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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나는 뱀파이어를 좋아한다면 추천 | 아이와 함께 한 책 2018-06-04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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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서]Vampirina Read-along Book and Cd the Sleepover

Disney Book Group (COR)
Disney Pr | 2017년 08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위 상품을 구매하면, 리뷰등록자에게 상품판매대금의 3%가 적립됩니다. (상품당 최대 적립금액 1,000원) 애드온 2 안내

유일하게 영어버전을 보여줘도 좋아하는 애니메이션. 리나는 뱀파이어. 리나가 미국애라서 영어한다고 하는 바람에 영어버전을 유튜브에서 보여주면 영어지만 보겠다고 한다. 다른 애니는 이제 한국어 아님 안 봐. 이러는데 말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리나는 뱀파이어

뱀파이어인데 인간마을에 와서 학교도 다니고 친구들도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들이 담긴 내용이다. 아직 다른 디즈니애니메이션들에 비해선 많이 알려지진 않았는데 신비아파트나 스푸키즈 이런 애니를 좋아하는 우리아이.. 리나도 뱀파이어라고 너무 좋아한다.

하지만 아직 리나 관련 책이 한국어버전으로는 거의 없어서 원서로 구입했다. 일단 책 그림이 애니메이션 그림 그대로라서 아이가 그림만 봐도 좋아한다. 어차피 글을 못 읽기 때문에 한국어든 영어든 책은 그림만 보니까 ^^ (대신 내가 영어로 읽고 해석해 줘야..영어능력자 블친분들 넘 부럽..)

cd도 있어서 아이가 원한다면 들려줄 수 있다. 애니메이션 성우가 참여했는지 목소리가 거의 비슷하고 생동감넘친다. 비명소리같은 효과음 소리도 리얼하다.

하지만 아이는 그 어떤 성우가 나온들 어떤 효과음이 나온들 상관없다. 떠듬떠듬 말도 안되는 발음에 해석이라도 엄마 목소리가 좋은지 엄마가 읽어라고 요구한다.
잠자리서 열심히 읽고 해석해 주는데 아이의 쌔근쌔근 숨소리가 들린다.ㅋㅋ 잠 재우는 용으로도..좋구남..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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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 추천 3        
고전의 무게에서 벗어나자! [그리스인 조르바] | 인연 닿은 책-일.고.십(고전) 2018-06-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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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열린책들 | 2009년 12월

내용     편집/구성     구매하기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는 책. 고전의 힘을 느낄 수 있었던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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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 좋다. 이유는 등장 인물들에 몰입하여 현실인지 상상인지 구별 안 갈 정도로 스토리에 빠지는 그 기분이 좋아서이다. 그런데 유독 이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는 동안 그런 느낌을 받지 못해서 초반부는 정말 읽기가 어려웠다. 특히 조르바가 여자를 대하거나 생각하는 방식은 정말 이해할 수 없었고, 이런책을 고전이라고 하다니 하며 화도났다.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칭찬하고 좋다는 <그리스인 조르바>인데 난 왜 이렇지? 아직 독서력이 부족한가보다 하며 나를 의심하고, 뭐라도 감동받을 만한 구절을 찾기 바빴다. 그러다 일.고.십. 멤버들의 격려에 힘입어 마지막 장까지 읽어 냈다. 그래... 읽었는데.. 리뷰는...?

 

고전에 대한 리뷰는 뭔가 긴 세월을 지나면서 많은 이들이 발견해 낸 이 책의 의미를 찾아내서 써야할 것 같은 부담감이 많았다. 뭔가 내가 감히 다른 답을 해? 그러다 보니 리뷰를 쓸 수가 없었다. 심지어 <그리스인 조르바를 위하여>라는 이 책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가 있는 책까지 사서 읽었다. 그래도 잘 써지지가 않았다.

 

그러다 휘연님이 제시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에서 아 고전은 이렇게 읽을 수 있는 거구나. 그리고 이렇게 많은 질문을 하고 생각을 할 수 있으니 고전이구나라는 것을 깨달았다. 고전은 쉽지않다. 하지만, 그 쉽지 않아라는 전제 때문에 스스로 너무 주눅이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이 일.고.십.의 첫 정식 고전 책이라 할 수 있기 때문에 고전을 접하는 나의 자세, 마음가짐에 대해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고전의 무게에 지지말자!" "어렵더라도 그 고비를 넘기면 달콤한 열매가 내 것이 될 수 있다고 믿자"

 

<그리스인 조르바>는 현대 그리스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작품이다. 조르바의 여기, 지금을 즐기고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현재 나 자신은 어떻게 삶을 살고 있는지 되짚어보게 되고, 조르바가 삶을 대하는 태도를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p.8

산다는 게 감옥살이지.(생략) 암, 그것도 종신형이고 말고, 빌어먹을

 

p.10

언제까지 대가리에 잉크를 뒤집어쓴 채 종이나 씹으면서 있겠다는 것인가? 나와 함께 가세. 저 멀리 카프카스에, 위험에 처한 수많은 동포가 있잖아. 함께 가서 구해주자고. 하긴 구해 주지 말아야 할지도 모르지. 하지만, 자네는 이렇게 설교하지 않았는가, 자신을 구하는 유일한 길은 남을 구하려고 애쓰는 것이다라고. 그럼 구해야지. 자네는 설교질에만 소질이 있지 있는 건가. 왜 나랑 같이 가지 않는 건가?

 

(생략)

 

다시보세, 이 책벌레야!

 

초반부부터 삶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종신형 같은 삶. 어떤이는 그 삶을 실천하며 살아가고, 어떤이는 설교로 끝이 난다. 이 책의 화자는 책벌레같이 종이를 씹어 먹고 설교만 하는 삶을 산다면, 그의 친구 스타브리다키, 조르바는 실천하는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스타브리다키는 이상과 인류를 위한 실천을 해 나간다면, 조르바는 현재, 지금, 여기에 함께하고 있는 이들과 자신을 위해 살아가는 느낌이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이라고, 각자의 삶 속에서 어려움과 기쁨을 안고 살아가지만 결국 마지막이 정해져 있는 것은 똑같다. 스타브리다키의 죽음이 나에겐 반전이었다.

 

p.207

나는 지금 카르스에 있네. 나는 인근의 그리스인들을 규합하러 왔네. 도착하는 날, 쿠르드족이 마을의 그리스인 교사와 사제를 잡아가서 말의 편자를 박았다네. 마을 유지들은 얼이 빠져 내가 묵고 있는 집으로 피신해 왔네. 우리는 계속 더 가까워지는 쿠르드족의 총소리를 듣고 있어. 이들 그리스인들은 나만 바라고복 있어. 그들을 구원해 줄 수 있는 힘을 가진 유일한 사람이라는 듯이. (생략) 겁이나. 하지만 부끄러워. (생략) 쿠르드족이 마을로 들어온다면 내 발에 편자가 메일 먼저 박힐 것은 자명한 이치. 스승이여, 제자가 이렇게 최후를 맞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네.

 

라며, 화자에게 편지를 보냈다. 그는 그리스 인들을 지키다 쿠르드족에 의해 자신이 최후를 맞을 것이라 생각했다. 다행히 그는 쿠르드족에게서 탈출했고 마침내 행복이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p.419

 

바로 지금, <행복이란 의무를 행하는 것. 의무가 무거우면 무거울수록 행복은 그만큼 더 큰 법>이란 옛말을 고스란히 겪고 있는 참이거든.

(생략)

내가 녹초가 되어 버렸다는 건 인정하네. 그러나 그게 대순가? 친구여! 우리는 싸워 이겼네. 나는 행복하다네.

 

하지만 얼마 후 폐렴으로 사망하게 된다.

 

내가 반전이라 생각했던 이유는, 스타브리다키는 왠지 싸우다가 전사할 것 같았는데 사망의 원인이 폐렴이여서였다. 그가 그렸던 자신의 최후와는 다른 모습이 아니었을까? 쿠르드족과 싸우다 죽음을 맞이하는 편이 극적이었을 것 같은데 행복을 맛보고 폐렴으로 사망하는 모습. 마치 사람은 자신의 죽음을 선택할 수 없다고, 삶이 계획한대로 살아지지 않듯 죽는 순간의 모습도 자신의 뜻대로만은 안 된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조르바 역시 나라를 위해 싸워보기도 하는 등 굴곡있는 삶을 살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먼 미래나 이상보다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을 찾으며 살아간다. 그 역시 죽음을 피할 순 없었다. 하지만, 종교에 자신의 사후를 맡기지 않고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친구에게 편지를 써 줄 것을 부탁하고, 창문가로 뛰어가 먼 산을 보며 웃고 울다 죽음을 맞이한다.

 

유한한 삶. 내뜻대로 모든 것이 되지만은 않아서 살아간다는 것이 때론 감옥처럼 힘들 수 있지만, 감옥에서 사는 것처럼 사는 것, 천국에서 사는 것처럼 사는 것은 내 마음 먹기에 따른 것이 아닐까. 나의 선택에 따른 것이 아닐까 한다.

 

어제 딸 아이와 디즈니애니메이션 소피아공주를 보다 삶의 진리를 깨달아버렸다. 생일을 위해 준비된 드레스가 엉망이 되고 풍선도 다타고 케이크도 망가져 엉망이 되어버린 생일. 생일 소원으로 행복한 생일파티를 다시 하고 싶다고 빈다. 요정이 그녀의 소원을 들어준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도록 애를 쓰는 소피아. 마법의 주문은 말 그대로 '행복한 생일'을 맞이했을 때 풀리기 때문에 드레스를 망치고, 케이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는 생일 파티가 불행하게 느껴졌던 소피아는 34번째 생일을 반복하게 된다. 드디어 아무 사건이 일어나지 않게 철저히 노력해서 완벽한 생일 파티를 만든 후 지친채로 잠이든다. 그런데 또 생일날 아침이다. 그제서야 깨닫는다. 아무일도 안일어나야 행복한 것이 아니라, 어떤 일이 일어나든 마음먹기에 따라 행복할 수도 아닐 수도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래서 드레스가 얼룩지자 거기에 무늬를 만들고, 생일 모자가 찌그러져도 가족들과 친구들과 파티를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한다. 드디어 마법 주문이 풀리고 다음 날을 맞이한다.

 

살아가며 겪을 많은 일들. 조르바와 소피아공주처럼 현재에 만족하고 기뻐하며 살아보자고 결심하게 된다. 앞으로 고전을 읽을 때 고전의 무게에 눌리지말고 고전의 힘을 즐기자는 결심도 함께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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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동화속 나라로 - 빨간 망토 스토리 커팅북 | 감사히 읽은 책-서평단 2018-06-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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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빨간 망토

송영지 저
동양북스(동양books) | 2018년 0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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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동화속 세계로 들어가게 해 줄 책. 엄마의 힐링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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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미운 4살이었던 우리 딸.. 밤에 자려고 불을 끄는 것이 서로 전쟁이었다. 불만 끄려면 울고불고 안 잔다고 버텨서 밤이 오는게 두려웠다. 불 끄는 것을 즐겁게 하는 방법을 생각하던 날들.. 그 때 페이퍼 커팅이라는 분야를 처음 접했다. <이상한 나라 앨리스>에 완전히 빠져 있던 우리 아이. 낮동안 열심히 페이퍼 커팅을 해서 밤에 불을 끄고 커팅한 앨리스, 트럼프 병정, 왕비에 손전등을 비춰주면 너무 즐거워하다 불 끈 사실도 있고 잠들었다. 내게 페이퍼 커팅은 그 시기를 떠올리게 한다.

 

아직 페이퍼 커팅 책은 일본 도서가 많은 편이라 주문을 하면 1주일 정도의 긴 기다림이 있었다. 그리고 보통 평면이고, 전문가에게는 장점이겠지만 초보 입장에서는 너무 세밀해서 한 작품을 만드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그런데 <빨간 망토>는 동양북스에서 출판된 작품이다. 저자 송영지 님은 사단법인 한국종이접기협회의 종이조각연구회장을 역임하고 현대종이조형분과장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 일단, 한국에도 이런 책들이 나온다는 것이 반가웠다.

 

들어가며에서도 저자는 입체북, 팝업북, 커팅북들을 출판하기까지 많은 공정과 책 가격이 비싸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는 만들기가 쉽지는 않다고 언급하고 있다. 요즘 힐링, 놀이등을 위해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 <빨간 망토>는 직접 만드는 동화터널북을 컨셉으로 하여 오리기 작업을 넘어서 상상력, 깊이감, 입체감 있는 스토리 터널북으로 만들어 소장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밝히고 있다.

 


완성해서 연출할 수 있는 상세 컷은 아래링크 참조~!

 

http://www.yes24.com/24/Goods/59574614?Acode=101

 

책 초반부 "나만의 빨간 망토 이야기책 만들기" 파트에서 빨간 망토 스토리가 전개된다.

그리고 그 스토리에 해당되는 도안의 페이지가 적혀있어서 그 장면별로 모아 터널북을 만들 수 있도록 돕니다.

 

말그대로 스토리가 있는 페이퍼 커팅이 가능하여 아이들과 함께하기 너무 좋은 책인 것 같다.

 

아래 파트처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소개되고 있어 아이와 나만의 이야기 터널책을 만들 수 있다.

 

 

 내가 마음에 드는 컷 커팅 완성

 

 

 

(새벽에 일어나 저만큼 커팅했다.. 아이가 눈을 뜨고 발견하자마자 색칠을 해야겠다고 핑크색을 집어든다...)


 

페이퍼 커팅 두개를 자른 후 우드락을 붙여 터널 분위기 연출


 

아이 텐트 속에 들어가 조명을 커니 또 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앞에서 얘기 했듯 일본 책들이 섬세하여 완성하면 뿌듯하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오리기 어려웠는데, 이 책은 한 장면을 오리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하거나 짜투리시간에 바짝 집중해서 만들기에는 이 책의 도안이 딱인 것 같다. 한 컷 한 컷 만든 후 하나의 장면을 엮어 터널북으로 완성했을 때 성취감도 정말 클 것 같다.

 

아직 두 컷 밖에는 못 만들었지만, 아이가 함께 색칠도 하고 붙이고 하면서 남은 도안들을 활용해서 장면 별 터널북을 만들어 밤에 조명을 켜고 장면들을 이어나가며 얘기하면 동화 속 세계로 빠져드는 기분이 들 듯하여 너무 기대된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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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리뷰어 발표]『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 | 서평단선정 2018-06-02 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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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클럽


아이를 혼내기 전 읽는 책

히라이 노부요시 저/김윤희 역
지식너머 | 2018년 05월


ID(abc순)
an..eon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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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 듣는 아이 vs 장난이 심한 아이

부모를 난처하게 하는 장난꾸러기가 정말 좋은 아이다! 


아이를 기르면서 생기는 수많은 고민들. 하루에도 몇 번씩 부모와 아이는 실랑이를 하고 그 가운데서 서로 상처 입히고 상처 받는다. 어떤 날은 밥 한 끼 먹는 것도 마치 전쟁 같다. 엄마 말이 들리기는 하는 건지 딴청에, 맥락이 없는 행동들, 타이르고 타이르다가 큰소리로 야단을 치고 나면 아이는 억울하다는 듯이 크게 울어버린다. 상황이 다 끝나고 나서 밤에 잠에 들 때, 엄마는 큰소리 친 것이 못내 미안해서 또 눈물을 글썽인다. 그리고 생각한다. ‘내가 나쁜 엄마인 걸까? 우리 아이는 뭔가 잘못된 걸까?’ 


사실 말을 잘 듣는 아이는 얌전하고 어른의 지시사항을 잘 지키니 언뜻 보기에는 이상적인 아이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그 ‘말을 잘 듣는’ 것이 통제와 훈육 속에서 ‘교정’된 것이라면, 아이를 통제하는 사람이나 상황이 사라졌을 때도 그 아이가 바르게 행동할 수 있을까? 엄마한테 혼나는 것이 무서워서 행동을 자제하는 아이는 엄마가 없을 때 반대급부로 더 큰 문제 행동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다. 


반면에 장난이 심한 아이는 기본적으로 호기심으로 가득 찬 아이다. 저 서랍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엄마가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을 내는지, 궁금하기에 호기심의 해소를 위해 행동을 한다. 행동의 결과가 늘 좋지는 않다. 서랍 안의 물건을 전부 꺼내버려서 뒤처리할 일이 참담할 때도 있고, 미숙한 손놀림 때문에 컵이나 그릇을 깨기도 한다. 하지만 이 때 아이를 호되게 혼내버리면, 아이의 호기심은 갈 곳을 잃고 만다. 그렇게 호기심은 사그라져서 아이는 눈치를 보며 스스로 행동하지 않는 아이가 되어 버린다.


책 속으로 


아이가 돌이 지나고 걸음마를 시작하면 손이 닿는 온갖 곳을 다 만지고 다닌다. 싱크대 밑 수납장 문을 열고 냄비를 하나 둘 꺼내 가지고 놀다가, 아예 수납장 안으로 들어가 앉기도 한다. 엄마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다거나 난장을 피우고 싶다는 마음에서가 아니다. 아이는 지금 냄비 사이즈가 각각 어떻게 다른지, 이 냄비와 저 냄비는 어떻게 다른지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이 좁아 보이는 수납장 안에 내가 들어가 앉을 수는 있을까, 확인하는 중이다.

--- p.15


하지만 창조성 발달을 위해서는 장난치는 아이를 혼내서는 안된다. 나는 오히려 “장난꾸러기로 만듭시다” 같은 슬로건을 내걸고 있을 정도다. 다만 자신의 장난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서서히 다른 사람이 곤란해 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는 마음이 자라고, 장난이 치고 싶더라도 참을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를 가리켜 ‘자기통제 능력’이라고 부른다. 

이 능력은 ‘엄마, 아빠한테 혼나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는 타인의 존재에 의한 통제와는 질적으로 다르다. 혼나기 때문에 하지 않는 아이는 자신을 혼낼 사람이 없는 곳에서는 어떤 행동을 할지 알 수가 없다. 안전지대를 벗어나면 주변 사람들에게 폐를 끼치거나 싸움을 할지도 모른다.

--- p.28


어린 아이는 식사를 할 때 밥을 흘리기도 하고 그릇을 엎기도 하면서 조금씩 나아지는 과정을 겪는 법이다. 특히 실패의 체험은 아이 발달에 있어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앞으로는 실패하지

않으리라는 결의가 생기고, 그러기 위해 기술을 향상시키려는 노력을 하기 때문이다.

아이가 실수를 하면 뒷정리가 번거롭기 때문에 싫다는 엄마들이 많은데, 그렇게 되면 번번이 도와주게 되고 결국 과보호가 되어 ‘의욕’을 상실할 뿐 아니라, 무조건 어른에게 의지하려는 마음이 강해지게 된다. 그러므로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는 절대로 혼내지 말고 스스로 정리하고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천천히 가르쳐주는 것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짜증을 내며 본인이 직접 처리해버리는 엄마들을 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 p.96


아이가 ‘내가 할 거야’라고 고집을 부리는 것은 당연히 의욕이 넘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므로 설령 그것이 그 나이에서는 무리라고 하더라도, 도전하려는 마음을 높이 사서 어떻게 하는지 잠시 지켜봐주는 것이 중요하다. 도전은 의욕을 키우는 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잠깐 도전해보고 잘 안되면 ‘해 주세요’라고 손을 내밀 것이다. 그때는 기꺼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서 아이의 마음을 받아주어야 한다.

--- p.1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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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올린 고독의 위로의 구절과 다른 측면에서

인간과 인간

공공에 대해 생각하게 하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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