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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속의 소녀들] 아름다운 전원 속에 묻힌 진실 | 장르소설 2019-11-0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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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얼음 속의 소녀들

톰 롭 스미스 저/박산호 역
노블마인 | 2014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홀로 들판에 선 한 인간의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본 기분이다. 어머니를 믿으면 아버지가 범죄자가 되고, 아버지를 믿으면 어머니가 정신병자가 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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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들판에 선 한 인간의 마음 속 심연을 들여다본 기분이다. 그 사람이 제 정신이든 망상 속에 있든 마음으로부터 터져 나온 절규하는 목소리가 누군가에게 닿기를, 그리하여 구원을 받을 수 있기를 기도하는 마음으로 한없는 압박감에 빠져들게 만드는 작품이다. 작가는 스웨덴 출신 어머니가 망상을 앓아 정신병원에 입원한 자신의 비극에서 이 작품을 구상해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생생하게 다가오는 리얼함이 돋보인다. 어머니를 믿으면 아버지가 범죄자가 되고, 아버지를 믿으면 어머니가 정신병자가 된다니, 이런 상황이 내게 닥친다면 과연 냉정하게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까. 어느 쪽이 되었든 결과는 비극일 테니 말이다. 그러나 가족이라면 마음의 지옥을 이겨낼 수 있어야 하리라.


다니엘은 아버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어머니가 정신적으로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서둘러 스웨덴으로 떠나려던 차에 어머니로부터 영국에 곧 도착한다는 전화를 받는다. 서로가 상대의 말을 믿지 말라는 경고를 받는 다니엘. 졸지에 악인과 광인을 선별해야 하는 입장이 되고 만 것이다. 하물며 사랑하는 부모님을 상대로. 쫓기듯 초췌해진 모습으로 다니엘을 찾아온 어머니는 온갖 증거들을 하나씩 내놓으며 그동안 스웨덴에서 있었던 일들을 설명하기 시작한다. 마을 유지인 하칸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수상한 일들, 이웃들은 그녀를 배척하고, 아버지는 하칸의 마수에 걸려들었으며, 한 소녀가 사라지기에 이르렀다는 이야기다. 성과 폭력, 죽음과 연관된 진실을 파헤치려다 정신병자로 몰리게 되었다는 음모론을 피력하는 어머니는 그다지 미친 사람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그대로 믿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그곳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얼마 안 있어 뒤따라온 아버지의 설득 앞에 다니엘의 선택은?


저자 ‘톰 롭 스미스(Tom Rob Smith)’는 첫 작품 [차일드 44 (CHILD 44)] 한 권으로 최고의 찬사를 받은 작가다. 확실히 충격적인 작품이었던 걸로 기억에 남아 있기에 무조건 믿고 선택한 소설 [얼음 속의 소녀들 (The Farm)]은 또 다른 색깔을 지닌 심리 서스펜스다. 사랑하는 부모님이라 해도 과연 그분들을 속속들이 알고 있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 또는 부모님이라 할지언정 자식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까. 누구나 비밀이 있고, 프라이버시가 있으며, 자신만의 사고가 있는 법이다. 하지만 상상한 적도 없는 과거와 마주친다면 마치 타인을 보는 듯한 충격에 휩싸이고 말 것이다. 주인공 다니엘은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에서 누구의 말을 믿어야 좋을지 암담한 심경이 된다. 결국 진실보다 중요한 건 믿음이었으니까. 그리고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함께 진실을 마주보는 것임을 깨닫는 다니엘은 아름다운 스웨덴 농장에서의 행복한 삶을 꿈꾸었던 어머니를 위해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내딛는다. 진실이 조금씩 드러남에 따라 점점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하는데, 그래도 마음 깊숙한 곳에 박힌 얼음조각이 언젠가는 녹을 수 있을 거라는 희망의 빛이 조금은 보여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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