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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컨티누스 | 생각 나누기 2021-08-02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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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에세이스트 참여

  나름대로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는 인간. 호모 컨티누스. 이것은 현대인에게 필요충분조건이 되어야만 한다고 믿고 생각했던 대학생이란 나. 맡겨진 것(과돌이의 삶)과 주어진 과업(먹고 대학생 말고 노력하는 대학생)을 능력 안에서 할 수 있는 만큼 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살며, 더 이상의 욕심을 부리지 않았던 순수한 나였을까. 다른 사람들이 찬성할 때 반대표를 던지는 멋진 상상을 하던 풋내기 청춘이었던 것 같은 시간이다. 대학 생활을 시작하며 첫 학기의 수강신청은 자유롭게 하면 좋겠으나 선배들의 도움에 의해서 선택되었다. 그리고 이를 무사히 완수하였고 찰나처럼 지나간 Summer Vacation. 찰나와 같았기에 더 찬란했던 것은 아닐까 싶은 그 여름날들이 흐르고 어느덧 다시금 맞이하게 된 1학년의 2학기.

 

  언제나 기분 좋은 순간인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마무리 기간이 왔다. 종강이 멀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남자라면 선택하게 되는 순간이 다가오기도 한 것이다. 군대를 위해서 휴학을 할지 아니면 일단 더 다녀본 다음에 해야 하는지 하는 순간이 말이다. 어쩌면 지금까지 다니던 대학을 잠시 졸업하고, 군대라는 또 다른 대학으로 진학하기 위한 숨고르기 시간이 되었기에 완벽한 마무리를 하고 싶었나 보다. 그래서 교양 과목이라고 하여도 남들은 족보를 구해서 달달 외운다하여도 나만의 방법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다. 그렇게 학기말이 온 것이다(세기말 말고).

 

  마무리되는 시기답게 생각지 못한 대량의 눈을 맞이한 대학생의 나는 당황했다. 아니, 이럴 줄 알고 미리미리 일찍 도착한 것이다. 담당 교수님의 입장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지 못한 학생들의 수가 절반을 넘어가는 상황이었다고 할까. 자동소총을 맞게 생긴 이들에게 자비를 베풀 것으로 보이지 않는 교수님이셨다. 그 가운데에서 나는 잘 도착했고 시험의 답안지 제출을 시간 내에 완수하였으니 그래도 나쁘지 않은 점수를 받을 수 있으리란 믿음을 갖게 해주셨다고 할까.

 

  어느덧 시간은 흘러서 새해라는 학점을 확인 할 수 있는 순간이 다가오게 되었다. 게슴츠레 눈을 뜨며 조심스럽게 살펴보는 전공의 학점. 그럭저럭 납득할 수 있는 성적을 보여주었기에 안심하였다. 이제 교양 과목에서만 오케이 될 수 있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으로 살펴보았지만, 어느새 확장된 내 동공이 느껴졌다. 단 한 번 빠진 적 없이 강의를 도착하여 열심히 들었던 성실한 학생, 시험도 무사히 치러내었던 불굴의 의지까지 보인 나의 노오력을 보지 못하셨던 분이셨던 것이었던 것이었다.

 

  그렇게 유종의 미를 거두며 장학금을 기대했던 나는 거친 숨소리와 불안한 눈빛으로 성적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의 장학금을 단숨에 앗아간 그 녀석, 그 학점을 보내드려야만 했다. 아니, 포기해야만 했다. 포기는 배추를 자를 때만 쓰라고 배웠는데 말이다. 사실, 개강 전 수강신청 때에 어떤 교양을 쌓아야만 할지 엄청난 고민에 고민을 더하고 선택했었는데 그 선택은 올바르지 못한 선택이었던 것이었을까. 아니면 남들처럼 족보를 어떻게든 구하여 이 밤의 끝을 잡고 외웠어야만 했던 것일까라는 내 머릿속의 복기(마치 프로 바둑기사처럼)는 계속되어졌다. 대체 내가 어디서 무엇을 잘못했기에 이렇게 어려운 시련을 나에게 주신 것일까라는 생각들로 가득하게 된 것이다.

 

  사실 돌아보면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는 편이다. 최대한 숙고하고 그리고 결정하는 유형의 사람이기에 결정한 후에는 밀고 나가는 사람이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다시는 만날 수 없는 성적이었다고 전해진다. 그 후로는 더욱 더 많은 학습 시간을 가졌다는 풍문이 돈다. 원하던 안 원하던 받아들이게 된 성적과 함께 휴학원을 들고 방문한 학교는 왠지 모르게 더 추운 느낌을 줬다. 마치, 수험표를 들고서 방문했던 그 날처럼 말이다. , 마음이 추워져서 그랬나보다. 안구에 습기가 흐른 건 아니었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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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이밸루쿠스 | 밑줄 긋기 2021-08-01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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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이밸루쿠스

김민주 저
지식의날개(한국방송통신대학교출판부) | 2020년 10월

 

우리에게 시험은 친숙하고 익숙하다. 시험이 친숙하고 익숙한 이유는 분명하다. 오늘날 시대가 경쟁자격의 시대가 되었기 때문이다.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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