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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연재] 성수의가 30 | 연재 소설방 2011-08-1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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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을 막기 위한 커다란 차양막이 천막 역할을 하고 있는 성수의가의 식당 전용 천막에서는 이미 저녁 배식 준비를 모두 마친 왕삼이 손부채질을 하며 의자에 앉아 있다가 십여명의 사람들이 다가 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자리에서 일어나 배식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한편 무당 십이검을 거느리고(?) 천막 쪽으로 향하던 설지는 천막 앞에서 환자들이 누워 있는 천막 쪽을 향해 고개를 돌리더니 갑자기 커다란 목소리로 이렇게 고함을 빽 지른후 가운데 쯤에 있는 의자 쪽으로 달려 갔다.

"교언니! 밥 먹어!"

고함 소리의 여운이 채 꿑나기도 전에 설지가 자리를 잡고 앉자 설지의 옆을 따라 가던 두마리 고양이도 가볍게 식탁으로 뛰어 올라 자리를 잡았다. 이런 모습을 보고 있던 무당 십이검의 대제자인 청진은 사숙조인 일성을 향해 작은 목소리로 이렇게 말을 하면서 사제들과 자신의 궁금함을 풀려 했다.

"사숙조님! 저 두마리의 작은 고양이들은 평범하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청진의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오자 일성 도장이 뭐라고 대꾸하기도 전에 설지가 먼저 그에 대한 답을 들려 주었다.
"큰 보표 아저씨! 백아랑 호아는 고양이가 아니라 호랑이예요, 호랑이! 그것도 대빵 나이 많은."
청진의 말에 날카로운 눈으로 청진을 노려 보던 두마리 영수는 설지의 입에서 이런 말이 흘러 나오자 그 말이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인 후 이내 더 이상은 청진에게 관심이 없다는 듯 고개를 돌려 버렸다. 저녁 식사가 왕삼의 손에 들려져 오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했다.

커다란 쟁반에 구운 오리 두마리와 함께 일행들의 저녁을 담아 가지고 온 왕삼은 백아와 호아의 앞에 가장 먼저 구운 오리 한마리 씩을 내려 놓았고 그 다음으로 일성 도장과 설지의 앞에 밥과 반찬을 내려 놓으며 이렇게 말했다.
"헤헤. 도장 어르신, 그리고 아가씨 많이 드십시요."
"응! 응! 고마워 삼삼 아저씨!" 아! 그리고 오늘 부터 구운 오리를 한마리 더 갖다 줘."
"예? 아가씨 께서 드실려고 그러십니까?"
"아니야. 여기 용아가 오늘 부터 우리랑 한 식구가 되었거든."

말을 하는 설지의 손 바닥 위에는 어느 사이엔가 설지의 어깨에서 내려온 작고 귀여운 용아가 초롱 초롱한 눈망울로 왕삼을 지켜 보고 있었다. 한편 미처 용아의 모습을 발견하지 못했던 무당 십이검은 작고 귀여운 모습의 용아라고 불리운 생명체를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 보기 시작했다.
"아, 아가씨! 용아라면...혹시 말로만 들었던 전설 속의 그 용이라는 말씀이세요?"
설지의 작명 실력을 익히 알고 있었던 왕삼은 용아라는 이름에서 단번에 용을 떠올리고는 설지에게 이렇게 물었던 것이다.

왕삼의 질문에 설지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어떻게 알았느냐는 듯한 표정으로 왕삼을 향해 말을 이었다.
"응? 용아가 용이라는 걸 삼삼 아저씨가 어떻게 알았어?"
"하하하, 그야, 초아, 백아, 호아 라는 이름을 아는 우리 의가 식구들이라면 용아라는 이름만으로도 대번에 용을 떠 올릴 겁니다."
"헤헤헤, 그렇구나."
두 사람의 대화를 듣고 있던 일성 도장의 입에서는 자신도 모르게 절로 웃음 소리가 흘러 나오고 있었다.
"허허허"

"그런데 아가씨! 진짜 용이라면 그 뭐더라, 아! 맞다 여의주! 여의주도 있겠군요."
"응! 용아의 여의주는 아주 이뻐."
"그, 그렇습니까. 아가씨, 소인의 눈에도 이 기회를 빌어 호강 한번 시켜 주시지 않으시겠습니까?"
"보여달라고? 음, 음"
왕삼의 말에 잠시 주위를 둘러 보던 설지는 탁자 위에 앉아 있는 용아를 바라 보며 말을 이었다.
"용아! 여의주 한번만 더 보여 줘."

설지의 이 말에 왕삼을 비롯한 일성 도장과 무당 십이검의 눈이 더욱 반짝이며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호기심이 잔뜩 어린 눈동자 스물 여덟개가 동시에 용아에게 향하자 용아는 잠지 주저 하는 모습을 보이다 설지의 다음과 같은 말에 이내 안심한 듯 몸 속의 내단을 토해내기 시작했다.
"괜찮아. 염려하지 않아도 돼. 도사 할아버지는 문제가 없고 보표 아저씨들도 백아와 호아가 있으니 걱정 안해도 돼."

설지의 이 같은 말이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몰랐던 무당 십이검은 잠시 서로를 바라 보았으나 이내 용아가 작은 용트림과 함께 뱉어 내는 아름다운 빛깔의 구슬 하나를 보고는 그제서야 설지의 말이 뜻하는 바를 깨달을 수 있었다. 영수의 내단! 이는 무림인들이라면 누구나 탐을 낼 귀한 것이 아니던가? 그런데 백아와 호아가 있으니 걱정말라는 설지의 말이 뜻하는 바를 무당 십이검은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었다.

칠채보광을 흩날리며 용아의 입 속에서 빠져 나온 작은 구슬은 설지의 손바닥에 놓이자 이내 설지의 주먹만한 크기로 변해 버렸다. 이를 지켜 보던 장내의 모든 인물들은 신기하기 그지 없다는 표정을 감추지 않은 채 설지의 손바닥 위에서 칠채보광을 흘리는 여의주를 바라보는데 온 신경을 집중하였다. 신기하게도 여의주에서 흘러 나오는 황홀한 칠채보광은 눈부심이 전혀 없었기에 여의주 속에서 물결치는 듯한 무늬 까지도 사람들의 눈에는 선명히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장내의 모든 인물들 중에서 가장 넋을 잃고 바라 보는 이는 다름아닌 왕삼이었다. 그렇게 넋을 놓고 바라 보던 왕삼을 깨운 것은 설지의 이 한마디였다.
"아휴! 더러워. 삼삼 아저씨. 침닦아."

설지의 이 한마디에 번쩍 정신을 차린 것은 왕삼 이외에도 장내에 있던 모든 인물들에게 공통으로 적용되었다. 사람들이 황홀경에서 돌아 오자 설지는 자신의 손에 놓여 있던 여의주를 용아에게 돌려 주고는 주위를 휘휘 둘러 보았다. 그런 설지의 눈에 자신의 뒤에 서 있던 교혜린의 모습이 들어 왔다.

"어? 언니. 언제 왔어?"
"응? 으응, 방금 왔어."
"헤헤, 여기 앉아."

설지가 말하며 자신의 옆을 가리키자 조신한 동작으로 설지의 옆에 앉은 교혜린은 방금 전에 자신이 본 것이 정확한지 설지에게 다시금 확인하기 시작했다. 늘 단아한 모습을 보이는 교혜린이었지만 여자인 그녀도 황홀한 칠채보광을 흩날리는 보주에 잠시 정신을 빼앗겼던 것이다.

"설지야. 방금 그게 무엇이었더냐?"
"응? 어라. 언니는 모르고 있었어? 음, 그랬구나. 여의주야. 여의주. 용아의 여의주. 아참 아직 인사 안했구나. 용아랑 인사 해."

설지가 자문자답하며 용아를 소개시켜 주자 그제서야 교혜린은 보주의 진정한 정체와 용아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런 교혜린을 보며 설지는 용아를 만나게 된 사연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었다.
"아까 물 가지러 저쪽 숲속에 있는 동굴에 갔다가 만났어. 앞으로 나랑 살기로 했어. 잘 부탁해."

자신의 말을 들으며 탁자 위의 용아를 살펴 보는 교혜린의 모습을 지켜 보던 설지는 그때 까지도 넋을 놓고 멍하니 용아를 바라보고 있는 왕삼을 일깨우기 위해 빽 고함을 치듯 이렇게 말했다.
"아이참! 삼삼 아저씨. 뭐해. 오리 구이나 가져다 줘."
"이, 이런 내 정신 좀 보게. 헤헤. 금방 가져다 드리겠습니다. 교소저께서도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정신을 차린 왕삼이 후다닥 물러 갈 무렵 백아와 호아는 이미 오리 구이에 머리를 파묻은 채 신나게 고기를 뜯기 시작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화들짝 놀란 설지의 입에서는 이런 말이 튀어 나와 주위를 실소케 하였다.
"으아아. 반칙이야, 반칙, 아직 용아의 오리가 안 나왔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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