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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아침독서 최후의 Z | 2020 독서일지 2020-02-25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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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Z

로버트 C. 오브라이언 저/이진 역
비룡소 | 2015년 04월


1) 

5:00 ~ 6:40

78 ~ 113쪽.


2) 

루미스는 발전기를 만들면 시내 상류 쪽에 있는 천연 댐을 이용해서 냉장고를 돌리는 데 필요한 전기를 생산할 수 있을 거라고 말한다. 루미스가 방사능 수치가 300뢰트겐이 넘는 강물과 접촉한지 일주일이 지났다. 이제 그의 몸 상태는 점점 나빠지고 있다. 앤 루미스를 위해 신선한 음식을 조달하는데 노력한다. 메모장의 날짜가 6월 3일에서 잠시동안 머물렀다. 날짜 확인하는 걸 깜박했을 정도로 바쁘고 정신이 없다는 뜻일까? 


사실 고등학교 시절 오그덴타운에 사는 남자애들은 버스를 타고 등교하는 우리 같은 애들을 아웃사이더, 시골 애들, 촌스러운 애들로 취급했다.

따라서 결혼을 상상한다는 건 내게 엄청난 비약이었다. 그래도 나는 상상했다. 루미스의 병이 회복되면 우리가 앞으로 1년뒤 결혼하지 못할 이유도 없다고. 

94쪽.


결혼에 대한 앤의 태도가 순진하기 짝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내 오해였다. 소설 속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내가 처한 상황이 항상 같을 수는 없다. 왜 당연한 듯이 동일시했던 걸까. 앤은 진심으로 자신과 루미스가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어쩌면 절체절명의 위기이자 공포스러운 상황이다. 앤이 적은 메모장의 문체에는 그런 점이 하나도 드러나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인 나는 앤의 각오(를 할 수 밖에 없는 이 상황에) 소름이 돋았다. 


전쟁이 난 이후 나는 그 시를 여러 번 생각했고 나 자신을 "지구의 기록자, 혹은 고해신부"로도 여러 번 생각했다. 그러나 나는 둘 다 아니었다. 나는, 적어도 당분간은, 지구의 종말을 막을 장본인, 혹은 지구의 종말을 막을 둘 중 한 명이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나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생각하니 터져 나오는 웃음을 멈출 수가 없었다. 

112쪽. 


3) *'예스블로그 독서습관 캠페인'에 참여하며 작성한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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