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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잊혀진 가방 ] 김상철 감독의 다큐멘터리 docmentary | 샤론의 꽃 영화 이야기 2010-08-31 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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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가방 (디지털)
한국 | 다큐멘터리 | 전체등급
2010년 제작 | 2010년 07월 개봉
출연 : 권오중,이현우,헬렌 로즈비어

 

 

 

 

 

스노우캣이 창시한 '귀차니즘' 사상을 충실히 따르고 있던 나에게 지난주에

 

깜짝놀랄 만한 문자메세지가 왔다. 파워문화블로거에 선정되셨다는.. 기쁘기도

 

했지만 과연 앞으로 충실히 글을 쓰고 댓글교류 등을 원만히 할수 있을지 0.0001

 

초 동안 고민이 된 것이다. 하지만 이내 그런 고뇌는 안드로메다로 가버리고 이런

 

좋은 기회로 글도 계속 쓰고 무엇보다 강호 무림 고수분들의 필력을 배워보자

 

라는 역시 새마을정신으로 단련된 초딩(국딩)정신을 소유한 30대 블로거는

 

의욕을 불살라보는 것이다.

 

 

이 작품은 8월 초 목요일인가 금요일에 종로 허리우드 클래식 극장에서 마치 전

 

세낸듯 혼자서 폭풍 감상을 한 영화고, 다큐멘터리다. 대기 시간에 사람들이 많길

 

래 내심 흐믓해하며(?)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도 혼자놀기를 알차게 하며 있었는

 

데, 흑 , 사람들이 다 옆 극장(서울아트시네마)의 '사형대의 엘리베이터'로 들어

 

가 버리신다. 순간적으로 본인도 저 쪽 표로 확 바꿀까 싶은 마음이 들지 않은건

 

아니지만 하여튼 결국 허리우드클래식관으로 입성했다. 혼자 보는 영화는 처음엔

 

좀 뻘쭘(왜?ㅎㅎ)했지만 차라리 잘 된 것으로 판명이 났으니 필자가 계속 눈물을

 

흘리며 나중엔 코까지 풀며 보게 되었기 때문이다. --;

 

 


 

 

영화는 장르를 말하자면 소위 기독교 다큐멘터리다. 감독이자 목사인 김상철씨는

 

어느날 영국의 한선교단체의 지하에 있는 한 물건에 관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그 단체 지하엔 몇십년된 낡은 가방(suitcase 랄까)이 예전 상태 그대로 있다는 거

 

였고 감독님은 그 가방에 뭐가 들었을까, 왜 계속 그 채로 보존되어 있는 걸까, 주

 

인은 누구고, 지금 뭐할까 등등의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그것을 다큐멘터리로 제

 

작하게 된다. 그러고보면 영화란 참 사소한 호기심에서 출발하기도 하는 듯 하다. ^^

 

 

가방들의 사연을 쫒다가 한 할머님 선교사의 행적을 알게 되는 주인공들. 김상철

 

씨의 제작에 흔쾌히 동행한 배우 권오중, 가수 이현우씨가 반반씩 나래이션을 맡

 

기도 해서 흥미진진했다. 현재 90세가 넘으신 '헬렌 로즈비어'씨는 젊었을 때 캠

 

브리지 의대를 졸업하고 아프리카 콩고로 가서 종교 사역과 의료 봉사 활동을 병

 

행한 인물로 등장한다. 지금도 그런데가 많지만 수십년전 콩고는 불안정한 정치,

 

취약한 기본 복지 등으로 서민들은 고통속에 있었다. 헬렌은 여러 동료들과 헌신

 

적인 의사활동을 했는데 주변의 동역하던 미국, 캐나다 인들이 콩고 내전으로 처

 

참하게 죽는 현실을 목도하며, 본인도 몇개월간 홀로 감금되고 성폭행을 당하는

 

끔찍한 일을 겪는다. 자기 목숨을 건진것도 다행으로 여겨야 할 상황에서 영국으

 

로 잠시 돌아간 그녀는 다시 그 땅으로 돌아간다. 그것은 신념과 양심, 의사로서

 

의 사명감을 생명과 바꾼 친구들의 길을 그녀 또한 걸어가려는 숭고한 선택이었

 

고...

 

 


 

 

영화는, 아니 실제 이야기들은 계속 이어진다. 헬렌의 사역에 인상을 받은 또 다

 

른 이들, 필립 우드, 낸시 우드 부부가 그들이다. 커플이 모두 의사공부를 마친 상

 

태였는데 어려운 곳에 가서 의술을 펼칠 뜻을 세웠는데 그 때 헬렌의 존재와 일을

 

듣게 되었고 주저없이 콩고 땅으로 온 것이다. 그들은 20여년째 콩고의 가장 위

 

험한 지역 - 총알이 수시로 날아다니는 - 에서 여전히 가난한 이들을 열심히 돌

 

보고 있다!

 

 

 전반부에서 목소리를 맡은 권오중에게선 푸근함과 친근함이 느껴졌고, 후반부

 

narration의 이현우에게선 그이 특유의 냉정한듯하면서 감성적인 그런 느낌들을

 

스크린으로 전달받아서 이 두가지 상이함이 또 좋았던 것 같다.

 

 


 

 

잊혀진 가방이 존재했고, 그것을 영화로 만든 사람들이 있고, 그 영화가 외로이

 

상영되지 않게 나름 혼자서 그야말로 극장을 사수했던 특별했던 경험...

 

극장 바깥 건물에서 살짝 본 바깥 하늘은 쨍하게 파랬다가 갑자기 폭우를 쏟아내

 

는 변화무쌍함을 보여줬는데, 오랫만의 종로 나들이와, 다큐멘터리 와 더불어

 

여러가지 심상들이 각별했던 8월의 하루를 선사했던 날이었기도 했다.

 

 


 

이 작품을 감상한 후, 한창.. 가방에 대한 생각이 멈추질 않았드랬다. ㅎㅎ

 

제주도에 다녀오신 엄마가 가방을 싸시던 모습부터.. 우리들이 별 생각없이 메고

 

다니고, 여행갈때 챙기는 각양 각색의 가방이란 것이.. 어쩌면 짧은 기간 동안의

 

그 사람의 모든 것을 말해주고 축약할수도 있을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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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ist의 한 마디 어록 | 에브리 프레이즈 2010-08-03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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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삶의 참 맛을 알고 인생을 이해할 수 있는 나이가 되어야 글의 행간이 들어오기 때문에 소설은 성인의 오락이다.

 

김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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