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블로그 | 랜덤블로그 쪽지
책먹는 여우
http://blog.yes24.com/bos1221
리스트 | RSS
태그 & 테마링 | 방명록
책벌레
책과 함께 떠나는 일상의 순례자.
프로필 쪽지 친구추가
4월 스타지수 : 별948
댓글알리미 비글 : 사용함
전체보기
서평 이벤트 스크랩
서평단 당첨
나의 리뷰
나의리뷰
나의 메모
나의 메모
태그
페미니스트유토피아 먼저먹이라 인물평전 보통사람의글쓰기 박준이 느림의중요성을깨달은달팽이 만약은없다 남궁인 마리북스 국제교육원
2016 / 03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월별보기
나의 친구
내가추가한친구
최근 댓글
잘 보고 갑니다 
노란우산이 인상적이.. 
참 중요한 말인 것 같.. 
네 영혼이 잘됨같이 ..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새로운 글
오늘 36 | 전체 14429
2010-10-21 개설

2016-03-12 의 전체보기
보통의 존재/이석원 산문집 | 나의리뷰 2016-03-12 17:42
http://blog.yes24.com/document/8489417복사Facebook 보내기 트위터 보내기

[도서]보통의 존재 특별한정판

이석원 저
달 | 2009년 11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가수이자 작가인 이석원의 산문집이다.

보통의 존재가 아닌 사람이 보통의 존재에 대해서 말한다.

음반을 내고, 책을 내고.

그런 그가 보통의 존재인가?

물론 그 어떠한 사람도 그 기본, 사생활 기준은 보통의 존재라는 예기를 하고 싶었겠지만 자칫 "가진자의 여유"로 들리는 것은 나만의 삐딱한 생각일까?


나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일상들.

어린시절 가족간의 상극.  또 자신의 이혼. 그것 마저도 평범한  정말 보통의 존재들의 일상처럼.

그렇게 써내려 가고.

그의 심한 인생 굴곡으로 인해 그만큼의 진한 드라마를 만들어 내고 노래를 만들고 책을 만든다.

그런 그가 자기는 <보통의 존재>라고 말 한다.


상위 1%든, 하위 1%든,

1%는 분명 '정상'이 아닌 '이상'이다.

하위 1%는  정상이 되기 위해 발버둥이고, 정상인들은 상위 1%가 되기 위해  발버둥인 이 불편한 진실. 

특별한 존재가 되기 위해서, 상위 1%가 되기 위해서  사람들은  얼마나 피나는 질주를 하는가?

'보통의 존재'라는 그 발상은 좋았지만  작가의 존재가  '보통의 존재'라면, 정말로  보통이 존재인(그야말로  '자기만을 위한 삶' 그런건 생각 할 겨를도 없고, 아니면 작가의 말대로 꿈도 없고 이렇다하게 이루어 놓은 것도 없는, 그저 오늘의 일용할 양식에 급급한) 사람. 즉 나 같은 존재는  어떤 존재란 말인가?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보통의 존재>는  허탈하고 씁쓸한 마음이다.


그래도  이 책속엔.  꽤나 공감이 가고 기억하고 싶은말이 많이 나온다.


*****************

- 기억하고 싶은 구절들.-


청년들이여 꿈이 없다고 고민하지 마라

그럼 관객이 되면 되니까.

그 뿐이다(36p)


죽은 이후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내가 생을 마친 후 나의 생을 장식했던 모든 출연진들이 나타나 축하의 꽃다발과 함께 박수를 치며 나를 격려하는 그런 순간을 맞이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웃으며 내게 이렇게 말해준다.

"모든 게 쇼였어.

내가 세상을 살아오는 동안 나를 절망시켰던 그 모든 모순되고, 불합리하며, 잔인했던 수많은 일들이 사실은 사실이 아니었다는 걸, 모든 게 다 인생이라는 연극이자 쇼에 불과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제부터가 진짜라고 해주면 좋겠다.(342)


말이 통하지 않는 상대와 대화하는 법은 ?

없다.(331)

 

내가 만드는 음악은 불안과 고통의 산물이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상상력과는 무관하다.

나의 인생에서, 또 내가 속한 집안 환경 속에서 겪은 수많은 일들은 고스란히 음악이 되어 세상에 들려졌다. 고통을 잊기 위해 8월의 뜨거운 태양 볕을  피해 아파트 지하주차장을 달리며 만든 5집 앨범은 내가 만든 다섯장의 앨범 중 가장 많은 것을 안겨다 준 앨범이 되었으며 반면 가장 사건이 없을 때 만든 4집은 그다지 많은 환영을 받지 못했다.

 

사실 가족 간의 상극이라는 게 다른 것 없다. 서로 안 맞으면 그게 바로 상극 아닌가. 왜 똑같은 상황에서 똑같은 말을 던졌는데 누구는 알아듣고 누구는 화를 내는다. 왜 어떤 일을 하든 다툼 없이 조정과 이해가 가능한 가족이  있는가 하면 같은 핏줄인제도 어째서 작은 일에도 늘 부딪히고 기어이 얼굴을 묽히고 마는 사이가 있는가. 집안의 작은 일을 할 때조차 의견이 맞지 않는 생활 방식의 차이, 한마디를 던져도 비수가 되어버리는 고통의 대화, 말이 통하지 않을 만큼 현격한 차이를 보이는 가치관...제아무리 가족이라도 함께 산다는 것은 이토록 힘든 일이다.(178)

 

로망이란 어쩌면 단지 굼꾸는 단계에서만 아름답고 행복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토록 바라던 많은 것들이 실제로 내 것이 되었을  때, 상상하던 만큼의 감흥을 얻었던 적은 별로 없었으니까. (265)

진정으로 굳은 결속은

대화가 끊기지 않는 사이가 아니라

침묵이 불편하지 않은 사이를 말한다.(295)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홀로 살아가는 법을 익히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보다 오히려 더 쉬운 일일지 모른다. 아니 거의 그럴 것이다. 일반적인 생각으로는 홀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이야 말로 구도자의 그것이라고 여기기 쉽겠지만 실제로는 누군가와 함께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구도의 구도를 거듭해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완벽한 비공개의 자유란 얼마나 갖기 어렵고 소중한지 공감할 것이다. 일탈이란, 아무도 모르는 머나먼 타지에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는 나의집,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곳에서 언제든 가능한 것이다.(33)

 

다만 난 꿈이라는 게 누구에게나 쉽게 주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내가 알기로는 꿈이 없어서 고민하고, 뀸을 찾으려 애쓰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그래서 학교 다닐 때 내가 가졌던 의문도 학교라는 곳은 왜 꿈과 재능이 있는 사람만을 위한 곳일까, 하는 점이었다. 꿈도 재능도 없는 평멈한 아이들도 살아갈 방편을 가르쳐주어야 하는 것 아닐가?(35)

이 글이 좋으셨다면 SNS로 함께 공감해주세요.
댓글(0) 트랙백(0)
이 리뷰를 | 추천 0        
1
진행중인 이벤트
나의 북마크
이벤트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