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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보안 전문가의 | 인문사회 2019-11-0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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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라이나 스탐볼리스카 저/허린 역
동아엠앤비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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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의 숨겨진 얼굴(La Face Cachee d'internet)]의 한국판 표지에는 "해커들은 모두 사이버 범죄자들일까?" "정기적으로 바이러스 검사하면 보안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될까?" "인터넷에는 마약이나 무기도 사고파는 시장이 있을까?"의 질문들이 고개를 내밀고 있다. 컴퓨터 켜고 끌 줄 아는, 딱, 내 수준의 질문이다. 다시 말해 궁금해서라도 읽지 않을 수 없는 책이다. 다행히도 저자 라이나 스탐불리스카(Rayna Stamboliyska)는 이 분야 전문가이면서도 과학 전문 블로그를 운영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꾀해온 겸손한 지식인인지라, 가상현실에서 유영하기에 초짜인 내게도 설명이 친절하게 느껴진다. 현재 Defensive Lab Agency의 공동대표이자, 여러 회사와 국제기구에 디지털 환경 개선을 도아온 그녀는 인터넷 밖 현실 세계의 활동가와 정치적 역학까지도 해박하게 꿰뚫고 있다. 그녀는 서문에서 "가상공간이면서 매우 현실적인 공간인 인터넷(12쪽)"이라든지 "웹 생태계(30쪽)"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실로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은 단지, 디지털 세계의 안쪽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바깥쪽 즉 현실이란 사회 공학까지도 구체적으로 다룬다. 



비록 이 책이 저자도 두 차례나 언급했던 [Coding Freedom](Gabriella 2013]처럼 드러내놓고 민족지를 표방하지는 않았지만, 이 분야 전문가이자 "인싸 중 인싸," 즉 내부자가 아니고서는 접근 불가능한 고급 정보들을 관련된 전문가들의 목소리를 빌어서 전한다는 면에서 일종의 민족지 같다고 느꼈다. 실로 저자는 세계 각국의 전문가와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자료를 확보하였으나, 정보제공자들이 대중적 출판을 희망하지 않았기에 내용을 편집해 실었으니 빙산 아래의 자료는 훨씬 더 풍부하리라. 어나미머스의 역사성, 어산지와 위키피디아, 다크웹 FBI잠입수사의 뒷 이야기, 트럼프 대선 개입에 대한 분분한 설들을 어디에서 이처럼 생생하게 들어볼 수 있으랴.



[인터넷의 숨겨진 얼굴] 은 서문 소제목부터 "신화와 진실"이라면서 대중들이 흔히 오해한 상식의 허를 밝혀주기에 독자는 뜨끔뜨끔 놀란다. 나 또한, 인터넷은 미지의 어떤 특출난 천재가 개발했다거나 핵공격에도 끄떡 없다거나, 귀신 들리게 하는 온라인 게임이 있다는 이야기는 소문에 불과함을 서문 덕분에 알았다. 또한 바이러스만 조심해서 해킹 예방하는 게 아니라, 의외로 인간적인 요인들- 즉 주기적 비밀번호 변경 등 관리에의 노력 등-이 중요함도 새삼 배웠다. 어나미머스는 영화 [브이 포 벤터터] 에 등장하는 가면을 쓰고 후드티를 둘러 쓴 black hacker가 아님도 배웠고, 다크넷의 규모를 추정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함을 알았다. 이 정도면 입문은 하였는가? 안도하기엔 일렀다. 400여 페이지에 이르는 이 책의 결론에서 저자가 "이제까지의 기술한 내용을 종합해보면, '보안 대 사생활'이라는 대립이 잘못되었음을 알 수 있다(411쪽)"이라고 콕 집어 책을 요약해주었을 때, 나의 반응은 이랬다. '어라! 그런 주장의 책이었던 것인가? 다시 읽어야 겠다!' 

디지털 환경 보안 전문가로서의 저자는 "보안은 현실이면서도 감정(411쪽)"이기에 우리는 "안전하다고 '느낄'뿐이고 실제로 안전한지는 별개의 문제다. 보안 대책이 취해졌다고 생각함으로써 우리는 위험이 진화하고 있음을 잊는다. 계속 깨어있으려면 우매한 인터넷 이용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우리를 우매하게 만들고 보안을 위협하는 자들은 실제로는 보안 유지 노력을 제대로 하지 않는 사실을 우리에게 숨긴다. 당신과 나는 디지털 시대의 신뢰를 둘러싼 쟁점을 염두에 두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412쪽)."고 주장한다. 이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해온 전문가의 고민이 농축된 문장이라 곱씹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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