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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책 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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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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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하는 책, 써머리 한 책들은 안좋아 하는데 어쩌다 낚였다. 셰익스피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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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책은 셰익스피어다. 초등학교 1학년 마지막 종업식날 다 끝나고 담임선생님이 날 조용히 불러서 모범상과 책을 주셨다. 왜 몰래 주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때 받은 책이 셰익스피어였다. #베니스의상인과 #리어왕 #로미오와줄리엣이 들어있었다. 백과사전이나 동화책이 아닌 처음으로 책다운 책이었다. 어린 나이에도 베니스의 상인은 너무 재미있었고, 리어왕은 지루했으며 로미와 줄리엣은 뭥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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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연극도 셰익스피어였다. 고등학교 1학년때 #뜻대로하세요를 중앙대학교에서 봤다. 혼자. 다들 공부하는데 연극보러 다니는 나는 또라이였다. 고2때 #햄릿을 보고 너무 감동받아 다음날 공연장을 또 가서 서성이다 얼레벌레 들어가 후반부를 몰래 보기도 했었다.
그래서인지 나에게 셰익스피어는 어린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이름이다. 어릴때 봤던 추억 돋는 책, 연극.
이 책은 희곡이 아닌 내용요약본이라 처음엔 실망스러웠으나 읽다보니 좋았다. #겨울이야기나 #아테네의타이먼 처럼 새롭게 알게 된 작품이 있어서 좋았고, 사이사이 그림들이 재미를 더 했다. 가끔 이런 책도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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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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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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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컬러의말 책에서 색의 유래, 원료, 발전사 등을 재밌게 읽어서 색에 관한 책을 더 골랐다.
이 책은 색의 기원과 언어와 문화와의 관계, 나라별 색을 느끼는게 얼마나 다른지 등을 보여준다. 월드컵때 붉은악마의 응원물결을 우리는 열정적이고 단결된 뜨거운 모습으로 생각했지만, 무섭고 두렵게 느낀 나라도 있다고 한다. 빨간색을 많이 다르게 느낀다는 거다.
얼마전 드레스색깔 논란(금색_파랑)을 예를 들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같은 드레스가 다르게 보이는 것이 신기한 게 아니라 서로 다르게 보는 세상을 같다고 착각하며 살고있는 우리가 신기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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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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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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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된지 50년이 지나 유럽에서 베스트셀러에 등극한 책. 작가 사후 20년이 지나서 진가를 인정받은 책. "모든 문학작품중에 인간적인 지혜나 예술적인 측면에서 이만한 수준의 근처에라도 도달한 작품은 극히 드물다" 라는 평을 받은 책. 내가 애정하는 이언 매큐언, 줄리언 반스의 극찬을 받은 책. 이 두 작가의 추천만으로도 너무 읽고 싶은 책이었다.
'스토너'는 나를 완전히 사로잡았다. 순수하고, 성실하고, 순응하지만 원칙이 있는 청년이 시류를 쫒지 않고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이야기. 작가는 글을 무지 잘 쓴다. 고급지게 우아하게. 놀라운 흡입력은 어디서 나오는걸까. 다 읽고난 느낌은 슬프고 애잔하다.
인생이 별거있나 라는 쓸쓸한 느낌과 "넌 무엇을 기대했나"라고 던지는 작가의 마지막 질문이 계속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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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달 나의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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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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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심란해서 마음이 편해지는 책이 뭐 없을까 하다가 달에 관한 책을 골랐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달을 좋아한다. 달을 하도 좋아해서 달에 관한 별명을 만들어 준 친구도 있었다. 달은 너무 매력적이다.
이 책은 달에 대한 전설부터 달의 독특한 출생의 비밀, 달 탐험 역사, 미래의 달에 대한 얘기까지 달에 대한 이야기로 꽉 차 있다. 달의 한쪽면만 보는 건 동주기 자전 때문이고, 달에 다시 관심을 가지며 달에 기지를 만들려는 열강들, 우주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수 있으며, 달에서 살려면 달의 명당자리는 어딘지 등등 아름다운 달이 아닌 현실적으로 인류의 미래를 위한 교두보가 달이 될수 있다고 말한다.
달은 과학자들에게도 매력적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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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캐스트 언제 다시 시작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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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3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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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채사장. #지대넓얕이 서점에 쫘악 깔리고 책을 읽고나서 팟캐스트를 들었었다. 각분야의 한자락 하는 4명의 비연예인들이 채사장의 인연으로 모여 아주 다양한 주제를 넘나 재밌게 얘기했다. 젠체하지 않고 솔직하며 유쾌하고 진지한 토크였다. 팟캐스트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듣고 채사장의 책도 다 읽었다.
이번책은 '내 이럴줄 알았다'다. 팟캐스트에서 그렇게 우파니샤드와 의식, 우주의 기원 얘기를 하더니 정리해서 책으로 만들었다.
채사장은 구도자 같다. 진리를 끊임없이 탐구하고 알려는 자. 온세상의 구석구석을 궁금해하며 파고들어 나만의 진리를 찾아가는~
팟캐스트 다시 듣고 싶네. 덕실이 좋았는데.. 깡샘도..
채사장의 다음 책은 '사자의 서'가 아닐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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