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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의 기록] 인간에 대한 일침 | 일반도서 2018-06-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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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어리석은 자의 기록

누쿠이 도쿠로 저/이기웅 역
비채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결국 우리 인간들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어도 온갖 인생사에 있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것이다. 역시 어리석은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누쿠이 도쿠로의 [愚行錄우행록]은 색다른 미스터리이다.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을 파고드는 작가답다고 해야할까. 일가족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르포 형식으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화자들의 이야기로 인해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띄고 있지만 그 내용에 담긴 인간 마음속 깊은 곳의 본성은 역겨울 정도로 어리석다. 명문대를 졸업해 대기업에 다니는 엘리트 남편, 미인이며 곱게 자란 아내, 그리고 귀엽기만 한 두 자녀.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이들 가족이 모두 식칼에 난자당해 살해당한 채 발견된다. 사건은 미궁에 빠지고 일 년이 지난 후 소설은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인터뷰로 전개된다.

 

흔히 있는 동네 모든 일에 관심 많은 이웃집 아주머니, 부인과 요리를 배우던 학부모, 남편이 다니던 부동산 회사의 대학동기, 아내가 다니던 대학의 여자동창, 남편의 대학동아리 후배, 아내의 대학시절을 알고 있는 남성 등 주변 인물들이 이야기하는 피해자의 모습은 얼핏 듣기엔 좋은 평가인 듯해도 실상은 오만하고 이기적이었음을 고발하는 듯하다. 그들과 관련된 자신의 본모습 또한 그럴듯하게 포장을 하곤 있지만 역시 우월한 사람들로 인해 느낀 콤플렉스를 숨길 수 없다. 인터뷰 사이사이에 끼어있는 미지의 여성이 하는 이야기가 사건의 진상을 향해 다가가는 포인트. 결말은 씁쓸하고 덧없고 허무하다. 결국 우리 인간들은 크고 작은 차이는 있어도 온갖 인생사에 있어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인 것이다. 인생을 살아가며 우리는 알면서도 같은 전철을 밟아가는 어리석은 존재일 수밖에 없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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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비틀] 질주하는 열차 안의 위험한 사람들 | 일반도서 2018-06-22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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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마리아비틀 Mariabeetle

이사카 고타로 저/이영미 역
21세기북스 | 2011년 06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신칸센에 모여드는 위험한 사람들. 각자 다른 칸에서 출발했으나 배달 중이던 검은색 가방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상황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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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200킬로미터로 질주하는 신칸센에 모여드는 위험한 사람들. 각자 다른 칸에서 출발했으나 배달 중이던 검은색 가방을 둘러싸고 일촉즉발의 상황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벌어진다. <그래스호퍼>의 속편 격이 되겠으나 연결된 이야기는 아니다. 전작에 등장한 인물들은 그저 업계에 떠도는 유명한 전설 정도로 언급되는데, 무시무시한 킬러들의 세계에도 참 다양한 인간이 존재하는구나 싶도록 인간군상에 대한 묘사가 뛰어나다. 그야말로 이사카 코타로의 매력이 확연히 드러나는 작품이다.

 

이야기는 등장인물의 시각을 따라 각장이 바뀌는 형태로 전개된다. 생사를 헤매는 아들의 복수를 위해 열차에 오른 ‘기무라’, 천진만만한 아이의 얼굴 뒤에 냉혹한 악의를 지닌 소년 ‘왕자’, 정반대의 성격을 지녔으나 쌍둥이처럼 닮은 외모의 2인조 킬러 ‘밀감’과 ‘레몬’, 그리고 평범해 보이지만 지독한 불운이 따라다니는 남자 ‘무당벌레’ 나나오. 독특하기로는 당할 자가 없을 만큼 개성 넘치는 소유자들이 같은 열차에 타게 된 건 우연만은 아니다. 알코올중독에 오래 일을 쉬어 무뎌진 기무라는 왕자가 놓은 덫에 걸린 것이고, 과일 콤비 킬러와 무당벌레가 맡은 일에는 가방이 얽혀있다. 처음에는 서로의 존재를 몰랐으나 사소한 사건이 겹치고 한명씩 부딪치게 되면서 열차는 종점을 앞두고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 예측할 수 없는 승부 아닌 승부. 이젠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다.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가.

 

명확한 주인공은 없지만 ‘악의’라는 점에서 확실히 분류되는 인물은 있다. 위험한 일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들은 임무 수행과 생존을 위해서라는 자기합리화라도 할 수 있겠으나, 남을 지배하고 타인의 슬픔에서 즐거움을 느끼는 악마의 화신만큼은 용서할 수가 없다. 가장 인간적인 면모를 보이는 인물에게 관심이 가는 건 당연한 흐름일터. 자꾸만 나나오에게 응원을 하게 된다. 제목이 <마리아비틀>인 것도 그런 암시인지도 모르겠다. 치열한 경쟁, 은근한 악의, 온갖 불합리함이 도사리고 있는 세상이지만 불운과 행운이 종이 한 장 차이인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만큼 언젠가 날아오를 순간은 찾아올 것이라 믿고 살자.

 

레이디버그ladybird, 레이디비틀ladybeetles, 무당벌레는 영어로 그렇게 불린다. 그 레이디는 마리아 님을 가리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마리아 님은 일곱 가지 슬픔을 등에 지고 날아간다. 그래서 무당벌레는 레이디비틀이라고 불린다. p.554


무당벌레는 더 이상 높이 올라갈 수 없다고 느끼는 데까지 올라가면, 각오를 다지려는지 동작을 멈춘다. 호흡을 한 번 멈춘 후, 빨간 겉날개를 활짝 펼치고, 곧게 뻗은 날개를 파닥거리며 날아간다. 그 모습을 바라보는 사람은, 그 검은 반점만큼 작기는 하지만 자신의 슬픔을 그 벌레가 덜어줬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p.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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