않으니까. 지카 바이러스, 메르스, 에볼라 등 세균이 이처럼 포털 뉴스를 도배한 시기가 있을까? 가히 슈퍼 바이러스의 시대라 할 21세기 저자는 영화 <감기>를 예로 들어, V의 습격인 바이러스에 대해 이야기 한다.  이 외에도 우주에 대한 인간의 관심, 인류의 미래 등을 영화로 풀어내는 데, 순서대로 읽어도 재미있고, 관심가는 영화부터 골라 읽어도 재미있다. 과학 참고서, 수학 문제집에 지쳐서 '공부 왜 하나?' 회의하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특히 권하고 싶다. 지금 공부해서, 넓은 안목으로 세상 볼 수 있겠거니 하는 희망을 주는 책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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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가계부 | 엄마익힘거리 2016-09-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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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2017 네이처 가계부

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 저
달곰미디어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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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네이처 가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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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군가는 해돋이를 보며 새해를 다짐하겠지만, 가계부를 새로 구비해야 뭔가 새해를 제대로 맞이하는 느낌이 드는 이도 있다. 매년 가계부를 챙겨왔다. 고백하자면, 12개월 모두 만족스럽게 다 채운 가계부는 없었지만, 그래도 처음 가계부를 적을 때만큼은 신성한 기분마져든다. 단지 가계경영, 돈 절약의 의미가 아니라 내 삶에 필기체 기록을 남긴다는 의미에서.

작년에는 달곰 미디어 출판사의 <2016 가계부 부자 레서피>를 썼다.  '가정 생활관리 지침서'로서의  가정 경제의 흐름을 사전에 계획하고 능동적으로 관리하며, 재테크뿐 아니라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독자를 유도하는 가계부라했다. 가계부이자 재테크 선생님같은 인상을 주는 가계부였다면 <2017 네이처 가계부>는 소녀감성을 만족시켜주는 예쁜 다이어리같다. '아, 예쁘다! 잘 채워나가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하는 앙증맞고 예쁜 일러스트레이션이 그 특징이다.

 

 

두툼한 양장본이라 손에 잡히는 묵직한 느낌이 좋다. 스마트폰으로 기록하는 가계 흐름은 자칫 사라지기 쉬운데, 이처럼 두툼한 책에 기록을 남긴다면 든든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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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곰미디어 콘텐츠연구소"는 기획자, 저자, 편집자, 그림 작가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뜻 모아 함께 일하는 단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2017 네이처 가계부>는 페이지마다 디자인과 편집이 유난히 예쁘다. 각 달마다 계절과, 그 월령에 맞는 색감의 일러스트레이션이 입혀져 있어 가계부 쓰고픈 생각을 절로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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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네이처 가계부>는 '다이어리같은 가계부'를 지향하는지 일별, 주별, 월별로 예쁘게 섹션화되어있다. 우선 월별 계획부터 적어보고, 그 달 할 일 목록도 고민해서 잘 적어내려간다. 매일매일 가계부를 적고 매주 반성하고, 월별로 흐름을 읽다보면 돈 새는 걸 막을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돈 쓰다보면 재미있기에 '막기는' 어렵긴 하지만.....

*

가계부 써서 부자되는 사람은 소수라고 생각한다. 그 정도의 성실함이라면 사실 무엇을 해도 잘 하겠지. 가계부는 일차적으로는 가계 관리와 기록을 목적으로 한 것이겠지만, 부차적으로는 한 사람의 성실도를 기록하는 장이기에, 2017년에는 손으로 흔적을 남기겠다는 성실의 각오를 새로해본다. <2017 네이처 가계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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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을 기다리는 마음 | 꼬마들그림책 2016-09-2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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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

안트예 담 글그림/유혜자 역
한울림어린이 | 2016년 0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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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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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으로 눈이 퀭한 채, 두 손을 모으고 하염없이 앉아 있는 모습이 꼭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만 같습니다. 그림책 표지에는 <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라고 적혀 있습니다. 여우인가, 강아지인가 알쏭달쏭했는데 미안하게도 곰이었답니다. 꼬마 곰이 친구를 기다리고 있대요. 이름은 골리앗, 꼬마 곰보다도 힘이 엄청 더 세고 훨씬 똑똑하다는군요. 곰은 골리앗을 기다립니다. 그러는 사이에 계절이 바뀌어 나무에는 붉은 열매가 열리고 다시 나뭇잎들은 가을의 붉은 빛을 입습니다. 곰은 하염없이 골리앗을 기다려요. 이제 겨울이 와서 겨울잠까지 자 버렸습니다. "네 친구 오지도 않네, 뭐!"하며 놀리던 새도,저도 모르게 함께 골리앗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새로 찾은 봄, 밖을 어슬렁 거리는 손님들마다 '골리앗이다!' 하며 기대감을 높여주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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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는 꼭 약속을 지켜"하는 믿음으로 누군가를 저렇게 간절히 기다리고 믿어본 적 있던가요? 어찌 보면 우직하다 못해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처럼 보일지라도, 한 자리에서 계속 친구 골리앗을 기다리는 꼬마 곰이 부러워집니다. 저토록 믿고 기다릴 '누군가'와 친구라는 사실, 저토록 순수하게 누군가를 믿을 수 있다는 사실에...... 나뭇잎을 살살 쓰다듬는 소리가 납니다. 꼬마곰을 알아차렸어요. 골리앗이 오는 소리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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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곰은 물론이거니와 독자까지 기다리게 했던 바로 그 골리앗은 누구였을까요? 커다란 집을 짊어지고도 먼 길을 찾아올 수 있을만큼 힘이 장사인 골리앗, 작은 달팽이였어요. 늦어서 미안하다는 달팽이 친구에게 골리앗은 "괜찮아. 난 네가 올 거라고 믿었어."라고 따뜻하게 답해주네요. <내 친구 골이앗이 올 거야!>를 읽는 꼬마 독자들 역시, 언젠가 친구에게 그런 대답을 웃으며 하게 될지도 몰라요. 꼬마 곰을 통해서 참된 우정을 자연스럽게 느끼고 배웠을 테니까요.
건축을 전공했다는 안트예 담의 일러스트레이션은 입체감과 원근감이 살아 있어, 종이의 평면성을 뛰어 넘어 이야기에 활기를 주네요. <내 친구 골리앗이 올 거야!>를 번역한 유혜자 번역가는 안트예 담의 다른 그림책인 <색깔 손님>을 추천해주는데, 꼭 찾아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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