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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 재잘 제발 입 다물어!] 수다쟁이 병아리의 성장 그림동화~ | 동화나라 2015-03-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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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재잘재잘 제발 입 다물어!

피에르 델리 글/마갈리 르 위슈 그림/최용환 역
미운오리새끼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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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잘 재잘 제발 입 다물어!] 수다쟁이 병아리의 성장 그림동화~

 

봄마다 삐약삐약 외치는 노란 병아리를 보게 됩니다. 병아리들이 잠시도 쉬지 않고 재잘거리는 이유가 신기했던 적도 있어요. 노란 옷을 입은 유치원 아이들이 재잘거리는 모습과 많이 닮은 걸 보면 병아리들도 세상에 대해 궁금한 게 많은가 봐요.

 

 

책 표지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위를 쳐다보는 병아리 한 마리가 있답니다. 이 책의 주인공이죠.

어느 날, 엄마 닭이 알을 낳았는데요. 무려 아홉 개랍니다. 엄마 닭 품에서 다른 알들은 그저 꿈틀대기만 하는데 유독 한 알이 말을 하기 시작해요. 드디어 알에서 깨어난 병아리 아홉 마리는 노란 털을 뽐내며 엄마 닭을 쳐다봅니다. 그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아홉째인 수다쟁이군요. 엄마 닭이 아무리 입 다물라고 해도 수다쟁이는 그치지 않아요. 별명이 입 다물어가 된 수다쟁이 병아리는 계속 질문을 하고 싶어 합니다.

 

다른 병아리들은 엄마 닭을 따라 밖으로 나가지만 아홉째는 아빠 닭과 수다를 떨어요.

엄마 닭이 병아리들을 데리고 소 아주머니에게 인사를 시키면 수다쟁이 병아리는 혼자서 질문을 퍼부어요. 돼지 아저씨에게 인사를 가서도 엉뚱한 질문을 합니다. 거위 할머니에게 인사를 가서도 기죽지 않고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아빠가 울면 해가 뜨는 거예요? 아니면 해가 뜨면 아빠가 우는 거예요?

-그런데 소 아주머니, 바람이 어디서 불어오는지 아세요? 아주머니 엉덩이 말고요.

-그런데 진흙투성이 돼지 아저씨, 꼬리는 일부러 그렇게 돌돌 말고 있나요?

-그런데 거위 할머니, 거위들은 항상 그렇게 거만해요?(본문 중에서)

 

모두들 수다쟁이의 질문에 대답은커녕 수다쟁이보고 입 다물라고만 합니다. 하지만 수다쟁이는 그런 말을 듣기 싫어하죠. 잔소리도 한두 번이죠. 결국 싫으면 떠나는 건가요? 수다쟁이는 입 다물라는 소리를 피해 멀리 도망을 가게 됩니다.

 

수다쟁이가 집을 떠난 후, 농장 식구들은 이제 조용하게 살 수 있다며 후련해 하죠. 하지만 그 다음날부터 농장엔 슬픔이 감돌고 비정상이 되죠. 지저분한 돼지는 스스로 목욕을 하고, 소가 새처럼 매달리기를 하고, 거위도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병아리들도 뛰어놀지 않아요. 엄마 닭은 슬픔에 자기 털을 뽑다가 깨닫게 되죠. 그 모든 게 수다쟁이가 없어졌기 때문이란 걸요. 그리곤 수다쟁이를 찾으러 가죠. 숲 속에서 여전히 질문을 하고 있는 병아리를 발견합니다.

 

 

-그런데 말이야,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하실까?

-그럼, 당연히 사랑하지. 내 소중한 아가야! (본문 중에서)

 

엄마의 사랑을 확인한 병아리는 엄마와 세 가지 약속을 합니다. 혼자서 질문만 하는 게 아니라 때로는 조용히 하면서 자기 차례가 되면 말하기, 주위를 살펴보고 이미 답이 있는지 확인한 후에 질문하기, 질문하고 나서는 대답을 기다리기…….

 

호기심이 많은 병아리의 질문이 재미있게 펼쳐지는 그림동화입니다. 질문을 하기 전에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고, 질문을 통해 남과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배우게 되는 동화랍니다. 호기심 많은 아이들의 끝없는 질문에 대처하는 방법을 나누는 책입니다. 호기심과 질문은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기에 아이들의 질문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귀엽고 깜찍한 수다쟁이가 열린 마음 병아리로 성장하는 성장 그림동화, 참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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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삶은 의자 뺏기가 아닌 자신의 의자 찾기다. | 소설읽기 2015-03-19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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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의자 뺏기

박하령 저
살림Friends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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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 뺏기]삶은 의자 뺏기가 아닌 자신의 의자 찾기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아프지 않는 손가락이 없다지만 막상 깨물었을 때 더 아픈 손가락이 있는 법이다. 다친 손가락 중에서 상처가 더디 낫는 손가락도 있다. 물론 상처가 더 잘나는 손가락도 있다. 상처가 났을 때 굉장히 불편을 주는 손가락도 있다. 자식들도 부모에게 손가락 같은 존재일까. 부모들은 모든 자식들에게 똑같은 내리사랑을 준다지만 받는 자식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은 걸 보면 말이다. 물론 자신도 모르게 자식을 차별하며 자식에게 상처를 주는 부모들도 있는 걸 보면 말이다.

 

 

소설 속의 주인공인 은오는 지오와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매사에 욕심이 많고 똑 부러지고 공부도 잘하고 잘난 체 하는 지오에 반해 은오는 욕심도 없고 공부에 관심도 없으며 매사에 대충 오케이 해버리는 아이다. 자신의 마음을 드러내놓거나 자기주장을 해본 적이 없기에 기족 중 누구도 은오의 상처를 모른다.

 

일란성 쌍둥이라지만 서로 다른 성격과 결과들 때문일까. 가족들도 늘 지오 편을 들고 은오를 괄호 밖으로 내버리고 무시하기까지 한다. 간단히 말해서 차별하는 어른들이지만 엄밀하게 말하면 무책임하고 무지한 어른들이다. 한 가족이지만 가외의 가족 취급을 받는 은오는 남다른 피해의식을 키운다. 하지만 내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방법을 몰라서 울분과 적개심, 피해의식만 쌓아간다.

어린 시절부터 서울의 엄마 아빠를 떠나 부산의 할머니와 떨어져 살았던 이유도 할머니 재산에 욕심이 많았던 부모의 뜻이었다. 부모의 온기가 그리웠던 은오는 알 수 없는 분노를 삭이며 음악으로 위로를 받게 된다.

삶의 고통은 패키지로 오는 걸까. 부모의 이혼, 엄마의 교통사고, 서울로의 전학, 지오가 첫사랑이었다는 부산 친구 선집과의 만남, 승미가 이끄는 짜장 밴드에서의 대타 보컬 등을 통해 또 다른 고통들과 마주한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집을 통해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 자신의 몫에 대한 적극적인 요구를 하는 아이로 커간다.

 

난 그동안 솎아진 아이라는 생각 때문에 세상으로 향하는 안테나를 접고 살았다. 누군가와 닿기 위해서는 손가락을 펴야 한다. 손에 쥔 미움의 불씨를 버리고 내 안의 상처도 털어 내고 세상과 소통하기 위해 마음의 닻을 올려야 한다.(174)

 

가외 식구 취급당하는 아이의 내적 상처, 분노가 미처 분출되지 못해서 슬픔이 응어리진 아이의 방황, 동생 지오에 대한 알 수 없는 분노와 대놓고 차별하는 무책임한 엄마에 대한 원망 등을 통해 어딘가에 있을 가족 관계의 모습을 보여준다. 삶은 자리 뺏기가 아닌 내 자리 찾기임을 깨치면서 자존감을 찾고 자기 몫의 삶을 찾아간다는 사춘기 소녀의 일탈과 성장 스토리다.

 

은오의 성장을 통해 어느 집, 어느 사회에서나 있을 자리 뺏기에 대해 경종을 울리고 제 몫의 자리를 찾아가라는 메시지 같다. 내 몫의 주장을 하고, 내 몫의 권리를 찾고, 내 몫의 사랑을 찾는 게 당연함을 외치는 소설이다. 어른들의 이기심에 휘둘리고 어른들의 욕망에 찌들려 상처받는 아이들이 오랜 시간을 버티며 상처를 치유하는 이야기이기에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2014년 제5회 살림 청소년 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의자 뺏기를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우린 자신의 몫의 사랑을 받고 사는 걸까. 뺏겨서 억울해하고 분노하고 있지는 않은가. 세상 어딘가에 있을 자기 몫의 자리, 자기 몫의 영역을 제대로 차지하고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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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의 혁명]더 좋은 정부를 위한 새로운 혁명 | 기본 카테고리 2015-03-19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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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4의 혁명

존 미클스웨이트,에이드리언 울드리지 공저/이진원 역
21세기북스 | 2015년 0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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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의 혁명]더 좋은 정부를 위한 새로운 혁명

 

서양식 민주주의와 복지주의는 성공적인가에 대한 질문을 한다면 긍정의 대답이 얼마쯤 될까. 언론인인 존 미클스웨이트와 에이드리언 울드리지는 서양식 민주주의는 실패했기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다. 시민들에게 양호한 생활수준을 제공하려면 지금의 자본주의식 국가 운용이 한계에 이르렀기에 변화를 주어 지금보다 더 좋은 정부가 되어야 한다고 한다. 저자들이 말하는 제4의 혁명은 더 좋은 정부를 위한 새로운 혁명이다. 정부를 바꾸는 아래로부터의 혁명이다.

 

 

책에서는 국민을 위한 더 나은 혁신 국가가 되기 위해 세계적인 영향력 있는 인물과 세력, 혁신국가들을 돌아보며 정부개혁의 해법을 모색한다. 싱가포르, 중국과 인도의 비교, 실패한 국가 제도들, 스웨덴의 복지와 제도를 통한 정부 개혁의 방안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제1의 혁명을 17세기 유럽의 중앙집권적 국가를 세우던 시기, 토마스 홉스와 국민국가의 부흥으로 설명한다. 2의 혁명을 18세기 말부터 19세기에 일어난 프란스 혁명과 영국 혁명, 미국 혁명, 존 스튜어트 밀과 자유국가로 설명한다. 3의 혁명을 베아트리스 웹과 복지국가로 설명한다.

 

저자들은 지난 300년 동안 서양 국가들이 다른 지역 국가들보다 앞서간 이유가 정부 조직이라고 한다. 홉스는 자신의 저서 리바이어던에서 사회계약을 바탕으로 한 국민국가의 근대적 개념을 탄생시켰다. 자유주의적 국가의 단초를 마련한 국민국가의 해부학자인 토마스 홉스와 국민국가의 부흥, 복지국가를 예견한 자유주의 국가의 철학자인 존 스튜어트 밀, 복지국가의 전형적인 과잉을 보여준 베아트리체 웹, 밀턴 프리드먼이 말한 국가 등에 대한 설명을 통해 정부 역할의 변천사를 보여준다.

 

동양이 내향주의에 집중할 때, 서양은 외향주의를 지향하면서 교역 대국으로 성장해 부를 비축했다. 그런 바탕 위에서 자유민주국가의 탄생시켰기에 세계의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앞서 나갈 수 있었다. 자유국가를 외치던 제2의 혁명은 유럽 전역에서 일어났고 진보적 개혁주의자들이 정부를 개혁시킨 시기였다. 이후 정부의 팽창은 교육의 공공 서비스 개념을 확대해서 교육 의료 서비스의 확대를 가져왔다. 하지만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 투표한 유권자들은 더 많은 세금을 내게 되었다고 분개한다. 지금은 정부의 급격한 변화를 요구하며 더 성장할 수 있는 정부를 위해 시민들이 정부의 변화를 촉구하고 있다. 시민들은 정부의 방만한 재정운영을 질타하고 더 나은 정부가 되도록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 바탕에는 인터넷과 정보기술 혁명이 기반하고 있다.

 

저자들은 공공부문 노조들이 현대화의 주된 장애물 역할을 하기에 민영화 요구가 거셀 것이라고 한다. 서양의 민주주의나 서양식 복지제도가 더 이상 효율적이지 않으며, 21세기를 이끈 미국에서 배울 점이 없다며 새로운 길을 찾는다.

책에서는 근대 국가의 형성 과정, 현대 복지국가의 형성 과정, 인도와 중국의 변화들, 스웨덴의 사회주의 복지제도, 신흥 아시아 강대국의 모델이 된 리콴유의 싱가포르의 정부주도성에 대해 설명하면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한다.

 

낡은 정부에 대한 변화를 바라는 제4 혁명은 아래로부터 요구되는 혁명이다. 더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기 위한 운동, 더 실용주의적인 개혁들을 원하는 혁명이다. 예를 들면 더 나은 학교를 요구하는 부모들, 국경을 넘어 퍼지는 아이디어들에 의해 정부 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혁명 등이다.

 

 

정부의 변화를 바라고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개혁을 바라며 아래에서부터 시작하는 움직임이 제4의 혁명이라니, 긍정적인 변화다. 인터넷 기반 확대와 SNS 발달 등에 힘입어 전 세계적으로 점점 확산되고 있다니, 선의의 변화다. 더 좋은 정부를 위한 새로운 혁명이라니, 모두를 위한 최선인데...... 스마트한 시대의 스마트한 혁명 이야기엔 정치와 사회, 역사가 버무려져 있기에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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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고대 스토아 학파와 현대 ‘합리적정서치료’의 평정심에 대한 통찰 | 자기계발 2015-03-18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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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

토마스 호엔제 저/유영미 역
갈매나무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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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정심, 나를 지켜내는 힘]고대 스토아 학파와 현대 합리적정서치료의 평정심에 대한 통찰

 

어떠한 상황이 와도 평온한 마음의 상태를 한결같이 유지할 수 있다면, 자신의 내면을 다스려 마음의 고요를 간직할 수 있다면, 기준이나 환경이 바뀌어도 허둥대거나 오락가락하지 않는 마음이라면, 잡생각에 휘둘리지 않고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산다면 평정심을 갖고 있다고 할 것이다. 이런 평정심을 가진다면 분명 인생의 고수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늘 평정심을 유지하고자 노력하지만 쉽지가 않다. 언제 어디서나 어떤 일에서도 자신감 있게 평온한 태도를 유지한다는 게 참으로 어렵다.

 

 

저자인 토마스 호엔제는 평정심이야말로 나를 평화롭고 행복하게 이끌기에 나를 지켜내는 임이라고 한다. 그는 고대 스토아 철학에서부터 시작해서 앨버트 엘리스의 심리치료까지 다루며 평정심을 가진 삶을 이야기한다.

 

2,000년 전, 스토아 철학을 일으킨 철학자 에픽테토스 사람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일 자체가 아니라, 일에 대한 생각이다고 했다. 이런 스토아학파의 불안에 대한 인식은 평정심과도 통한다. 이후 1950년대 미국의 심리학자 앨버트 엘리스는 스토아 철학을 기초로 감정의 ABC'라는 에픽테토스의 인식을 정리하면서 합리적정서치료를 만들었다. ’합리적정서치료에서는 불안과 우울을 치료하는 인지행동치료, 자율훈련법, 명상, 요가, 마사지 등의 방법으로 평정심을 갖도록 마음을 훈련한다. 상황에 위축되지 않고 강박감도 없는 상태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고 마음의 고요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훈련하는 것이다.

 

저자는 평정심이란 모든 일에 무관심한 것이 아니고 타고나는 것도 아니고, 바닥으로 추락한 다음에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평정심은 누구나 습득할 수 있는 능력이기에 훈련을 통해 가질 수 있으며 이는 평생의 과제라고 한다.

대개 불행과 행복은 스스로의 마음에 달렸다고 한다.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것도 배우고 연습해야 한다. 평화와 행복도 훈련이 필요하듯, 평정심도 여유를 갖고 훈련해야 해야 할 것이다.

 

평정심 훈련이 긍정적 사고와 다른 점은 불안을 유발하는 생각들을 의문시하고 정확히 검토한다는 것이다. (중략) 스스로에게 그 무엇도 억지로 주입해서는 안 된다. 어떤 생각을 다른 생각과 교환해서도 안 된다. 그러나 어떤 생각을 옳다고 여기면서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는 새로운 입장을 받아들일 수 있다. 당신은 자신이 원하는 생각이 무엇인지 선택할 수 있다. (112)

 

평정심은 삶이 힘들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에서 출발한다. 누구나 어려움에 처하기에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비관할 것이냐, 아니면 낙관할 것이냐의 선택권은 스스로에게 있다. 불안하게 하는 생각을 제어하는 능력도 본인에게 있다. 문제는 다른 관점도 보면서 자유로운 생각으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삶을 누리기 위한 전제 조건은 강박이 없는 내면의 자유로움이다. 누려야 할 강제 조항이 아니라, 누릴 수 있는 자유가 중요한 것이다. (중략) 누림의 비결은 시간적 여유를 갖는 것이다. 무엇인가를 할 때는 되도록 작은 단계로 나누어서 하고, 양보다 질을 우선시해야 한다. 적은 것이 많은 것임을 명심하라. (233)

 

저자의 말처럼, 사실이나 상황은 절대로 바뀌지 않는다. 받아들이고 반응하는 것은 개인의 몫이다. 참을 수 없다는 분노, 상상력까지 동원해 상황을 과장하는 경향이 평정심을 잃게 한다. 특히 부정적인 감정의 과장은 공황, 우울, 분노의 폭발처럼 위험하기까지 하다. ‘끔찍해. 견딜 수가 없어. 변해야 해.’라는 생각이 합쳐지면서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도한다. ‘그래, 더 좋아질 수 있을 거야. 그래, 해결할 수 있을 거야. 그래, 그래도 괜찮아.’ 등의 생각은 평화와 관용, 내면의 평정을 가져온다. 평정심은 스스로를 충분히 사랑하는데서 시작한다.

 

 

삶을 누리기 위해선 평정심이 필요함을, 평정심은 훈련하는 것임을,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하는 것이어야 함을 이야기하는 책이다. 생각하는 대로, 생각하고 싶은 대로 느끼는 인간이기에 평정심으로 평화를 누리는 것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평정심의 진가는 발휘할 것이다. 마음의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평정심은 스스로의 노력으로 가능한 일이다. 튼실한 마음 근육 같은 평정심 훈련으로 유쾌한 평화를 누리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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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나라] 살아남아야 이기는 정글 같은 타짜의 세계 | 소설읽기 2015-03-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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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야수의 나라

김나영 저
네오픽션 | 2015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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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수의 나라] 살아남아야 이기는 정글 같은 타짜의 세계

 

정글 같은 세상이기에 버텨야 한다. 이긴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라 살아남은 자가 이기는 것이 밀림의 룰이다. 그러니 아무리 신의 한수, 도박의 천재라도 살아남아야 이기는 것이다. 먹고 먹히는 타짜의 세계에 최후의 승자가 되는 비법은 이기겠다는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 야수의 세계에서도 적자생존은 기본 원칙이다.

 

 

도박 천재였던 아버지의 유전자를 고스란히 물려받은 재휘는 어렸을 때부터 포커 게임의 수를 읽을 줄 아는 도박 천재였다. 하지만 도박판을 다니다가 억울한 죽음을 당한 아버지의 복수보다는 강원 랜드의 정식 직원이 되어 평범한 삶을 살기를 소원한다. 해서 아버지와 형 동생 하던 사이인 용팔을 아버지로 모시고 소시민으로 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들의 삶에 끼어든 선영은 도박판에서 억울하게 죽은 자신의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재휘에게서 게임을 배우게 된다.

 

오랜 훈련 끝에 신의 한 수로 태어난 선영은 재휘와의 사랑보다는 아버지의 원수를 갚고자 부나방처럼 야수의 세계인 강 회장의 하우스로 가게 된다. 하지만 그녀는 야수의 손아귀에 잡히게 되고 사랑하는 재휘의 목숨마저 위태롭게 된다. 백전노장 용팔의 도움으로 겨우 살아난 그녀는 밀항을 하고 전신성형을 해서 다시 복수의 칼을 갈게 된다. 그리고 야수의 손아귀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재휘를 구하고자 다시 도박 정글 속으로 뛰어든다.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소설이지만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한 순간들의 연속이다. 타짜들의 세계는 거액의 돈 앞에서 룰과 의리는 쓰레기처럼 구겨지는 세계인가. 컴퓨터처럼 확률을 분석하며 수를 읽을 줄 아는 두뇌 게임, 맹수가 먹잇감을 사냥할 때 동공이 커지듯 상대의 미묘한 표정을 보고 패를 읽는다는 도박사의 심리전, 온갖 현란한 포커 기술들이 긴박감 속에 펼쳐진다.

 

거액의 현금이 주는 맛은 비릿하지만 달콤한 유혹의 맛이고 치명적이다. 사랑과 욕망, 돈과 힘 앞에 무기력한 천재 도박사들의 말로, 살아남아야 이기는 정글 같은 타짜의 세계가 끔찍하지만 흥미롭게 그려져 있다.

 

인터파크 주최 K-오서어워드공모전에서 5차 최종후보작으로 당선된 김나영의 야수의 나라를 읽으면서 야수의 세계를 처음으로 접했다. 포커니 카드니 하는 게임에 관심이 없었지만 책을 읽으면서 빨려들 수 있었다. 잘 짜인 소설의 매력도 있었지만 도박판의 잔혹한 생존의 룰이 세상의 축소판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지금도 수를 읽어야 하는 세상, 뛰는 놈 위를 날아야 하는 세상, 살아남아야 이기는 정글 같은 야수의 나라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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