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들어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 2019를 포함해서 트렌드로 미래를 조망하는 책이 봇물같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미래를 조금이나마 예측하고픈 사람의 심리를 잘 반영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미래를 먼저 안다는 것은 남들보다 일보 전진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기도 합니다. 그 일보가 적어도 바른길이기를 바라지 않는 사람은 한명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미래를 판단하는 근거로 삼는 기초석은 그 어떤 책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렌트 코리아는 각 12간지를 이용한 이니셜로 풀어내는 것이 신기할 정도로 형통한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한 해에 국한되는 단어기 때문에 그 이후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이 트렌드 인사이트 2030은 그와 다른 의미에서 좀 더 장기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줬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트렌드는 수소차, 5G, 미세먼지 등 한국에 국한되어서 볼 수 있는 시각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시각에서는 그 보다 더 넓은 시각을 찾을 수 없다는 맹점이 있습니다. 이 책은 그와는 다르게 개인주의, 세속화, 규제완화, 양극화 등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하기에는 어려운 단어를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들어서 혼밥, 혼술, 혼영 등 혼자 즐기는 컨텐츠에 대해서 굉장히 관대해진 편입니다. 예전만 하더라도 우리가 혼자 ~~를 한다고 하면 좋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 점점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몸으로 닿지 않은 단어도 상당히 많았습니다. 유전체학, 지구공학, 나노과학 등은 가끔씩 듣는 단어기는 합니다만 아직까지 그것이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것도 많았습니다.
이 책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단어도 있었지만 접하기 어려운 단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예전 SF영화를 볼 때 폴더블 폰이나 아니면 1회용 휴대폰 그리고 우주여행 등 우리가 생각하기 어려운 것들이 현실로 다가온 것도 상당히 많은 것을 미루어볼 때 2030년에는 도래할 수 있다고 믿어의심치 않은 것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대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대응이라는 것은 지금부터 준비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도태될 수 있는 가능성을 줄여주는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시작으로 이 책은 저에게 대응이라는 단어를 알려주는 데 큰 이바지를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