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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연재] 성수의가 141 | 연재 소설방 2013-10-12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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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옆의 작고 예쁜 소저는 초혜라고 했던가?"
"헤헤. 예. 교주 할아버지"
"그래, 그렇구만. 헌데 자네도 진소저 처럼 태극혜검을 익히고 있나?"
"헤헤. 아니예요. 전 이거죠"

이렇게 말하면서 장난기 가득한 표정으로 오른쪽 주먹을 앞으로 불쑥 내미는 초혜였다.

"응? 주먹이라... 권법을 익히고 있다는 이야기인가?"
"헤헤. 예. 전 태극권을 도사 할아버지께 배웠어요"
"응? 태극권? 설마하니 태극권만으로 그 정도의 경지에 올랐다는 이야긴가?"
"헤헤. 뭐 그런 셈이죠. 설지 언니가 도움을 주긴 했지만..."

설지 언니의 도움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문득 어떤? 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러려니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는 혁련필이었다. 아마도 그 내막을 소상히 알게 된다면 지금과는 다른 반응을 보일테지만 아직은 설지의 능력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혁련필이었기에 어쩌면 당연한 반응이기도 했다.

"허허. 과연 무당인가? 이런 그러고 보니 정작 성수신녀에게는 물어 보질 못했구만. 그래. 신녀도 무공을... 응?"

설지를 보면서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던 혁련필은 한순간 당혹감에 사로 잡혀 버렸다. 분명 수인사를 나눌 때 보았던 성수신녀는 호신 정도의 가벼운 무공을 익히고 있는 것 처럼 보였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보는 성수신녀에게서는 연원을 알 수 없는 깊은 내기가 느껴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으로써도 제대로 측량이 불가능 할 정도의 기도가 은은하게 흘러 나오고 있었던 것이다.

천년마교의 당대 천마인 혁련필 자신이 무공의 연원을 파악하지 못할 정도라면 당대 무림의 그 누구도 설지의 무공 내력을 파악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머리 속에 퍼뜩 떠오르면서 혁련필은 이채를 머금었다. 그런 혁련필을 향해 부드러운 미소를 보여준 설지가 마치 득도한 고승이나 초탈한 도사인 듯 그렇게 부드럽고 상스러운 기운을 조금씩 흘리면서 입을 열었다.

"예. 교주님. 전 저희 의가의 가전 무공인 삼재검법을 익히고 있습니다."
"허허. 그렇구만. 내 일전에 성수의가의 그 유명한 삼재검법을 견식했던 적이 있었지. 물론 혼쭐이 났지만 말일세. 허허허"
"호호호! 그러셨군요. 아 참! 저도 초혜 처럼 교주 할아버지라고 불러도 되죠?"
"허허. 마음대로 하시게. 갑자기 손녀 딸들이 생긴 것 같아서 기분이 좋구만. 허허허"
"예. 교주 할아버지. 그럼 이야기는 잠시 후에 다시 하시고 제가 좀 살펴볼게요"
"허허. 그러시게. 허나 이미 가망이 없음이야. 내 몸은 내가 잘 아니까..."

마교라고 불리고 있는 천마신교의 당대 천마인 혁련필의 자조섞인 목소리를 들으면서 설지가 혁련필의 부상 정도를 세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흰 천이 부상 부위를 가리고 있는 곳은 천을 제거하면서 까지 자못 진중한 모습으로 심각하게 혁련필의 몸 상태를 일각 정도 살펴 본 설지가 마침내 짧은 한숨을 뱉어내며 손을 거두었다. 그런 설지의 모습을 보면서 기다렸다는 듯이 혁련필이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어떤가? 언제 쯤 죽을것 같은가?"

반쯤은 체념한 듯한 혁련필의 질문을 받은 설지가 심각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음! 글쎄요? 한 삼십년쯤..."
"후, 삼십년이라... 응? 그게 무슨 소린가?"
"호호호! 말 그대로예요. 교주 할아버지는 앞으로도 한 삼십년 쯤은 끄덕 없으실거예요"
"그게 정말인가? 이미 장기 일부도 상했고 기혈의 흐름도 순조롭지 못해 지닌 바 내력으로 지금 까지 근근히 버티고 있거늘..."
"헤헤. 교주 할아버지. 설지 언니는 성수의가의 성수신녀에요. 성수신녀!"
"허허허. 그렇던가. 성수신녀라는 이름이 가진 무게가 참으로 크다는 것을 몸이 이리도 망가져서야 깨닫게 되는구만. 허면 치료는 어떻게... 응? 그건 무엇인가?"

성수신녀를 처음 만났을 때의 혁련필에게서 모든 것을 잃은 후 상실감에 빠져 삶에서 조차 초연한 모습이 발견되었다면 지금의 혁련필에게서는 재기가 가능하다는 일말의 희망이 작은 씨앗이 되어 빠르게 생기가 되살아 나고 있었다. 그런데 그런 혁련필이 설지에게서 무언가 특이한 것을 발견하고 갑작스럽게 의문을 재기했다. 설지의 오른 손목에 채워져 있는 성수지환을 발견한 직후였다. 그런데 그런 혁련필의 의문에 성수신녀를 비롯한 세 여인 모두가 잠시지간 서로를 돌아 보며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여 혁련필의 의문은 더욱 커져 가고 있었다.

"음! 이건 성수지환이라고..."

하지만 곧이어 무언가를 결심한 듯 입을 열기 시작한 성수신녀에게서 성수지환이라는 새로운 이름이 붙은 천마지존환의 습득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간추려 전해 들은 혁련필은 이윽고 설지의 긴 이야기가 끝이 나자 담담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허허. 천마지존환이라니... 초대 천마의 망령이 되살아나더니 이젠 그의 분신으로 여겨졌던 천마지존환 까지 등장한다라... 정녕 하늘의 안배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것인가? 어디 내가 잠시 살펴 봐도 되겠는가?"

혁련필의 완곡한 부탁을 받은 설지가 자신의 손목에 채워진 성수지환을 스스럼없이 풀어 혁련필의 손에 건네 주었다. 천마지존환을 건네 받은 아니 이제는 성수지환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비환을 받아든 혁련필은 잠시 격동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유심한 시선으로 성수지환의 안팍을 세세히 살피기 시작했다. 잠시 후 설지에게 성수지환을 돌려준 혁련필은 무언가를 곰곰히 생각하는 듯 하더니 설지를 바라 보며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 신녀는 그 비환의 공능 몇가지를 경험해 봤는가?"
"예. 강기로 만들어진 순과 폭의 단계를 경험해 봤습니다."
"허허. 그랬던가? 아무래도 신녀가 신외지물인 천마지... 아니지 이제는 성수지환이라고 불러야겠군. 초대 천마의 망령이 부활하고 그의 분신인 성수지환을 신녀가 습득한 것으로 보아 이는 분명 하늘의 안배가 맞는것 같군"
"예? 그 무슨 말씀이신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조금은 막연한 혁련필의 말에 의문을 재기하는 설지를 바라 보며 혁련필은 입가에 부드러운 미소를 떠올렸다. 그리고 드디어 당금 무림의 그 누구 보다도 성수지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을 혁련필의 입으로 성수지환에 얽힌 비사가 세상에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러니까 절대마교 시대의 초대 천마 역시도 성수지환을 제대로 사용하지는 못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네"
"그 말씀은..."
"그렇지, 그 성수지환은 아득한 고대로 부터 전해진 것이야. 우연히 초대 천마가 잊혀진 유적에서 비환을 발굴하고 그때 부터 자신이 사용하게 된 것이지. 헌데 우연인지 비환에서 마기를 장악하는 힘을 발견한 초대 천마가 그 이후 자신의 충실한 수하들을 통제하는 수단으로 성수지환을 악용하기 시작했던 것이라네. 당시에 존재했던 신교도들은 성수지환을 굉장히 두려워 했다고 전해진다네. 그로인해 자연히 성수지환이 초대 천마의 분신 처럼 여겨졌던 것이고... 문제는 초대 천마가 그 비환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는 것이지. 초대 천마가 소림과. 무당, 그리고 화산파의 장문인들에게 협공 당한 후 모산파의 술법에 의해서 제압되면서 성수지환 역시 함께 사라졌지만 후대의 천마들은 잊혀진 유적을 오가면서 성수지환에 대해서 연구를 하기 시작했다네. 또 다시 성수지환이 등장하여 자신들을 제어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말일세. 헌데 그 과정에서 기막히게도 성수지환이 제석천과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이 밝혀 졌다네"
"제석천이라고요?"
"그렇다네. 많은 것을 밝혀내지는 못했지만 우리 천마신교의 아수라와는 상극인 제석천과 성수지환이 연관이 있다는 사실만은 확실하다네"
"햐! 신기해. 신기해"

초혜가 버릇 처럼 입에 담는 신기해라는 말에 어울리는 표정이 지금 이 순간 초혜는 물론이고 설지와 진소청의 얼굴에도 떠올라 있있다. 그리고 다시금 이어지는 혁련필의 말은 점입가경 속으로 세 여인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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