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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 기본 카테고리 2016-07-1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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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웃으면서 죽음을 이야기하는 방법

줄리언 반스 저/최세희 역
다산책방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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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멘부커 상이라는 단어가 급물살을 타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것도 그런 것이 대한민국에서 첫 맨부커 상을 수상한 작가를 배출했기 때문입니다. "채식주의자"의 작가 한강 작가는 전라도의 자랑 한승원 시인과 이청준 소설가를 포함한 뜻있는 작가라는 점에서 더욱더 의의가 있었습니다. 최근 각 매체에서는 "채식주의자"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진 것이 사실인 듯합니다. 하지만 맨부커 상을 수상한 우리나라 작품도 있지만 그간 유지되어 오면서 수상한 작품을 찾아보는 것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여 "웃으면서 죽음을 맞이하는 방법" 을 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과연 우리 앞에 죽음이 다가온다면 우리는 어떤 생각으로 그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만일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면 그 이야기를 들을 때 우리는 어떤 표정으로 일관할 수 있을까요? 기쁨? 슬픔? 아니면 착잡함? 우리는 그 어떤 표정이라도 그 죽음을 맞이하는 데에는 평생 느낄 수 없는 낯섦을 느낄 것입니다. 아... 정말 영원 불사할 것만 같았던 내가 죽음을 맞이한다니... 라는 생각은 꼭 한번 하지 않을까요?

이 책은 아직까지 우리가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우리에게 죽음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게 해주는 계기를 마련해줬습니다. 그리고 그 죽음이 우리 앞에 닥쳤을 때 어떻게 하면 웃음으로 맞이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용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단지 죽음을 슬픔이라고만 생각하는 것 보다는 그 죽음 앞에서 자연스러움으로 맞이하는 것은 어떨까요?

아프리카에서 어떤 부족은 장례식에서 축제를 벌인다고 합니다. 그 영혼 앞에서 슬퍼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저승으로 갈 때 슬퍼할까봐 오히려 그 죽음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으로 저 세상으로 가는 망인을 전송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우리에게 큰 시사점을 주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때까지 죽음이라는 단어 앞에서 무기력하게만 생각했었는가요? 아니면 웃음으로 일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셨는가요?

저는 오늘부터는 죽음이라는 단어를 자연스러움으로 생각하여 그 죽음을 웃으면서 맞이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덮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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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 기본 카테고리 2016-07-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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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우리는 일흔에 봄을 준비했다

원숙자 저
유씨북스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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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직에서 은퇴한 아버지는 본디 천업(天業)이였던 농삿일을 시작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아버지의 표정을 지긋이 지켜보는 아들의 입장에서는 평소 찡그리던 표정으로 일관하셨던 모습과는 달리 환히 웃고 있는 모습을 자주보자니 자식된 입장에서도 상당히 흐뭇한 마음을 금치 못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 아버지의 가업을 이어 지금은 같은 공직 내에 있습니다만 아마 은퇴후에는 같은 모습으로 농삿일을 하고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사람은 자연에서 태어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저같은 경우도 지금도 책상에서 앉아서 사무를 보기보다는 현장에 나가서 삽이라도 한삽 퍼는 것을 더 좋아하는 만큼 몸을 움직이는 일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도 아마 그와 비슷한 경우가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오랜 시간동안 회계라는 업무를 (회계라는 업무가 특성상 서류가 많기 때문에...) 보면서 책상앞에서만 있다가 드디어 그 굴레에서 해방이 되어 자연으로 돌아온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평소 서류더미 앞에서 숨이 막힐 듯한 압박감을 느끼다 공기가 탁 트인 곳에 가다보니 자연스럽게 글이 나오는가 봅니다. 이 글의 저자는 그런 자연을 닮을 글을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비록 그런 굴레에서 얽매이다 보니 병명이"췌장양성신생물"이라는 것으로 고생을 하십니다만 그런 병마를 이겨내고 자연속에서 묵묵히 그 섭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니 저도 언젠가는 이런 삶을 살아야지라는 부러움을 느낄 때도 있었습니다 .

자연은 홀로서기를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주변과의 조화를 가르친다고 했었습니다. 지금은 현대사회라는 이름으로 무한 경쟁을 강요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자연에서는 더불어가야 생존할 수 있음을 가르쳐주는 듯했습니다.

부디 이 책의 저자도 다시는 병마에 휩싸이지 않고 부디 건강히 지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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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윤의 알바일지 | 기본 카테고리 2016-07-1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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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미쓰윤의 알바일지

윤이나 저
미래의창 | 2016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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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알바만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깜짝 놀랐습니다. 사실 대한민국의 기본적인 인식의 틀에서는 만일 결혼할 사람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저는 알바를 하고 있습니다!" 라고 당당하게 말한다면 그 상대방의 부모 혹은 물어보는 혹자는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할것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렇다는 것은 일정한 기준이 있는 직장이 바로 직업이라는 인식이 우리나라에서는 당연하다시피 통용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서 14년 간 알바로만 생활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수로 치면 5110일 그리고 시간으로 치면 122640시간을 알바로만 시간을 보낸 분이 있다는 사실에 저는 상당한 놀라움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이 책을 보면서 상당히 놀라웠습니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느낀 점은 자신이 몸소 경험한 알바 노하우를 전수해주려는 선생님과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처음에는 알바일지라고 해서 아르바이트생이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음을 폭로하거나 아니면 최저시급이 현실과 괴리가 너무 많이 있다는 이야기를 할 줄 알았습니다만 정말 지극히 객관적인 이야기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했었던 아르바이트에 대한 일상이나 아니면 그 아르바이트에서 힘들었던 점 그리고 그 아르바이트를 한 결과물 (대표적인 것이 KFC의 햄버거 이야기입니다만)을 먹으면서 느낀 점을 그대로 적어두고 있었습니다.

최근 홀로서기에 도전을 하는 학생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리고 어쩔 수 없이 학업을 이어가려면 아르바이트를 하지 않으면 안되는 그런 시기에 있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책은 분명 경험많은 백전노장이 이제 갓 들어온 신병에게 자신이 "체득"한 노하우를 전수해주는 책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해외든 아니면 국내든 아르바이트를 하려는 마음이 있으시다면 부디 한번 꼭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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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공 | 기본 카테고리 2016-07-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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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독공

배일동 저
세종서적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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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송소희 양의 홀로 아리랑을 들어본 적이 있었습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가창력을 자랑하는 만큼의 가공할 만한 노래는 아직도 제 심금을 울리는 그런 힘이 있어 보였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소리는 "한"이라는 주제를 지니고 있습니다만 사실 독립영화로도 유명했던 "서편제"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그와 반대되는 동편제는 "한"이라는 단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언뜻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은 명창 배일동이 그간 득음을 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어떤 일을 하기 위해서는 제가 가지고 있는 재주보다는 저의 부단한 노력만으로 이루어왔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 명창의 득음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득음은 단지 그만의 재주와 단순한 노력의 결실이 아니라 그에 대한 지식을 어떻게든 얻어 그 얻은 지식을 토대로 자신 나름대로의 해석을 통하여 얻은 지식을 토대로 얻은 가락이였습니다. 그렇기에 더욱더 명창의 색을 띠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명창 배일동은 소리를 하는 것에 있어서 자연 만물의 온갖 조화를 스승으로 삼아야 한다는 주제를 내세우고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단지 음악이라는 것은 비트와 노래 그리고 그 반복되는 전자음이라고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글을 적는 저는 개인적으로 아이돌의 음악을 듣기보다는 오히려 80~90년대 유행했던 노래나 아니면 판소리와 같은 의미있는 음악을 더욱더 좋아합니다. 물론 아이돌 음악이 의미가 없다는... 건 아닙니다. 핸드메이드와 대량생산에서 만들어내는 제품이라면 아마 그 비유가 적절할까요...)

그렇지만 이 책은 소리는 자연과 어우러져야만 비로소 진정한 음이 만들어진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습유아속이라고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그래서 마음가짐과 자세 또한 바른 마음으로 가지고 있어야 바른 음이 들어온다고 이야기를 했나봅니다.

지독한 공부로 진정한 예인이 되었지만 아직도 그것마저 멀었다고 생각하시어 지금도 부단히 "독공"을 하고 계실 배일동 명창을 오늘도 저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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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의 칼 | 기본 카테고리 2016-07-01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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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소설 동성왕 백제의 칼

김현빈 저
주류성 | 2016년 0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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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왕이라고 하면 사실 493년 아찬 비지의 딸과 결혼을 하여 나제 결혼 동맹을 맺은 왕으로 일반적으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훗날 무왕이라고 불렸던 서동 또는 무령왕릉으로 인하여 유명해진 무령왕 그리고 554년 관산성 전투에서 신라의 비장 고간, 도도에게 살해당한 성왕에 비해서는 사실 조금은 뒤로 밀려나는 왕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하여 봅니다. 그런 마이너한(?)왕을 그린 백제의 칼은 역사소설이라기 보다는 무협소설에 가까운 책이였습니다.

예전부터 궁금했던 일입니다만 사실 신라에 관한 사료는 상당히 많이 있으며 그리고 신라에 관련된 유물도 국보급으로 지정된 문화재가 상당히 많으며 그리고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고구려의 유물은 사실은 남한에서는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엄청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대부분 북한과 만주 주변으로 존재합니다만 그나마 다 합쳐도 신라 유물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역사는 승자의 역사입니다만 통일 전쟁을 치르면서 대부분 소실한 것이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하여봅니다.)하지만 고구려보다 백제의 유물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리고 대부분 사료에서도 고구려와 신라를 많이 다뤘지 백제를 다룬 사료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나마 일본에 우호적이였던 왜가 고지키(고사기) 와 니혼쇼기(일본세기)를 통해서 백제의 자취를 찾아보려고 하지만 그것도 많이 부족합니다.

그나마 백제의 자취를 찾을 수 있는 건 일본밖에 없는 듯했습니다. (현재 일본의 1181개의 성씨 중 백제계의 성씨는 10%를 차지한다는 통계를 본 적이 있었습니다. ) 간무왕으로 대표되는 백제 그리고 그 백제인의 뿌리답게 어릴적을 일본에서 보낸 동성왕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한반도라는 편협된 시각이 아닌 일본 열도라는 새로운 배경을 자아내는 데 충분한 장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성왕이 각 지의 반란을 진압하고 왕권을 다지면서 부수적으로 따라온 중흥기는 훗날 무령왕과 무왕 그리고 성왕의 전성기를 열어주는 교두보역할을 톡톡히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런 영광도 한순간이였을까요 의자왕의 실정으로 인해 백제는 충신으로 불렸던 성충과 흥수를 내친 것을 시작으로 백제는 점점 멸국의 길을 들어서게 되었으며 그리고 결국은 660년 백제는 역사의 뒷길로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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