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마음을 살찌우는 시간
http://blog.yes24.com/yolleep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케이토
오늘 내가 사는 게 재미있는 이유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1월 스타지수 : 별1,221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안함
전체보기
테마도서
서평이벤트
나의 리뷰
일반도서
장르소설
일본원서
나의 메모
기본 카테고리
태그
라플란드의밤 올리비에트뤽 북유럽스릴러 사미족 앙리픽미스터리 문학미스터리 고전미스터리 클래식미스터리 경감시리즈 서평이벤트
2018 / 06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월별보기
나의 친구
최근 댓글
리뷰 잘 봤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 갑니다 
새로운 글
오늘 22 | 전체 16996
2017-08-07 개설

2018-06-13 의 전체보기
[실종자] 서술 트릭이 주는 반전의 묘미 | 일반도서 2018-06-13 14:28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446642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실종자

오리하라 이치 저/김선영 역
폴라북스 | 2010년 09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저자 오리하라 이치의 소개를 보니 서술 트릭의 대가라고 한다. 서술 트릭이라... 오래전 추리소설에 막 입문해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던 시절, 아가사 크리스티의「애크로이드 살인사건」을 읽고 배신감에 혼자 작가에게 화를 내던 때가 생각난다. 서술 트릭이란, 작가가 추리소설에 나오는 배경이나 인물에 대해 의도적으로 편향된 서술방식을 사용해서 독자들의 판단을 속이다가 마지막에 진상을 밝히는 형식을 말한다. 주로 화자의 시점에서 글을 쓰기 때문에 사건에 대해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어 반전의 결과와 마주했을 때 충격 효과가 큰 것이다. 서술 트릭은 많이 보다보면 전개를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게 된다는 단점이 있어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재미는 있다.

 

오리하라 이치의 대표 시리즈 '○○자 시리즈' 중의 하나인 「실종자」역시 서술 트릭의 묘미가 살아있는 작품으로 여성 연쇄 실종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있다. 도쿄 근교의 작은 도시에서 여성의 시체가 발견된다. 범인은 ‘유다의 아들’이라는 메모를 남겨 놓았는데 15년 전에도 유사한 연쇄 실종 사건이 있었다. 그 때 발견된 메모는 ‘유다’. 이번엔 ‘유다의 아들’이라면 미궁에 빠진 15년 전의 그 사건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마을의 여성 실종 사건은 또다시 일어나고 15년 전 실종된 여성의 백골도 부근에서 발견된다. 이야기는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논픽션 작가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이 소설의 백미는 작중 화자가 여러 명이라는 점. 등장인물들의 시점에서 사건을 좇아가기 때문에 다양한 인간 심리를 접할 수 있다. 논픽션 작가의 조수, 15년 전 사건의 용의자와 그들의 가족, 뭔가 수상한 동네 사람들, 범인인 듯 여겨지는 미지의 인물, 과거와 현재가 얽혀 들며 스릴과 서스펜스까지 초조하게 몸을 조여 오는 기분이다.

 

오리하라 이치는 모티브로 삼았던 실제 사건이 상징하는 소년 범죄와 소년법을 기조 플롯으로 사용하면서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 ‘과거의 잘못을 완전히 덮은 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살아가는 것은 과연 옳은 것일까? 범죄자인 소년의 인권이 먼저인가? 아니면 피해자의 억울함을 풀어주는 것이 먼저인가?’ 소년 범죄에 대한 논란은 여러 작품들을 통해 제기되고 있고 우리사회에서도 종종 야기되는 문제이지만 이 소설의 결말을 보고난 후에 드는 생각은 소년법보다는 ‘인간의 본성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유전적인 요인이나 양육 과정이 인격 형성에 미치는 영향은 얼마나 지배적인 것일까?’하는 의문이 더 강하게 든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투 미닛 룰] ‘2분의 법칙’을 기억하라 | 장르소설 2018-06-13 14:21
테마링
http://blog.yes24.com/document/10446635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투 미닛 룰

로버트 크레이스 저/노진선 역
비채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상된다. 로버트 크레이스의 작품에 흐르는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 이야기다.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로스앤젤레스는 은행 강도가 가장 많이 출몰하는 지역이라고 한다. 로스앤젤레스만을 배경으로 글을 쓰는 작가로 유명한 로버트 크레이스의 [투 미닛 룰]은 은행 강도 사건을 소재로 한 이야기다. 은행 강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건 속도. 프로라면 무조건 2분 내로 빠져나간다. 은행 직원들이 소리 나지 않는 경보기를 작동시키고, 경비회사에 접수되고, 신고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까지 걸리는 최소한의 시간이 2분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무장한 아마추어로 사람이 다칠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프로였던 맥스 홀먼이 은행을 털다가 체포된 건 ‘2분의 법칙’을 몰라서가 아니라 심장마비가 온 노인에게 심폐소생술을 하느라 시간을 지체한 탓이었다. 덕분에 ‘영웅이 된 은행 강도’라는 별명과 함께 선처를 받아 10년을 복역한 맥스가 출소하기 하루전날, 하나뿐인 아들이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누가 내 아들을 죽였는데 그냥 가만히 있을 순 없잖아.”

 

차를 훔치고, 트럭을 강탈하고, 은행을 털며, 술과 마약에 취해 살던 맥스가 개과천선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했건만 경찰이 된 아들의 자랑스러운 모습 한번 보지 못하고 말았으니 그저 지켜만 볼 수는 없었으리라. 사건은 범인의 자살로 종료되어버리고 맥스는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에 대해 납득할 수가 없다. 아들의 책상에서 미치광이 2인조 은행 강도 사건 자료를 발견하고 무언가 연관성이 있다고 생각되어 경찰을 찾아가지만 아들 리치를 포함한 죽은 4명의 경관들이 부패 경찰이라는 오명만 들은 채 쫓겨나고 만다. 아들은 자신과는 다르다는 걸 증명하고 진실을 반드시 밝혀내리라 결심한 맥스는 예전에 자신을 체포한 FBI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이 작품이 비슷한 장르의 스릴러와 가장 차별화되는 점은 주인공 맥스 홀먼이 전과자이기는 해도 그저 보통 사람이라는 부분이다. 액션 히어로가 아닌 한 아버지로서 슬픔과 분노를 밑거름삼아 진실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크다. 가족과 함께 보내지 못한 과거를 후회하고 아들이 범죄자였던 자신과는 다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이 절절하게 느껴진다. ‘부전자전’이 아니라는 것을 믿고 싶었던 아버지. 그래도 역시 아버지는 좋은 사람이었으며 아버지의 힘은 위대했다. 로버트 크레이스의 작품에 흐르는 인간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 이야기다. <힐 스트리트 블루스Hill Street Blues>, <마이애미 바이스Miami Vice> 등 세계적인 TV시리즈의 각본가여서인지 프롤로그에서부터 클라이맥스와 에필로그까지 적절한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주인공의 고군분투가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게 연상된다. 최근 읽은 미스터리 중 가장 즐겁게 읽은 소설이다.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